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유치원 선택(영유, 일유) 문제...(조언부탁드려요)..!

갈등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14-12-15 16:26:45

안녕하세요 .

전 두아이 (7 세 , 5 세 남아 둘 ) 을 둔 워킹맘입니다 .

요새 둘째 유치원 선택 문제로 머리가 아프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

현재는 시립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내년에도 일단은 다니던 곳에 계속 재원한는거로 신청해놓운 상태입니다 .

요 근래 첫째때 했던 고민을 동일하게 하게 되네요 .

첫째 여섯 살 되던해에 아이 영어를 어떻게 시켜줘야되나 , 영어유치원이냐 , 일반유치원이냐를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 결국엔 오후 매일 두시간 영어수업을 하는 절반은 영어유치원인곳에 보냈었어요 ..... 유치원 생활은 참 즐겁게 해왔는데 .... 영어부분에선 제 기대만큼 늘거나 하진 않았네요 ..

당시 영어유치원을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첫째로 , 영어유치원에 대한 부정적이 효과 (?) 들 ... 이곳 게시판도 굉장히 많이 검색해보고 육아사이트 및 지인들 .... 폭풍 검색의 결과 ...

혹여나 영어유치원으로 인해 아이 적응의문제 (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성격이상 ... 심지어 자폐 ... 뭐 이런거 보니 넘 겁나더라구요 )...

그리고 나중에 초등 3-4 학년가면 실력 똑같아 진다는 것

어릴 땐 최대한 놀려야지 무슨 영어냐 ...

그리고 경제적이 이유 조금입니다 . 당시엔 대출금도 있었고 맞벌이 하긴하는데 수입이 많지 않아서 영어유치원의 고액의 비용이 부담되었습니다 .. 하지만 남편은 , 영어 유치원 보내는게 나중에 봤을 때 더 경제적이다 ..... 일찍 시작했을 때의 언어학습효과를 이야기하면서 , 남편은 무조건 보내자는 쪽 .... 나중에 영어에 들일 돈 어차피 같은 돈이다 ... 라고는 했지만 , 빠듯한 살림에 선뜻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

그래서 대안이 나름 이 동네에서 좋다는 현재 다니고 있다는 유치원을 보냈어요 ... 여기도 한달에 50 만원 정도 내는 곳이네요 .( 경기도 )

큰 아이는 비교적 똘똘한 편이며 학습부분에서 평균보다 약간 더 잘 하는 편인거 같아요 ... 책읽기도 무척 좋아하는 편이구요 .. 국어 , 수학 ... 모두 큰 걱정은 안하는데 ... 영어에서 늘 발목을 잡네요 .... 이미 내년에 여덟살이 되면 근처 메이플베어 방과후 반에 보낼 예정입니다 .

지금 돌이켜보니 ... 큰애 영어유치원 보내지 않은게 좀 후회가 돼요 . 너무 쓸데없는 걱정을 앞서서 했나 싶고 ...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부분에서 잘 하는걸보고 영어유치원 보내도 잘 했겠다 싶은게 .... 뒤늦은 후회가 됩니다 .

그래서 둘째는 꼭 영어유치원 보내야지 ... 생각했는데 .... 문젠 , 내년 여섯 살 둘째되는데 아직 한글을 못떼었어요 .

제 생각엔 영어유치원 가기전엔 한글은 떼고 가야될거 같은데 ... 왠지 한글 안떼고 가면 영어도 한글도 못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우려가 돼어서요 ...

경제적인 부분은 지금도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

둘다 안정적이고 정년도 보장되는 직업이긴 합니다만 둘이 합쳐 평균 한달(상여등 다 합친거 나누기 12했을때요)에 750~800 만원 ( 세후 ) 버는거 같아요 .

주택 대출은 그 사이에 다 갚아서 빚은 없어요 ..... 그리고 빼서 쓸수 있는 저축이 2 천 5 백만원 정도 되네요 .

큰아이 방과후 영어학원 ( 메이플베어 ), 육아비 , 그 외 예체능 학원 및 학습지등 같은거 하고 둘째 영어유치원 보내고 그럼 또 빠듯해지겠네요 .

