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자는 대를 이어가나봐요.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인생은 결정되는군요

우울 조회수 : 6,073
작성일 : 2014-12-17 17:00:45
뭐 돈 많은 재벌만 대를 이어 부를 누린다 이런 게 아니라, 세세한 중산층 서민층도 거의 대를 이어서 직업이니 진로니 배우자니 정해지는 거 같아요.

만약 그걸 변경하려면 부모가 큰 맘먹고 그에 해당되는 돈을 쓰거나, 아님 본인이 몇십배 몇백배 줄을 노력을 하거나,
아님 하늘이 내린 천운이 있어야 된다는 걸 이제야 새삼 깨닫네요.

친구들 보면 학교 다닐 때 선생님 자식들이 공부를 잘했어요. 근데 대학은 잘 갔는데, 따로 유학이나 서포트가 없다보니 예술계통은 자기만의 일을 하기가 어렵고 그냥 다들 평범한 월급쟁이로 사는거 같아요.
월급쟁이 자식들은 월급쟁이,
돈많은 집 자식들은 서포트를 받으니 그만큼 고시든, 예술가든, 유학이든 교수든 뭐든 한가닥 하더라구요.
학벌세탁에 학교를 5번이나 바꿔가며 온갖거 들이대서 뭐든 나중에는 하더라구요.

심지어는 자식많은 집이나 부모가 자영업해서 돈은 좀 있거나, 아님 부모가 자식교육에 올인하는 경우
한 자식 교수만들겠다는 결심 하에 될때까지 서포트하는 경우도 봤어요.

제가 수많은 주변 지인, 동기들 보니 그 사람 면면의 인생, 현재 상황들을 보면서 
그 아이가 갖고 있던 재능, 꿈, 성향 이런거보다 그 아이의 배경, 부모 이런걸로 결정되더라구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개인의 학력, 학벌 이런거는 노력으로 바꿀 수가 있는데 상황 인생 팔자는 부모에 따라 배경에 따라 결정되는걸
그동안 눈감도 인정안하려다가 뒤늦게 다시금 깨닫습니다.

결정적으로 실감한건요, 같은 학교, 학벌인데 결혼은 집안따라 하더라구요.

연애랑 결혼은 다르네요. 

집안에 말못할 사정있는 저나 조금 평범한 집안인 사람은 아직 미혼
연애는 많이 했었던 사람들이지만...

백수였던 애들, 도피유학갔던 애들, 사고쳤던 애들 그런애들도 다 때되니 결혼하더라구요.

팔자는 정해진 거란 말, 이제는 어떤 의미인지 알겠어요. 못오를 나무 쳐다보지 말라 신분사회, 이런 장황하고 선동적인 문구가 아니라, 어느 부모한테 태어났냐에 따라 본인의 직업, 결혼 이런것들이 그냥 정해집니다.
그 팔자를 벗어나려면 부모와 연을 끊어야되는데 그런 천륜을 넘는 행동은 일반적인 사람으로서 하기 어렵죠.
그러니 팔자가 거의 정해진거란 말이 맞는거 같네요. 5%, 아니 1% 미만의 경우의 수.

정신적 억압, 압박, 왠지 그렇게 하면 안될거 같아 같은 고정관념, 도태심리 등이 더 그렇게 만드나봐요.

현재 제 위치와 현실을 직시한 지금.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요?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만한 상황이지만 실제론 참 그렇네요.
사슬에 묶인 듯한 삶이요. 
IP : 59.5.xxx.1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7 5:08 PM (223.62.xxx.66)

    돈많은 집안 애들은 공부 못하고 지방 듣보잡 대학 갔다가도
    학벌세탁하고 유학다녀오고
    부모님 사업 물려받아 잘 살긴 하더라구요...
    그런 케이스들을 보다보니
    님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아니란걸 압니다...

