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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장 아내와 가내정치
oo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4-12-14 17:19:32
그래, 오늘은, 비싼 것만 먹고, 택시 타고 가구.
왜냐면, 당신이 결단을 내린 날이니까.
다른 무엇도 당신을 방해해선 안 되니까.
자, 카드.
자연스럽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 무심하게, 오차장은 카드를 받아 든다.
갔다 올게.
이미, 그녀의 앞치마엔,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아이들의 온갖 잡다한 뒷바라지를 다 할 준비를 하기도 전에,
아니, 기상하자 마자 그 순간에,
자신의 동반자에게 내밀 카드가 들어 있었다.
오로지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손발이 맞는 부부의 모습이란,
자식과 부모간의 정따위 개나 줘버릴 정도의 깊이가 있다.
그래서 유학자들도 부부의 정을 0순위로 높이 산 것이겠지.
가장 진화론적이고 자연스러운 정치를 미생의 첫장면에서 보고는,
왜인지 모르게 뭉클해져 버렸다.
자존감 높은 자들의 운우지정이란... 후우...
이토록 감동적이란 말인가!
또르르.....ㅠㅠ
글로만 배우다, 미생에서도 이론만 학습하다 갑니다.
IP : 39.7.xxx.1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14 5:21 PM (59.7.xxx.240)오차장의 아내도 대단한 사람이죠.
2. Zzz
'14.12.14 5:58 PM (39.118.xxx.79)저희 남편이 금요일 밤송보고 저런 아내 원한다고 하더군요.
오차장 태도보고 무심한 듯.. '이제 말해' 하는게 보더니
나에게도 그런 면이 좀 있으면 좋겠다고.
다른 분들도 오차장 와이프처럼 남편의 사소한 행동에서 바로 남편의 내면을 들여다 보시나요??
참, 제가 정말 못난 여자인거 같아 자괴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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