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현아는 부사장이 아니라 아씨마님 이었네요

파머스 조회수 : 3,513
작성일 : 2014-12-15 20:12:20

요즘 이거저거 배울게 좀 있어서 인강 강사인 최진기의 생존경쟁을 유투브 통해서 좀 보고 있는데요.

어제 이거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번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의 경우와 너무 들어맞는 내용이었거든요.

강의 제목은 '세상이 정의로워지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였어요.

거기에 나온 한 대목을 그대로 옮겨 볼께요.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에요 아니에요? 자본주의죠? 그럼 여러분들이 자본주의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면, 자본주의가 봉건주의와 다른건 뭐죠? 자본주의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뭐라 그럴래요?

자본 있으면 캡인 나라? 오케이? 자본만세? 오케이? 돈 없으면 그냥 맛 쭉 가는 세상? 자본주의는 간단해요.

봉건주의와 다른거는, 봉건주의라는거는 인간의 인격 자체가 매매되는 거구요.

자본주의는 인격은 매매되지 않고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되는것이 자본주의입니다.

노동이라는 상품이 시장에서 매매되는 사회 그게 자본주의에요. 단 인격은 매매되지 못하는 사회죠."

 

 

 

 

근데 조현아 부사장의 행위는, 마치 자신이 그 사무장과 승무원의 인격까지 산것처럼 행동했잖아요.

노동이라는 상품을 매매한거면 노동에 대한 것만 핸들링하면 됩니다.

 

직원이 업무상 과실이 있다면 업무상 과실에 대해서 메뉴얼에 의거해 처리하면 됩니다.

설마 세계 노선의 항공사를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직원에 대한 메뉴얼이 없을리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조현아는 사무장과 승무원의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한게 아니라 인격까지 매매한것처럼 행동했어요.

사무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인격적 모욕을 주고 폭행까지 휘둘렀다고 합니다.

 

저 인강 강사의 말을 토대로 한다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거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이룬 일가의 딸이, 그것도 그 재벌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딸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봉건주의적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죠..

 

조선시대 권문세가의 아씨마님이 종놈 다루듯, 미국 개척시대에 부자집안 딸이 흑인노예 다루듯 행동한 겁니다.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는 정확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재벌들은 자식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부터 교육 시켰으면 해요. 기본이잖아요.

 

 

 

IP : 182.210.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4.12.15 8:16 PM (221.162.xxx.148)

    노예맞네요...을이 아니라 노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진짜 욕 나옴
    '14.12.15 8:20 PM (175.223.xxx.40)

    재벌 자식들(자식들이라고 말하고싶어욧)
    교육을 제대로
    노예를 산게 아니라고!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5 8:32 PM (219.250.xxx.29)

    정확합니다.
    고용주는 전문적인 노동력을 구매한 것이지, 노비나 종을 부리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온 세계가 공분하고 있는 것이구요.

  • 4. aodn
    '14.12.15 8:34 PM (180.224.xxx.207)

    매우 공감합니다.
    이 내용좀 퍼가도 될까요? 다른 분들과도 보고 싶어요.

  • 5. 원글이
    '14.12.15 8:41 PM (182.210.xxx.52)

    네 제가 쓴 글이니 퍼가셔도 됩니다..

  • 6. 동감
    '14.12.15 8:42 PM (125.177.xxx.13)

    부사장은 부사장의 위치가 요구하는 노동과 역할
    사무장과 승무원은 역시 그 위치에서 해야할 노동과 역할이 있을 뿐이죠
    조현아와 그 일가는 정당한 노동과 그 댓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자신의 하인으로 착각했고 생살여탈권을 쥔 봉건영주처럼 살았죠

  • 7. 김가 박가도
    '14.12.15 8:44 PM (112.155.xxx.39)

    김씨왕조 박씨왕조도 그렇죠~

  • 8. ....
    '14.12.16 12:39 AM (182.227.xxx.105)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자기가 돈 벌어서, 이윤내서 월급 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하인처럼 아랫사람을 여기는 사람들, 조현아 뿐만은 아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712 GM티비?에서 1995년쯤의 하반기결산 가요톱텐 보고 있어요! .. 5 함께 즐겨요.. 2015/09/02 823
478711 혹시 위즈웰 전기오븐 좀 큰용량 써보신분..그리고 매트리스 추.. 오븐고민 2015/09/02 1,002
478710 중2아들의 성장문제요... 5 중2 2015/09/02 2,834
478709 샘킴 음식은 무슨 맛일까요 4 aa 2015/09/02 3,925
478708 단점 자꾸 얘기하는 남친... 9 .. 2015/09/02 4,149
478707 일산이나 부천 쪽 위장, 소화기관련 잘보는 한의원 추천좀 ㅠㅠ 2 속이 2015/09/02 1,679
478706 서울소재대학가기의 현실 10 입시전문가 2015/09/02 5,357
478705 엉덩이 옆면 물집- 이거 뭘까요? 5 흑흑 2015/09/02 2,341
478704 간장게장 만든 물을 끓여서 식혀 다시 게장 담을까 하는데... 3 ... 2015/09/02 1,524
478703 세월호505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클.. 8 bluebe.. 2015/09/02 795
478702 아기들에게 책 읽어줄때요 3 ... 2015/09/02 1,226
478701 상처받아서 못살것같습니다 7 남편때문에 2015/09/02 2,745
478700 붙박이 장이 많은 집으로 이사가면 ? 7 수납장이 많.. 2015/09/02 2,726
478699 제가 거리두기 당하고있는데요 조언바랍니다 16 .... 2015/09/02 7,199
478698 임신 중에 임당이셨던 분 아이들 건강한가요? 4 ... 2015/09/02 2,796
478697 항공사 스튜어드 되려면 학교나 학과 스펙은 2 직업으로 2015/09/02 2,832
478696 초등학교 담임선생님 6 10년차 2015/09/02 2,628
478695 82 글들 보면서 전업에 대해 구슬 꿰듯 꿰지는 거 하나.. 53 럭셜럭셜 2015/09/02 4,959
478694 인생 선배님들~맞벌이는 언제까지해요? 5 미사엄마 2015/09/02 1,877
478693 학원을 끊고 두려운 마음 6 주니야 2015/09/02 2,162
478692 햇반을 데워서 주네요 6 식당 2015/09/02 4,112
478691 월세 사는중 집수리하면 재계약때 세를 올리나요? 4 세입자 2015/09/02 1,213
478690 연금 격차 커지는 사회온다 Polr 2015/09/02 1,159
478689 제가 연애를 못하는걸까요? 많은분들 의견을 듣고싶어요 3 mm 2015/09/02 1,624
478688 송도순 쇠고기장조림 이떤가요? 홈쇼핑 2015/09/02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