내년과 후년엔 저축은 못할거 같아요 ..... 어쩌면 제가 모아놓은 2 천만원도 깨서 써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우리 형편에 보내는게 너무 무리일까 ?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

그래도 둘째는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드는데

그럼에도 둘째가 잘 적응할까 ?( 보내면 제가 저녁에 봐주는 부분은 준비하고 있어요 ...)

좀 걱정에 걱정 ... 이 시작되었네요 .

참고로 둘째 성격은 아주 쾌할하고 붙임성도 좋고 씩씩한 편이예요 ...

IP : 58.120.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핀
    '14.12.15 4:41 PM (220.67.xxx.168)

    저도 내년 7세 딸아이 두고 있는데..영유냐 일유냐 고민 많이 했었죠..영유의 부정적인 점을 너무나 많이 들어서..선뜻 내키지가 않더라구요..저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 수집하고 주위 친척 친구들 다 물어봐도..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결론은 한글 떼고 7세 정도가 적당하다 판단해서 전 내년에 영유 등록했습니다..ㅎㅎ 아이 성향 보시고 다 장단점이 있으니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셔요..

  • 2. 경험자
    '14.12.15 4:58 PM (180.69.xxx.225)

    저는 영유2년 보냈는데요
    주변에 보면 영유 보낸 사람은 영유 보낸거 후회 별로 안하더라구요
    공부로 접근하지 않아서 그런가 스트레스 별로 없이 다녔구요
    오히려 학생수가 적어서 더 좋았어요
    사립초등 보냈는데 영어 파닉스가 잘 되어있어서 그런지
    영어단어 외우거나 쓰는거 힘들어하지 않는데 일유 나온 애들은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물론 고학년이나 중고등학교까지 그 실력이 유지되지 않는다는것 알고 보냈구요
    좀 수월하게 공부하라고..말하는데 두려움 없으라고 보냈고
    그 면에서는 아주 만족해요
    단 영유 나오면 그거 유지하려고 계속 시간과 돈 투자해야해요
    엄마만 부지런하다면 튼튼영어나 윤선생도 좋은거 같지만 전 게을러서 영유 보냈고 만족했어요

  • 3. 전별로
    '14.12.15 5:11 PM (115.143.xxx.210)

    전직 영어유치원 강사였고, 저도 애기 영어유치원 보낼려고 설명회도 가보고 일반유치원도 갔었는데.. 영유는 아니에요 저에겐요. 제가 선생입장이었을때도 그랬지만, 학부모입장에서 보니 일반유치원이랑 비교되었어요. 영유간다고 다 이상한애들 되는거 아닌데 확실한건 일반유치원보다 스트레스는 훨씬 많이 받아요 그건 사실이에요. 영유강사시절에 다른나라언어를 매일 외우고 다녀야하는건 어린애들에게 지옥은 확실해요 전 무엇보다 관리감독기관이 없고, 정말 유치원다운 유치원을 원했기에 패스했답니다. 영어유치원 보내서 만족하는건 ..엄마들뿐이에요. 만족해야하는건 아이잖아요

  • 4. ㅡㅡ
    '14.12.15 5:40 PM (221.147.xxx.130)

    6세 다녀봤는데 별로 효과없어요. 돈만 비싸고..백몇십만원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영유 다녔는데 그 돈으로 차라리 책을 들이는게 나은듯. 애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요

  • 5. ..
    '14.12.15 6:43 PM (175.192.xxx.104)

    영유 다녀서 효과보려면 최소한 집에서라도 계속 영어쓰는 환경이어야 되는데
    쉽지 않을뿐더러 비용대비 효과가 별로라는거죠..
    윗분들도 많이 얘기하셨지만 한글 제대로 안되면, 영어나 한글이나 어중간하게 되더라구요.

  • 6. Iiii
    '14.12.15 8:27 P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확실한건
    영어는 돈과 시간이요.
    영유 보내는건 그만큼의 시간에 대한 비용이여요.
    그만큼 영어로된 시간을 아이에게 제공할 수만 있으면 영유든 학원이든 집에서 읽히든 듣게 할 수만 있으면요.

