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집도 좋은 점 많네요

... 조회수 : 5,263
작성일 : 2014-12-15 11:05:01
집을 줄여 4인가족 20평대로 이사했어요
이사하면서 짐을 엄청 많이 버리고
아이들이 초등 들어가면서 애들 장난감도 거의 다 정리하고
책도 책장 2개 분량만 남기고 다 정리하고..
옷도 몇십킬로를 헌옷 가게에 갖다주고..
주방 소가전 (전자렌지, 정수기, 전기물주전자, 식기 세척기 등등)도 다 아는 사람 주고...
쓰레기 봉투 100리터짜리 몇장을 썼는지..

암튼 좁아서 스트레스 받으면 어쩌나 밤잠도 설쳐가며 고민하고 그렇게 정리하고 작은 집으로 왔는데..

장점: 관리비도 적게 나오고
짐이 단출해지니까 정리가 쉽고
집이 작아지니까 청소가 5-10분이면 끝나요
난방 돌리면 20분이면 집 전체가 훈훈해지고
주방 물건 없어도 별로 안불편하고 주방 살림 적으니 손갈데 적고 좋네요...^^

단점: 친구들 초대해서 집에서 노는 홈파티 같은걸 하기엔 좁아서 좀 불편하구요..
애들이 친구집은 넓은데 우리집은 왜 좁냐...라는 불만을 털어놓을때

암튼 작은 집도 장점 많다는 얘기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IP : 115.143.xxx.20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셔요
    '14.12.15 11:07 AM (118.38.xxx.202)

    보일러 틀면 금방 따셔서 좋고 사람에 따라 작은집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약골인데 30평대 청소가 힘들어서 집을 줄였어요.
    20평대 방3칸 있는 집이 아늑해서 좋더라구요.
    집이 작음 살림살이도 작고 간단하게 놓고 살게 되서 청소도 간편하고..
    늙으면 남편하고 둘이서 10평대로 옮기고 싶어요.

  • 2. ..
    '14.12.15 11:09 AM (121.157.xxx.75)

    전 가장 큰 절약은 거주하는 공간의 규모를 줄이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공간이나 공간이용비용만 줄어드는게 아니라 뭔가 하나를 사더라도 한번 두번 이 물건이 꼭 필요한지를 되짚어보게 되는거죠..
    또 항상 화젯거리인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부동산 시세에도 큰평수의 아파트에 비하면 비교적 안정적일수 있구요

  • 3. 원글
    '14.12.15 11:11 AM (115.143.xxx.202)

    윗님...댓글 감사해요
    네..맞아요
    아늑한 맛이 있더라구요...^^

  • 4. 원글
    '14.12.15 11:12 AM (115.143.xxx.202)

    ..님

    맞아요..공간이 좁으니 휴지를 사도 1+1 보다는 그냥 단가가 가장 낮은걸 고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게 이익이구요...^^

  • 5. dd
    '14.12.15 11:29 AM (59.13.xxx.151)

    작은 집 제일 좋은거를 빼놓고 말씀하시네요..집이 작으니 집값이 싸서 좋지 않나요? 집몇평 늘릴 돈으로 할 수 있는거 많잖아요..저도 작은 집이 좋아요...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때문에...

  • 6. ..
    '14.12.15 11:34 AM (220.78.xxx.71)

    탁월한 선택이시네요,,,
    저도 이번에 집팔고,, 지금 20평형대 보고있는중이예요,,,
    근데,,, 생각보다 집값이 많이 올랐던데요,,,

  • 7. 음..
    '14.12.15 11:37 AM (14.34.xxx.180)

    좋은점 : 맞아요 집값이 싸다, 관리비가 적게 나온다. 집이 좁아서 모든 물건을 쓰고나서 바로 정리정돈한다.
    (뭘 늘어놓을 공간이 없거든요. ㅎㅎㅎ), 물건 놓을때가 없어서 많이 안사게 된다.(그때 끄때 필요한 만큼만 산다.)
    뭘 어찌하면 좀더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까 항상 머리를 굴러버릇하니까 공간감각이 좋아지고
    머리회전을 자주자주 시킨다.ㅎㅎㅎ

    단점 : 좁으니까 손님 온다고 하면 좀 부담스럽다.
    부엌에서 뭐 만들면 온집이 난리난다.(무조건 환기시켜야함)
    정리정돈 안되면 바로 표난다.

