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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아픈 친정어머니

삶의고통 조회수 : 7,462
작성일 : 2014-12-14 12:46:28
60대 중반인 친정어머니를 찾아 뵙거나 전화 연락하면 항상 아프다는 말만 하시네요.
위,대장,유방,자궁,피부,눈 등 돌아가면서 말썽이예요.
대장에 용종이 많아 몇 달 간격으로 계속 떼어내고 
유방에도 종양이 있다하고... 손발은 무좀으로 몇 년째 고생이시구요.
고혈압에 고지혈증, 당뇨...

어제는 위내시경을 했는데 병원에서 좀 이상하다고 조직검사를 했다고 하시네요.
친정이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셔서 병원비가 걱정되는건 아니예요.

어머니는 아프니까 다 귀찮고 짜증나 죽겠다고 해요.
이렇게 고생할바에야 그냥 확 자살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난다고 하소연하시구요.

휴... 저도 마음이 넉넉하거나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자주 찾아뵙고 위로해드릴텐에
직장생활까지 하느라 퇴근하면 일상에 쫓겨 하루하루가 힘들구요. ㅠㅠ
에전에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살 때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이렇게 아프다고 하시지는 않았는데
어머니는 이제 60대 중반이신데 모든 곳이 다 아프다고 하시니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몇 년째 변함없이 아프다고 하시니 저도 요즘엔 그 말만 들으면 짜증이 나구요.
요즘엔 못된걸 알지만 하소연하는 어머니께 아프다는 말 그만 좀 하라고 하기 일쑤예요.
그러고 나면 또 자책감이 밀려와서 속상하고 눈물이 나구요.

혹시 비슷한 경험했거나 하셨던 분 계시면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IP : 222.107.xxx.249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12.14 12:52 PM (118.218.xxx.92)

    들어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결국 제 마음 다스리는 문제더라고요.
    그나마 어머님이 경제력이 있으니 다행이시네요.
    그 경제력도 없으면 자녀가 더 괴롭습니다.

  • 2. 저희 친정 아빠도
    '14.12.14 12:55 PM (99.226.xxx.41)

    재력은 넉넉하신데 병원 검진을 너무 열심히 하세요.
    사소한것 하나도 다 검사하고 이병원 저병원 다니시고..
    수치 하나만 이상해도 몇달 주변의 모든 의사들에게 상담 하시구요.
    그래도 열심히 들어드리고 괜찮다 얘기해 드려야죠.
    운동하셔야 한다고 하고 야채 드셔야 한다고 그냥 조근조근 말씀드리구요.
    근데 모든걸 다 약으로 해결하려고 하셔서 드시는 약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그냥 어디에 뭐가 좋다고 말씀드리고 건강서적 사드려요 저는

  • 3. oo
    '14.12.14 12:55 PM (119.67.xxx.18)

    남일같지않아서 한자적네요 저희친정어머니도 계속입원하시고 병원가시고 하시네요 다른형제들은 안계시나요? 너무 혼자 다짊어지고 가시면 안되세요 분담하시고 맘을편하게 가지시고 ..저희어머님같은경우는 노인우울증도 있으세요 정신과 상담도 해보세요 그래서 더 여기저기 아프시도하거든요

  • 4. 그게
    '14.12.14 1:00 PM (112.153.xxx.16)

    그 분 성격이 그래서 그래요.
    열거하신거 보니 그 나이에 그 정도 안 아픈 사람 없어요.
    아파도 말 안하고 자기가 알아서 병원가고 마는 사람,
    남편이나 자식에게 미주알 고주알 여기가 이렇게 아프고
    저기는 또 저렇게 아프고...
    의존적인 성격, 좀 짜증나는 성격이죠.

