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풀어놓고 길냥이 사료 먹이는 견주

고민 조회수 : 918
작성일 : 2014-12-15 16:22:24
저는 산에 길냥이 사료 주는 캣맘이에요.
사료 그릇이 자꾸 없어져 고민이던 차에 
오늘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놀던 대형견 두 마리를 사료주는 위치 주변에서 발견하고 쫓아갔습니다.
이상하게 개들이 저를 본 후 저쪽으로 사라지는 거예요.
눈이 많이 오고 나무들이 있어서 시야가 가려져서 그런지 
아니면 개들만 외출을 시킨 건지 견주는 못보았어요.
하지만 개들이 사라진 방향의 덤불에서 어제 준 사료그릇과 며칠 전 사라진 사료 그릇을 발견했어요.
사료그릇의 본래 위치에서부터 오늘 발견한 곳까지는 오르막 언덕길이에요
사람이 옮겼다는 거죠. 게다가 그릇 하나는 덤불 사이에 세로로 끼워져 있었어요.
역시 사람의 짓이라고 생각할 수밖에요.

개로 말하자면 한 마리는 흰색, 한 마리는 갈색인데 털이 풍성하고 비싸보이는 개들이었어요.
크기도 엄청나게 큽니다. 
저는 개를 좋아하지만, 목줄 없는데 달려들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 정도로 컸어요.
이 개들이 고양이 물그릇도 꺼내 장난을 쳤는지 왕뚜껑 그릇 3개가 주변에 다 엎어져 있었어요.
이상한 건 개들이 사라진 쪽으로 사람 발자국이 없었어요. 눈이 와서 개 발자국은 찍혔거든요.
그렇다고 떠돌이개로 보기엔 애들이 너무 고급스럽게 보여요.
이 미스테리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지금 생각나는 건 그 개들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둔다, 밖에 모르겠네요.


IP : 1.240.xxx.20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14.12.15 5:03 PM (223.62.xxx.116)

    산이 멀지 않다면 저녁에 주세요.요즘 다섯시면 어두우니 그때 가서 그릇 말고 봉지에 담아서 자리도 원래 자리에서 떨어뜨려 주세요.망할 놈의 인간 저같으면 근처에서 지키고 있다 붙잡고 대판 싸우겠어요

  • 2. 원글
    '14.12.15 6:15 PM (1.240.xxx.201)

    일단 장소를 옮겨보려구요. 아파트 주민 시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려고 산으로 간 건데 지금은 저 인간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급선무네요.
    하지만 냥이들이 새 장소를 못찾으면 안되니 조금씩 옮겨보려구요

  • 3. 랄랄라
    '14.12.15 8:10 PM (14.52.xxx.10)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건데 굳이 개나 개주인 의심할 필요 있나요? 그리고 산길 누구나 다닐수 있는데 아녜요? 붙잡고 대판 싸운다는 윗윗님 말씀도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고양이 사료줄때 그릇같은거 두면 눈에 띄니 바닥에 그냥 뿌려주는거, 밥주는 사람들 기본 상식으로 알고 있는데요 -.-
    그리고 큰개들 밥그릇같은거 잘 물고 다니고 장난 잘 칩니다. 고양이만 귀하고 개는 안귀해요? 개는 산책도 못하나요?

  • 4. 원글
    '14.12.15 9:44 PM (1.240.xxx.201)

    윗님, 글 제대로 읽었어요?
    그릇을 덤불에 세로로 세워서 꽂아놨어요. 개가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개가 산책을 하고 못하고의 얘기가 아니잖아요.
    엄청나게 큰 개예요. 목줄은 필수입니다. 안하면 과태료 내는 거 모르세요?
    개 좋아하는 저도 가까이 다가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로 컸다구요. 일반 진도개가 아니에요.
    이게 지금 개 대 고양이로 나눠서 싸울 일입니까?

  • 5. 원글
    '14.12.15 9:46 PM (1.240.xxx.201)

    아니, 님같으면 개 산책시키다가 누군가가 길냥이 사료 놔둔 걸 보고 우리새끼, 쫑쫑이 먹어~
    할 수 있겠어요?
    길냥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뻔히 알면서요.
    편 들 걸 편 들어야죠.

