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고민ㅡ떼쓰는 아들

아들엄마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12-16 02:22:13
이시간까지 잠못이루고 육아고민중입니다.

저희 5세 아들. 요녀석이 매일 오후 하원후 한시간씩 징징 아무것도 아닌일로 울고 떼쓰고해요.
목이 쉴때까지 울고 절 원망하고. 오늘은 버릇을 고쳐야겠다싶어 현관안 중문바깥 전실로 쫓아내기도하고 너무화가나서 매를 들기도했는데 이녀석 그래도 끝까지 우네요ㅠ.
더욱이 그시간동안 세살동생은 제가 형본다고 방치중이니 혼자 우두커니 왔다갔다하고 전 그시간동안 저녁준비등 아무것도 못하고 애하고 씨름중이구요.

매일 이러니 하원시간이 두렵습니다.
고집센 아이라 울도록 내버려두다가 애잡을까봐 겁도 나구요.스포일드차일드될까봐 겁도 납니다.

전 어찌해야하나요.
애 앞에서 제발 그만하자 운적도 있고. 엄마가 무조건잘못했다고 빈적도 있어요. 손잡고 기도한적 도 있지요.ㅠ

한시간정도 울면 또 언제그랬냐는듯이 목은 다쉬고 눈은 부은체로
놀기도 하고 밥도 먹습니다. 오늘밤도 엄마 이젠 안울께 약속하고 뽀뽀도 해주네요. 괴롭습니다
IP : 175.215.xxx.6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16 2:57 AM (1.255.xxx.109)

    사춘기 시작됬나보네요....ㅎㅎㅎ 보통 다섯살 여섯살쯤부터 자아가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하고싶은걸 못하게하는 엄마가 밉고 사소한 걸림꺼리들도 제일 만만한 엄마한테 짜증내게되구요.
    무조건 엄마가 하라는 행동 반대로 하고 싶고 반대로 말하고싶은 병이 생기는가봐요.

    제 아들은 말할때마다 앞에"안"을 붙이더라구요. 예를 들면 좋아를 말해야될 상황에 안좋아라는식으로요.
    말을 잘하게 되고 생각이라는것도 하게되면서부터 아이가 예전처럼 천사같은 아이가 아니게되죠.
    하라는대로 안하고 내가 왜 해야하는데?라고 할때마다 속이 부글부글해요.

    마음속에 참을 인자 새기면서, 아이가 스스로 납득이 되도록 말로 차근 차근 설명해줘야하고,
    해달라는대로 비위도 좀 맞춰주고 암것도 아닌일로 심하게 굴땐 그냥 무관심하게 내버려두거나, 단호하게
    혼내거나 아웅다웅하다보면 일곱살쯤 좀 성숙해집디다...ㅎㅎ
    한층 성숙해집디다....ㅎㅎ

  • 2. 행복한 집
    '14.12.16 6:53 AM (125.184.xxx.28)

    아이가 원하는걸 들어주세요.
    고집꺽는다고 정말 꺽어버리면
    아이는 세상살아가는 힘을 꺽이게 됩니다.

    아이가 마음이 힘든걸 엄마가 받아주길 바라는거니
    아이가 원하는걸 무조건 받아주세요.
    원하는걸 해주세요.

    그거 받아준다고 버릇이 나빠지지 않습니다.
    님도 그 버릇을 받아들여진적이 없어서
    잘못알고 계신겁니다.

  • 3. ..
    '14.12.16 7:12 AM (183.102.xxx.157) - 삭제된댓글

    그 별거아닌 우는 이유가 뭔데요??

  • 4. 아들엄마
    '14.12.16 8:07 AM (175.215.xxx.63)

    주로 제가 주방에서 저녁준비한다고 부르는 소리를 못듣는다거나 통화(중요하지 않은 통화는 아이말을 우선적으로 들어주는 편이에요)중이라 요구사항을 즉시 해결못해줄때입니다.
    답글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와 가르침이 되었어요.