  • 8. 맞아요
    '14.12.15 11:38 AM (125.146.xxx.228)

    저 이번에 80평대 집 팔고 30평대로 왔더니 너무좋아요. 전에 집은 사실 넘 컸어요 식구도 없는데...사정이 있어서 큰집샀다가 시행착오했어요 .. 지금 너무 좋습니다. 난방 금방되고...

  • 9. ㅁㅁ
    '14.12.15 11:47 AM (59.13.xxx.151)

    진짜 집 몇평 더 넓은데서 살바에얀 그 많은 돈으로 다른걸 하고싶어요..

  • 10. 동감
    '14.12.15 12:02 PM (14.48.xxx.148)

    저도 24평 아파트로 이사한지 두 달이 넘어가요..
    결론은 너무 좋아요...
    2층짜리 주택에 살았어요.. 사는동안 불편한 거 없었지만.. 저는 예전부터 작은집이 좋았어요..
    애들 크는동안 눈치 안보고 살려고 주택에서 살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이제는 뛸 일도 없으니 작은집으로 가고싶다 생각만 하다가.. 큰애 대학가고 작은애 중학교 들어가니 이제 가도 되겠다 하고 아파트로 들어갔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내용 저랑 똑같아요..
    살림도 다 정리했어요..정말 어마어마한 양을 미련없이 다 정리해 버리고 정말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새로운 공간에 들어가고보니..
    저도 그렇도 저희 가족 4명 다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큰아이한테 물었어요.. 집이 좁아서 불편하냐고.. 불편한거 못느끼고 이정도가 딱 좋대요..
    큰 집에 살았던거라 별 차이 못느낀다고 일 만 많은데 왜 큰 집 살았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네요.
    아이들이 1층 2층 계단을 뛰어 오르고 내리고 하는 모습이 좋았고 친구들이 놀러와서 2층에서 맘껏 뛰고 놀아도 문제될게 없으니 그저 좋기만 했죠.
    그런데 이사를 하고 보니 신세계네요.. 좀 더 일찍 결정하지 못한게 너무 아까워요..
    예전에는 청소하느라 정말 반나절이 가버리고... 직장을 다니는 중이라 매일청소는 엄두도 못내고..
    주말에 정리해도 황금같은 주말이 내내 집 청소하는데 다 쓰이고...
    정말 너무 좋아요. 저는 단점은 아직 없어요..

  • 11. 원글
    '14.12.15 12:13 PM (115.143.xxx.202)

    댓글 감사드려요
    공감해주셔서 좋구요
    그냥 깨끗이 치워놓고 아늑하게 커피 한잔 하니
    만족감이 들어 글 한번 써봤어요~^^
    여기서 짐 더 늘리지 않고 잘 유지하며 사는게 관건이겠죠..^^

  • 12. 작은집 좋아~~
    '14.12.15 12:38 PM (112.150.xxx.63)

    저도 작은집이 좋아요.
    잠깐 풀확장한 48평 (실제론 60평가까이 되는) 테라스형 아파트도 살아봤는데..
    넓으니 자꾸 뭘 사들이게 되고..
    청소한번 제대로 하려면 힘들어서 하루에 못하겠고
    냉난방비 많이 나오고..
    근데 누가 집에 오면 넓으니 좋아들 하더라구요.
    지금은 33평 확장형 사는데
    사실 수납공간 짱짱하고 맘에 드는 20평대 나오면 집팔고 갈아타고 싶답니다. 저흰 식구도 남편과 단둘이라서요.

