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화장품과 쓸데없는 물건 사나르다가
이사하며 버리기 왕창하고, 물건 사는 거 의미없단 깨달음 얻었죠..
물론 철따라 꼭 필요한 의상 정도는 사는 편인데,
이젠 물건 많은 게 짐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런데도 백화점 가서 상쾌한 분위기에 좋은 물건 보면 기분이 일단 좋아지고요,
안사도 상관없는데 뭐랄까..
쇼핑하고 계산하며 느껴지던 충족감?? 점원들과 교류하며 느끼는 행복감???
집에 쇼핑백 들고 들어와 물건 산 거 보며 느끼는 뿌듯함
그리고 새 제품이나 새 옷 입으며 느끼는 신선함??
이런건 아쉬워요. 외로움을 쇼핑을 풀었던 걸까요? 아니면 욕구불만??
근데 페레가모 지갑 새로 산 것도 몇달 쓰니 금새 심드렁해지네요..
백화점 안간지 꽤 되다보니, 명품관이나 화장품 판매쪽 언니들의 친절하고 상냥하게 화장해주는 게 그립기도 하고요
이런곳의 멋진 조명과 분위기 생각나기도하고요...
근데 사놓은 화장품은 로드샵 포함해서 너무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하고 있어요..
옷이야 말로 필요한데 살쪄서 못사고 있고요 ㅠ
그냥 운동이나 해야할까요??
덜 바빠서 그런 걸까요??
사는 게 좀 우울하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