  • 2. dlswjfal
    '14.12.17 5:13 PM (121.138.xxx.34)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진리이고 명언입니다,

  • 3. 하늘
    '14.12.17 5:23 PM (59.5.xxx.152)

    스스로 돕는자는 이미 날때부터 '스스로 돕는자'인 부모가 대신하여 돕는거죠.
    스스로 도울 수가 없습니다.

  • 4. 전생
    '14.12.17 5:24 PM (121.186.xxx.147)

    좋지않은 환경 술,도박 여자에 빠져살던 부친
    혼자서 기쓰고 일해 아이들 먹이기도 바빴던 모친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고
    실생활 하면서도
    꿈을 놓치지 않고 십년넘게 두들겨서
    꿈을 이루고 그후로도
    몇십년 꾸준히 노력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사람이
    제주위에 있습니다
    좌절보다는 희망을가지고
    꿈을향해 뛰다보면 이루어질거라 믿구요
    혹시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치열하게 살아낸 삶은 보람찰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 5. 바람돌이
    '14.12.17 5:55 PM (175.121.xxx.16)

    그런 사람도 있고 안그런 사람도 있고
    부자로 살다가 가난해지기도 하고
    없이 살다가 부자가 되기도 하고 그런것 같은데요.

  • 6. ..
    '14.12.17 6:00 PM (14.39.xxx.20)

    어느정도는 인정할수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이죠.
    개천의 용도 요즘은 극히 드물고, 예전에도 흔하지 않으니까
    개천의 용이라는 말을 썼겠죠.
    집이 도움이 안되는데 자신이 뛰어나서 공부잘하고, 성공하고
    그런경우도 드물고, 자신이 멍청해서 집안에서 도움줘도 성공못하지만,
    집안도움으로 기본은 살죠.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주변환경에 의해서 좌우될수밖에 없어요.
    오래전 읽었던 논문이 부의 대물림에 관한것이었는데
    산동네에서 태어나서 교육받지못하고 공장으로 내몰리고,
    그리고 같은 조건의 남자만나서 자신이 그렇게 거부하던 산동네로
    돌아와서 살아가는 빈민여성의 삶이었죠.
    그때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우리사회가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고,
    때문에 반목도 심하죠.
    빈민층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하고픈데 가난해서 공부못하는사람,
    아픈데 병원에 갈돈이 없어서 병원못가는사람,
    배고파서 굶주리는사람없게하는것
    그나머지는 각자의 몫이라 생각해요.

  • 7. ...
    '14.12.17 6:01 PM (210.99.xxx.199)

    부모복이 절대적...부모복있어야 교육 제대로받고 좋은 배우자 만날 확률 높아지고 그래야 자식복까지 생김...

  • 8. 한국이야 박정희때 때려잡아서 그렇지
    '14.12.17 6:04 PM (182.212.xxx.55)

    보통 화교들이 타국에서 성공하는게 뭣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슬은 자신만이 끊어낼수 있습니다.
    행동력..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그것보다 생각이 더욱 중요하겠죠.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다!! 하고 절실히 느끼면
    바로 행동이 나오죠.

  • 9. 한국이야 박정희때 때려잡아서 그렇지
    '14.12.17 6:06 PM (182.212.xxx.55)

    참, 그사람들 자식한테도 돈을 빌려줄때 이자를 받는다던데.
    그만큼 돈에 철저하다 뭐 그런 의미겠죠.
    오늘부터라도 돈을 알려고 노력해보세요.
    의사든 판사든 검사든 사업가든 예술가든
    결국 본질은 돈이니까요.

  • 10. 나름
    '14.12.17 6:30 PM (121.130.xxx.75)

    부모복도 생각하기 나름이에요
    정말 찢어지게 가난하고 어렸을때 버려진 경우 제외하고
    본인이 똑똑하고 정말 의지가 강하면 어떻게 해서든 불우한 환경
    도 극복해요
    요즘 개천에서 용나긴 어려워서 정말 잘 나가긴 어렵지만...
    정말 생각하기 나름인게.. 본인은 어렸을때 불우했지만
    자식대는 가난 안물려주려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아요.

