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서적을 읽어도 행동에 변화가 안일어나요..

저는왜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14-12-15 15:20:56

 

 

제가 아이 둘을 키우고 있구요,

큰아이는 저로 인해서 상담을 1년 치료 받았어요 놀이치료..

그리고 저도 복지관같은데서 상담을 받았어요 3개월.

상담은 매우 잘 끝났고 지금도 나아졌다고 생각을해요 많이많이.. 예전에 아이들 때리고 욱해서 혼내고 그런게 줄어들었거든요.

제가 상담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심리학책 그리고 육아책들 읽어내려갔고 많이 깨달았고 또 그 과정에서 좋은쪽으로 변하고.. 많은게 변화한것같은데요..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면 긴장하고 눈치보고 저자세로 나가고 피해의식을 느끼고그런것 때문에 여기서 추천받은 가토다이조님의 책을 3권정도읽었어요.

그런데.. 변화가 안 일어나요..ㅠㅠ

제가 덜 노력해서겠죠?

 여전히 저는 무기력하고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기가 힘이들고 노력은 하지만 아이들성에는안차고..

밖에 나가고싶어도 제 맘대로 안되고..

 집안에서도 할일이 태산인데 미뤘다가 미뤘다가 저녁되서야 하게되고..

애들 티비나 틀어주고 인터넷한다거나..

애들이놀아달라는데 책을읽고싶어서 너희도 책 읽으라고 한다거나..

이렇게 회피를 제가 많이 해요.

왜일까요..ㅠㅠ 스스로가 좀괴로워요.

지금 당장 내 몸이 움직여서 설거지도하고빨래도하고 반찬도하고 애들과 에너지있게 놀아주면 되는데그러면 되는건데

그게 어려워서 엉덩이 한군데에 꼭 붙이고 앉아서 저는 핸드폰만하거나 책만 읽습니다..

살찌는게 두렵다면서 마구 먹고 있구요..

사람들과 만나고싶은데 만날방법도 없고..

오늘같은날은 큰애가 유치원에 가기 싫대서 안보냈더니 더 우울해요..,

아이들이 사실 절 많이귀찮게 하는게 아닌데 그냥 맘이 힘들어요.

저는 왜 그런걸까요.. 아이들을사랑하고 또저도 사랑받고 있는데 분명..

이런 문제가 지속적입니다.

도와주세요..

 

IP : 121.173.xxx.1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15 3:29 PM (220.126.xxx.152)

    책의 중요한 내용을 적으세요, 시간 얼마 안 걸려요. 전 노트에 적어서 수시로 봐요.
    서천석 오은영 쌤 강의 동영상도 가끔 보구요.
    10분 낮잠 잘 때 동영상 틀어놓고 자면 무의식에 각인돼요 ^^


    의식으로 알아도, 무의식까지 바뀌는 데엔 시간이 좀 걸립니다,
    하지만 님이 그 순환을 끊고 있으시니, 앞으로 훨씬 훌륭한 문화를 가진 가족이 될 거예요.
    그리고 심리적 치유를 했다고 해도, 상대를 편안하게 대하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리드하는 스킬은 또 별개인거 같아요.
    자연스러운 편안함, 이건 되게 중요한 강점이예요.

  • 2. 엄마
    '14.12.15 3:35 PM (211.36.xxx.53)

    감사합니다 열심히적어나가면서 무의식세계로 끌어야겄네요..

