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 감...얼마나 믿으시나요?

느낌 조회수 : 6,315
작성일 : 2014-12-14 21:12:18
교회 모임에 한참 어린 후배가 있는데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불편합니다.
저는 관계에 솔직한 편인데 이 친구는 뭐랄까 좀 벽이나 가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모임 리더라 이 친구를 챙겨줘야 하는 입장이라
만나면 밥도 사고 차도 사고 가끔 소소한 선물도 챙겨주고는 합니다.
그러면 카톡으로는 어찌나 살갑게 인사를 하는지 몰라요.
그런데 막상 여럿이 만나면 불편한 이 기분 뭘까요.
제가 반갑게 인사 건네는데 정작 제 옆에 있던 언니랑 얘기한다거나...은근슬쩍 피하는 느낌?
모임에서 얘기를 나눌 때도 뭔가 불편해요 은근 저를 견제한달까
모임에 다른 남자선배(제게는 후배)에게 뭐랄까 심정적으로 의존하고 두둔하고 그럽니다. 늘 그런 편이예요.
그렇게 제가 안 편하면 그냥 연락도 말았으면 좋겠는데
자기 힘들거나(준비하던 시험이 안됐거나 남친이랑 헤어졌거나) 필요할 때는 연락해요.
오늘도 모임에서 은근히 견제 시전하시길래 짜증 확 난 상황에서
모임 끝난 후 갑자기 자기 부탁 있다고;;
얘는 늘 밥도 안 먹고 다녀서 걱정되서 끼니 굶으면 몸상한다고 말하면 듣기 싫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말 안하고 먹을거 사주면서 챙겨 먹으라 했죠.
심정적으로 가까워진듯 해서 만나면 기분 상하게 하는 사람 뭘까요?
저는 별생각 없었다가 소소하게 이러니 제가 이상한걸까 싶고;;
은근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는데 겉으로는 완전 약한 이미지라 뭐라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걔가 한 부탁, 누구 소개시켜 달라는건데 만사 하기 싫어지네요.
IP : 110.70.xxx.3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격이상자
    '14.12.14 9:20 PM (1.232.xxx.73)

    어쩜 나 아는얘랑 비슷하네요
    그런사람은 본인은 못느낄수있어요
    관계를 멀리하세요
    냐보고 언니언니 하던얘도
    셋만모이면 날견제하거나 날 따돌리는느낌
    받아서 넘스트레스 받았어요
    지금은 밥먹자고해도 내가 싫다고하고 안만나요

  • 2. 느낌
    '14.12.14 9:24 PM (110.70.xxx.38)

    아 그런 사람들 왜 그럴까요?
    오늘도 자기가 딱 견제하는 말 해놓고 마치자마자 나한테 와서는 자기가 중요한 기로에 있다며 아는 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모임에서 늘 남자선배 두둔하고 가만보면 남자후배들이랑만 떠들어요.
    걍 멀리하고싶은데 부탁이나 하지 말았으면...

  • 3.
    '14.12.14 9:25 PM (42.98.xxx.90) - 삭제된댓글

    온전히 님의 시선으로 설명되 있기에 상대가 어떤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상대를 직접 마주하면 내성적인 사람들 있어요 남녀불문하고. 저도 10년 넘게 아는 친한동생 카톡으로는 장난스레 욕도 하고 터프한 스타일이지만 막상 만나면 말수도 적고 여성스러워서 친구들끼리 늘 다중이라고 놀려요. 그리고 편견이라는게 무서워서 누군가를 한번 어떤 틀안에 넣어버리면 그후부턴 그 사람을 딱 그렇게만 생각하게 되던데 이게 안좋더라구요. 한번 장점들을 보려 노력해보세요. 님이 우선 그분을 대할때 마음이 불편하기에 그분 주위 공기가 불편하게 느껴질수 있거든요.

