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풀리는 인생

,, 조회수 : 3,337
작성일 : 2014-12-16 13:22:28

 

 

32살 미혼녀 입니다.

나름 인서울 대학에 호주 어학연수 까지 다녀오고 전공이 은행 증권과 관련있어 취업만 2년 준비했는데 거의 시중권 은행 면접을 다본거 같아요...안되서 포기하고 알바로 하던 학원강사일을 전업으로 했습니다.... 중간에 빽으로 들어가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안되서.. 일반 중소기업,,,소기업.. 이력서를 200통이나 썼나봐요.. 어떤데는 제가 채용되는되길 원하는데도 학벌이 좋다며 채용안하더라구요,..이때 신경쇠약증에 걸려 병원도 다닐만큼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매일밤 불끄고 누우면 눈물이 뺨위로 흐르던 기억이 있네요... 학원강사일은 체력이 너무 안따라줘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 저는 조그만 사무실다니며 월급 120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네. 경리일이죠.

제가 경리일을 하게 될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학창시절에 하위권이던 내 친구들.. 대학교도 지방대.. 또는 고졸출신 정말 양아치 행동하던 동창도 저보다는 낫더라구요. 공기관 6년차 연봉 계속오르고..월급 밀린걱정없고.. 영양사인 친구는 4시에 퇴근하며 저보다 많은 월급 받고..매일 인터넷만 하는식이구요.. 조무사인 친구는 월급 200정도 받고,....대학교 친구들은 뭐 다들 잘나가요.. 연봉 여자는 4000 남자동기는 6000 세무공무원도 있구요..

 제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요..

학창시절에 막 나가던 친구들도 지금 선생님하고 결혼해서 잘사구.. 학벌좋은 남편에 강남으로 시집간 친구도 있구요,..남자친구도 다 이상한 사람만 만나서 아직 결혼할 사람도 못만낫/고.. 요새 결혼때문에 필사적으로 선이며 소개팅을 해도.. 전 왠지 또 결혼도 그저그런 또는 실패할꺼같이 막연하고..그럼 ㅁ그렇지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전 정말 학창시절에 20대도 악바리 같이 열심히 살았었는데 결과가 이렇네요..

하늘이 원망스러워요... 다들 평안한데. 전 집에 우환도 많아요.. 건강상 문제요. 길가다 눈물이 나 울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목놓아 울기도 하고.. 전철타고 가며 울고.. 절 이렇게 만든게 제 자신은 아닌거같아요. 그래서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

인생 정말 드럽게 안풀립니다..

IP : 118.32.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4.12.16 1:27 PM (223.62.xxx.53)

    전 딸 전문직아니면 예체능가서 시집보낼려고요
    저도 님비슷했어요
    짱ㄴ서 시집 잘갔어요
    조건보고 후회않ㅂ니다

  • 2. 메이
    '14.12.16 1:48 PM (110.70.xxx.209)

    악으로 사시지 마시고 깡으로 사세요.

  • 3. 외모에 투자해보세요
    '14.12.16 1:49 PM (182.212.xxx.55)

    아니면 관상성형이라도.
    걸림돌이라 생각하는 뭔가가 하나 바뀌면 모든게 착착 풀리더란.

  • 4. 아직
    '14.12.16 3:16 PM (220.94.xxx.165)

    젊은 나이인데 너무 좌절하지마세요.
    학원강사경력있으시면 과외도 괜찮아요.
    제 주변에 인서울 출신 어학연수1~2년 갔다와서 학원강사 좀 하다가 영어과외하는 지인이 있는데 정말 돈 많이 벌었어요.
    십년전에도 월급쟁이 몇배를 벌더라구요.
    울지말고 열심히 사시고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요.

  • 5. ㅇ.ㅇ
    '14.12.16 3:48 PM (121.168.xxx.243)

    님 말씀에... 지나온 세월을 돌아다보니까 젊은시절 이사업 저사업 정말 되는게 없어서 힘들게 살았었네요.
    지금은 평온하고 살기 편해졌지만... 젊은 시절은 대부분이 다 그런거 같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입니다. 나이를 보니까 아직 시작도 아니시네요.
    지금 잘 나가는 친구들이나 선배... 다 필요없어요.

    경기는 다 뛰고나서 나중에 평가를 받듯이 결과가 중요하죠.
    젊어서 고생이 노후를 책임져준다고 하잖아요. 아직 만회할 시간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하루를 열심히 사세요. 언젠가 그거 다 보상을 받습니다.
    여지껏 공부하시고, 노력한거 하느님이 다 내려다 보시고 그 결실을 반드시 보여주십니다. 분명히요.

    저도 실감했습니다. 이얘기는 종교적인 것을 얘기하려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느낀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분명 노력한 댓가는 반드시 결실로 돌아온다는 걸 봤습니다. 부디 힘내세요.