  • 3. 제얘기
    '14.12.15 3:40 PM (58.231.xxx.226)

    같네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 되어서 그런거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는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남편ㅜ

  • 4. 엄마
    '14.12.15 3:45 PM (211.36.xxx.53)

    저같은분이 계시다니.. 정말 위로가 된다고 해도 될까요..
    맞아요 근본적인 문제가.. 제일큰거같아요
    저는 그게 불안한 어린시절 같아요

  • 5. ....
    '14.12.15 3:48 PM (121.160.xxx.196)

    고치고 싶은 것들 중에 가장 쉬운 것 하나를 찍어서 완전 극복해 보셔요.
    설거지는 남기지 않는다 등등

    책 읽어주기 싫으면 애하고 놀이터라도 간다 등

  • 6. 블레이크
    '14.12.15 3:54 PM (112.154.xxx.180)

    그냥 그런 자기자신을 인정하세요
    아 나는 그렇구나 애들하고 놀아주기 싫구나
    게으르구나 할일 안하고 앉아있으면서 마음은
    지옥이구나 이걸 거부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뭘 해야만 하는데 못하고 있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그건 또다른 고통이니까요
    아 그냥 내가 그렇구나 이렇구나 이 상황에서
    저렇구나 인정하고 괴로운걸 보세요

  • 7. 에너지문제
    '14.12.15 3:58 PM (106.242.xxx.141)

    에너지 문제 같아요
    마음속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에너지가 다 방전되어 있어서 삶에 쓸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는 경우 같아요
    수행의 최종 목표는 '현재'에 집중 하는 거라고 해요
    원글님은 과거의 문제와 미래에 불안에 에너지를 뺏기는 상황 같아요
    이런거는 심리적인 지식 문제가 아니라 수행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거 같아요

  • 8. 초코비
    '14.12.15 4:04 PM (58.120.xxx.176) - 삭제된댓글

    저는 푸름이닷컴의 성장강연 내면아이치유가 도움이됐어요
    헌데 마음을 열고 어떤건지 알고 가시길바래요
    안그럼 뭐랄까 좀 사이비같이느껴져요

    요약하면
    상처받은 나의 어린시절 상처와 대면하는거에요
    그래야 나도살고 아이도 살아요

  • 9.
    '14.12.15 4:13 PM (220.126.xxx.152)

    공지영씨같은 경우는 어린시절의 상처가 별로 없었잖아요, 성인이 된 이후 3번 이혼으로인한 상처만.
    그분 말로는, 자기내면의 어린아이를 만나서 토닥토닥해주고 눈물 한 가지 쏟고,
    시간지나서 또 만나서 토닥토닥해주고 한바탕 울고 꼭 껴안아주고 그 과정을 몇 번을 거치면 훨씬 나아진대요.

  • 10. ;;;;;;;;;;;
    '14.12.15 4:17 PM (183.101.xxx.243)

    한번에 안바껴요. 적어도 몇개월에 걸쳐서 변하죠 하나씩 하나씩 제일 중요한거 부터 하세요

  • 11. 행동이 중요한 건데요
    '14.12.15 4:57 PM (110.11.xxx.43)

    저도 님과 같은 스타일... 원래도 일하는거 되게 싫어하고 배짱이 스타일에 돌아다니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결혼해서 애 낳고 나니 할일은 태산이고 그렇다고 원하는 목표치는 있고 갭이 자꾸 커지고
    예를 들어 침구와 옷이 깨끗해서 자주 가는데 빨래는 힘들어 자주 못하면서 쌓임.

    원래 안어지르고 안치우는 스탈인데 애기 생기니 애가 계속 어지르고 애가 놀아달라 하니
    계속 못치우고 있음....

    애한테 좋은거 해주고 싶어 뭘 만드는데 만들면 잘 안먹고 그래서 맨날 만들고 버리고 쌓이고
    설겆이는 힘들어서 못하고 쌓임....

    뭐 이런게 반복 누적되고 삶은 꼬이고 일은 많아지고 허덕이고 겨우하고 ...몸은 계속 힘들고
    애는 놀아 달라고 징징 대고 ... 놀아는 주는데 일은 또 쌓이고 반복

    전 이렇게 생각해요 원글님이 육아가 체질에 맞지 않는거에요
    원글님은 나가서 일할 팔자인거죠

    저도 얼마전 너무 몸이 아프고 애한테는 태만해 져서 사주를 봤더니
    애는 하나만 낳고 빨리 일하라고 ...... 그래야 모든게 다 해결된다고...
    그말에 갑자기 큰 혜안이라도 얻은양 모든 고민이 다 풀림....