    그런데 돈이 부담 되는데 학원 (영유는 학원입니다, 어학원) 보내는 건 뭐 각자 판단이라.
    여튼 지금만 한 놈에 월 백 드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쭉 많이 들거란 거. 그리고 월 백 씩 그리고 그 이상을 들여도 인서울은 정말 힘들다는거

  • 7. ...
    '14.12.15 8:52 PM (175.223.xxx.27)

    잘 할 아이라면 보내구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일반유치원가서 즐거운 생활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8. ...
    '14.12.15 9:24 PM (110.9.xxx.86)

    언어감각이 있고 영유가서도 뛰어나게 잘할것같은아이라면 보내는게 낫구요,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냥 일유보내세요. 영유에서 뛰어난 아이는 솔직히 나중에도 잘하더군요 초등고학년되면 다같다는 말이 이런아이들에게는 안통하구요,나머지는 솔직히 초등 고학년가면 일유나와서 꾸준히 한 애들과 비슷합니다. 그래도 굳이 영유에대한 미련을 못 버리시겠다면 6세때 한글떼고 파닉스떼고 엄마표로 하셔서 7세 2년 차로 보내세요. 쉽진 않지만 그래도 그나마 비용대비 제일 효과적 이더군요

  • 9. 하유니와
    '14.12.15 9:26 PM (112.158.xxx.11)

    저도 교육학 전공했고 심리학, 발달에 대해 공부를 한 사람인데요
    정말 영어유치원은 아닙니다 아이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해서 중 고등때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불안장애때매 힘들어하는 아이들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엄마가 공부가 더 필요하시네요 아직도 확 마음을 잡지 못하고 계시다면
    저도 8살 4살 키우는데 전 인성에 중점을 두지 전혀....... 공부에 어릴때 뜻을 두지 않습니다


    교육학 유아교육학 청소년교육학 평생교육학을 전공하실 수 있는 방송대에 원서를 내보심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771 리얼스토리 눈 보셨나요? 5 어제 2015/07/16 2,881
463770 위가 약한 수험생 뭘 먹여야 할까요? 23 고딩맘 2015/07/16 2,733
463769 가만히 있을때 몸이 흔들려요 3 뇌걱정 2015/07/16 9,275
463768 대구 박근혜 몰표 80%..김무성이 얘기해서 알았다는 8 아셨나요? 2015/07/16 1,627
463767 중국 황산 여행이요 2 나마야 2015/07/16 991
463766 2에엠진운 진운 2015/07/16 411
463765 더치패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어느날 2015/07/16 3,010
463764 낙선재가 낙선호텔이 되려나봅니다ㅠㅠ 11 천박 2015/07/16 2,891
463763 구라보수들의 업적이네요 2 참맛 2015/07/16 564
463762 2015년 7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16 545
463761 블로그글쓸때 2 ss 2015/07/16 881
463760 만나면서 계속 스마트폰만 하는 친구 21 나참 2015/07/16 5,692
463759 원천징수 세율 몇 % 하시나요... . 2015/07/16 849
463758 장아찌 담금 스텐레스통 뚜껑이 안열려요 급 6 왜이러는거냐.. 2015/07/16 4,340
463757 국정원, 천안함 폭침설 반박한 재미 과학자 안수명 박사 해킹하려.. 4 샬랄라 2015/07/16 1,041
463756 2년전에 잠깐 사귀었는데 제 온라인 프로필 계속 들여다보는 남자.. 6 0_0 2015/07/16 3,666
463755 판도라 팔찌 가죽줄요 5 알려주세요 2015/07/16 2,871
463754 국제운전면허증.. 경찰서에서도 바로 발급해 주나요? 6 2015/07/16 778
463753 장어를 구울때 오그라들지 않게 하는방법이 있나요? 6 방법좀 2015/07/16 2,172
463752 김포공항에서 춘천가기 2 ??? 2015/07/16 1,103
463751 국정원 2012년 총선 대선직전 해킹문서 주문-한겨레신문 10 집배원 2015/07/16 915
463750 치킨스테이크 발골법 쉬운 방법이라네요 참맛 2015/07/16 2,345
463749 겁많은 아이...ㅜ ㅜ 3 2015/07/16 1,178
463748 가정폭력 후 정신과,심리상담소? 1 cal957.. 2015/07/16 980
463747 지루한 일상에 내 유일한 삶의 활력소는 무엇인가요? 18 활력소 2015/07/16 5,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