  • 6. 기운내세요
    '14.12.16 5:55 PM (211.209.xxx.138)

    예전 생각하면 남 일 같지 않아서..
    그런 때가 있더라고요.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그런 상황들이 연달아 이어지는.
    뭘 해도 안되고.정말 어이가 없이 안 풀리는 그런 일이 이어지면 자신감도 없어지죠.
    현실을 직시하고 어찌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형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해 보고.좌절하지만 마시고.
    저도 책 한 권 쓸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사람 저사람 만나다 보니 원글님 같은 경우 많더라구요.
    나 아는 사람도 그러다가 결혼해서도 고생고생하고.그러더니 지금은 하는 일 잘되서 잘 살아요.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더니 인생은 길게 봐야 한다는 걸 실감했어요.원글님도 너무 괴로워만 마시고 내가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때라 생각하시고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은다던가 하시면서 열심히 산다 생각하세요.

  • 7. 저도
    '14.12.16 8:21 PM (125.134.xxx.219)

    일 잘 안풀릴때 길가다가 목놓아 운적 잇어요.. 지금 생각하면 20대 후반에서 30대초..그때 우울감은 말도 못할정도엿어요..지거국 사대 나와서 임용안되서 학원강사 햇엇거든요..그때 강사하면서 임용공부 하기도 햇는데.. 도저히 답이 없어서 중간에 접고 다른 공부 햇어요.. 그래서 어째 저째 잘 풀려서 지금은 결혼도 햇구요..

    남과 비교하지 말구요.. 일단 일 하시면서 중간중간에 취업알아보세요..전공 살리는걸루요.. 주말엔 과외나 강사하세요. 전 강사하면서 시집 갈 돈 다 모앗어요..한 5천만원..강사하면 공부할 시간도 잇어서 낮엔 공부 하고 밤엔 강의..이렇게 햇네요.. 힘들면 홍삼 액기스 먹구요.. 암튼.. 힘내세요.. 든든한 남자친구라도 잇으면 좋으련만.. 곧 생길꺼에요.. 힘 내요~ 계속 안되는 사람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266 "이민자" 보셔요~~~ 영화 추천 2015/09/08 862
480265 수시 접수시 생기부 온라인 제공동의?? 7 오렌지 2015/09/08 5,908
480264 어려서부터 착실하고 공부 잘한 남편들은 욱하지 않죠? 24 2015/09/08 4,011
480263 직장건강검진시 문제있으면 회사로 통보가나요? 1 밀크 2015/09/08 2,677
480262 예전에도 글을 올렸는데 세입자가 제게 관심있는것 아닌지.. 18 .. 2015/09/08 3,637
480261 이연복처럼 튀김반죽에 식용유 넣어보신분 계세요? 13 이연복 2015/09/08 20,030
480260 가디언, 한국에서 또 치명적 해양 사고 발생 보도 3 light7.. 2015/09/08 805
480259 윗집 층간소음... 3 코끼리발자국.. 2015/09/08 1,333
480258 현관문 닫을 때 소리가 너무 큰데 방법없나요? 4 현관문 &q.. 2015/09/08 2,298
480257 외대 서울과 용인이 합쳤나요.? 10 대학 2015/09/08 3,506
480256 공고냐 인문계냐.. 4 ㅇㅇ 2015/09/08 1,561
480255 초등생 수학 공부 잘 시킬 수 있는 방법좀 부탁드릴께요 1 좀알려주세요.. 2015/09/08 1,459
480254 강아지 사회성기르기 6 푸들푸들해 2015/09/08 1,401
480253 복비관련 물어볼게요. 2 ,,, 2015/09/08 929
480252 어디 갈까요 1 초보드라이버.. 2015/09/08 439
480251 안남미 볶음밥 맛있대서 안남미를 왕창샀는데 8 맛없어요 2015/09/08 4,500
480250 치아 파절 보험금 청구 가능할까요? 10 땡글이 2015/09/08 5,665
480249 2015년 9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08 720
480248 편집성 인격장애 주변에 있는분 계신지.. 치료되나요.? 4 Smam 2015/09/08 2,280
480247 앞머리탈모 방법없는거죠?ㅠ 11 걱정 2015/09/08 3,170
480246 항우울제 먹고 변비가 심해졌네요. 2 아이고 2015/09/08 1,228
480245 전문대와 지방 사립대 2 소소맘 2015/09/08 1,924
480244 초5. 수학 단위나오는과를 싫어해요. 3 000 2015/09/08 1,006
480243 유명인의 부인이 하는 꽃집이 있는데 1 .. 2015/09/08 3,547
480242 "초5 역사교과서 오류투성이…국정화 추진 중단해야&qu.. 2 학부모 2015/09/08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