  • 13. 22
    '14.12.15 12:40 PM (59.187.xxx.109)

    저도 공감요
    능력이 안되서 큰집은 못 사고 여기서 만족 할려구요 남는돈 아껴서
    그대신 소소하게 사치품 사는 재미도 있어요

  • 14. 청소 시러서
    '14.12.15 12:5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는 넓은 집이 좋은데 청소도 싫고 도우미 아줌마 쓰는 것도 귀찮고, 써보면 다 맘에 안 들더라구요.
    작은 집에 사니 컨버전스 가구라든가 수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고, 가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작은 집은 청소가 순식간에 끝나서 좋아요.

  • 15. 정현사랑
    '14.12.15 1:29 PM (27.100.xxx.228)

    저도 작은집으로 이사오니 좋아요^^ 요즘 냉장고들 너무 크잖아요 저는 사정상 냉장고 작은거 쓰는데...이게 식비줄이는데 최고인거 같아요.사서 쟁여 놓을때 없으니 그때 그때먹을것만 사야되고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거 안사고 정말 식비가 많이 절약되요

  • 16. 글쿤요~
    '14.12.15 7:31 PM (180.230.xxx.48)

    저는 집보다는 물건을 줄여서 정리좀 안하고 살고싶으네요~~

  • 17. ^^
    '14.12.16 1:33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158 홍가혜는 어떻게 ‘거짓말의 화신’으로 만들어졌나 4 levera.. 2014/12/27 1,493
450157 대우홈이사서비스 이용해 보신분 계시나요? 포장이사 2014/12/27 961
450156 광파오븐에 스테이크 4 .. 2014/12/27 2,409
450155 오지랖 떠는 사람들 참 답없어요. 5 ... 2014/12/27 2,334
450154 손해사정사 괜찮나요 1 문의 2014/12/27 1,542
450153 군가산점 기사 보면서 호봉제가 충분한 보상이라는 여성분들이 많은.. 129 토요일아침 2014/12/27 4,986
450152 동대문시장에서 양복맞추신분 계세요? 9 양복맞춤 2014/12/27 3,795
450151 기독교인들이 왜 49재를 지낼까요? 10 궁금 2014/12/27 10,372
450150 집이 타워형 구조에도 중문이 필요한가요? 5 . . 2014/12/27 3,720
450149 코스트코 담양식 떡갈비와 모닝롤 맛이 어떤가요? 4 ... 2014/12/27 1,870
450148 배추는 신이 내린 채소 ㅎㅎ 8 겨울배추 2014/12/27 4,073
450147 무식하다고 욕했다 1 글쓴이 2014/12/27 683
450146 삼성동 도심공항 2 .. 2014/12/27 1,123
450145 늦게들어오면 어때라는 딸에게 이해를 11 이해 2014/12/27 1,493
450144 서울대학교에서 서현역 빠르게 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4 처음 2014/12/27 1,098
450143 임신중에 회드신적 있으세요? 16 ㅜㅜ 2014/12/27 4,761
450142 주말이 너무 싫어요 3 남편ㄴ 2014/12/27 2,227
450141 아이 어금니가 안올라와요. 4 치과 2014/12/27 968
450140 막 한글 배운 할머니 글~ 5 공주맘 2014/12/27 1,683
450139 16개월 아기 복어요리 먹어도되나요? 7 으아 2014/12/27 7,499
450138 낫또 집에서 가장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7 청국장 2014/12/27 7,468
450137 목감기인줄 알았는데 목과 귀가 한꺼번에 아픈건 2 동글 2014/12/27 1,822
450136 막내 남동생이 꼴보기 싫어요 21 이런... 2014/12/27 6,601
450135 냉장고를 사려는데요 1 나무이야기 2014/12/27 1,474
450134 인강과 실강 많이 틀릴까요? 10 2014/12/27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