    님도 어차피 살림에 관심없고 애한테도 그닥이고 기본만 하고 있다면
    그리고 님의 문화적 생활이나 님에 대한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일을 하시고 아이는 원에 보내시고 맡기시고 님의 행복을 먼저 찾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그게 진리에요
    지금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행복을 못주고 있는거죠
    심리서는 그만 읽으세요

  • 12. 행복한 집
    '14.12.15 7:30 PM (125.184.xxx.28)

    저는 치유되는데 10년 걸렸어요.
    치유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저는 문제가 있다는걸 항상 인식하는데
    내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어요.

    심리책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고
    더 헷갈리고 실마리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젊을때는 지금보다 더 희귀한 정신과에서 상담치료도 받아봤지만
    이것도 그렇게 문제의 뿌리를 해결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문제를 안고 결혼을 했지만
    역시나 잘못된 인간관계에 익숙하다 보니
    남편도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악영향을 그대로 끼치고
    문제는 더커져서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스며들었습니다.


    저는 신앙하는 사람이라 10년 새벽예배를 드렸습니다.
    물론 이게 저만의방법이지만
    저는 기도하면서 제가 어떤상황을 놓고 기도하면
    그 지나간 상황을 돌이켜서 보면서
    내가 그 지나간 상황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주변상황과 환경에 거짓되게 행동하고 말했다는걸 깨닫고
    거짓 없이 말과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그 삶을 살아냈는데
    그렇게 거짓없이 내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했던
    긴세월이 몸에 붙어서 어느순간
    자동으로 내몸과 마음이 거짓없이
    말하고 행동하고
    억울한일을 만났을때
    나를 변호하고 보호하며
    하기싫은 일은 단호하게 거절하고
    내가 손해봐가면서도 나하고 관계만 맺어주면
    노예의 삶을 자청했던 어리석은 관계에서 해방이 되면서
    내가 그렇게 못난사람이 아닌데 나를 너무 아무렇게나
    나스스로 대접했구나 알면서
    자아가 성장하게 됐습니다.


    엄마가 변화하고 성품이 변하니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영향력을 미치고
    아이들도 같이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고
    같은 치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그 밑바닥에서 부터 올라왔기때문에
    사람을 보면 그수가 다 보여서
    가슴이 아플정도로 느껴집니다.

    나중에 가토다이조님의 책을 통해서
    그 거짓없이 내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게
    이런 잘못된 모든 감정의 억압에서 왜곡에서 벗어날수 있는
    열쇠라는걸 깨닫게 됐습니다.

    살아온 날이 30이면 이만큼의 노력은 아니더라도
    긴세월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제 얼마 안됐는데 해결이 안된다고 손놓고
    좌절하지 마시고 계속 노력해 보시라고 권해봅니다.

    감정의 왜곡이나 억압을 받으며자란 어린시절을
    들춰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게 아니고
    바로보면 너무 가슴아프고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 어린시절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은 하시되
    그 어린시절은 어쩔수 없는
    힘이 없던 내가 돌이킬수 없는 부분임을 인정하고

    지금 나는 힘이 쎈 어른이고
    내가정에 충실하고 거짓없이 말하고 행동하며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상황과 환경에 굴복하지 마시고
    종로에서 뺨을 맞으면 종로에서 화를 푸세요.

    법의 테두리안에서 감옥가지 않은 선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나를 변론하고 변호하고
    관습이나 효를 벗어나더라도

    내편이 되주시면
    이모든 악순환에서 벗어나실수 있습니다.

    가토다이조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를 추천드리고요
    모든 책도 시간되시면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반드시 감정에 솔직한 삶은 님에게 보답을 할껍니다.

  • 13. 랄랄라
    '14.12.15 8:23 PM (14.52.xxx.10)

    약드세요. 상담하면서 약도 병행해야합니다.