  • 5. 답이 나와있네요
    '14.12.14 1:02 PM (110.47.xxx.21)

    예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다고 하는걸보니
    어르신들 모시고 사느라 친정어머니께서 맘고생 몸고생을 많이 하셔서 몸이 부실하신거예요
    몸이 아픈게 얼마나 괴로우시면 죽고싶다고 하시겠어요
    60대중반이면 아직은 건강할나이예요
    어머니 하소연 지겹더라도 어머니는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겠냐생각하고 들어주세요
    그리고 어머니 몸도 안좋으신데 수영장에 가서 아쿠아로빅이라도 해보시라고 권해보세요(아쿠아로빅이 아니더라도 다른운동을 권해보세요)
    제가 수영장다니는데 연세있고 건강 안좋은분들이 아쿠아로빅을 많이 하는데
    그분들끼리 서로 친구해서 식사도 하러다니고 운동도 하니깐 몸이 바뻐서 가족들한테 덜 의지를 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 6. ==
    '14.12.14 1:12 PM (121.140.xxx.57)

    근데 진짜로 아픈 거잖아요. 저희 엄마도 비슷한 나이시고 체력이 너무 안 좋아서 더 이상 소일거리 일도 안 하시는데, 저 정도로 아프지는 않아요.

    아픈 사람한테 제일 힘든 건 주위 사람들이 왜 늘 아프다고 하냐고 짜증 부리는 거에요. 원글님이 힘드시면 짜증을 부리지 마시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거나 아니면 전화통화를 줄이세요. 그리고 자주 안 만나더라도 만나는 날에는 아프다는 소리하면 그냥 흘리고 들어주시는 게 어떨까요?

  • 7. ..
    '14.12.14 1:14 PM (116.37.xxx.18)

    아픈 얘기는 들어서 유쾌한얘기도 아니니
    될수있으면 자녀들에게 안하고 싶어요

    주변에 도 많은 지인 ..
    일상이 병원순례예요
    끼니는 외식으로 해결하고 병원에서 시간 보내는게 다반사...
    건강염려증같아요

  • 8. ...
    '14.12.14 1:21 PM (180.229.xxx.175)

    지겹고 지치시겠지만 병원비 부담 안하시는것이 얼마나 다행이세요...
    건강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노년을 더 불행하게 하는듯요...

  • 9. ..
    '14.12.14 1:34 PM (116.37.xxx.18)

    오타) 도 --> 돈

  • 10. ㅡㅡ
    '14.12.14 1:37 PM (1.233.xxx.218)

    긴병에 효자 없다고...부모님 편찮으시면 처음에나 하늘 무너진것 같고 걱정되지.
    사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몸이 더 중하죠. 내몸이 피곤하면 부모고 자식이고 다 귀찮고.
    이해하는데요.

    이상이 없는것도 아니고, 용종도 많고 위도 조직검사 했으면.
    솔직히 걱정할만 한데요. 재 주변에는 그 연세쯤 병얻어서 몇년안에 돌아가신 분 꽤 있어요.

    엄마 연세가 결코 젊은 연세 아니고, 그 연세가 제일 위험해요.
    이제 편하게 쉬려고 할때 아무 증상없이 큰병 발견되서 남은 인생 힘들게 살다 가는분들 많습니다.

    님 주변에 아픈사람이 없어서 모르시는것 같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프다고 안하셨다고 다른 사람까지 그래야 되나요.

    자식이 와서 병수발 하는것도 아니고...그냥 신경 좀 쓰고 말 들어주고...이정도도 힘들다 하시면.
    주변에 안 드러나서 그렇죠. 부모님 병수발 육체적으로 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부모님 100세까지 쌩쌩하게 건강하셔서 자식들이 아무걱정 없고 그런 집 없어요.
    뭘 바라시는지 모르겠네요... 수술하고 그러셔도 온전히 자식들 몫이에요.
    부모님이 수술 한번도 안해보셨나요..

  • 11. 행복한 집
    '14.12.14 1:45 PM (125.184.xxx.28)

    나이먹으면 아픈곳이 많이 발새하지만
    아픈걸로 주변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도 한몫해요.
    채울수없는 사랑을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거죠.

