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양병원
'14.12.14 10:10 PM
(223.62.xxx.88)
보내시는게 서로에게 좋을거같아요.
저희 친정엄마도 치매초기에 여러가지병 앓고 계신데
지금은 요양 병원이 더 좋다네요
시에서 운영하는곳 계신데 오전엔 운동하시고
오후엔 국악이나 미술같은거 배우시니 시간도 잘가고 좋다더군요
저도 엄마 집에 계실땐 신경쓰여 미칠뻔했어요
식사 안하시고 목욕도 싫다시고
밤에 안주무시고 돌아다시구요...
친정엄마도 아니고 시어머니시면 더 힘들겠어요
첨에 안가실려고해도 거기 적응하시면 괜찮을거에요
2. 너무 힘드시겠어요
'14.12.14 10:12 PM
(220.72.xxx.248)
애들이 너무 착하네요 애들보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남편한테 얘기도 좀 하고 혼자 끙끙 앓지는 마세요
3. ..
'14.12.14 10:14 PM
(110.70.xxx.204)
요양병원 보내드리세요.
돌보는 이의 심신이 피폐해진다고 해요.
절대 불효가 아니어요.
다른 형제들 자매들과 다함께 상의해서
잘 결정하세요.
4. 토닥토닥
'14.12.14 10:15 PM
(14.47.xxx.193)
병앞에 효자없다고.. 토닥토닥해드리고싶네요
5년인데 조금 빨리 심해지신감도 있어보이고..
친정엄마여도 죽을만큼 힘든게 치매에요
남편분이랑 잘 상의하셔서 정부지원이나 시설 꼭 이용하세요
그거가족들이 감당하기엔 많이 힘들어요
5. 토닥토닥
'14.12.14 10:17 PM
(14.47.xxx.193)
그리고 윗분말처럼
가족들이 잘알고 작정해서 케어하고 덤비지않으면
더 심해집니다 시설에서는 음악치료같은 전문치료도 해주잖아요
근데 님은 일단 애들도 챙겨야하고 시어머니한테 올인이 불가한상태니.. 꼭 알아보세요
6. ㅡㅡ
'14.12.14 10:21 PM
(221.151.xxx.147)
요양병원에 보내셔요.
스스로 오는 사람 하나도 없어요.
병원에 간다하고 모시고 와서 그냥 놓고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아니면 가정이 파괴되는걸 어쩌겠어요.
같이 늙어가는 입장에서 너무 안됐지만 어쩔 수 없잖아요.
데이케어도 안가시겠다고 하시고 방법이 없지요.
7. 나는나
'14.12.14 10:38 PM
(218.55.xxx.61)
저희 시어머니도 치매라 남일 같지가 않아요.
저는 다행히 아직까지 아버님이 돌보셔서 괜찮은데 아버님 연로해지시면 제 몫이 되겠죠.
힘내세요.
8. ..
'14.12.14 10:39 PM
(1.231.xxx.35)
참... 치매노인은 요양원 보내세요. 그게 서로를 위하는 길이에요
요새 요양원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엄마 오롯이 자기가 24시간 책임질거 아니면 남편분 모시자고 할 자격 없어요
9. 미쳐가고있는나
'14.12.14 10:41 PM
(211.206.xxx.96)
저희집이구요~~결혼해서 20년을 생활비드리다가 합가한거에요
남의사정모르시면 그냥 지나쳐주세요~~에효
10. ;;;;
'14.12.14 10:48 PM
(211.179.xxx.123)
닉네임에 원글님의 애처로움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네요..
저처럼 미련 떨다 건강에 문제 생기기 전에 얼른 요양원에 모심이..
남편분과 잘 상의해서 하루 빨리 행동으로 옮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1. 정말 후진국
'14.12.14 10:49 PM
(211.245.xxx.20)
왜 대한민국 남자들 자기 효도하려고 혹은 나쁜아들 소리 듣기 싫어서 자기 아내를 희생시키는지 왜 멀쩡한 사람을 병들게 하는지 제가 다 화가나서 흥분되네요 요양병원 밖에 답 없어요 님은 지금부터 이러다 내가 먼저 갈 수 있다고 공표하시구요 남편있을 때는 밥도 아무것도 드시지 마시고 없을 때 드시고 힘을 비축해 두시고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도 삶의 의욕도 모두 잃은걸 매일 보여주세요
12. 요양원 보내세요.
