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걍 콱 죽고싶네요

못난엄마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4-12-16 22:24:41

 

2, 5세 아이들 있구요. 남편은 해외에서 빡센 출장생활 중이예요...

 

오늘 밤에는 절 미치게 만드는 애들도 싫고,

마음 다스리지 못하고 애들도, 저 스스로도 지옥에 빠뜨리는 제 자신도 싫고,

하소연할 사람 하나 없는 상황도 싫고,

놀이터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만 뒹굴게 만드는 날씨도 싫고,

모든게 다 싫고 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저녁준비할 때까진 그냥저냥 평소랑 비슷하게 무난한 하루였는데...

 

... 디테일하게 쓰다가 다 지웠네요.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고...

 

너무 갑자기 스트레스가 치솟으니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요.

누워도 잠도 안 올것 같고, 얼른 내일의 태양이 떠야되는데.... 미치겠네요.

 

 

IP : 180.224.xxx.1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만셋
    '14.12.16 10:30 PM (112.151.xxx.148)

    저도 5살 2살 아이 키우고 있어요
    갑자기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별거 아닌데도 그냥 넘어갈 일인데도 아이들의 행동하나하나가 미칠듯이 싫고 힘들고 온갖것이 짜증나고 진짜 내가 미친 것 같고 내 감정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가 있더라구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울고 악쓰고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도저히 진정이 안돼는 상태
    한참을 그러다보면 정신이 돌아오고 애들한텐 미안하고 죄책감에 또 괴로워하고ㅠ
    애들 안고 미안하다고 엄마가 힘들다고 사과하고 꼭 껴안고 잠들어요
    힘내요ㅠ

  • 2. 워워~~
    '14.12.16 10:32 PM (175.118.xxx.205)

    일단 달달한 커피와 비스켓을 드세요ㆍ얼른요ㆍ

    죽긴 왜 죽어요ㆍ

  • 3. 못난엄마
    '14.12.16 10:49 PM (180.224.xxx.190)

    아들만셋님, 정말 정확하게 표현해주셨네요... 온갖것이 짜증나고 내가 미친것 같고...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받아요... 불쌍한 우리 애들... 엄마가 못나서 넘 미안해요... ㅠㅠ

    워워님... 커피물 올려야겠어요... 감사해요...ㅠㅠ

  • 4. 그냥
    '14.12.16 10:52 PM (118.222.xxx.177)

    명상 좀 해보세요.

  • 5. ...
    '14.12.16 11:19 PM (175.223.xxx.109)

    그럴 때가 있어요. 마음 잘 다스리세요 토닥토닥

  • 6. 시간지나고
    '14.12.16 11:33 PM (221.154.xxx.130)

    애들다크니 그때가그리운데요
    그때가 행복할때인데그땐 그걸몰랐어요

  • 7. 누구 오라고 해서
    '14.12.17 8:35 AM (175.197.xxx.151)

    같이 있으면서 엄마가 낮시간 만이라도 잠깐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토닥토닥

    친정엄마나 자매들이나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 잠깐 놀러오라고 초대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470 골다공증 병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3 osteop.. 2015/07/08 1,051
461469 직원들끼리 급여공유하나요 8 .. 2015/07/08 2,224
461468 볶음고추장 맛나게 만드는 비법 알려주세용~~ 10 자취생 2015/07/08 1,366
461467 불편한 관계 정리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11 ever 2015/07/08 3,719
461466 군에간아들 발치안하고 교정하려는데~ 3 교정 2015/07/08 1,156
461465 팔, 허벅지 살빼고 싶은데 PT가 좋겠죠? GX는 별루일까요? 6 마흔중반 2015/07/08 2,358
461464 이 경우, 수학을 아주 잘 하는 아이라고 봐야 겠죠? 6 더디지만.... 2015/07/08 1,503
461463 수박 일부분이 진하게 무른듯한거 환불해야 할지요? 6 수박에관해 2015/07/08 1,484
461462 초1 준비물 좀 여쭤볼게요.. 1 .. 2015/07/08 713
461461 가르치는것만 좋으면 교사는 별로죠? 18 oo 2015/07/08 1,778
461460 왼쪽허리가 아프면서 허벅지 바깥이 땡기듯 10 얼마전 부터.. 2015/07/08 1,963
461459 MB ˝녹조가 생기는 건 수질이 나아졌다는 뜻˝ 18 세우실 2015/07/08 2,079
461458 겟세마네 피아노 악보 구할 방법 없을까요? 2 급구 2015/07/08 660
461457 민사고 보내신 학부모님 계세요? 8 .... 2015/07/08 4,256
461456 불릴필요없는현미 어떤가요 6 먹기 2015/07/08 1,459
461455 친정엄마가 제 딸에게... 56 fd 2015/07/08 17,595
461454 이과지망 아이 과학과목 선행.....? 3 2015/07/08 1,405
461453 이혜훈 "검찰에 약점 잡힌 의원들, 저쪽으로 넘어가 1 그렇지뭐 2015/07/08 1,132
461452 노트북에서 갑자기 소음이 나요. 1 ... 2015/07/08 669
461451 박원순은 보좌관 바꿔쳐야겠어요... 5 멍청한보좌관.. 2015/07/08 1,731
461450 철학원 2 철학관 2015/07/08 1,333
461449 아이옷은 비싼데 신발은 그나마 저렴하네요 ^^; 5 건강한걸 2015/07/08 950
461448 백종원씨 찬양 넘 오바같네요 82 적당히하자 2015/07/08 14,658
461447 제가 너무 나댄건가요? 5 기적 2015/07/08 1,435
461446 대구로 이사가야 될듯합니다ㅠ 8 이사이사이사.. 2015/07/08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