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잔소리에 머리가 아프네요

자화상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14-12-14 23:55:30
둘째 백일 치루고 시부모님 내려가셨지만
3일 내내 들은 잔소리가 아직도 환청 처럼 들려 머리가 지끈지끈하네요
아들이라 더 심하신것 같아요 첫애 딸인데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첫애도 겨울 백일이었는데 내려간다니 오지말란 소리 안하시다가
둘째는 감기든다고 절대 오지마라시고
오자마자 집이 춥다 그래서 감기걸리고 안낫는거란 말을
3일 밤낮 눈뜨자마자 감을때까지 1-2시간마다 계속하시고
저희집 1년된 아파트에 난방 단열 잘되거든요 안추워요
요즘 서늘하게 키우잖아요
첨엔 저도 의사가 23도가 적정하댔다, 기온 높으면 여드름 난다.(지루성피부),첫째가 감기 걸리면 어쩔수없이 옮는다, 애 둘이면 다들 그렇다(동네 아줌마들 다들 둘째 백일전 걸렸대요) 얘기해도 먹히지도 않아요.
정말 귀에 딱지 앉다가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울렁거리네요.
거기에 외출할때 우주복이 좀 딱 맞았는데(첫째꺼 물려입은건데 몇번 안입어 작아진줄도 몰랐네요) 작은것좀 입히지 말라고 3-4시간 마다 추가로 계속 얘기. 작아진줄 몰랐다고 말해도 계속 얘기. 애가 얼마나 답답하겠냐고 계속 그러시는데
제가 애 엄만데 나쁜 계모도 아니고 일부러 그랬겠나요
그 순간은 시부모님이 애 엄마고 제가 일못하는 보모인양 느껴지데요
애한테 미안하지만 살기 팍팍한데 왜 둘째 낳았을까 후회도 했네요
아직고 애가 밤에 잠도 2-3시간마다 깨고 피곤하고 그래서 더 크게 느껴지는건지
신랑한테 3일 내내는 너무하신거 아니냐고 그만 하시라고 잘좀 얘기해보랬네요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글 남겨봅니다
남편은 그냥 네 하고 넘기라는데
몇년간 살아본 결과 네 해도 계속 얘기하실 분들이라
제 속이라도 편하고자 대꾸하네요
나쁘신 분들은 아닌데
왜이리 집요하게 자꾸 얘기하시는지...




IP : 118.218.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4.12.15 12:02 AM (183.96.xxx.116)

    애 크면 좀 덜해지기는 해요.

    시어머님은 원래 스타일이 그러신 거예요.
    못고쳐요.
    일부러 그러시는 것은 아니니 진짜 한귀로 흘려보내야지요.

    집이 춥다 그러면 어머 어머니 감기 드셨나 아주아주 따뜻한데요
    어머님 병원가보세요 하고

    우주복 작다 그러면 그럼 어머님이 큰 옷으로 사주세요 그러고

    적당히 맞받아서 넘기세요.

    어머님 변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지혜롭게 대처해야지요.

  • 2. ..
    '14.12.15 12: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장모가 사위한테 그딴 소리 지껄이면 깽판치는 남자들이 많을텐데, 여자들은 다들 잘 참죠.
    육체적인 힘에서도 경제력에서도 밀리기 때문일까요?
    이 놈의 여권은 언제 신장되려는지 안타깝네요.
    애 키우기도 힘든데 노인네 잔소리까지...

  • 3. 돌돌엄마
    '14.12.15 12:45 AM (115.139.xxx.126)

    맨날 보는 거 아니잖아요,
    그냥 그렇게 위안 삼아야죠 뭐.
    넉넉한 옷을 입혔어도 새옷 샀냐, 물려입히지 왜샀냐,
    남의 옷 얻어입힌 거 같다 등등 하셨을 거예요. ㅡㅡ;

  • 4. 아들
    '14.12.15 1:29 AM (61.83.xxx.77)

    이라 더 그러실꺼예요.

    저도 늦게 아들낳았는데,
    아들 안 낳아본 저희 친정엄마가 넘 집착을해요.
    외손주에게

    조그만 상처에도 한마디,
    부딪혔다하면 더 하시고
    밥안먹어도 ,어째도 너무 과하게 반응하세요.

    하루는넘 짜증나서
    내애 내가 알아서 할꺼라했다가
    화내시고,,

    그뒤로 그냥 눈질끈감고 견뎌요

  • 5. 다 그런가봐요
    '14.12.15 11:46 AM (203.249.xxx.60)

    이 글 제가 쓴줄 알았네요. 전 같은 동네 살아서 거의 매일 와서 감시하다시피 하시는데
    한 5년 참다가 저도 똑같이 어머님한테 막 잔소리 했더니(살림 자꾸 손대시길래 이거 이래서 이러면 안돼고 저건 저래서 이러면 안돼고) + 어머님이 손댄거 다 그자리에서 다시 뒤엎고 몇번 했더니 이젠 좀 덜하시네요
    근데 요즘 제가 좀 느슨해졌더니 다시 도지려 한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472 이케아 성공할까요? 21 화이트스카이.. 2014/12/15 4,621
445471 서울 용산구인데요..내일 눈 때문에 학교 닫을 확률 있나요? 6 dd 2014/12/15 2,345
445470 30대에 아줌마란 호칭.. 그러려니 해야 할까요? 20 소심녀의 뻘.. 2014/12/15 7,499
445469 시부모님가전구입비 3 ㅠㅠ 2014/12/15 1,464
445468 매일머리감는데도 정수리냄새가.. 2 정수리 2014/12/15 2,527
445467 베이킹 사용가능한 종이호일 마트에서 어떤걸 사세요? 1 하마터면 화.. 2014/12/15 615
445466 남편이 지겹다는 말을달고 살아요 1 .... 2014/12/15 1,522
445465 가스비계산하는방법좀알려주세요 4 난방비걱정요.. 2014/12/15 2,870
445464 자식 자랑하는 시이모부님 2 ,,,,,,.. 2014/12/15 1,930
445463 영업3팀 김대리...소속사 사장이 말하는 김대명... 4 미생 2014/12/15 2,574
445462 축의금 때문에 고민이에요.. 22 애매합니다잉.. 2014/12/15 3,150
445461 갑질 크라운제과 5 갑을 2014/12/15 1,035
445460 공모주 어떻게 사는건가요? 2 제일모직 2014/12/15 1,523
445459 '靑문건 유출경위서' "MB때 민정직원들이 유출&quo.. 1 샬랄라 2014/12/15 774
445458 탈모완치 가능할까요 겨울 2014/12/15 945
445457 TV 에서 (공중파 아니고) 쉐프가 나와서... 2 겨울 2014/12/15 959
445456 대기업 직원 vs 승무원 27 초코차 2014/12/15 6,973
445455 딸이 9살 많은 남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꺼에요?? 33 사이다ㅇㅇ 2014/12/15 39,128
445454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전태관氏가 암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해요... 6 foret 2014/12/15 3,628
445453 충치 아말감치료 했는데요... 1 Gg 2014/12/15 1,116
445452 반무테는 어떤 느낌인가요 안경 2014/12/15 527
445451 아직도 한의대 전망 괜찮나요? 12 정시고민 2014/12/15 8,958
445450 아파트에 대해 여쭐께요 9 질문 2014/12/15 1,616
445449 남편 없어도 안아쉬운데...ㅡ.ㅡ 13 솔직도 병 2014/12/15 3,578
445448 역삼역 근처에서 혼자 식사하기 좋은 곳 있나요? 3 ... 2014/12/15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