'14.12.14 10:52 PM
(125.143.xxx.206)
나머지 가족이라도 살아야죠..에고.힘드시겠네요.....
13.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14.12.14 10:55 PM
(110.11.xxx.84)
모르겠지만
내부모라도 힘든일을 생판 남인 며느리가 감당하라고 하는 남편분은 효자가 아니라 ***정말 순화한 표현을 쓰고 싶었지만 적절한 표현이 안떠오르네요
진정한 효자라면 24시간 본인이 책임지던가.
그래도 같아사는 가족이 얼마나 함들텐데요...
14. 아니 왜
'14.12.14 10:55 PM
(116.120.xxx.137)
-
삭제된댓글
환자는 당연히 병원을가야죠
15. 이제 산지 4개월임
'14.12.14 11:00 PM
(58.143.xxx.76)
시모 갖고 계셨던 집이든 하다못해 전세금이라도 있으셨을테고
아직은 가족 알아보시는데 낮 시간이라도 케어가 되는 곳을
알아보세요. 사람을 쓴다던가? 나중 수순이야 평판좋은 요양원
가시게 되겠네요. 남편의 형제 자매와 의논하셔야죠.
근데 독설하는 증상은 없으셨나요? 초기증세가 궁금
염려되는 분이 계시네요.ㅠ
16. ...
'14.12.14 11:02 PM
(211.206.xxx.96)
82덕분에 위로가 되었어요~~
나두 홀엄마가 계시기에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첨부터 요양원에 모시는것보단1년이라도 살다가 모셔야지 돌아가셔도 남편보기 당당할거라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본인이 겪어봐야 철이드는부분도 있더군요
남편두 더 심해지면 병원에 모실려구 해요
그냥 적당히 포기해야하는데 그게 참 힘든거구요
늦은밤까지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냥 말이하고 싶었나봐요 타지에와서 커피마실사람두 없구 외로웠거든요
17. 집명의
'14.12.14 11:04 PM
(175.192.xxx.234)
누구냐는 댓글은 뭐임?
참나....
그걸 댓글이라고 다나요?
걍 위로나 해주시지.아님 그냥 지나가시던가..
원글님.토닥토닥!!
18. ...
'14.12.14 11:05 PM
(223.62.xxx.19)
대뜸 누구집이냐~
전업이냐~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 미친것 같아요.
매사에 돈돈.........
19. . . .
'14.12.14 11:07 PM
(211.206.xxx.96)
굉장히 온순하신분이셨어요 자식들한테도 함부로 하지 않으셨구요 그래서 치매가 온게 아닐까ㅈ싶을정도로~~좀 심해지면서 고집두 세지구 짜증도 늘구 혼자 계속 중얼중얼거려요 더 심해지면 독설도 하시겠죠?약간 음흉스럽다고 해야하나? 남편있을때 없을때 행동이 다르구요 남편을 젤 무서워해요
20. 원글님
'14.12.14 11:07 PM
(207.244.xxx.200)
글만 읽어도 제 가슴이 다 뛰고 불안해져요.
제발 난 치매증상 오면 제정신일 때 내 스스로 요양원 가겠다고 하겠어요.
님이 병 나겠어요. 제발.
21. ....
'14.12.14 11:15 PM
(175.117.xxx.199)
남편과 하루 빨리 결론내리셔서 요양원보내세요.
원글님도 살아져야 부모님 간병도 하고 자식들도 뒷바라지하고 하죠.
남편분 아마 갈등중이실겁니다.
누구에게나 올수있는일이라 저도 겂나고 걱정도 됩니다.
나의 부모님 일이라면 어떨까 싶기도하고요..
조금이라도 편해질수있는 방법으로 지내셨음 좋겠네요.
22. 제발
'14.12.14 11:25 PM
(119.194.xxx.239)
이렇게 안쓰러운 글에 집명의를 묻는건...참으로 부적절하네요.
