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2개월아기(이중언어) 어린이집고민.

berobero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14-12-16 15:40:02

22개월 딸 키우면서 현재 중국에 살고있습니다

남편은 일본인이라서 집에서의 대화는 일본어 이구요. 아기랑 저는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여긴 국제유치원도 없고(있어도 비싸서 고민되겠지만..),

그냥 로컬유치원(어린이집+유치원개념의)이 집 근처에 두개있어요

시설은 괜찮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비용은 매월 25만원 정도? 인 것 같구요

 

요즘 아기는 언어폭발인지, 제가 하는 말을 그자리에서 바로 따라하구요

지나가는 또래 아기들 보면 "친구" "친구" 라면서 쫓아가고, 갓난쟁이들 보면, "아기""아기" 이러고

나이좀 많아보이면 "언니""언니" 이럼서 쫓아가요

일본어는 그냥 한두마디 흉내내기 정도 예요

 

요즘 고민인 게, 아기가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은지 계속 아이들 있는 곳으로 저를 끌고가요

그럼 저도 같이 가지만 사실 별 할 말은 없으니 방실방실 웃어주고 중국인 엄마들이나 할머니 아님 할아부지들이랑 눈인사 하고

돌아오곤해요. 이게 요즘 들어 매일 반복입니다..

 

두돌 지나면 인근 유치원에 보내는게 나을까요?

그럼 아기는 아무래도 일본어보단 중국어에 먼저 익숙해버리겠지요?

아 고민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아기랑 별 힘든거없이 잘 지내요..)

 

IP : 113.78.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고민
    '14.12.16 4:29 PM (66.249.xxx.154)

    우리 아이는 25개월이고 저희집은 유럽거주하는데 삼중언어 환경에 있어요.
    . 저희 애기도 지금은 주로 한국 단어만 얘기하고요. 말은 다른발달에 비해 약간 느린편이에요. 뭐가 잘하는건지 고민만될뿐 저도 답이 없네요.

  • 2. 멀티링구얼
    '14.12.16 5:27 PM (211.63.xxx.232)

    두 분 모두 고민되시겠어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멀티링구얼 상황에서 언어 습득에 대한 교과서적인 지식이 조금 있어서 덧글 남깁니다.

    가장 이상적이기는 아이가 먼저 한 언어로 의사 표현을 잘 할 때까지
    한 언어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좋긴 해요.
    집에서는 한국어, 유치원에서는 현지어를 쓰는 상황을 너무 어린 나이에 맞이하게 되면
    어린 애들은 혼란이 와서 아예 말을 안 하려고 하거나 두 언어 모두 지체가 오거나
    다른 발달상의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언어 발달이 돼야 진행되는 다른 발달들이 있어요.
    일단은 한 언어를 선택해서 그걸 기반으로 정서나 인지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런 다음 다른 언어가 들어오는 건 상대적으로 쉬워요.

    두 분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엄마가 오래 데리고 있다가 로컬에 보내시거나
    좀 일찍 보내셔야 한다면 잘 알아보시고 외국인과 바이링구얼리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분위기 좋은 유치원에 보내시는 거 권해드려요.

    미국에는 아예 한국 교포가 운영해서 한국 애들만 받는 유치원도 있던데 중국에는 그런 덴 없는지 모르겠네요. 외국서 육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3. berobero
    '14.12.16 7:11 PM (119.144.xxx.30)

    원글입니다.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제가 더 데리고 있으면서 한국어를 먼저 열심히 가르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691 총알오징어 팔던 묵호항님 ~~ 5 추워요 2014/12/17 1,912
446690 남자들 체음이나 숨냄새가 피냄새 같이나는건 3 나도 궁금 2014/12/17 3,696
446689 도데체 시어머니 왜 그러셨을까요? 7 천불이나 2014/12/17 2,304
446688 병원 어떤과를 가야 하는지 봐주세요 11 중3딸 2014/12/17 1,468
446687 “양성평등이 개발 원조의 핵심돼야” levera.. 2014/12/17 614
446686 초등 1학년 여자아이 크리스마스선물~? 6 2014/12/17 1,612
446685 교원평가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나봐요? 28 못믿겠네 2014/12/17 4,092
446684 플로리스트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3 2014/12/17 2,659
446683 애들 공부할때 자세 어떤가요. 다 키운분들 얘기도 듣고싶어요... 8 , 2014/12/17 1,190
446682 승무원 돌아선 것 아닌데 5 뉴스 봤어요.. 2014/12/17 3,623
446681 이상하게..클래식 매니아들은 남자가 더 많지 않나여? 25 ㅇㄴㄹ 2014/12/17 4,119
446680 서울 매트로 2 궁구미 2014/12/17 1,062
446679 그릴팬 사려구요. 추천 부탁해요.^^ 4 ?? 2014/12/17 1,963
446678 강남쪽 걸어다니면 얼어죽을까요? 6 내일 2014/12/17 1,614
446677 이사견적봐주세요 9 포장이사 2014/12/17 1,192
446676 영어리스닝에 대한 글좀 찾아주세요 ... 2014/12/17 478
446675 미·일 '안보밀착' 강화…TPP 협상 탄력받을 듯 1 국방수권법 2014/12/17 465
446674 아이 3학년때 둘째를 낳아요 23 출산 2014/12/17 3,284
446673 법률구조공단 시험이요.,. 1 ^^ 2014/12/17 1,310
446672 클러치백 조언해주세요.유럽여행가서 구매예정 3 포리 2014/12/17 1,983
446671 요즘 없는 사람들은 그냥 소모품 침묵강요 2014/12/17 1,100
446670 여초신데도 직장인 여성은 2 여긴 2014/12/17 1,267
446669 주택인데 세탁기 돌려도 되나요? 1 .... 2014/12/17 868
446668 코스트코에 아이더 키즈 패딩 있을까요? 2 땡글이 2014/12/17 2,440
446667 겨울 양말 어디서 사세요? 산타 2014/12/17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