  • 4. 감 따질 것 없이..
    '14.12.14 9:25 PM (106.149.xxx.199)

    그냥 님이랑 안 맞는 거니까 맘편하게 생각하세요.
    살면서 느낀 건요,,
    인간관계 깊이 생각할 것도, 얕게 생각할 것도 없고요
    앞서갈 것도 없고 의심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함부로 믿지도 말며
    그냥 액면에 드러난 것만 보고 그 사람에 대응하세요.
    부탁도 해줄만한 거면 해주고 부담되면 하지 마세요
    님이 불편하다면 그쪽도 뭔가 불편하겠죠.
    그냥 맘편히 대하시고 과하게 오버해서 주고받지 마세요

  • 5. ㅇㅇ
    '14.12.14 9:27 PM (220.71.xxx.101)

    모임 리더 라는 분이 왜 사람한명한테 휘둘리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거리두고 멀리 하세요
    중심이 그 후배한테 가있게 만든건 본인 잘못 이예요.
    인간관계는 자기할탓 이예요

  • 6. 느낌
    '14.12.14 9:31 PM (110.70.xxx.38)

    네 조언들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는 안 엮이고싶은데 이 친구는 늘 케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제가 리더라 챙겨야 했던거구요.
    처음부터 이런 느낌 받은게 아니라 점점 이상하다 느끼는거라서요.
    그렇게 내성적인 친구가 다른 사람이랑은 반갑게 얘기 잘도 하드만;;
    저도 나이도 있고 해서 그 친구에게 휘둘릴만큼 모임 이상하게 운영하지는 않아요 딱 끊고 알아서 정리합니다.
    다만 그래도 맘 쓰고 정준다고 생각했는데 이러니 마음이 상한거죠;;

  • 7. 갠적인 경험
    '14.12.14 9:32 PM (72.76.xxx.146)

    느낌 가지고 관계 망치고 싶지 않고 정확한 사실이 아닌 감만 가지고 사람 판단하고 싶지 않아 저도 제 감을 억지로 미루고 분명해질 때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봐주고 참아줘 봤는데요.
    나중에 보면 제가 느꼈던 그 느낌이 맞았던거더라구요.
    원글님이 느끼는 그 사람의 행동이 어떤건지 저도 당해봐서 알아요. 싫으면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연락은 하고 속이야기까지 털어놓고 어디가서 할수 없는 일까지 와서 상의하는데 막상 만나면 저를 향한 분노가 느껴져서 너무 불편한거예요.

    바보처럼 정말 오랫동안 제 감을 부정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감정과 시간을 낭비했는데
    결국은 제 감이 맞았던거구 그 사람이 제게 갖는 복잡한 감정중에 저를 향한 분노가 주된 감정인데 제가 잘 들어주고 입이 무거우니까 자기가 말하고 싶을땐 저를 찾고 그리곤 또 분노하고.
    암튼 저는 그런일을 몇번 껶으면서 저를 싫어하건 좋아하건 상관없이 저는 상대방에 대해 하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상대방과 만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이 많아지고 상대방이 이상하다 싶으면 이젠 그냥 거리를 둬요.
    그리고 겉으로 약해 보이는 이미지라 헷갈리시나본데 약해 보이는 이미지라고 약한 것도 아니고 착해 보이는 이미지라고 착한건 더더욱 아니라는거 아시죠.
    약해 보이는 사람들이 보기와는 다르게 더 강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어떻게 보이건 사람들 속마음은 다 같고 욕심의 경중이 다를 뿐이지 욕심도 같더라구요.
    괘히 내가 예민한거 아닌가 고민하게 되고 느낌이나 감 때문에 죄없는 사람에 대해 오해할까 될까 신중하게 되지만 .... 감이나 느낌, 무시할수 없고 때로는 어떤 말보다 정확해요. 신기하게도요.

  • 8.
    '14.12.14 9:33 PM (1.232.xxx.73)

    겉으로 보기에는 밝고 착해보이고
    언니언니하면서 뭐먹고싶다면 사주고
    자기힘들땐 다 받아주고 했는데
    자기가 직장에다니면서 달라졌어요
    보험일 고개까지 소개시켜주고 우리가족보험
    다 들어즌고....
    근데 어는순간부터 내친구들 모임에 차마시러가면
    데려가면 나 빼고 둘만얘기하고 겪어볼수록 미스테리였어요 난 상처받고기분 묘해지고
    근데 그아이랑친했던 ㅅㅏ람들 나랑같이 느끼고
    있더군요
    이중성격인거 알아서요
    교회에서는 천상모습인데
    집에서 자기애들한테는 딴모습 소리치고 윽박지르고
    내가 민망할정도였어요
    끊으세요

  • 9. 느낌
    '14.12.14 9:38 PM (110.70.xxx.38)

    윗 분 말씀 맞는 것 같아요.
    만났을 때 느끼는 절 향한 적대감. 난 반가운데 그런 기운 풍기면 당황스럽죠.
    웃긴게 뭐 적대감 쌓고 말고 할 일도 없었다는거예요.
    그냥 그 친구 약한점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인 연락 삼가해야 할 것 같아요.