23. dd
'14.12.14 11:49 PM
(1.255.xxx.109)
아직 요양원 갈정도까진 아닌것같은데 남편분이 결심하기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피가 마르는 기분일테니 방법은 유치원처럼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오는 시설이 근처에 있다면 좋을것같아요 그런시설이 없으면 근처 요양원에 보내시고 매일 찾아뵙고 주말에는 집으로 데려와서 모셔야겠죠
24. 치매는
'14.12.15 12:07 AM
(121.88.xxx.86)
요양보호사 분이 방문해서 환자 케어 하는데 도움주시는 것 같던데 알아보세요.
25. 돌돌엄마
'14.12.15 1:08 AM
(115.139.xxx.126)
아휴 울엄마 생각나요. 저희엄마 35년동안 할머니(시어머니) 모시고 사시는데
치매끼도 있으셔서 환청도 들으시고 했던말씀 또하고 또하고 이간질하고 특히 엄마를 아주 달달 볶으세요.
거동이라도 편하면 데이케어라도 보낼텐데
재작년인가 크게 다치셔서 거동이 불편하시고...
저희 엄마도 우울증 걸렸어요...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치매걸린 노인네가 하는 말이니 무시해야지 해도 잘 안 되고
안 마주치고 싶어도 세끼 식사 차려드려야하고
너무 밉고 싫지만 또 평생 모신 시어머니가 아파서 저렇게 됐다 생각하면
죄책감 느끼고 그러신다네요...
엄마 맞벌이할 때 저 밥 챙겨주고 엄마같은 존재였던 할머니이지만
울엄마 힘들게 하고 모시는 거 고마운 것도 모르는
할머니가 저도 미워요...
26. 못돼처먹은 댓글
'14.12.15 2:53 AM
(77.175.xxx.108)
집 명의는 누구 것이냐느니, 돈버는 남편이 효도까지 할 수는 없다느니... 내 참. 니가 당해보세요 치매 시엄니. 친정엄마라도 힘들어 죽겠는게 치매환자 모시기에요.
27. 그냥
'14.12.15 6:35 AM
(125.185.xxx.131)
경험자임.
요양병원에가셔야 할 상황이네요.
먼저 요양등급도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아보세요.
그래야 치매정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고
요양병원비 차감도 됩니다.
요양병원도 천차만별이라 쭉 알아보세요.
중증이신거 같은데 보내지 않으시면 가족이 힘들어요.
28. 파아란2
'14.12.15 7:23 AM
(182.220.xxx.52)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저도 치매 걸린 친정엄마와 합가해서 산지 3년 이라 님맘 잘 알겠거든요
제가 요즈음 입에 달고 있는 말이 " 이수발을 며느리에게 시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거든요
자기 보호 본능만 남아서 말도 안되는 억지 피우고 수발 드는 사람 뒤로 넘어 가게 하거든요
식구들과 의논해서 한ㅂ
29. 파아란2
'14.12.15 7:25 AM
(182.220.xxx.52)
글쓰다가 뭘 잘못 눌렀는지 넘어가 버렸는데 수정이 안되네요
식구들과 의논해서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휴식일을 정해서 님만의 시간도 가지시는건 어떤가요
건강한 사람마저 망가지면 안되니...
30. .....
'14.12.15 7:56 AM
(220.76.xxx.62)
윗분들 말대로, 매주 주말에는 남편이 전담으로 시어머니 보시고, 원글님은 주말마다 2박3일 친정 가서 아이들이랑 있는 게 좋을 듯 해요..
사람이 숨은 쉬고 살아야죠..
남편도 해봐야 알고요.
제가 진짜 효자분 아는데,
그 분도 결국 치매어머니 요양병원에 모셨어요.
다른 거는 다 그렇다 쳐도, 치매 있으신 분은 집에 못 모십니다.
막말로 어느 날 집안에 애들 있는데 집안에 불이라도 지르면 어째요...
그런 분들 힘 쓰면 막상 중고등 아이들도 못 당합니다...
31. 아이구~
'14.12.15 8:14 AM
(211.238.xxx.99)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저희 시어머님도 치매세요. 91세.
홀시어머니 외아들 시누이 네명.
시누이들이랑 의논해서 요양원 모셨는데
오십넘었지만 미혼에 효녀인 막내딸이
자기집으로 모시고 갔네요.
치매라고 해서 24시간 치매가 아니고
전체의 1/4정도의 시간 치매상태라고나 할까요?
