항상 드라마는 재벌 아니면 월셋방, 옥탑방 아님 서민층
빈민층의 생활고를 제대로 보여주는거 같지도 않고, 상류층의 진상을 잘 보여주는거도 모르겠어요.
근데 82에 보면 학벌이니 집안 재산이니 얘기할 때 디테일한 부분 얘기하거나 일상의 상황 들을 얘기하는 경우들 말고
무슨 태그 붙이듯이
서열놀이, 편가르기 하는 얘기들 있잖아요.
전문대 전업, 전문직 의사 남편, 건물주 시댁, 유학파
이런 내용들 보면 디테일하지 않은 너무나 전형적인 뻔한 내용들 보면 비현실적이더라구요.
왜냐면, 저부터도 그렇고 실제로 그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하게 되지, 태그놀이하듯이 자신을 대상화하게되지 않거든요.
자기 일상을 완전히 객체화시켜서 서열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자아를 탈피해서 완전한 객체화라.. 자의식강한 그런 글 쓰는 사람이 그런게 가능하지가 않죠.
예를 들어 제 경험상, 저나 주변 친구들 같은 경우 누가 프린스턴 무슨과를 나와서 어디 mba를 갔다 그러면 그 비슷한 알만한 주변사람들은 걔가 왜 거길 갔지. 어디가 아니라 어느지역으로 갔구나 뭐 이런얘기들을 할텐데.
정말 듣보잡 관련도 없는 무지렁이가 그 아무개를 아는 사람인척 사기 치는 꼴을 봤는데 허세와 과장으로 포장부터 하더군요. 프린스턴, mba나온 학교가 정확히 어떤 위치와 부류인지 언급은 없고 일단 아이비리그에 뭐 잘나간다 어쩌고 저쩌고와 꼭 자기와 연관성을 붙여서 허세질을 마무리하더군요.
자아탈피한 객체화, 허세와 과장, 서열놀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위와 픽션의 마무리는 자의식과잉된 자기와 밀착고리 재언급으로 기승전결 되더군요.
이 사실을 깨달으니 아 82의 기분 이상한 글들의 진위를 알게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매번 전문직 전문직 하는데 간호조무사랑 미용사도 본인들 전문직이라고 하시던데요. 맞는 말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