  • 6. 원글
    '14.12.15 9:55 PM (1.240.xxx.201)

    그리고, 제가 밥을 주는 위치는 일반 산책로가 아니에요. 길이 아닌 경사진 곳의 중턱입니다.
    저도 매일 넘어질까봐 비틀거리면서 나뭇가지 붙잡고 찾아가는 곳입니다.
    거기까지 찾아오는 그 사람에게 놀라고 있을 따름입니다.

  • 7. ...
    '14.12.15 11:18 PM (112.155.xxx.72)

    유기견일 수 있습니다.
    그릇 꽂아놓은 건 악랄한 동네 사람이고요.
    제가 사는 곳도 서울 중심지의 산 밑 동네인네
    산이라고 사람들이 비싼 개들 갖다 버립니다.
    목거리가 없으면 유기견일 확률이 90 프로입니다.

  • 8. 패랭이꽃
    '14.12.16 12:09 AM (186.136.xxx.16)

    원글님 수고하십니다. 유기견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한 번 사람들이 잘 보는 곳에 개사진 찍어 놓고 유기견인지 문의해 보세요. 그럼 답변이 있겠지요. 그 때 목줄 매고 다니는 것과 고양이밥 건드리지 말도록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075 여전히 궁금한 이야기 Y에선 묻네요 7 세월호 2014/12/26 3,112
450074 미생 강소라요,,, 7 궁금이 2014/12/26 5,135
450073 에어 프라이어 유용한 팁좀 알려주세요 7 제제 2014/12/26 4,381
450072 막장드라마 현장에서 목격~ 5 헐헐 2014/12/26 4,099
450071 epl에 미친 아들 오늘 맨시티경기를 보고싶답니다 6 도움 2014/12/26 893
450070 휴대폰 관련 질문드립니다. 2 안단테 2014/12/26 516
450069 중고차 직거래 하는 곳 아시는 분 계세여? 1 추천 2014/12/26 768
450068 [질문]타인이 아파트를 살 때 제 명의를 빌려주는 게 괜찮을까요.. 24 걱정 2014/12/26 4,493
450067 전세 계약 문제인데, 갑자기 월세를 달라고 해요. 3 크르르릉 2014/12/26 1,773
450066 연말 연초 지출 계획이 어마어마해요ㅠㅠ 5 어휴 2014/12/26 1,835
450065 카톡질문) 없는 번호일 때 3 ... 2014/12/26 908
450064 도와주세요 ㅠㅠ 40도 전에 조기폐경이래요..(글 삭제되서 다시.. 1 슬픔 2014/12/26 2,951
450063 우리 남편 별명을 지었어요! 익명이 2014/12/26 1,108
450062 취직 최종합격후에.... 조건 알고보니 별로이면 입사 안한다 해.. 4 취직 2014/12/26 2,484
450061 포트메리온 다시 유행 돌아올까요?? 5 Ccccc 2014/12/26 3,576
450060 고3 아들하고 소주 한잔 했네요 65 // 2014/12/26 10,953
450059 에리스리톨 원래 쓴맛이 나나요?? 1 .. 2014/12/26 1,217
450058 이럴 때 .. 1 저도 2014/12/26 462
450057 5세아이 맹장수술후 밥먹고 나면 배가 아프다네요ㅜㅜ 5 5세여아 2014/12/26 2,583
450056 신상코트 언제쯤 이월상품되나요? 4 모모 2014/12/26 2,569
450055 신길동 래미안 에스티움 분양받았는데 5 새아파트 2014/12/26 11,793
450054 시아버지한테 하루두세번씩 전화가 오면.. 12 며느리 2014/12/26 3,426
450053 멕케이지 패딩 입고계신 분 알려주세요. 2 패딩 2014/12/26 1,642
450052 급질)의사샘 계세요? 5 복강경 2014/12/26 1,458
450051 피아노레슨 8 정 인 2014/12/26 1,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