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워크,워크,워크......

어떻게할까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4-12-17 03:30:09

지금 7세 영어유치원 졸업반을 앞두고 있어요.

동생은 5세 병설유치원을 다니고 있구요.

 

 

가끔 자기 전에 오늘의 하루하루를 말해볼까? 하고 그날 있었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요.

작은 아이가 평소 말이 많은 편이라 아침에 가서 놀이하고 정리하고 우유먹고, 한사람당 한개씩 주고, 또 놀이하고 책읽고, 도서관가고, 아참 오늘은 도서관은 안갔다. 놀이하고 정리하고 엄마왔지.

 

첫째는 별로 이러쿵 저러쿵 말이 없는 아이라 오늘 둘째를 폭풍칭찬을 해줬어요.

 

어머 이렇게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니까 엄마는 너무 좋다. 우유를 1인당 1개씩 주었는지도 말해주고, 엄마는 둘째의 유치원 생활의 궁금한 점이 많이 풀렸어~ 했더니,

 

첫째도 자랑해요. 우린 모닝워크하고 간식먹을때 우유  컵에 따라마셔, 우린 마음껏 마실수 있어. 우유만 나오지 않고 어떤날엔 쥬스, 어떤날에는 보리차, 어떤날에는 죽만 줄때도 있어. 저랑 약간 이런저런 질문 답변하고,

 

그다음에??

 

음~ 무슨 워크하고, 또 워크하고, 또 점심먹고, 워크하고 dvd보고 왔어. 할말 없어.........

 

워크워크워크 하는데 목소리가 힘이 없네요.

 

 

그리고 전 지금 3시가 넘도록 잠이 안오네요. 마음을 주먹으로  맞은것처럼 먹먹해요.

 

일반유치원을 다닐때도 이렇다 저렇다 재밌었다 재미없었다 그다지 말없던 아이.

그래서 마지막 7세 영어유치원에서도 그냥그냥 보냈고, 가끔 예전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는 말했지만 미국갈일도 많고해서 그냥 그냥 또 보내다 보니 12월이네요.

 

영어도 많이 늘고, 말도 곧잘하고, 읽기도 쓰기도 곧잘하면서도 숙제만 펼치면 울상이길래,

 

테스트 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공부는 하지말고 해야 하는 숙제만 해가라. 하면서 다른 엄마들보다 나는 덜시키고, 학원안보내고, 내가 끼고 책읽어준다고, 조금은 불안하지만 잘하고 있는 엄마라고 내심 생각했었나봐요.

 

전 지금 머리가 약간 복잡해요. 저 정말 육아 82선배맘들에게 많이 도움받았는데,

한번 더 고민좀 들어주세요.

 

1. 남은 2개월이라도 초등학교 가기 전에 그만두고 애들과 오전이면 도서관이나 가고, 영어 많이 퇴보할수도 있겠지만 하루 2권 읽는 거라도 꾸준히 하고, 그러다 초등갈까요? 그리고 3~4월 적응기 보내고, 다시 학원이며 뭐며~ 생각해볼지(제가 꾸준히 조금씩 시키는건 잘해요)

 

2. 아니면 이제 지금 영어 그만두면 빛의 속도로 까먹으니 그냥 2개월 참고 다니고 초등+영유방과후 영어를 넣는 애초 생각대로 한다

 

3. 요새 1월부터 대치동 영어학원 붙은 7세 엄마들이 많이 그만두듯이 나도 1월 2월의 반은 그만두고 놀고 2월 반달치만 내고 졸업하고 초등+ 영유방과후 영어를 넣는다.

 

 

 

참 아이 둘다 집에서 노는걸 참 좋아해요.

 

 

IP : 119.67.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독
    '14.12.17 6:35 AM (223.62.xxx.147)

    질문내용은 이해가가는데 앞의서술 내용이 이해가 안가네요.
    워크워크가 뭐고 왜 짠하다는지 도무지...

  • 2. dd
    '14.12.17 6:54 AM (216.221.xxx.133)

    어렸을때 좀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혹여 뒤쳐질까 공부든 뭐든 엄청 시키게 될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시키는거 전혀 안하고 그냥 마음껏 놀게 해주고싶네요..

  • 3. ?????
    '14.12.17 8:39 AM (219.254.xxx.191)

    말할때 무슨 워크워크워크 하는게 가슴 아픈데
    영어유치원 2~3개월 안 다닌다고 까먹고 뒤쳐지는것도 가슴 아프죠?
    2~3개월 영어유치원 안 다닌다고 벌써 인생 패배자이나요?
    5살 병설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더 즐거워보인다면서요?-.-;;

  • 4. ~~
    '14.12.17 10:29 AM (116.41.xxx.48)

    큰애 영유에서 공부만 시켜서 짠~하다는 말씀이죠?
    전 3번 권해요..

  • 5. 그러게요
    '14.12.17 1:59 PM (112.150.xxx.194)

    저는 내년 5세되는 첫째. 일반유치원도 보내지말고 1년더놀다 6세때 보낼까 하는데.
    제가 너무 현실감각이 없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338 가수 이정현이랑 배우 김지수랑 닮지 않았나요? 8 .. 2014/12/21 3,280
448337 [영어] 여기 시제가 맞나요? 3 시간부사절 .. 2014/12/21 700
448336 여중생 스키복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2 엄마는노력중.. 2014/12/21 760
448335 1월말에 4인가족 동남아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8 질문 2014/12/21 1,939
448334 영어해석 부탁드려요. 7 엄마 2014/12/21 786
448333 식혜질문이요 식혜 2014/12/21 586
448332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영구임대 아파트요 33 처음본순간 2014/12/21 17,287
448331 간단한 영어문장 이해가 안되어서요. 4 .. 2014/12/21 902
448330 예쁜 달력 살데없나요? 3 ... 2014/12/21 1,405
448329 신용카드 한도줄인다고 씀씀이가줄까요? 7 으앙으엥으엉.. 2014/12/21 1,723
448328 좀전에 mbc해피타임 보신분 계세요? 3 ㅇㅇ 2014/12/21 1,888
448327 조현아 전부사장의 치켜뜬 눈 (펌) 2 샐리 2014/12/21 4,112
448326 전 40대 기혼입니다. 8 ^^ 2014/12/21 3,361
448325 21개월 수유 끊어야 될까요? 10 바보엄마 2014/12/21 1,509
448324 여자가 이러면 맘이 아예 떠난건가요... 7 힘든요즘 2014/12/21 3,271
448323 부모복 없음 남편복도 없어요...? 20 하하...... 2014/12/21 9,504
448322 대학도서관 시민에게 개방하라~!! - 이해안되요 31 이해안되요 2014/12/21 6,088
448321 허리통증 거창병원 응급실 어디가야할까요? 1 둥이맘 2014/12/21 927
448320 부모님 환갑때 뭐해드리셨어요? 15 궁금 2014/12/21 6,161
448319 65세 노인 한달 생활비 200 43 실버 2014/12/21 22,149
448318 싫어하는나라 있으세요? 33 ㄱㄹ 2014/12/21 3,058
448317 아이크림을 발랐는데 ㅜㅜ 1 ㅇㄷ 2014/12/21 1,020
448316 진정 감사해서 드리는 합격사례금 6 감사 2014/12/21 2,269
448315 (추억의동영상)노트없는 박근혜 무식발산 6 ... 2014/12/21 2,646
448314 친구를 찿습니다 (황주란) 3 미국에서 2014/12/21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