정상인 상태만 본 사람은 이제 괜찮으시데? 라고 합니다.
원래는 매우 여성스런 분이세요.
그런데 치매상태때는 불같이 화를 내세요.
그리고 몸에서 난폭한 힘이 쏫아나세요
저번에 갔었을때 제게
내가 니게 잘못한 것이 많은것같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마음을 푹 놓고
"어머님! 저도 명절에 엄마보러 가고 싶었는데 못가게 하셨잖아요.
그리고 아기낳은지 두칠만에
그 비포장도로 한시간 달려(총 세시간반)
아버님 환갑잔치 일 시켰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사업실패했을때
제게 전화걸어서 니가 왜 살림 이렇게 살았니? 하면서
소리 지르셨잖아요." 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면서
"그럼 며느리가 일하는 사람이지 뭔줄 알았니?
니가 길쌈을 했냐 뭘 했냐?
너는 우리딸이랑 너무 다르다."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어요.
제가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다리가 후들거려 한참을 애먹었어요.
시누이가 사정이 있어 두주일을 출근했는데
다음날 가기가 도살장 끌려가는것 마냥 싫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 가니까 또 멀쩡하시더라구요.
또 같이 tv보다가 냄세가 나서
"어? 냄새난다.. 어머님 기저귀 갈아드릴게요." 하고
기저귀 갈아드렸더니
냄새난다고 했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며
"냄새난단 말 하지말고 치워! 니는 오래 오래 살아라."
이런 악담도 들었습니다.
32. 토닥토닥
'14.12.15 8:26 AM
(211.243.xxx.160)
저희친정엄마가 2년째 복약중이신데 저도 겁나요. 이글읽으니 맘이 아프네요
33. 치매
'14.12.15 8:53 AM
(119.71.xxx.55)
치매 친정엄마랑 같이 살아요,맞벌이 하는 아들네에서 아이들 키우고 살림 하시다가
아이들 다 크고 나니 엄마랑 같이 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저희 남편이 원해서 모시고 왔어요,
살림 간섭 자식들에 대한 원망등 많은 일들로 제가 마음이 많이 피폐해지고 엄마가 많이 미워졌어요,
정말 며느리에게 모시라고 할 수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나를 낳고 키워준 엄마이지만 말도 하기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서 될 수 있으면 밥도 같이 안먹었어요,
물건 숨겨놓기 돈에 대한 집착등 ,,,
변해버린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미웁기도 하고,,,
이젠 주간 보호 센터에 나가셔서 저녁까지 드시고 오셔요
처음엔 안 가신다고 고집을 부리시더니 이제는 매일 아침마다 차가 늦게 데리러 오면 안달을 하시네요
당신 두고 가버린것 아니냐고
저희 동네 어르신도 한 분 같이 다니시는데 처음에는 안가신다고 며느리에게 욕을 하시더니지금은 즐겁게 잘 다니세요,
그리고 오시면 조금계시다 주무시니 이제는 많이 편안해요
엄마도 센터에서 여러가지 활동으로 기분이 좋으시네오
저희도 엄마가 조금 더 심해지시면 지금 다니시는 센터가 요양원도 함께 겸하니 거기에 모시려고 해요
34. 외할머니
'14.12.15 9:24 AM
(125.134.xxx.239)
외할머니가 올해 94세인신데 치매예요.
심한신건 아니고 가끔 엉뚱한 소리 하시고 약드시는데 식사도 아주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친정엄마가 모시고 사시는데 가면 엄마랑 할머니랑 맨날 싸웁니다 ㅜ
엉뚱한 소리 해도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엄마는 일일히 가르치러 들고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니가 하루종일 같이 안있어봐서 그렇다"
라면서 잔소리 하지 말라는 식이여서 화가나서 그럴꺼면 요양원 보내라고 하니 요양원 보낼 정도의
치매는 아니라서 안된다는 말만 계속 하고...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예요.
35. ^^
'14.12.15 9:49 AM
(36.38.xxx.122)
제 친정엄마가 증상이 똑같았어요
재작년에 강제로 요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몇년동안 머리도 안자르시고... 목욕도 안하려고 해서... 그야말로 노숙자 할머니 꼴이었어요
집에 불도 몇번 낼 뻔했습니다... 음식을 올려놓고.. 몰라요..