  • 5. 엄마가 단호하지 못하고
    '14.12.16 8:11 AM (131.123.xxx.6)

    애한테 끌려다니시네요. 게다가 엄마가 아이한테 빌었다니?? 훈육에 아주 잘못된형태같아보이는데요.
    아이가 5살이면 자기 표현 똑바로 할나이 아닌가요? 엄마 만나러 오는 하원시간에 울고 징징댄다는거 보면 뭔가 불만사항이 있긴 한거같은데, 아이에게 왜그런지 물어보시고, 정확하게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안다음에
    그다음에 엄마의 판단으로 합리적인 요구면 들어주시고, 이게 이유없이 떼쓰는거에 가깝다 싶으면
    단호하게 왜 너의 떼를 들어줄수 없는지 설명해주시고, 그래도 울고불고 하면 무시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아이 울다 잡을까봐 걱정되신다구요? 아이는 울다 죽지 않습니다.
    아마 자기가 이렇게 목이 쉴정도로 울면 엄마도 어쩌지 못한다는걸 알고 기싸움 하는거같은데요.
    요점은, 아이의 요구를 표한하게 한다.- 엄마기준에 합리적이면 수용한다- 그렇지 않은경우 이유를 설명해주고 안된다고 얘기한다.- 울고 떼쓰면 무시하고 엄마할일 한다.
    그럼 알아서 그칩니다.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아이가 정확시 자기 요구사항이나 의견을 표현하면 양육자는 수용 내지는 설명으로 정상적인 의사소통 법을 배우게 하세요.

  • 6. 행복한 집
    '14.12.16 8:30 AM (125.184.xxx.28)

    윗님 끌려다니는게 아니고
    엄마가 아이의 신호를 무시하잖습니까

    저녁준비보다 아이가 하는 말과 감정을 들어주시고
    통화보다 아이의 요구나 소통이 더 중요해요.

    이때를 놓치면 아이와 영영소통하는 방법을 놓치게 됩니다.

  • 7. 아들엄마
    '14.12.16 8:36 AM (175.215.xxx.63)

    맞습니다.참담한 마음으로 답글들 하나하나 새길께요. 그런데 중요한 통화는 딱 두번뿐이었어요.
    아이 유치원 선생님전화랑
    제 친구취업할 공기업에서 제일친한 친구에게 인성확인차하는 인사담당자 전화 두번이었는데 단 몇분을 못참아서 한시간을 엄마 왜그랬어 그러면서 울더군요.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요.
    다 제잘못입니다.

  • 8.
    '14.12.16 8:42 AM (125.187.xxx.101)

    아이가 떼쓸때는 엄하게 무시하세요. 엄마가 휘둘리고 일관성이 없습니다.

    피곤할때는 피곤하니 쉬어라 하고.받아주지 마세요.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건 수용하고 안되는건 안된다고 하고 단호하게 하세요.

  • 9. 행복한집님
    '14.12.16 8:45 AM (131.123.xxx.6)

    저나이떄 아이는 자기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고 먼저해결되야하는것 보다는, 기다릴줄도 알고, 타인의 일 또한 중요하다는 걸 배워야할 나이입니다. 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는것 역시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중요한일인데, 아이에게 엄마 지금 밥하고 있어, 니 말이 잘 안들리니 내 옆에와서 놀으렴, 설명해주던가 대안을 제시해줘야지, 아이가 부른다고 무조건 가서 아이요구를 들어주고 하는 모습은 자칫, 나중에 단체생활에서 아이가 내가 원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자기 말만 주장하고 상대방의 상황을 전혀 이해 못하는 태도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엄마의 일도 중요하다는걸 알려줄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떼나 울음이 아닌,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기 의사를 관철하고 상대방의 상황도 존중하는걸 배울 나이입니다. 원글님이 아이와의 정서적 교류와 의사소통 방법 사이에서 잘 조율 하실거라고 봅니다.

  • 10. 엘비라
    '14.12.16 10:10 AM (115.160.xxx.38)

    좋은 댓글 써주신분들 고맙습니다..저도 많이 배웁니다.

  • 11. 이노무시키
    '14.12.16 1:39 PM (125.177.xxx.29)

    아이가 징징댈때 반응하지마세요..그리고 잘 놀때 반응히니주세요..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가지려는 심리가 있다고해요..징징댈때 엄마가 반응하면 아 내가 이래야 우리엄마가ㅈ관심을 갖는구나..라고 생각해요..울고징징댈때 혼내지도 말고 무시하세요.첨엔 엄청 울거에요..그래도 모른척하시고 어느정도 진정이 되면 안아주면서 엄마는 네가 울고 떼스면 너무 힘들다 엄마가 많이 안아주고 놀아줄게..라고 하시구요..단 우는시간이 30분이상이 되지않도록 하세요^^ 유치원에서의 생활도 물어보시구요..오히려 울때보다 혼자서 책을 보거나 놀거나할때 엄청 칭찬해주세요..엄마는 네가 이렇게 잘놀아서 너무 좋다 최고..이런식으로 하시다보면 자기페이스를 찾을거에요.. 힘내세요^^

  • 12. ..
    '14.12.16 2:32 P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

    하나의 일만 가지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1.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고 피드백해주는 시간이 없었다.
    2. 평소엔 깊은 관심과 애정&스킨쉽이 없는데 울면 돌아봐주고 신경써준다.