  • 12. 방긋
    '14.12.14 1:52 PM (123.213.xxx.54)

    원글님 마음 알아요.
    자꾸 아프다 아프다 하면 걱정되면서도 짜증나고 성가시고 그렇죠. 엄마라 하더라도.
    저는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었는데
    아버님은 조금만 안 좋아도 여기가 어떠네 아프네 하면서 병원 순례가 취미셨구요
    어머님은 아파도 내색 않고 속으로 삭이는 분이셨어요.
    오래 같이 살다보니 아버님은 아파죽겠네 어쩌네 하셔도 귓등으로 흘려 듣게 되고
    어머님은 아침마다 안색을 살피게 되더라구요. 혹시 어디 불편하신게 아닌가..하고.
    저는 그래서 아파도 되도록 내색 않으려 한답니다.
    아프다고 자꾸 하소연하면 마음만 무겁고 듣기 싫어지더라구요.

  • 13. 그나마...
    '14.12.14 1:52 PM (59.24.xxx.162)

    님 어머님께서는 병원에 가시나보네요.
    제 시어머니는요...병원에 안가세요. 그러면서 두 아들 며느리에게 번갈아 아프다는 말씀을 하세요.
    결국 똑같은 말을 네 번 하면서 본인의 스트레스 풀고 "나는 이렇게 의지할 애들이 많다..."고 스스로 만족하시는것 같아요.
    제 남편은 의대교수고요, 시동생은 한의사에요.
    본인이 파단하셔서 각각 더 맞는다고 생각하는 아들에게 하소연하시는거죠 ^^
    근데 절대 병원 안가십니다...
    정말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 14. ㅡㅡ
    '14.12.14 1:53 PM (1.233.xxx.218)

    그리고 글 읽어보니 전반적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신것 같은데요.
    저 연세에 저런 증상과 질병이면 큰병오는거 걱정할만하죠. 본인이 불안하실겁니다.

    저런 상태이신 엄마가 하는 말씀이 건강염려증이니 관심끌려고 한다느니...
    댓글보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요. 그냥 몸이 안좋고 아프신건데요.
    자기몸이 저래도 건강염려증이라고 하려나...

    제 식구중에는 용종 하나도 없는 사람있고, 용종 있는 사람 있어요.
    당연히 용종있는 사람이 좀 더 걱정하고 살죠.
    손발 무좀도요 . 무좀인지 습진인지 모르지만 몸 좋아지면 확실히 나아져요.


    저정도로 여러 증상과 질병 있으신데 당연히 하루하루 컨디션 안좋을거고.
    그거 하소연할 사람 자식밖에 더 있나요...
    듣기 싫어하는 자식마음은 이해하지만 절대 건강염려증은 아니에요.

    몸에 좋은 보약이라도 한재 해드리던지 해서 위로를 해드리세요

  • 15. ...
    '14.12.14 1:55 PM (223.62.xxx.75)

    윗분.
    저런 분들 엄청 오래 사세요~
    보통 자식들 먼저 보내시기도 하구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하루 이틀
    지겹지 않을수가 있나요?
    효녀 코스프레 지겹네요~

  • 16. ㅠㅠ
    '14.12.14 1:59 PM (108.59.xxx.218)

    의학적으로 심기증이라고 해요. 증상은 나타나는데 원인은 정신적인 것.

    http://www.economyinsight.co.kr/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2426

    정신과 치료 권해드려요. 가려고 하지 않으시겠지만요.

  • 17. ㅡㅡ
    '14.12.14 2:05 PM (1.233.xxx.218)

    부모한테 얼마나 억하심정을 가져야

    "저런 분들 엄청 오래 사세요~
    보통 자식들 먼저 보내시기도 하구요."

    이런 생각을 가질수 있나요...
    자식 먼저 보낸 부모들이 세상에 많을텐데. 이런 소리 하는거 보면 하늘이 무너지겠군요.

    부모님이 큰 병으로 수술도 해보시고 해서 그럴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식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번 겪어봤어요.
    병원에 한 일주일 계시는것도 간병인 쓰고 한다고 해도 자식입장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힘이 들던데..
    아무리 아프다 소리하셔도 덜컥 큰 병으로 수술만 안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구요.

    이게 효녀코스프레인가요. 참 별사람 다 있네요...그럼 부모님 아프면 자식이 해야지 누가 하나요.