요양원 가신 날 소리 지르고 울고 야단도 아니셨는데
지금은 너무나 만족해하셔요... 기억력도 더 좋아지고 얼굴도 더 좋아지셨어요
밀양(엄마고향이고 워낙 원장님이 좋으셔서) 좀 외진곳이라... 차로 가야하는 게 불편하긴 한데...
공기좋고 자기 집처럼 온돌방에.. 편하게 계세요-환자복 안입고 내집과 똑 같이 생활합니다
큰 거실에서 다같이 쉬고 따뜻한 세끼밥 제때 드시니.. 며칠전 내려가서 뵈었는데 맘이 좋았어요
36. 행복한 집
'14.12.15 10:00 AM
(125.184.xxx.28)
님 위로드려요.
그거 뇌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데
정상적인 님이 이야기 해봐야
도돌이표예요.
저희 친할아버지 밥 먹고 돌아서면 밥안줬다고
미쳐요.
그냥 남편보고 시키는게 좋아요.
님은 아기구나 아기구나 그냥 두세요.
이제 보호시설에 가신다니
그때까지 그냥 모른척 두세요.
방법이 없어요.
사람잡아먹을껏처럼 모른척 하는데 죽을 맛이지요.
뇌가 정상이 아닌데 어쩌겠어요.
벽보고 소리치는거랑 똑같아요.
37. 토닥토닥
'14.12.15 11:15 AM
(115.143.xxx.72)
저도 아픈 시어머니 같이 살아봐서 님마음 너무 너무 공감해요.
죽을거 같고 죽고싶고
그래도 애들보면서 참으세요ㅜㅜ
남편한테도 많이 짐을 넘기시구요.
우리 남편도 엄마 불쌍하다구 같이 살기 시작했는데 자꾸 딴소리하고 이간질시키고 고집부리고 등등등.....ㅜ.ㅜ
살아보니 정말 안되겠구나 하는걸 느끼고 나중엔 도저히 감당안되서 남편ㅇ이 먼저 요양원 알아보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화나고 짜증나도 남편한테 절대 풀지 마시고 님 힘든만큼 남편도 내 눈치보고 힘들겠다 하는 마음을 자꾸 되새기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시어머니 흉보지 마시고 님이 어머님하고 잘 지내고 싶은데 도저히 어렵다는걸 자꾸 어필하시고
당신도 많이 힘들지~라고 토닥이세요.
너때문에 내가 힘들다 생각하심 서로 관계만 악화되고 님한테 돌아오는건 고생한 보람도 없는 비난이 될수도 있어요.
효자라도 본인이 겪다보면 먼저 요양원얘기ㅣ 꺼낼겁니다.
내말은 안듣고 당신말만 들으니 당신이 하세요...자꾸 이러면 본인도 느낄겁니다.
너무 힘들다 하는걸요.
주변에서도 효자라고 이름난 사람이 한달 간병해보고 요양원 알아보더군요.
남편과는 동지가 되세요.
그게 님이 사는길입니다.
시어머님 이기려 하지마시고 옷 안갈아입어 더럽고 냄새나도 님이 할수없는걸 왜 힘을빼세요.
남편에게 하라고 하세요. 좋은말로 내가 하려해도 안되니 당신이 하셔야 한다고...
건강 챙기시구요.
38. ..
'14.12.15 12:46 PM
(115.136.xxx.131)
아버지가 치매세요. 이제 2년 반 되었는데, 뇌에 물이 차서.. 진행이 좀 빠르네요.
데이케어 센터, 주간보호서 다니고 계세요. 정말 많이 진행 속도 늦추는 것 같아요.
힘들어 하던 엄마도 그렇게 첨에는 반대하시더니. 한번 몸 상태 안 좋아지시고는
저희 말 따르셨어요. 아버지 주중 5일 오전 9시 반에 가셔서 5시반 쯤 오세요.
직장 다니는 집 경우엔. 9시 반쯤 집으로 하원이라 하더군요.
노인등급 받으시고, 주간보호소 알아보세요.
어르신 상태로는 요양원은 넘 이르신것 같아요. 비용도 만만치 않구요.
