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청와대, 누구 탓인지 모르겠습니까? - 곽병찬 대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86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41215171012352
이 모든 사달의 시작은 측근의 국정 농단 의혹에는 눈을 감은 채 문서유출을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한 데서 출발합니다.
문서 내용을 찌라시 수준이라고 하면서 기밀 유출로 규정하는 자가당착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문제는 문서유출 사실을 청와대는 이미 4월에 인지했습니다.
그때는 어영부영 덮었습니다.
그리고 6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유출된 문건 뭉텅이를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에게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에게 보고해 이 문건들을 빨리 회수하고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유야무야 덮었습니다.
그러던 청와대와 대통령이 지난 11월말 비선 조직의 국정 농단 의혹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보도되자 국기문란이라며 파르르 떨었습니다.
문건 내용에 따라 국기문란 여부가 결정되는 건가요?
박지만씨 문건 유출은 괜찮고, 측근들 관련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이라면 측근들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건지, 그들을 흔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기틀을 흔드는 건가요?
박 대통령이 가끔 자신을 국가 혹은 국민과 동일시하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측근들까지 국가와 동일시하는 건 망발을 넘어 망조입니다.
*곽병찬 대기자가
쉽게 잘 정리했네요.
일독해보시면 좋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