  • 11. 나름
    '14.12.17 6:35 PM (121.130.xxx.75)

    제일 중요한건 자식한테 가난, 부정적인 성향이런거 물려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부모가 열심히 사는 집 애들은 어렸을때 보고 자란게 있어서 근본적으로 자식도 열심히 살아요.
    열심히라도 살지 않으면 자식한테 원망 듣습니다!

  • 12. --
    '14.12.17 7:05 PM (84.144.xxx.4)

    부모복있어야 교육 제대로받고 좋은 배우자 만날 확률 높아지고2222

    연애해도 상대쪽 집안 쳐지고 가난해서 결혼 파토나는 경우가 많잖아요..부모 중요해요;

  • 13. ,,,
    '14.12.17 7:34 PM (211.200.xxx.112)

    부모복도 종류별이죠

  • 14. 이러니
    '14.12.18 1:39 AM (119.149.xxx.17)

    뭐가 안되면 무조건 부모복이 없어서

    부모가 안해줘서 부모를 잘못만나서 ..........

    이것도 한국병의 일종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195 슈퍼딜로 구매를 했는데. .. 5 호수맘 2015/07/07 1,028
461194 보쌈집 보쌈은 어떻게 야들야들 한거죠? 집에선 안 되던데... 24 비법 좀 ㅜ.. 2015/07/07 5,975
461193 길에서 남자가 여자를 마구 때리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26 .... 2015/07/07 7,274
461192 요새 경기 참 어렵죠.... 3 불경기 2015/07/07 1,776
461191 생리끊어지면 바로 갱년기오나요? 7 생리 2015/07/07 6,636
461190 검게 변한 된장 먹어도 될까요? 3 오래된 된장.. 2015/07/07 3,569
461189 김대중평화센터, 북한이 제2 연평해전 공개 사과했다 연평해전 2015/07/07 490
461188 생물1. 화학1 내신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한심 2015/07/07 546
461187 상류사회~드라마 11 ~~ 2015/07/07 3,354
461186 런지하면 무릎이 아파요. 17 런지 2015/07/07 4,151
461185 초5아이 수학 울렁증 어찌해야하나요 15 주부 2015/07/07 1,767
461184 얼었다 녹은 김치요.. 2 2015/07/07 1,298
461183 잠복근무 본 다음에 여배우 검색하니 딴사람 5 깜놀 2015/07/07 1,885
461182 마포로 출퇴근 가능한 도시는 어디인가요? 6 둔팅이 2015/07/07 1,303
461181 머리는 좋지만 욕심이 없는 아이... 자취남 2015/07/07 1,213
461180 [인기처녀⑦] 북한에선 여성 교통경찰을 어떻게 뽑나? 1 NK투데이 2015/07/07 513
461179 성적은 서울 중위권 대학, 공부는 너무 열심히, 석사중, 박사까.. 3 박사까지? 2015/07/07 1,929
461178 목동 이비인후과 추천부탁드려요 3 목동아줌마 2015/07/07 2,488
461177 밑에 사춘기아이들 얘기보고서~~ 1 id 2015/07/07 613
461176 곰팡이 핀 야채는 어디로 버려야 하나요? 4 음... 2015/07/07 1,785
461175 핫팬츠 몇살까지 남들한테 비웃음거리안되게 입을수있을까요? 17 마지노선 2015/07/07 4,428
461174 일본 북큐슈일주 3일 패키지 팁좀주세요~ 5 쏘럭키 2015/07/07 1,180
461173 다이소 조리기구 괜찮나요? 1 올리브 2015/07/07 1,697
461172 소득세 원천징수 세액 조정하라는데요 Gracef.. 2015/07/07 1,191
461171 3개월동안 10킬로그램 뺄 수 있을까요? 10 .. 2015/07/07 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