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남친의 사진을 보고...

호주니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14-12-15 19:21:51

어제밤 우연히 몇해전 헤어진 남친의 사진을 보게 됐어요.

 

헤어질 때 엄청나게 아팠었고, 헤어지고 일년 가까이나 그 슬픔에 베개를 적시며 잠들었었는데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어제 사진을 보니 정말 아무런 감정도 감흥도 느껴지지 않았아요.

 

그와 사랑하고 헤어지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만가지 감정들이 요동치던 일이 불과 서너해전인데

 

그런데 정말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00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하고 생소함마저 느껴졌어요.

 

왜 이 사람을 그렇게 사랑했을까? 이 사람때문에 그렇게 아팠었지? 하고 피식 웃음도 났어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고, 숨이 안쉬어지도록 밤새 끌어안고 잤던 사람이었는데요, 참으로 낯선사람 같더라구요.

 

시간이 사람을 이렇게 무뎌지게 하는걸까요.

 

지금 제게 좋은 애인이 곁에 있어설까요.

 

어제밤 이불을 뒤척이며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둘다일거 같네요.  

IP : 123.214.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하늘
    '14.12.15 8:38 PM (119.75.xxx.242)

    사람도 자주만나야 좋아지는거 같아요.
    안만나면 잊혀지고요.

  • 2. ..
    '14.12.15 9:04 PM (116.37.xxx.18)

    그 빈지리를 누군가 채워줬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강신주식 표현으로 전 남친과는 완전연소됐기 때문이에요
    단물 다 빠지고 씹다 씹다 버린 껌이랄까요

    못다이룬 ..미완의 사랑이 미련이 남는 것이죠

    어제 어떤 분은 10년 넘게 짝사랑만 하다가
    다른 분과 결혼 앞두고 절절한 가슴앓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815 사람관계는 멀어지면 다시붙이기힘든것같아요 4 으앙으엥으엉.. 2014/12/22 1,781
447814 빨래널때 방에서 털어요?전 화장실가서 터는데 먼지팡팡 2014/12/22 538
447813 에어앤비가 뭔가요? 1 궁금 2014/12/22 4,431
447812 무도에서 정남씨가 밝힌 터보 해체의 진짜 사유 2 애구터보 2014/12/22 6,465
447811 마트 요리교실 수업이라도 다니면 솜씨가 늘까요 4 그냥 2014/12/22 935
447810 비염 잘 고치는 병원이나 한의원 알려주세요. 8 ... 2014/12/22 1,929
447809 조만간 통일 되려나 보다. 3 눈온다 2014/12/22 1,815
447808 평범한 서민이 600만원을 14 날린다면 2014/12/22 4,902
447807 혹시 잠원재건축 신반포4차 어떤지 아세요? 6 학교때문에 2014/12/22 2,952
447806 朴 대통령 지지율 ‘급반등’ 14 더올라갈듯 2014/12/22 2,222
447805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지원법안 675억 국고지원, 한부모가정 지원.. 4 쿠키 2014/12/22 1,203
447804 12월 22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22 578
447803 왜 삼시세끼에 이서진을 캐스팅한 걸까요? 82 푸른연 2014/12/22 20,371
447802 살짝 데었는데 흉터 남을까요? 6 해리 2014/12/22 807
447801 서장훈의 이혼사유중 하나가.. 40 ㅇㅇㅇ 2014/12/22 82,310
447800 턱보톡스 왜 그동안 안맞았을까요 3 mm 2014/12/22 3,593
447799 인간관계 힘드네요 친구관계인데 좀 봐주세요 30 .. 2014/12/22 5,558
447798 공인중개사분 계시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2 955471.. 2014/12/22 667
447797 뻔뻔하게 30 프로대 지지도로 앉아있다니 ㄱㄱ 2014/12/22 604
447796 초등 아이가 꿈을 꿨다는데요.. 2014/12/22 424
447795 청각장애 있는 아이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될까요? 5 예비중학생 2014/12/22 967
447794 82만 그런건지.. 사춘기 자녀라고 하면 패륜에 가까운 자식이라.. 15 사춘기 2014/12/22 3,749
447793 혹시 줌바나 에어로빅 같은. 혹시 2014/12/22 652
447792 아이들 생일선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 뭐 준비하세요? 1 산타크루스 2014/12/22 758
447791 요즘 홍콩 여행가면 옷차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5 초겨울 날씨.. 2014/12/22 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