  • 14. 행복한집님
    '14.12.15 9:55 PM (101.235.xxx.25)

    전에...다른글에 댓글다신것 보고서..님 글... 따로 찾아봤었네요..
    오늘 주신 긴 댓글에 감사합니다.

    가슴아프게 공감하면서 ... 변하고 싶으나 변하지 못하고..
    상담을 일년넘게 받도록...
    상호의존증 상태로... 살고 있는.. 저두...
    내감정에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거... 여전히 어렵지만..
    그거가..두드림의 첫걸음이라면..해볼랍니다.

  • 15. 엄마
    '14.12.15 11:39 PM (211.36.xxx.53)

    행복한집님 답변 참.. 마음이 아프면서도 기쁘기도하고..
    사실 전 이글을 쓰고나서도 제 성에 차게 완벽한 하루를보내지않았어요 여전히 집안일도 대충 다대충..
    그렇지만 맘에는 여전히 불편함이 있기에 언젠가 조금씩 고칠거라믿어요..
    다들감사합니다
    저혼자만 그런게 아님을 또 위로받고가네요..
    더좋은사람이 되고싶어요

  • 16. 감솨
    '15.7.27 8:19 AM (223.33.xxx.130)

    ♡음님의 첫댓글 좋네요- 심리책읽고 행동변하려면 무의식 변화 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989 이 경우..누구의 잘못이 큰가요? 11 지혜로운님들.. 2015/07/06 1,907
460988 유통기한 지난약 괜찮을까요? 5 초겨울 2015/07/06 1,765
460987 예전 국내여행 댓글 많이 달린 글 ㅁㅁ 2015/07/06 825
460986 거짓말? 아님 사실 (자녀 유학 보내보셨던분) 13 ..... 2015/07/06 4,564
460985 꼼장어 한번도 못먹어봤는데 무슨맛이랑 비슷한가요? 7 촌년 2015/07/06 9,786
460984 덤벨로 근력 운동 하시는 82분들,,,,몇키로 짜리 쓰세요? 4 운동 2015/07/06 1,680
460983 쇼파 쿠션커버 어디서 사시나요? 2 쿠션커버 2015/07/06 935
460982 사람들이 인생에서 한번씩은 하는것, 뭐가 있을까요 15 거북 2015/07/06 2,989
460981 포트 딥파스타볼 사고 싶어요 2 수지 2015/07/06 692
460980 은동아 22 운동화말고 2015/07/06 3,572
460979 피자치즈는 어디것이 맛있나요? 5 다비 2015/07/06 1,613
460978 전남 광주나 그주변에 괜찮은 노인병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 2015/07/06 428
460977 반에서 꼴찌하는 중1. 공부시켜볼려는데.. 2 ~~ 2015/07/06 1,378
460976 위대한 조강지처 김지영씨. 5 .. 2015/07/06 15,041
460975 간단 가지볶음 팁 좀 알려주세요~~^^ 20 비법 2015/07/06 4,525
460974 올해 연대입학한 학생들 6 ..... 2015/07/06 3,380
460973 동유럽???? 5 동유럽 2015/07/06 1,093
460972 치매약은 먹다가 중단해도 괜챦나요? 7 무식 2015/07/06 2,814
460971 위기의주부들 캐릭터들 참 6 졸려 2015/07/06 1,980
460970 왜그렇게 인간관계들 실망하고 사세요? 19 oo 2015/07/06 8,447
460969 아들 둘다 공부를 지지리 못하면 8 중1엄마 2015/07/06 2,954
460968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4 ........ 2015/07/06 1,876
460967 남편을 좋은 쪽으로 잘 다루시는 분들 방법 좀 털어놔 주세요. 21 그린티 2015/07/06 4,618
460966 약간 쉰냄새나는 밥,, 버리긴아까운데 9 바람 2015/07/06 8,437
460965 중딩아들 사람이 아니네요 50 샤넬 2015/07/06 20,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