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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걍 콱 죽고싶네요

못난엄마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4-12-16 22:24:41

 

2, 5세 아이들 있구요. 남편은 해외에서 빡센 출장생활 중이예요...

 

오늘 밤에는 절 미치게 만드는 애들도 싫고,

마음 다스리지 못하고 애들도, 저 스스로도 지옥에 빠뜨리는 제 자신도 싫고,

하소연할 사람 하나 없는 상황도 싫고,

놀이터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만 뒹굴게 만드는 날씨도 싫고,

모든게 다 싫고 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저녁준비할 때까진 그냥저냥 평소랑 비슷하게 무난한 하루였는데...

 

... 디테일하게 쓰다가 다 지웠네요.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고...

 

너무 갑자기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요.

누워도 잠도 안 올것 같고, 얼른 내일의 태양이 떠야되는데.... 미치겠네요.

 

 

IP : 180.224.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만셋
    '14.12.16 10:30 PM (112.151.xxx.148)

    저도 5살 2살 아이 키우고 있어요
    갑자기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별거 아닌데도 그냥 넘어갈 일인데도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가 미칠듯이 싫고 힘들고 온갖것이 짜증나고 진짜 내가 미친 것 같고 내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울고 악쓰고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도저히 진정이 안돼는 상태
    한참을 그러다보면 정신이 돌아오고 애들한텐 미안하고 죄책감에 또 괴로워하고ㅠ
    애들 안고 미안하다고 엄마가 힘들다고 사과하고 꼭 껴안고 잠들어요
    힘내요ㅠ

  • 2. 워워~~
    '14.12.16 10:32 PM (175.118.xxx.205)

    일단 달달한 커피와 비스켓을 드세요ㆍ얼른요ㆍ

    죽긴 왜 죽어요ㆍ

  • 3. 못난엄마
    '14.12.16 10:49 PM (180.224.xxx.190)

    아들만셋님, 정말 정확하게 표현해주셨네요... 온갖것이 짜증나고 내가 미친것 같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받아요... 불쌍한 우리 애들... 엄마가 못나서 넘 미안해요... ㅠㅠ

    워워님... 커피물 올려야겠어요... 감사해요...ㅠㅠ

  • 4. 그냥
    '14.12.16 10:52 PM (118.222.xxx.177)

    명상 좀 해보세요.

  • 5. ...
    '14.12.16 11:19 PM (175.223.xxx.109)

    그럴 때가 있어요. 마음 잘 다스리세요 토닥토닥

  • 6. 시간지나고
    '14.12.16 11:33 PM (221.154.xxx.130)

    애들다크니 그때가그리운데요
    그때가 행복할때인데그땐 그걸몰랐어요

  • 7. 누구 오라고 해서
    '14.12.17 8:35 AM (175.197.xxx.151)

    같이 있으면서 엄마가 낮시간 만이라도 잠깐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나 자매들이나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 잠깐 놀러오라고 초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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