39. ㄱㄱ
'14.12.15 1:05 PM
(223.62.xxx.68)
치매환자에게 최고의 약은 사랑이예요 그건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자란 그 환자의 자녀에게 가능한 일이구요 원글님에겐 해당사항 없어요 가혹한 짐이네요 온화한 사람은 치매에 걸려도 온화한 편이구요
40. ᆞ
'14.12.15 2:17 PM
(61.72.xxx.72)
아이들 방학때 남편 일주일 휴가 내라고 하시고 원글님은 예행 다녀 오세요
일주일만 시어머니 혼자 돌 보게 되면 원글 님 이해하고 요양원 보내자고 할 거예요
힘들다고 휴식이 필요 하다고 얘기 하고 갔다 오세요
41. eiofjw
'14.12.15 3:17 PM
(121.167.xxx.174)
시설에 보내세요... 긴병에 효자없답니다.
42. 프라즈나
'14.12.15 3:23 PM
(223.222.xxx.20)
현재 노인요양원 근무중입니다. 저희 시설에도 신체적으로는 아주 건강한데 치매때문에 가족이 힘들어서 입소하신 분이 계세요. 일단 건보 공단에 신청해서 요양등급 받으세요. 어르신들이 이상하게도 공단에서 낯선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하면 평소보다 훨씬 말짱하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신체적으로 건강하신 어르신들은 등급이 잘 안나오기도 해요. 그럴때는 가족분들이 치매로 인한 이상 행동을 핸드폰으로 찍어두시면 아마 좀 도움이 될거예요.
그리고 당장 너무 힘드니까 주간보호라도 알아보셔요. 할만큼 해보겠다고 1년 채운다고 모시고 있다가 가족들이 스트레스로 엉망이 됩니다. 우선 주간보호라도 이용하시다가 나중에 요양원으로 모시세요.
43. 아이고
'14.12.15 3:25 PM
(182.225.xxx.35)
저도 1년째 모시고 있는데요. 처음 3,4개월이 정말 힘들어서 5키로나 살이 빠지고 뒷골땡기고 히스테리까지
생길 정도로 미칠 것 같더라구요. 사춘기 애들도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고 피치못해 모셨지만 모시기로 한 내 머리를 벽에 박아버리고 싶을 정도였지요. 주간보호센터 보내고 나서는 좀 편안해졌어요. 처음 시작이 힘든데 가시고 나면 서로 좋아요. 8시30분에 갔다가 5시에 오시는데 오시고 나서도 저녁시간 외에는 방에서 티비보시고 거의 나오지 않으시고 정말로 집에 같이 안사시는 느낌이랄까 너무 편안해진거죠 서로서로..
중간에 고비는 한 번 있을거에요. 잘 가시다가 안가고하는.. 그 때 센터장이나 좀 연배 있으신 분이 방문하셔서 재미있는 행사있다면서 반갑게 안아주고 모시고 가니 따라 나서시더군요. 당분간 잘 지내보고 병이 더 진행되서 사람 못알아보고 하면 요양원에 모실생각이에요. 원글님도 잘 견뎌내시고요. 의심하고 고집피우고 하는 부분을 병이라 생각하시고 흥!! 하고 문 쾅 닫고 피하세요. 며느리가 아니라고 설득해봤자 아무 소용없고 오히려 더 분노하실거에요. 그러려니 하고 피하시고 다른 즐거운 일과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저희는 30평대 아파트 전세주고 전세로 40평대로 옮겨왔어요. 주거 공간이 조금 넓어지니 마주치는 시간도 줄고 조금 여유롭게 생활하게 됩니다. 여러 여건을 본인 위주로 잘 바꾸어 보세요.
44. 92세셤니
'14.12.15 4:39 PM
(220.72.xxx.48)
몇년전부터 조금씩 이상하다 느꼈고 올해 특히 심해 검사후 약 복용하고 계십니다.
형님이 너무 힘들어보여 저희집에 잠시 모셨는데
제가 일주일도 못버티고 모셔다 드리고 죄송하다 했네요.
어머니가 병이다 이해하자 참자 스스로 누르고 다독이지만...
