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모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EBS '하나뿐인 지구'의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편에 출연한 이효리는 "'모피' 하면 밍크코트나 여우코트 같은 것과 가죽으로 된 옷들 이 정도로 생각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보니까 거위털이나 앙고라 같은 것들에도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씩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금씩 부분적으로 가미된 옷들은 모피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더라"며 "저는 입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그 과정(모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번쯤 회피하지 마시고. 너무 징그럽다고 생각해서 동영상을 안 보거나 귀를 막아버리는 분들이 많지 않냐. 그냥 한번쯤 보고 그 다음에 입을지 말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과거에 모피를 입었을 때는 저는 그게 멋있는 줄 알았다"며 "근데 지금은 그게 멋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둘 중 뭐가 멋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 저는 좋다"며 웃어보였다.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인 이효리는 과거 모피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한 바 있다.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 편은 인간을 위한 털을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서식지에서 고통 받는 알파카와 모자 끝의 장식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라쿤의 현실을 방송에 담았다.
EBS 하나뿐인 지구 [당신의 겨울 외투, 알파카와 라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