  • 18. ...
    '14.12.14 2:06 PM (39.120.xxx.191)

    강염려증이라기보다 그냥 성격인 것 같아요. 어디 큰 지병도 아니고, 연세 드시면 나타나는 증상에, 용종 떼내는 게 큰 일도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도 고혈압 약 드시고, 당뇨도 관리 하시고, 대장 내시경 해서 용종 떼네고, 물혹도 몇 개 있고 그래요. 어머니는 고지혈도 있고 장애 3급 판정 받을 정도로 관절이 부실하시고요. 그런데 두 분은 굉장히 즐겁게 신나게 잘 사시거든요? 딱히 어디가 많이 아프고 통증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관리하고 조심하고 약 드시면서 일상생활 잘만하세요. 관절 아프신 분도 살살 걷는 운동도 하시고요. 제가 보기엔 그냥 징징대는 성격에 주변 사람 볶는 스타일 같아요.

    아마 다른 이유도 있겠죠. 인생이 불만족하고 성격이 부정적인데다 몸 아프다고 해야 이것 저것 면제되던 사람들은 젊어서부터도 누구랑 눈만 마주치면 내가 어디 아프고 나 허약하고 저질 체력이라고 징징댑니다. 자기가 특별하다고 주장하면서요. 제가 아는 분이 그랬어요.

  • 19. ,,,
    '14.12.14 2:08 PM (180.229.xxx.175)

    저희 친정엄마 아버진 아프셔도 말씀 안하세요...
    시부모님 조금만 아프셔도 아주 힘들어요...
    억하심정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아니죠~
    질리는거 모르시나보네요~
    옆에 있는 사람이 질려서 아플것 같을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음 자식에게 더 그러기 싫을듯요...
    저를 멀리하고 싶어질지도 모르잖아요...
    전 애들이 저를 지겨워하는게 더 무섭네요~
    아픈것보다 더...

  • 20. 원글
    '14.12.14 2:14 PM (1.233.xxx.218)

    원글님,
    아파도 말하는 사람이 있고, 말 안하는 사람이 있어요.
    결국 생판 모르는 남들한테 원글님 엄마 욕보일려고 글 올리셨나요...

    저는 부모님이 편찮으신 상황에서 말씀 안하셔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자식이 얼마나 고달프다는걸
    잘 알기때문에 아무리 아프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사셔도 큰병만 없으시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요.
    수술환자 병수발 한번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간병인이 할 역할이 있고 가족이 할 역할이 있어요.

    나중에 진짜 중병들어서 자리 누우시면 아프단 소리도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아무리 듣기 싫어도 내엄마 내부모인데. 다른 사람들이 위로 해주는것도 아니고 님 엄마 욕하는 소리를 듣고 싶으신건지...궁금하네요 정말.

  • 21. ...
    '14.12.14 2:17 PM (223.62.xxx.53)

    윗분은 엄청 효녀 맞으시네요.
    근데 원글 나무라는 글은 좀 오버세요~
    하소연 글도 못쓰나요.
    훈계하시는거 좋아하시는 스타일이구나~~

  • 22. ...
    '14.12.14 2:19 PM (39.120.xxx.191)

    윗님, 진짜 중병 걸리기 전에 미리미리 건강 체크해드리고, 잘 해드리는 것하고, 전화만 하면 어디 아프다고 딸 붙들고 죽는 소리하는 엄마를 견뎌드리는 거, 다 딸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데요, 꿋꿋거나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부모면 자식이 고생하는 거 맞습니다. 내 부모 욕 먹이자고 글 올렸냐니, 여기 자식 힘들게 하는 부모 이야기 한 두 번 올라오나요? 원글님이 적당한 선에서 연민을 가지고 들어드리긴 하겠지만 부모 자식 관계도 인간관계라 한쪽이 너무 매달리면 힘듭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고,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힘들면 하소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일도 부풀려서 걱정 태산에 죽는 소리를 일삼는 상습범? 들은 부모나 자식이라도 넌덜머리납니다.

