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현아는 부사장이 아니라 아씨마님 이었네요

파머스 조회수 : 3,387
작성일 : 2014-12-15 20:12:20

요즘 이거저거 배울게 좀 있어서 인강 강사인 최진기의 생존경쟁을 유투브 통해서 좀 보고 있는데요.

어제 이거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이번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의 경우와 너무 들어맞는 내용이었거든요.

강의 제목은 '세상이 정의로워지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였어요.

거기에 나온 한 대목을 그대로 옮겨 볼께요.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에요 아니에요? 자본주의죠? 그럼 여러분들이 자본주의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이거 하나만 말씀드리면, 자본주의가 봉건주의와 다른건 뭐죠? 자본주의가 뭐냐고 물어봤어요. 뭐라 그럴래요?

자본 있으면 캡인 나라? 오케이? 자본만세? 오케이? 돈 없으면 그냥 맛 쭉 가는 세상? 자본주의는 간단해요.

봉건주의와 다른거는, 봉건주의라는거는 인간의 인격 자체가 매매되는 거구요.

자본주의는 인격은 매매되지 않고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되는것이 자본주의입니다.

노동이라는 상품이 시장에서 매매되는 사회 그게 자본주의에요. 단 인격은 매매되지 못하는 사회죠."

 

 

 

 

근데 조현아 부사장의 행위는, 마치 자신이 그 사무장과 승무원의 인격까지 산것처럼 행동했잖아요.

노동이라는 상품을 매매한거면 노동에 대한 것만 핸들링하면 됩니다.

 

직원이 업무상 과실이 있다면 업무상 과실에 대해서 메뉴얼에 의거해 처리하면 됩니다.

설마 세계 노선의 항공사를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직원에 대한 메뉴얼이 없을리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조현아는 사무장과 승무원의 노동이라는 상품만 매매한게 아니라 인격까지 매매한것처럼 행동했어요.

사무장의 인터뷰에 의하면, 인격적 모욕을 주고 폭행까지 휘둘렀다고 합니다.

 

저 인강 강사의 말을 토대로 한다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아직 모르는 거에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를 이룬 일가의 딸이, 그것도 그 재벌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딸이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전혀 이해를 못한 상태에서 봉건주의적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죠..

 

조선시대 권문세가의 아씨마님이 종놈 다루듯, 미국 개척시대에 부자집안 딸이 흑인노예 다루듯 행동한 겁니다.

 

지금 국민들이 화를 내는 정확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재벌들은 자식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개념부터 교육 시켰으면 해요. 기본이잖아요.

 

 

 

IP : 182.210.xxx.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처럼
    '14.12.15 8:16 PM (221.162.xxx.148)

    노예맞네요...을이 아니라 노예...ㅠㅠㅠㅠㅠㅠㅠㅠㅠ

  • 2. 진짜 욕 나옴
    '14.12.15 8:20 PM (175.223.xxx.40)

    재벌 자식들(자식들이라고 말하고싶어욧)
    교육을 제대로
    노예를 산게 아니라고!

  • 3. 건너 마을 아줌마
    '14.12.15 8:32 PM (219.250.xxx.29)

    정확합니다.
    고용주는 전문적인 노동력을 구매한 것이지, 노비나 종을 부리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온 세계가 공분하고 있는 것이구요.

  • 4. aodn
    '14.12.15 8:34 PM (180.224.xxx.207)

    매우 공감합니다.
    이 내용좀 퍼가도 될까요? 다른 분들과도 보고 싶어요.

  • 5. 원글이
    '14.12.15 8:41 PM (182.210.xxx.52)

    네 제가 쓴 글이니 퍼가셔도 됩니다..

  • 6. 동감
    '14.12.15 8:42 PM (125.177.xxx.13)

    부사장은 부사장의 위치가 요구하는 노동과 역할
    사무장과 승무원은 역시 그 위치에서 해야할 노동과 역할이 있을 뿐이죠
    조현아와 그 일가는 정당한 노동과 그 댓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자신의 하인으로 착각했고 생살여탈권을 쥔 봉건영주처럼 살았죠

  • 7. 김가 박가도
    '14.12.15 8:44 PM (112.155.xxx.39)

    김씨왕조 박씨왕조도 그렇죠~

  • 8. ....
    '14.12.16 12:39 AM (182.227.xxx.105)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자기가 돈 벌어서, 이윤내서 월급 주는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하인처럼 아랫사람을 여기는 사람들, 조현아 뿐만은 아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121 오늘 첨 알았네요 2 오로라 2015/01/18 1,023
457120 어디로 이사갈까요? 9 어디로 2015/01/18 2,038
457119 울산 어린이집서맞아죽은 23개월 성민이 8 참맛 2015/01/18 1,876
457118 여행사 여행상품을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나요? 10 현금결제.... 2015/01/18 1,808
457117 약과랑 찹쌀약과가 다른건가요? 크하하하 2015/01/18 526
457116 생야채를먹으면 가스가차요 3 야채 2015/01/18 2,192
457115 부인한 요리외엔 암것도 못해먹는 남편 9 눈물나요 2015/01/18 2,088
457114 의미없는 편가르기 16 아이고 의미.. 2015/01/18 1,938
457113 미소님 곡물세안제 아시는분 계실까요? 1 세안제 2015/01/18 608
457112 반대하는 결혼 3 pumpki.. 2015/01/18 1,637
457111 횡성 43중 추돌사고 첫번째 차량 26 발암주의 2015/01/18 18,251
457110 로라 메르시에...백화점에 매장 있나여 3 애ㅏㅗ 2015/01/18 2,511
457109 요즘 개신교가 왜 이리 범죄에 많이 등장하죠? 3 그알 2015/01/18 805
457108 손톱이 길면 위생적일 수가 없네요 7 ... 2015/01/18 1,955
457107 '라로슈포제'라는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좋은가요? 11 ... 2015/01/18 6,658
457106 유치원이나 학교 엄마들끼리 친해지는 게 좋은건가요? 18 엄마 2015/01/18 4,669
457105 닛부타의 숲 심리상담소에서 상담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2 상담 2015/01/18 3,551
457104 전설의 마녀 지난주 부터 뭔가모를 허전함이.. 7 뒷심부족 2015/01/17 2,542
457103 역쉬 김어준!!! 5 .... 2015/01/17 2,625
457102 3000원의 행복한 저녁 10 망원시장 2015/01/17 5,057
457101 주사라는 피부병 있으신분 1 ... 2015/01/17 3,494
457100 휴대폰 시간이 이상해요 2 노랑 2015/01/17 583
457099 큰회사 작은회사 이유 있는것 같아요 3 ㅇㅇㅇ 2015/01/17 1,249
457098 어린이집이 참여정부 때 국공립을 증가시키다가 MB가 민영화 확장.. 3 깅이야 2015/01/17 944
457097 혼자사는사람들은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로울까요? 48 정말부럽다 2015/01/17 13,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