  • 10. ik
    '14.12.14 9:46 PM (112.155.xxx.178)

    원글님의 선량한 의도를 이용하는 거지요.
    혹여 원글님에 대해 없는 이야기를 뒷담화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글고 나이들수록 저도 처음의 감을 믿게 되더라구요.

  • 11.
    '14.12.14 9:54 PM (1.232.xxx.73)

    그사람은 언니언니하면서 이용하는거예요
    나도 첨엔 날 좋아해서 그런줄알았는데
    필요를 위해서 이용하더군요
    내가 인간관계가 넓으니까 친분도쌓고
    그러면서 보험하면서 계속나만보면
    사람소개해달라는 부탁...,
    친한친구가 멀리하라그ㅡ
    날좋아해서 언니락느딴드는게아니라고했는데
    그 말을안믿었는데
    막상당해보니 내가병신이여서요
    지금도 연락와요
    밥먹자고
    난싫다고 너랑어색해서 밥안먹는다고
    그래도 전화하는거보먼 어이없어요

  • 12. oo
    '14.12.14 9:55 PM (39.7.xxx.129)

    저도 그런 분 있어요

    내가 자기한테 필요할때는 엄청 싹싹하게 하고 다정하게 하면서,
    곁에서 적대하는 느낌 은연 중에 풍기고,
    사람들 중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주목받거나 좋은 얘기들으면 못 견뎌하고. 제가 하는 말 다 끊으면서
    또 어느 순간에는 너무 잘 대해주는 척 하고..

    저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건줄로만 알고
    정말 언니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가깝게 여기고 지냈는데 지내다보니 점점 아닌 거예요..
    저도 좀... 상처가 되더라구요 그런 거 몇번 겪다보니 알겠어서 저도 그냥 무난한 관계로만 지내요.
    주변 사람들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요.


    그거 다 자기 필요에 의해서 그런 거지 그런 느낌 주는 사람 진짜 정을 나누는 관계 아니예요. 마음 주지 마세요

  • 13. 느낌
    '14.12.14 9:57 PM (110.70.xxx.38)

    난 네가 필요하지만 알 수 없는 복합적인 이유로 네가 싫다;;
    뭐 그런거 아닐까요?
    싫은 사람이랑은 연락하고싶지 않은 일반적인 정서는 아닌듯 해요.
    생각해보니 저 후배가 성격 쎈 사람 싫다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래서 투에니원 씨엘이 싫다고...저는 씨엘 같이 개성있고 똑 부러진 스타일 좋아합니다.
    그냥 성향이 안 맞는구나 싶네요.
    애쓰지 말아야겠어요.

  • 14. ,,,
    '14.12.14 10:45 PM (39.119.xxx.185)

    원글님의 선량한 의도를 이용하는 거지요.22222

  • 15. xxx
    '14.12.14 11:42 PM (14.52.xxx.175)

    인간관계에 감만큼 중요한 게 있을라구요.. 직감엔 다 이유가 있답니다.

  • 16. 다른
    '14.12.15 12:54 AM (119.66.xxx.14)

    사람들은 흔쾌히 밥 안사주나 봅니다, 부탁하기도 껄끄럽고. 원글님은 다 받아주니 그러는거지요.
    쉽게 뜯어낼 수 있다고 파악되면 아주 끝까지 뽕을 뺄려고 하는, 정말 남의 호의를 약점으로 삼는 진상들이 있어요.
    저 알던 후배 생각나는데요, 결혼식장이 지방이라 멀어서 못간다고 했더니 바로 집 앞까지 찾아왔어요. 놀라서 부주금 줬구요.
    연락 뜸하다가 아이 생기니까 또 필요할때마다 열심히 연락하더군요. 그럼 필요한거 택배로 보내주고 알아봐주고...
    당연히 해줄만 했지만 얘는 진짜 내가 자기 비서로 보이나, 언제 필요한거 맡겨놨나 싶더군요.
    결정적으로 통화중에 내 생일이란 걸 알게 됐는데 갑자기 어? 몇초간 머뭇하더니 딴소리했어요. ㅎㅎ 자긴 챙겨주기 싫다는거지요. 지 남편 시험때 밥사주고 초콜릿, 꽃선물까지 받아놓고. 아, 진짜 이때 좀 놀랐어요. 축하한다 말한마디쯤 해도 괜찮은데.
    자기가 아쉬울땐 막 애교부리고 친한척 하고 언니밖에 없다며 만나자, 집앞으로 쫓아오더니. ㅠㅠ
    언니가 준 김치 맛잇다고 김치통 들고 또 찾왔던것도 생각나네요.
    아기 태어나기 전에도 옷 몇벌 사주고 애 백일까지 챙겨주고 이제 돌반지까지 해오라면 안갈려고 맘먹었더니 낌새를 챈건지, 양심은 있는건지 먼저 연락 끊었어요. 이런 사람들이 또 눈치가 있대요.
    원글님한테 뭔가 쉽게 나올거 같으니까 연락하는거예요. 저처럼 원글님이 화가 쌓여 예전같지 않은거 알면 바로 연락 끊을걸요.

