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서 워크,워크,워크......

어떻게할까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4-12-17 03:30:09

지금 7세 영어유치원 졸업반을 앞두고 있어요.

동생은 5세 병설유치원을 다니고 있구요.

 

 

가끔 자기 전에 오늘의 하루하루를 말해볼까? 하고 그날 있었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요.

작은 아이가 평소 말이 많은 편이라 아침에 가서 놀이하고 정리하고 우유먹고, 한사람당 한개씩 주고, 또 놀이하고 책읽고, 도서관가고, 아참 오늘은 도서관은 안갔다. 놀이하고 정리하고 엄마왔지.

 

첫째는 별로 이러쿵 저러쿵 말이 없는 아이라 오늘 둘째를 폭풍칭찬을 해줬어요.

 

어머 이렇게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니까 엄마는 너무 좋다. 우유를 1인당 1개씩 주었는지도 말해주고, 엄마는 둘째의 유치원 생활의 궁금한 점이 많이 풀렸어~ 했더니,

 

첫째도 자랑해요. 우린 모닝워크하고 간식먹을때 우유  컵에 따라마셔, 우린 마음껏 마실수 있어. 우유만 나오지 않고 어떤날엔 쥬스, 어떤날에는 보리차, 어떤날에는 죽만 줄때도 있어. 저랑 약간 이런저런 질문 답변하고,

 

그다음에??

 

음~ 무슨 워크하고, 또 워크하고, 또 점심먹고, 워크하고 dvd보고 왔어. 할말 없어.........

 

워크워크워크 하는데 목소리가 힘이 없네요.

 

 

그리고 전 지금 3시가 넘도록 잠이 안오네요. 마음을 주먹으로  맞은것처럼 먹먹해요.

 

일반유치원을 다닐때도 이렇다 저렇다 재밌었다 재미없었다 그다지 말없던 아이.

그래서 마지막 7세 영어유치원에서도 그냥그냥 보냈고, 가끔 예전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는 말했지만 미국갈일도 많고해서 그냥 그냥 또 보내다 보니 12월이네요.

 

영어도 많이 늘고, 말도 곧잘하고, 읽기도 쓰기도 곧잘하면서도 숙제만 펼치면 울상이길래,

 

테스트 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 공부는 하지말고 해야 하는 숙제만 해가라. 하면서 다른 엄마들보다 나는 덜시키고, 학원안보내고, 내가 끼고 책읽어준다고, 조금은 불안하지만 잘하고 있는 엄마라고 내심 생각했었나봐요.

 

전 지금 머리가 약간 복잡해요. 저 정말 육아 82선배맘들에게 많이 도움받았는데,

한번 더 고민좀 들어주세요.

 

1. 남은 2개월이라도 초등학교 가기 전에 그만두고 애들과 오전이면 도서관이나 가고, 영어 많이 퇴보할수도 있겠지만 하루 2권 읽는 거라도 꾸준히 하고, 그러다 초등갈까요? 그리고 3~4월 적응기 보내고, 다시 학원이며 뭐며~ 생각해볼지(제가 꾸준히 조금씩 시키는건 잘해요)

 

2. 아니면 이제 지금 영어 그만두면 빛의 속도로 까먹으니 그냥 2개월 참고 다니고 초등+영유방과후 영어를 넣는 애초 생각대로 한다

 

3. 요새 1월부터 대치동 영어학원 붙은 7세 엄마들이 많이 그만두듯이 나도 1월 2월의 반은 그만두고 놀고 2월 반달치만 내고 졸업하고 초등+ 영유방과후 영어를 넣는다.

 

 

 

참 아이 둘다 집에서 노는걸 참 좋아해요.

 

 

IP : 119.67.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독
    '14.12.17 6:35 AM (223.62.xxx.147)

    질문내용은 이해가가는데 앞의서술 내용이 이해가 안가네요.
    워크워크가 뭐고 왜 짠하다는지 도무지...

  • 2. dd
    '14.12.17 6:54 AM (216.221.xxx.133)

    어렸을때 좀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혹여 뒤쳐질까 공부든 뭐든 엄청 시키게 될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시키는거 전혀 안하고 그냥 마음껏 놀게 해주고싶네요..

  • 3. ?????
    '14.12.17 8:39 AM (219.254.xxx.191)

    말할때 무슨 워크워크워크 하는게 가슴 아픈데
    영어유치원 2~3개월 안 다닌다고 까먹고 뒤쳐지는것도 가슴 아프죠?
    2~3개월 영어유치원 안 다닌다고 벌써 인생 패배자이나요?
    5살 병설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더 즐거워보인다면서요?-.-;;

  • 4. ~~
    '14.12.17 10:29 AM (116.41.xxx.48)

    큰애 영유에서 공부만 시켜서 짠~하다는 말씀이죠?
    전 3번 권해요..

  • 5. 그러게요
    '14.12.17 1:59 PM (112.150.xxx.194)

    저는 내년 5세되는 첫째. 일반유치원도 보내지말고 1년더놀다 6세때 보낼까 하는데.
    제가 너무 현실감각이 없는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689 코 푼 휴지 쓰레기통에 안버리는것 12 결혼20년 2015/07/12 2,907
462688 성북구 길음동 예비고 학원 추천 부탁 5 중3맘 2015/07/12 1,369
462687 하고싶은게 없다는 고딩 어쩌나요?? 9 푸르른물결 2015/07/12 1,841
462686 실내자전거가 힘들지 않아요 운동이 될까요? 10 다이어트 2015/07/12 7,549
462685 30대 여자예요. 댄스스포츠 동호회 어떤가요 5 댄서 2015/07/12 3,132
462684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문의합니다.. 3 강씨 2015/07/12 2,242
462683 이제보니 날씬은한데 목이 짧네요 10 제가 2015/07/12 3,675
462682 며칠전 인간관계6개월이상안간다는 글 5 글찾기 2015/07/12 3,721
462681 자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거 18 .. 2015/07/12 4,106
462680 비가 오니 괜히 스쳐간 인연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5 인연 2015/07/12 1,520
462679 대구 정수장, 정수약품 투입량 급증 3 참맛 2015/07/12 1,157
462678 다음에서 잘못해서 회원탈퇴를 한것 같은데 복구할 수 있는 방법... 2 체맘 2015/07/12 712
462677 평택 동삭도 자이분양에 대해서 여쮜볼께요~~ 5 마나님 2015/07/12 1,267
462676 여행초보 숙소에 대해 여쭐께요 전남 남쪽으로요 5 여행초보 2015/07/12 725
462675 속초 2박3일 일정 2 2박3일 2015/07/12 1,843
462674 복면가왕 애청자분들...같이 맞추면서 봐요^^ 80 mbc 2015/07/12 9,420
462673 그리 할 이야기가 없나..(냉텅) 3 유치찬란 2015/07/12 1,187
462672 사진관에 다시 얘기하려하는데요. 사진 아시는 분이요... 반명함 찍은.. 2015/07/12 624
462671 장롱 안쪽 닦아야 하나요? 2 가구 2015/07/12 1,178
462670 다들 이렇게 사나요 51 허무 2015/07/12 20,631
462669 친정나들이 잦아서 힘들다는 시누이 8 .. 2015/07/12 3,921
462668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중 어떤게 재밌나요?(급질문) 5 영화 2015/07/12 1,013
462667 스파게티먹어본 사람 손들어봐... 29 옛날생각 2015/07/12 5,136
462666 오늘 비와서, 초등 아이들 대부분 뭐하나요? 2 123 2015/07/12 1,154
462665 영화 인사이드아웃 강추해요.. 14 티니 2015/07/12 5,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