돌아버리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ㅠㅠ
형님도 본인이 먼저 세상 뜰것 같다며 힘들어하셨고
애들 고모부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경험자여서
죄책감느끼시는 아주버님을 설득해서 이달에 요양원에 모셨어요.
노인정과 교회를 다니셨는데
노인정 할머니들도 말 안통하고 답답하니 오시는걸 꺼리시고
교회에서도 모셔가고 모셔오는거 힘들어 하는듯 보이고
몇주 집에만 계시다보니 답답한지 화내고 짜증만내시고...
애들 고모부가 아주버님께 알려주셨어요
5-6세 아이들 어린이집갈때 안가려고 울고 떼쓰지만
한번두번 가보고 적응하면 그곳이 더 재밌다는걸 알게 되는것처럼
할머니들도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드리면 그곳을 좋아하게 된다고
사실 집에 있어봐야 회사가고 학교가고 우두커니 심심하기 그지없잖아요
세끼 밥챙겨드리는게 전부인데...
요양원가면 신체활동과 뇌활동으로 어른들에게도 더 도움이되고
간간이 정신 돌아오면 또 대화 하실분들 계시고...
여러가지 유익한점이 많다고 알려주고 설득했어요.
남편분과 또 다른 형제분들과 상의해보세요.
치매환자가 있으면 가족 모두가 너무 힘들어요
45. 내보내세요...
'14.12.15 5:33 PM
(182.216.xxx.95)
노인 환자 자주접하는 간호삽니다....
긴병에 효자 효녀 전~~~~혀 없습니다.....
요양원 비용이 걱정되시면 마트라도 나가셔서 벌어다 주세요.....
님 완전히 피폐해지고 그 여파는 아이들이 받을겁니다.....
집에 계시게 해야만 효도 아닙니다...
46. ..
'14.12.15 7:59 PM
(121.125.xxx.152)
주간보호센타 괜찮아요
아침에가서 저녁 6시에오는경우도 있어요
거기에다 저녁도 드시고 오시게 신청하세요
47. 저도..
'14.12.15 8:15 PM
(121.159.xxx.222)
같은 이유로 모시고 살고 있어요. 증상이 제 어머니와 비슷하네요. 공단에 신청해서 등급 받아 주간보호센터라도 가시게 할려고 하니, 등급도 안나왔어요. 걸어다니는 분은 등급 다니기 힘들다 하시네요. 에휴 ㅠㅠ
근데, 낮에 낮잠도 많이 주무시고, 또 밤에는 새벽 4시까지 잠을 안주무세요. 낮에 잠을 줄여야 한다 했다가 내가 언제 낮잠을 자냐... 화를 내시네요..원래 노인분들 이리 낮잠을 많이 자나요??
48. 저도님
'14.12.15 8:31 PM
(211.206.xxx.96)
노인분들은 중간중간 졸더라구요 그게 다 수면시간에 포함된데요 저희어머님도 잠을 못잔다고 노래를 하시는데 보면 엄청 잘 자요 심지어 아들들어오는소리도 못들을정도로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받는거죠?데이케어 가시면 좀 숨통이 틀것같아요~~
같은입장에세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수행해야죠~~
49. ᆢ
'14.12.15 8:54 PM
(203.226.xxx.186)
치매라기보단 다들 나이들어 어쩔수없이 겪어야하는노환이죠
노인들은 어쩔수없습니다 점점 어린애가 되시는걸요
애기처럼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어야해요
저희 시모 모신지 30년 째인데 저위의 모든과정을 거쳤고 지금은 착한치매랄까 삼시 해드리는데로 잘잡숫고 조용이 계십니다
가끔 잠안온다고 수면제 달라고 하는것외에는
약도 규정대로 잘 드시고요
50. 겁나요
'14.12.15 9:00 PM
(39.121.xxx.198)
저도 제 친정부모 각오는 하고 있어도 겁나요..
데이케어 가셨으면 해요.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시던 할머니 생각하니 그거도 마음 불편하고..아이고..
51. ㅇㅈ
'14.12.15 10:45 PM
(121.168.xxx.243)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남편과 상의해서 관련시설로 보내세요.
가족들이 감당하기엔 정말 힘든 일입니다.
님에게도 닥칠 일일지도 모르니 너무 심하게 굴지 마시길... 그 분은 병에 걸린 환자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