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가 개발을 위해서도 필요”
조혼, 남아선호사상 등이 개발 늦춰
두 번째 기조발제자인 안나 카린 얏포스 UN Women 아태지역사무소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 프로그램 담당관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다루는 것이 반드시 평등과 평화,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며 "인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인권과도 연결돼 있고 폭력은 성차별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한 지역은 20~24세 여성의 26%가 18세 전에 결혼했다는 수치를 들며 개발도상국에서 빈번한 조혼, 남아선호사상 등이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찍 결혼을 하면 학교에 다니지 못해 노동시장에 필요한 직능을 배울 수 없고 자존감이나 정보에 대한 접근, 스스로 가정을 빈곤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스킬을 취득하지 못한다"며 "어린 신부들은 늦게 결혼한 사람들보다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