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친의 사진을 보고...

호주니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4-12-15 19:21:51

어제밤 우연히 몇해전 헤어진 남친의 사진을 보게 됐어요.

 

헤어질 때 엄청나게 아팠었고, 헤어지고 일년 가까이나 그 슬픔에 베개를 적시며 잠들었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어제 사진을 보니 정말 아무런 감정도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아요.

 

그와 사랑하고 헤어지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만가지 감정들이 요동치던 일이 불과 서너해전인데

 

그런데 정말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00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하고 생소함마저 느껴졌어요.

 

왜 이 사람을 그렇게 사랑했을까? 이 사람때문에 그렇게 아팠었지? 하고 피식 웃음도 났어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숨이 안쉬어지도록 밤새 끌어안고 잤던 사람이었는데요, 참으로 낯선사람 같더라구요.

 

시간이 사람을 이렇게 무뎌지게 하는걸까요.

 

지금 제게 좋은 애인이 곁에 있어설까요.

 

어제밤 이불을 뒤척이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둘다일거 같네요.  

IP : 123.214.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
    '14.12.15 8:38 PM (119.75.xxx.242)

    사람도 자주만나야 좋아지는거 같아요.
    안만나면 잊혀지고요.

  • 2. ..
    '14.12.15 9:04 PM (116.37.xxx.18)

    그 빈지리를 누군가 채워줬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강신주식 표현으로 전 남친과는 완전연소됐기 때문이에요
    단물 다 빠지고 씹다 씹다 버린 껌이랄까요

    못다이룬 ..미완의 사랑이 미련이 남는 것이죠

    어제 어떤 분은 10년 넘게 짝사랑만 하다가
    다른 분과 결혼 앞두고 절절한 가슴앓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34 하지원은 턱을 깎은 걸까요 32 ,,, 2015/07/06 38,365
461033 대기업 상무 대단한가요? 29 파프리카 2015/07/06 11,503
461032 북미 여행할때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ㅇㅇ 2015/07/06 1,949
461031 처음 이거저거 담는데 미쳤나* 누가 매실하.. 2015/07/06 713
461030 네슈라 퍼펙트 커버 사신 분~ 3 질문 2015/07/06 2,291
461029 전남친들 결혼소식 들리면 기분 어떠셨나요? 3 ? 2015/07/06 2,726
461028 최악의 인테리어 업체 경험 후기 좀 공유해주세요~ 1 인테리어 2015/07/06 1,374
461027 반포서원초 관련글들이 다 사라졌어요~ 3 .. 2015/07/06 2,034
461026 공부 지겹게 안하는 초등 6학년 3 산적 2015/07/06 1,802
461025 내일 장을 꼭 온라인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1 한훈 2015/07/06 1,253
461024 세월호447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립니다.! 9 bluebe.. 2015/07/06 401
461023 김사랑은 참..안 늙네요 12 -.- 2015/07/06 5,652
461022 독일어 초급 급질입니다 4 올리 2015/07/06 1,434
461021 이소라 다이어트 운동 후 41 7개월째 2015/07/06 25,182
461020 발등에 감각이 없어요...어느 병원을 가야하죠? 6 이상해요 2015/07/06 6,275
461019 미국에서 한국으로 매달 송금하는데 은행 추천 부탁드립니다. 3 궁금 2015/07/06 1,902
461018 휴가 갈 때 가지고 가면 좋은 책 추천해주시겠어요? 2 휴가 2015/07/06 646
461017 쉬운 오이지 소주 넣고, 안 넣고 2가지 다 해보신 분 계세요?.. 4 ... 2015/07/06 3,712
461016 이별해서 너무 힘드네요 7 .. 2015/07/06 2,404
461015 실업급여.질문이요 2 청매실 2015/07/06 928
461014 위안부를 다룬 영화 "귀향" 시사회 연기 3 ㅠㅜ 2015/07/06 922
461013 은동이 보려고 2천원 질렀어요. 6 주진모 2015/07/06 1,143
461012 허리디스크 분들..도와주세요 허리가 너무 아파요...ㅠㅠㅠ 5 ㅠㅠ 2015/07/06 1,840
461011 사람들은 왜 전,부침개,튀김을 좋아할까요 19 재나라 2015/07/06 4,010
461010 어이없는 일이 좀 있었어요. 19 어이가 없어.. 2015/07/06 5,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