  • 23. ...
    '14.12.14 2:32 PM (175.223.xxx.12)

    저렇게 하면 자식은 고사하고 남편이 학을 뗄 것 같은데요.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여자가 늘 아프다 저질 체력이다 소리 달고 사는 사람이에요.
    아프면 치료를 받든가...
    저런 유형은 치료도 제대로 안 받아요. 몸에 안 좋은 짓은 골라서 다 하고요.

    관심을 받으려고 가족 등등 다른 사람 아프게 하는 사람들도 있죠. 뮌하우젠 대리 증후군이라고.

  • 24. ㅠㅠ
    '14.12.14 2:36 PM (175.118.xxx.61)

    전 결혼하면서 느낀게 정말 건강이 최고라는 거.
    건강해야 일단 체력도 좋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해요.
    시어머니 지병이 있으셔서 세상에서 당신이 제일 아픈 사람인 줄 아세요.
    그 지병이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인데 조금만 뭐해도 나는 아픈 사람이라서 못한다.뭐해도 이래서 못한다.
    심지어 문화센터에도 못 다니시고 하루종일 집에만 계시니 계속 우울한 생각의 순환.

    맨날 어디가 아프다, 아파서 못한다, 이것이 50대 초중반 결혼했을 때부터 하신 말씀.
    시도도 안 해보고 무조건 못하고 의존적인 것이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되요.
    부딪혀보고 못하면 안 하면 그만인 것을...

  • 25. ㅡㅡ
    '14.12.14 2:36 PM (1.233.xxx.218)

    그냥 원글님 위로만 하는 댓글만 올라오는게 아니잖아요.

    저런 부모가 더 건강해서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그런 댓글까지 있어요.
    진짜 별별 소리를 다 하는데, 이게 하소연 글에 대한 위로 댓글인가요.

    원글님이 이런걸 바라고 쓰셨는지 ..
    보는 사람 얼굴이 다 뜨거워지는데요.

    보통 이런글은 별별 소리가 다 올라오는데 그걸 바라고 쓴 원글인지 아닌지 딱하네요.

  • 26. 원글이
    '14.12.14 2:36 PM (222.107.xxx.249)

    그냥...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듣고 싶었을 뿐이예요.
    솔직히 말하면 니가 그렇게 행동하는게 나쁜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었을 수도 있구요.
    부모님이 수술한 경험은 없구요, 대신 제가 5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어요.

    제가 아프다는 사실에도 저희 어머니는 눈물 바람에 넘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어느 순간부터 괜찮은척해요.
    이런 저런 마음들이 쌓여서 힘든가봐요.
    저라도 건강하면 어머니의 저런 하소연들을 좀 더 잘 받아드릴텐데...
    제 맘에 여유가 없으니 짜증만 나네요.

  • 27. ...
    '14.12.14 2:39 PM (39.120.xxx.191)

    헐...갑상선암 수술 받은 딸한테 지금 자기 무좀이랑 용종 걱정하는 사람이 엄마라고요? 헐 입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는데....진짜로 저런 사람이 자식 먼저 보낸다는 막말이 실감 갈 지경입니다. 그리고 윗님은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훈계조네요.

  • 28. ...
    '14.12.14 2:40 PM (180.229.xxx.175)

    원글님도 아프시군요~
    고생많으셨겠어요...
    죄책감 가지지마세요...
    지금까지도 잘 들어주신거잖아요...
    부모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건강히 오래 사셔야 할 분은 원글님이세요~
    그리고 위에 자꾸 훈계하시는 분 그만 좀 하세요!

  • 29. ㅠㅠ
    '14.12.14 2:41 PM (175.118.xxx.61)

    원글님 이해합니다.저도 갑상성암 결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때도 시어머니 똑같이 행동..
    제가 혹 잘못되면 어린 자식들과 남편은 어쩌나 이런 걱정이 앞서는데요,
    제가 아픈 건 이해 못하고 아이 더 낳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만 있으시더라구요.
    본인만 제일 아프고 남의 아픔은 이해 못하고.

  • 30. ...
    '14.12.14 2:43 PM (223.62.xxx.113)

    공감능력 떨어지는 도덕선생님 들어오신듯~
    지겨워요...............

