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2개월아기(이중언어) 어린이집고민.

berobero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4-12-16 15:40:02

22개월 딸 키우면서 현재 중국에 살고있습니다

남편은 일본인이라서 집에서의 대화는 일본어 이구요. 아기랑 저는 한국어로 대화합니다.

여긴 국제유치원도 없고(있어도 비싸서 고민되겠지만..),

그냥 로컬유치원(어린이집+유치원개념의)이 집 근처에 두개있어요

시설은 괜찮고 깨끗하다고 하네요. 비용은 매월 25만원 정도? 인 것 같구요

 

요즘 아기는 언어폭발인지, 제가 하는 말을 그자리에서 바로 따라하구요

지나가는 또래 아기들 보면 "친구" "친구" 라면서 쫓아가고, 갓난쟁이들 보면, "아기""아기" 이러고

나이좀 많아보이면 "언니""언니" 이럼서 쫓아가요

일본어는 그냥 한두마디 흉내내기 정도 예요

 

요즘 고민인 게, 아기가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은지 계속 아이들 있는 곳으로 저를 끌고가요

그럼 저도 같이 가지만 사실 별 할 말은 없으니 방실방실 웃어주고 중국인 엄마들이나 할머니 아님 할아부지들이랑 눈인사 하고

돌아오곤해요. 이게 요즘 들어 매일 반복입니다..

 

두돌 지나면 인근 유치원에 보내는게 나을까요?

그럼 아기는 아무래도 일본어보단 중국어에 먼저 익숙해버리겠지요?

아 고민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아기랑 별 힘든거없이 잘 지내요..)

 

IP : 113.78.xxx.9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고민
    '14.12.16 4:29 PM (66.249.xxx.154)

    우리 아이는 25개월이고 저희집은 유럽거주하는데 삼중언어 환경에 있어요.
    . 저희 애기도 지금은 주로 한국 단어만 얘기하고요. 말은 다른발달에 비해 약간 느린편이에요. 뭐가 잘하는건지 고민만될뿐 저도 답이 없네요.

  • 2. 멀티링구얼
    '14.12.16 5:27 PM (211.63.xxx.232)

    두 분 모두 고민되시겠어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멀티링구얼 상황에서 언어 습득에 대한 교과서적인 지식이 조금 있어서 덧글 남깁니다.

    가장 이상적이기는 아이가 먼저 한 언어로 의사 표현을 잘 할 때까지
    한 언어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게 좋긴 해요.
    집에서는 한국어, 유치원에서는 현지어를 쓰는 상황을 너무 어린 나이에 맞이하게 되면
    어린 애들은 혼란이 와서 아예 말을 안 하려고 하거나 두 언어 모두 지체가 오거나
    다른 발달상의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언어 발달이 돼야 진행되는 다른 발달들이 있어요.
    일단은 한 언어를 선택해서 그걸 기반으로 정서나 인지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그런 다음 다른 언어가 들어오는 건 상대적으로 쉬워요.

    두 분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능하면 엄마가 오래 데리고 있다가 로컬에 보내시거나
    좀 일찍 보내셔야 한다면 잘 알아보시고 외국인과 바이링구얼리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분위기 좋은 유치원에 보내시는 거 권해드려요.

    미국에는 아예 한국 교포가 운영해서 한국 애들만 받는 유치원도 있던데 중국에는 그런 덴 없는지 모르겠네요. 외국서 육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3. berobero
    '14.12.16 7:11 PM (119.144.xxx.30)

    원글입니다.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제가 더 데리고 있으면서 한국어를 먼저 열심히 가르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104 원조 강남스타일 압구정 로데오의 눈물 압구리의추억.. 2014/12/17 1,256
446103 바람이 많이 부네요 1 강풍 2014/12/17 526
446102 연애안하는게 돈굳는거네요 6 연애란 2014/12/17 2,088
446101 창문이 얼고 물방울맺혀요 방에..ㅠ 6 2014/12/17 2,139
446100 역경매 이사 사이트 알려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4/12/17 652
446099 LA 다녀올까요? 13 허허 2014/12/17 1,496
446098 과자가 넘 먹고싶어요. 9 봄날아줌마 .. 2014/12/17 1,386
446097 살면서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그런곳을 못가본거 같아요 8 ... 2014/12/17 1,539
446096 날 무시하고 험담했던 친구 8 F 2014/12/17 2,718
446095 집주인이 전세금 돌려주지않을때 1 전세만기 2014/12/17 1,350
446094 총알오징어 팔던 묵호항님 ~~ 5 추워요 2014/12/17 1,687
446093 남자들 체음이나 숨냄새가 피냄새 같이나는건 3 나도 궁금 2014/12/17 3,406
446092 도데체 시어머니 왜 그러셨을까요? 7 천불이나 2014/12/17 2,090
446091 병원 어떤과를 가야 하는지 봐주세요 11 중3딸 2014/12/17 1,235
446090 “양성평등이 개발 원조의 핵심돼야” levera.. 2014/12/17 372
446089 초등 1학년 여자아이 크리스마스선물~? 6 2014/12/17 1,380
446088 교원평가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나봐요? 28 못믿겠네 2014/12/17 3,871
446087 플로리스트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3 2014/12/17 2,420
446086 애들 공부할때 자세 어떤가요. 다 키운분들 얘기도 듣고싶어요... 8 , 2014/12/17 977
446085 승무원 돌아선 것 아닌데 5 뉴스 봤어요.. 2014/12/17 3,404
446084 이상하게..클래식 매니아들은 남자가 더 많지 않나여? 25 ㅇㄴㄹ 2014/12/17 3,851
446083 서울 매트로 2 궁구미 2014/12/17 847
446082 그릴팬 사려구요. 추천 부탁해요.^^ 4 ?? 2014/12/17 1,773
446081 강남쪽 걸어다니면 얼어죽을까요? 6 내일 2014/12/17 1,443
446080 이사견적봐주세요 9 포장이사 2014/12/17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