  • 17. 행복한 집
    '14.12.15 6:57 AM (125.184.xxx.28)

    싫은데 님이 이용가치가 있으니 들러붙는 겁니다.
    자기 욕구충족을 위해서 잠시 이용하는거죠.

    저는 감을 믿어요.
    이게 감이 아니고 감정이 충돌했다고 보여집니다.

    꼭 집어서 말할수없지만 불편하다면 무의식이 반응한거니
    저는 제 감정을 믿습니다.
    마지막이 항상 안좋았고 나도 그를 좋아 하지 않는데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서 쓸모없는 짓을 한거더군요.

  • 18. ...
    '14.12.15 3:13 PM (218.234.xxx.133)

    ===
    정확한 사실이 아닌 감만 가지고 사람 판단하고 싶지 않아 저도 제 감을 억지로 미루고 분명해질 때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봐주고 참아줘 봤는데요.
    나중에 보면 제가 느꼈던 그 느낌이 맞았던거더라구요.
    ====

    여기에 100% 동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265 “쿼바디스 상영 말라”…기독교계 ‘조직적 압력’ 드러나 2 샬랄라 2014/12/15 999
445264 그것이 알고싶다보고나서.. 8 무서워요.... 2014/12/15 2,715
445263 그 어린이는 지금 어찌 되었을까? 1 꺾은붓 2014/12/15 1,111
445262 밴드에 메여있는사람들 보면 진짜외로워보여요 12 이상해 2014/12/15 3,495
445261 이 남자 진심일까요? (19금) 9 익명 2014/12/15 6,537
445260 회사에 '장례식 조문 답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7 주근깨공주 2014/12/15 6,631
445259 요즘은 대학합격해도 합격했다 소리를 못하겠네요. 16 질투 2014/12/15 5,134
445258 온라인에서 산 옷의 올이 풀린경우..교환 요구들 하시나요? 2 쇼핑몰 2014/12/15 476
445257 담배 보루로 파는 곳은 없나요? 18 ... 2014/12/15 4,186
445256 와...10시간자고 5시간후 또 12시간 잤어요 2 잠만보 2014/12/15 1,381
445255 주부님들 남편에게 이런 사랑 느끼시나요? 11 궁금 2014/12/15 3,853
445254 요즘 자주 체해요 7 쳇기 2014/12/15 1,550
445253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요... 29 ..... 2014/12/15 19,605
445252 글 찾아 주세요-덕혜옹주 관련글 지금 2014/12/15 498
445251 2014년 억울한 죽음들... 1 송년 2014/12/15 798
445250 다이어트중인데 입이 심심해서 구운김을 7장이나 먹었어요 ㅠㅠ 5 2014/12/15 8,366
445249 대통령을 하는 이유가 뭘까요? 3 ㅇㅇ 2014/12/15 1,068
445248 임신 9개월찬데 남편이 술마시고 행패를 부렷어요 13 임산부 2014/12/15 3,505
445247 조현아가 히스테릭분노를 폭발한건 사무장 태도 때문 아닐까요? 47 ㅇㅇ 2014/12/15 20,937
445246 드럼세탁기17kg너무 크지않나요? 13 대용량가전 2014/12/15 9,656
445245 유정2급 무시험검정으로 교원자격증 취득. 1 의미없다 2014/12/15 601
445244 전 남자를 안풀리게 하는 능력이 있나봐요 9 한심한인생 2014/12/15 3,366
445243 강아지 일주일간 혼자 집에 있을수 있나요? 15 @@ 2014/12/15 8,747
445242 청어 과메기 어떤 맛인가요? 4 ㅈㅇㅈ 2014/12/15 1,613
445241 송일국집에서 보이던 그림책 8 방글방글 2014/12/15 2,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