  • 31. ,,,
    '14.12.14 3:20 PM (61.72.xxx.72)

    선천적으로 약하신 분 같아요.
    저도 그런 어머니가 계셔서 항상 신경 쓰이고 힘들고 솔직히 지겨웠어요.
    유전자 때문인지 저도 매일 골골 해요.
    몸을 무리해서 사용하면(내 능력이나 체력에 바해) 꼭 병이 나요.
    자식에게 말 안해도 집에 오면 약 보따리 있고 몇달 후엔 수술해야 해요.
    수술 얘기 안 하려다 나름 큰 수술이라 얘기 안 했다간 서운 하다는 소리와
    갑자기 놀랄까봐 해 줬어요. 걱정 하길래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의사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해 줬어요.

  • 32. ㅋㅋㅋㅋㅋ
    '14.12.14 3:21 PM (123.213.xxx.54)

    윗님...공감능력 떨어지는 도덕선생님...
    넘 웃겨요 하하하

  • 33. ㅇㅇ
    '14.12.14 3:49 PM (64.229.xxx.189)

    그냥 한쪽 귀로 들으시고 반대쪽 귀로 흘려보내세요. 할 수 있는 효도가 별 게 아니더라구요

  • 34. 똑같이
    '14.12.14 9:14 PM (110.47.xxx.213)

    하시면 됩니다~
    전에 어떤분이 A 는 A스럽게 대하고 B는 B스럽게 대하는게 인간관계 노하우라고 글올린적이 있어요.
    어머니가 자꾸 하소연하면 같이 하소연 해주세요.
    아이 엄마도 그렇구나, 나도 이래저래 어디가 아픈데, 기분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대꾸해주세요.

  • 35. 똑같이
    '14.12.14 9:19 PM (110.47.xxx.213)

    어머니가 아차 싶으면 그런말을 덜할것이고, 계속 아프다 하면 듣고만 있지 않고 원글님도 본인 아픈 얘기 하면서 같이 스트레스 풀면 됩니다

  • 36. 아파요
    '14.12.14 9:25 PM (220.76.xxx.94)

    나는50년생인대요 관절염 고혈압 심장부정맥 당뇨는작년부터 약하게 왔네요
    디스크도 작년부터 나는아들네에게 아프다소리안합니다 심장부정맥 시술을
    이달에하는데 아들며느리 모릅니다 말안햇어요 왜자식들에게 말할까요
    도움이 안될텐데 다행히 우리돈으로 하니까 속은편합니다 나도지금세어보니까
    병이다섯가지나되네요

  • 37. ....
    '14.12.14 10:07 PM (211.206.xxx.10)

    저 연세면 거의 자질구레 하게 그런증상들 갖고 있는데 무좀이야 대학병원 한달만 꾸준히다녀도 되실꺼고 고혈압 당뇨등도 식이조절 운동하면 잘 다스려져요.저도 비염이야 숨길 수 없어서 알리지만 다른증세는 거의 언급 안해요. 저의 친정어머니께서 원글님 어머니같으셔서 나는 안그러리라 다짐했거든요. 자식을 심적으로 힘들게 하고 싶지않아서요.

  • 38. 은현이
    '14.12.14 10:22 PM (112.109.xxx.95)

    저희 시어머니는 암투병 중이던 며느리 앞에서도 본인도 옆구리에 안좋은것들이 만져진다면서 하소연 하시는 분이세요.
    제가 어머니 53세 때 결혼 했는데 그때부터 전화드릴때 마다 아프다는 이야기는 빠진적이 없어요.
    병원도 몇군데나 다니시고 그 약들로 스스로 조제해 드십니다.
    그러면 안된다고 아무리 말려도 약국에서 다 알아 왔다고 그날 아침 컨디션에 따라 약봉지에서 꺼내드세요.
    올해 78세 신데 여전하시고 25살된 손자 결혼 걱정 하시드군요.
    저는 그래도 들어드리는데 남편이나 고모들은 짜증내며 방에서 나가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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