    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입장에서만 온전히 말한다면
    아이는 하루종일 유치원갔다와서 엄마가 너무 그리워요.
    오늘 있었던 일도 말해주고 싶고, 나 없을때 엄마는 뭐했나 궁금했을꺼예요.
    동생이 있다는 걸로 봐서 동생태어나고 첫째가 느끼는 느낌도 많이 느꼈을거구요.
    엄마가 나한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수도 있을거같아요.

    중요한것을 할때는 일단 아이에게 이런이런 일을 해야하니 좀 기다려라고 말한 후
    볼일 보시고, 아이가 수용하지 못하면 여러말 말고 아이가 진정 될때까지 기다리세요
    한시간 두시간이고,, 그 후에 아이가 진정하면 그때 차분히 설명하시면 되요.
    지금은 엄마가 저녁하는 시간이니까, 중요한 전화를 받아야되니까 너가 기다려줘야돼 .
    이것만 끝나면 그때 엄마와 다시 놀자, 아니면 저녁만들동안 옆에서 이야기 할래? 하고 대안을 제시해주시고요.

    그맘때는,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는것도 중요하고, 규칙을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일도 해야하고, 둘째도 봐야하고, 살림도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은 한번해서 안바뀌어요. 여러번 말해주고 반복해서 설명해줘야 좀 몸에 익숙해지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007 머리가 둔해 일 잘 못하는 사람은 뭐 먹고 살아야 할까요 4 하... 2015/07/16 1,630
464006 아버지와 남성에 대한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요(스압;;) 2 바보가된 2015/07/16 942
464005 이런 생각으로 결혼하는 남자들 많은가요? 28 2015/07/16 12,315
464004 에휴.. 유방 조직검사하고 왔어요.. 9 긍정녀 2015/07/16 5,184
464003 학군때문에 이사했는데 후회막심입니다 5 저녁 2015/07/16 6,513
464002 대치동,도곡동에 있는데 왜 '개포'우성 이예요? 7 아파트 2015/07/16 3,796
464001 위택스wetax 로 재산세 인터넷 납부시에요... 3 .... 2015/07/16 997
464000 차 바꾸고 싶당 7 쪼매매 2015/07/16 1,529
463999 커피매니아님들 하루 커피 몇 잔 드세요? 19 @@ 2015/07/16 3,117
463998 매주 절에 다니는 분들 있나요? 10 궁금 2015/07/16 2,272
463997 강남서초 간호조무사 급어 어떻게 되나요? 6 dma 2015/07/16 2,584
463996 바람이 선선하네요 7 저녁 2015/07/16 1,413
463995 일 못하는 사람은 이유가 뭘까요? 36 .... 2015/07/16 22,779
463994 소파를 사려는데요 5 소파 2015/07/16 2,670
463993 직원여행앞두고 직원과불편할때 1 2015/07/16 550
463992 대구분들 대구 동화사라는 절이 유명한절인가요? 8 2015/07/16 1,214
463991 오늘의tv 어플 당장 지우세요!!! 13 2015/07/16 21,411
463990 ↓궁구미 감옥시리즈 답글달지말고 무시해봅시다 냉무 18 지치지도않네.. 2015/07/16 1,035
463989 이케아 침구류 어떤가요? 2 나비잠 2015/07/16 2,218
463988 (뉴스룸)tv영화 무료 링크 클릭하면 안되겠어요... 6 ㅇㅇ 2015/07/16 1,450
463987 딜레마에 빠짐 39 고민 2015/07/16 4,860
463986 음성파일을 블로그에 어떻게 붙이나요? 컴맹 2015/07/16 371
463985 오이지 건지고 난 소금물 쓸 곳 있을까요? 2 입맛돋움 2015/07/16 1,571
463984 보통 남편들 다 이런가요? 1 2015/07/16 799
463983 JTBC 손석희 뉴수 주소 날립니다~ 2 포인트 2015/07/16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