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들에게 멋진 친구가 있어요.
초등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는데 이 아이는 늘 전교 1등이에요.
학원 하나 안 다니고 집에서 혼자 정석도 공부하고 토플 문제도 풀고 그런다네요.
저희 아이는 그 수준이 안 돼서 잘은 모르겠는데(^^;;) 성대 경시에서 매번 상도 받고 그러나 봐요.
그런데 저는 이 아이가 정말 너무 기특해요.
저희 동네는 서울의 평범한 중산층 동네인데 가까운 곳에 보육원이 있어요.
동네 엄마들이 수더분한 편이라 거기 아이들도 잘 어울리면서 커 왔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니 얘네들이 성적이 뚝 떨어졌어요.
학원을 다닐 상황이 안 되니 전교 1등 하는 그 친구한테 모르는 걸 물어봤나 본데
이 공부 잘 하는 친구가 그 아이들이 안타까웠는지
일주일에 세 번 방과 후에 시간을 정해서 그 친구들을 가르쳐 준다고 하네요.
그 얘기를 듣고 나니 평소에도 의젓하고 반듯해 보이던 우리 아들 친구가
너무 멋지고 기특하게 보여서 집에 놀러오면 밥이라도 먹여 보내고 싶어져요.
이런 아이가 잘 자라서 우리 사회를 이끌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저희 아들 친구 잘 사귄 거 맞죠? ㅎ
1. 레드블루
'14.12.15 11:16 AM (58.127.xxx.18)그런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큰자산이 되죠,,
2. 밥해먹자
'14.12.15 11:18 AM (125.177.xxx.148)멋져요!
성적,자동차,아파트 평수.....
아이들 엄마 만나면 그런신경전 아이고 소용없다
집에서 방콕했는데, 자신을 소모하지말고 이런 아이
한테 멋진정신 닮아 저부터 성장해야겠네요.3. Tt
'14.12.15 11:23 AM (220.86.xxx.157)글을 읽고 있자니 넘 기특해서 눈물이 다 나려하네요.
중2학생이 저리 훌륭할 수도 있다니 어른인 제가 배우고 갑니다. 훈훈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해요^^4. 정말
'14.12.15 11:26 AM (220.68.xxx.4)최고 최고 최고
5. 어딘지 동네 분위기가
'14.12.15 11:28 AM (175.112.xxx.238) - 삭제된댓글진짜 멋있네요
엄마들 멋져멋져
전교 일등 친구도 좋은 부모 밑에서 보고 배워 반듯하게 컸나봐요6. 다케시즘
'14.12.15 11:44 AM (211.36.xxx.160)어느 동네인가요?
보육원 아이들이랑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라니 좋네요.7. 바람처럼
'14.12.15 11:53 AM (221.162.xxx.148)진짜 착하네요...엄마들도 멋진듯...
8. 음...
'14.12.15 12:01 PM (124.50.xxx.70)크게 될 아이일세...
묵묵히든 보여지든 틀림없이 사회에 한 자리 할겁니다.9. 와와
'14.12.15 12:07 PM (180.230.xxx.83)이런아이들이 커서 꼭 사회를 이끄는 위치에 있기를 바래요
아드님친구 완전 멋져요!!!10. ...
'14.12.15 12:25 PM (175.223.xxx.231)그집아들 남의 아들이지만 너무 이쁘네여
11. 이렇게
'14.12.15 12:33 PM (223.62.xxx.127)남의집 귀한 자식을 귀하게 보시고
기쁘게 칭찬할수 있는 원글님도 보통 그릇은 아니신겁니다
우리 아들들도 타인에게 그런 친구가 되고
그런 친구를 만날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가 그릇을 넓게 가져야겟다고 생각해봅니다
^^12. 멋진걸요!
'14.12.15 1:22 PM (175.192.xxx.241)녀석들, 모르는걸 친구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고 또 주 세번 가르켜 주는 친구도 멋지네요.
13. 정말
'14.12.15 1:53 PM (112.162.xxx.61)멋지네요
도대체 그엄마가 태교를 우찌했으며 이유식을 뭘해먹였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우리애도 주변어려운 친구들한테 봉사할수있는 바른 심성으로 자라길 바랍니다14. 뿌듯
'14.12.15 2:57 PM (220.126.xxx.152)어떤 분들은, 저거 기특하고 대단하지만 난 못할 거 같아,우리아인 못할 거 같아, 하실 지도 모르지만.
