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현아는 부사장이 아니라 아씨마님 이었네요

파머스 조회수 : 3,434
작성일 : 2014-12-15 20:12:20

요즘 이거저거 배울게 좀 있어서 인강 강사인 최진기의 생존경쟁을 유투브 통해서 좀 보고 있는데요.

어제 이거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번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의 경우와 너무 들어맞는 내용이었거든요.

강의 제목은 '세상이 정의로워지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였어요.

거기에 나온 한 대목을 그대로 옮겨 볼께요.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에요 아니에요? 자본주의죠? 그럼 여러분들이 자본주의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면, 자본주의가 봉건주의와 다른건 뭐죠? 자본주의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뭐라 그럴래요?

자본 있으면 캡인 나라? 오케이? 자본만세? 오케이? 돈 없으면 그냥 맛 쭉 가는 세상? 자본주의는 간단해요.

봉건주의와 다른거는, 봉건주의라는거는 인간의 인격 자체가 매매되는 거구요.

자본주의는 인격은 매매되지 않고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되는것이 자본주의입니다.

노동이라는 상품이 시장에서 매매되는 사회 그게 자본주의에요. 단 인격은 매매되지 못하는 사회죠."

 

 

 

 

근데 조현아 부사장의 행위는, 마치 자신이 그 사무장과 승무원의 인격까지 산것처럼 행동했잖아요.

노동이라는 상품을 매매한거면 노동에 대한 것만 핸들링하면 됩니다.

 

직원이 업무상 과실이 있다면 업무상 과실에 대해서 메뉴얼에 의거해 처리하면 됩니다.

설마 세계 노선의 항공사를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직원에 대한 메뉴얼이 없을리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조현아는 사무장과 승무원의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한게 아니라 인격까지 매매한것처럼 행동했어요.

사무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인격적 모욕을 주고 폭행까지 휘둘렀다고 합니다.

 

저 인강 강사의 말을 토대로 한다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거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이룬 일가의 딸이, 그것도 그 재벌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딸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봉건주의적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죠..

 

조선시대 권문세가의 아씨마님이 종놈 다루듯, 미국 개척시대에 부자집안 딸이 흑인노예 다루듯 행동한 겁니다.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는 정확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재벌들은 자식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부터 교육 시켰으면 해요. 기본이잖아요.

 

 

 

IP : 182.210.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4.12.15 8:16 PM (221.162.xxx.148)

    노예맞네요...을이 아니라 노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진짜 욕 나옴
    '14.12.15 8:20 PM (175.223.xxx.40)

    재벌 자식들(자식들이라고 말하고싶어욧)
    교육을 제대로
    노예를 산게 아니라고!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5 8:32 PM (219.250.xxx.29)

    정확합니다.
    고용주는 전문적인 노동력을 구매한 것이지, 노비나 종을 부리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온 세계가 공분하고 있는 것이구요.

  • 4. aodn
    '14.12.15 8:34 PM (180.224.xxx.207)

    매우 공감합니다.
    이 내용좀 퍼가도 될까요? 다른 분들과도 보고 싶어요.

  • 5. 원글이
    '14.12.15 8:41 PM (182.210.xxx.52)

    네 제가 쓴 글이니 퍼가셔도 됩니다..

  • 6. 동감
    '14.12.15 8:42 PM (125.177.xxx.13)

    부사장은 부사장의 위치가 요구하는 노동과 역할
    사무장과 승무원은 역시 그 위치에서 해야할 노동과 역할이 있을 뿐이죠
    조현아와 그 일가는 정당한 노동과 그 댓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자신의 하인으로 착각했고 생살여탈권을 쥔 봉건영주처럼 살았죠

  • 7. 김가 박가도
    '14.12.15 8:44 PM (112.155.xxx.39)

    김씨왕조 박씨왕조도 그렇죠~

  • 8. ....
    '14.12.16 12:39 AM (182.227.xxx.105)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자기가 돈 벌어서, 이윤내서 월급 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하인처럼 아랫사람을 여기는 사람들, 조현아 뿐만은 아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197 산업디자학과 입결이 어떻게 되나요? 10 고민 2015/07/07 1,044
461196 뭐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지만... 12 ㅇㅎ 2015/07/07 3,527
461195 새언니가 장애인을 소개시켜줬어요 [펌글] 15 질투 2015/07/07 7,599
461194 걷기운동 후.. 다리가 아파요ㅠㅠ 2 에고에고 2015/07/07 2,171
461193 메르스 35번 의사는 퇴원했나요? 8 궁금 2015/07/07 6,812
461192 느린 아이(초2) 3 마미 2015/07/07 1,728
461191 식당에서 보신 재미있는 문구 좀 알려 주세요. 12 식당 2015/07/07 4,447
461190 롤렉스가 사고 싶어요 17 .. 2015/07/07 4,918
461189 월세 연장하려고 하는데요 계약서 다시 써야하나요(도와줍쇼) 2 성실한세입자.. 2015/07/07 992
461188 화분 분갈이 5 라떼 2015/07/07 1,125
461187 그렇다면... 50대 중반인 여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합니까! 17 ** 2015/07/07 5,588
461186 6살 아이 학원 통학 잘할까요 3 학원 2015/07/07 784
461185 베스트글 보다가..입양하신분들..어떠세요? 15 .. 2015/07/07 4,174
461184 1억이있다면 투자어떤거하실거예요? 8 ........ 2015/07/07 3,179
461183 조중동의 기-승-전-‘복지포퓰리즘’ 1 샬랄라 2015/07/07 336
461182 아줌마 민폐는 최강이네요 72 몰상식한것 2015/07/07 23,833
461181 은동아 김사랑만 갖고 뭐라들 하시는데.. 22 ㅇㅇ 2015/07/07 3,787
461180 여성 의류 BCBG 브랜드와 비슷한 분위기의 의류 쇼핑몰 추천 .. 5 ... 2015/07/07 3,167
461179 저학년 수학 (초2) 어떻게 해얄까요 3 수학고민 2015/07/07 1,459
461178 결혼후 친한 이성친구와 어떻게 지내세요? 9 궁금 2015/07/07 7,943
461177 남자들은.. 3 쇼킹 2015/07/07 751
461176 김현웅 법무장관 후보는 ‘황교안 아바타’ 세우실 2015/07/07 665
461175 양재꽃시장에서도 바가지 씌우나요? 4 호갱싫어요ㅠ.. 2015/07/07 8,084
461174 첫 임신인데 실감이 ,,, 5 아기 2015/07/07 1,276
461173 전과목 모두 90-> 80점대로 떨어진 중 2 어떻게 해야.. 2 성적 급 하.. 2015/07/07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