해 본 사람은 알아요, 사실 그거 자기 자신에게도 도움돼요,
가르치기 위해서는 액기스만 뽑아내 써머리하고, 또 부족한 친구 귀에 쏙쏙 꽂히게 설명하려면
성급함을 버리고 눈높이 맞춰야 하고 그러면서 자기에게도 도움되고요.
자존감도 높아지고요.
머리 좋은 집단의 별처럼 많은 아이들 중에 큰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공감능력인 거 같아요.
제 시간 쪼개 남을 약간 도와줘도 누수되지 않고 자기 실력 유지하는 역량이 있다면요.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될거예요.
님의 아드님도 멋지니까 저런 품성 좋은 친구를 둔 걸 테고요.15. 어머어머
'14.12.15 4:13 PM (211.177.xxx.213)그 아이 너무 멋지네요.
가끔 그런 소설에나 나올법한 멋진 아이들을 보면 뿌듯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6113 | 연봉일억, 전문직 남자...어느 브랜드 옷 입나요? 36 | ... | 2014/12/16 | 7,243 |
446112 | 최민희 "안봉근, 누구 감시하려 '몰카 시계' 구입했나.. 1 | 샬랄라 | 2014/12/16 | 467 |
446111 | 단원고유족 추천위원. 병역거부옹호,국보법폐지,친북 삼박자 7 | 종북위원회 | 2014/12/16 | 618 |
446110 | 조현아보니역시 패완얼 실감하네요 35 | ㄱㄱ | 2014/12/16 | 16,359 |
446109 | 공부방 창업에 대해 여쭤봅니다. 1 | 궁금이 | 2014/12/16 | 1,269 |
446108 | 인도산 스텐제품 어떤가요 3 | 주방 | 2014/12/16 | 847 |
446107 | 식탁등 조언좀 주세요 2 | 식탁등 참 .. | 2014/12/16 | 758 |
446106 | 갑자기 일본가게 됐는데 여행가방이 없어요 8 | 티라미스 | 2014/12/16 | 1,611 |
446105 | 사십대 이상이신 분들 치마 길이 21 | 음 | 2014/12/16 | 5,252 |
446104 | 금가루, 은가루.. 어디서 구입할수있나요? 2 | ㅇㅇ | 2014/12/16 | 415 |
446103 | 돌쟁이 40대 엄마인데 너무 힘들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19 | 푸념 | 2014/12/16 | 3,860 |
446102 | 만두.. 5 | 하이 | 2014/12/16 | 1,125 |
446101 | 영화추천 해 주세요 11 | 겨울 | 2014/12/16 | 2,245 |
446100 | 남학생,간호학과....어떨까요?? 38 | 이모 | 2014/12/16 | 7,078 |
446099 | 죽은 최경위랑 한경위가 유출했다고 하는데 2 | 이해좀 | 2014/12/16 | 950 |
446098 | 셋째 임신중인 서향희 문건 무슨 내용? 6 | 박지만 | 2014/12/16 | 5,135 |
446097 | 뉴욕 6개월 뱅기표 1 | 피스타치오1.. | 2014/12/16 | 596 |
446096 | 2g폰 사용중이신 친정아버지, 스마트폰 사용해보고 싶다고하시네요.. 7 | rladid.. | 2014/12/16 | 769 |
446095 | 한달식비 얼마 정도 쓰세요?? 9 | 식비 | 2014/12/16 | 2,965 |
446094 | 차량에 장착할 블랙박스 2 | 블랙박스 | 2014/12/16 | 813 |
446093 | 지하철 발표후 매매가 그대로인데 2 | 10년후 완.. | 2014/12/16 | 684 |
446092 | 모피광고 반대 서명에 동참해주셔요~ 5 | 아프다 | 2014/12/16 | 345 |
446091 | 공부 못하는 고3엄마는 뭘해야하는지.. 24 | 모리스 | 2014/12/16 | 3,920 |
446090 | 고무타는 냄새 같은거 3 | .. | 2014/12/16 | 811 |
446089 | 갱년기 정말 힘드네요 2 | 하얀밤 | 2014/12/16 | 2,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