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를 못가면 하늘이 무너지나요?

.. 조회수 : 5,141
작성일 : 2014-12-13 19:42:55

동네  엄마 이야기예요. 지난주에 가고자하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최종합격을 못해서 울분에차서

합격자발표날부터 오늘까지 고체음식을 못삼켜서 액체만 먹었다고...

어릴때부터 내내 전교1등을 놓치지 않은 아들에게 큰 좌절과 오점을 남겼다고 할수있는한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사전상담때 합격가능성을 이야기했고 믿고 올인했는데 제대로 뒷통수쳤다고...

평소에 정말 조용하고 여성스러운 엄마였는데, 아까 죽집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하는데 입술도 다 갈라지고 눈도 퀭해지고 너무 울분에 차있어서 안타깝더라구요. 최종목표는 대학진학아니겠느냐 위로했는데 반드시 소송해서 학급증설요청이라도 해서 입학하겠다고 해서 정말 놀랐네요.

IP : 1.247.xxx.68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엄마한태는
    '14.12.13 7:45 PM (125.143.xxx.206)

    인생최대의 목표였을텐데 쉽게 진정이 되겠나요. .

  • 2. 글쎄요
    '14.12.13 7:49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일반적인 반응은 아닌 것 같아요.
    속이야 상하지만 대체로는 차선이 될 길이 뭔지를 빨리 파악하고 아이를 다독이던데요.
    입시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면 모를까 소송해서 뭘 어쩐다는 건지...

  • 3. 아니
    '14.12.13 7:50 PM (175.208.xxx.91)

    경쟁률이 쎄서 추첨이었다면 전교1등아니라 할아비라도 어쩌겠어요.
    우리아이 자사고 다니는데
    전교 1등들은다 떨어지고 좀 못하는 아이들이 다 붙었다고
    학교서도 걱정한다던데 소송은 무슨...

  • 4. 원글
    '14.12.13 7:59 PM (1.247.xxx.68)

    그 고등학교가 여러단계의 상담을 하나봅니다. 그래서 지난 일년동안 장거리 왕복을 여러차례했나보더라구요. 내신은 환산점수 만점이구요....추첨은 아니고 자소서, 면접, 서류 등을 기준으로 뽑는것 같더라구요

  • 5. ...
    '14.12.13 8:05 PM (222.109.xxx.104)

    어느 학교인지 알 것 같네요. ㅎ? 소송은 너무 오바네요. 인생지사 새옹지마던데 좋게 생각해도 될텐데...

  • 6.
    '14.12.13 8:08 PM (211.219.xxx.101)

    무슨 근거로 소송한데요?
    세상이 자기 아들 중심으로 돌아가는줄 아나보네요
    엄마가 저러면 아이는 자기가 무슨 인생에 큰 실패 한 줄 알고 상처 받겠네요
    그 학교 기준에서는 원하는 학생상이 아닌가본데 그게 절대적인 기준도 아니고 엄마가 좀 한심하네요
    실망하고 속상한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고등학교 입학이 뭘 그리 대단하다고..
    살면서 중요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데 ..

  • 7. ㅇㅇ
    '14.12.13 8:19 PM (223.62.xxx.93)

    ㅁㅅㄱ

  • 8. ...
    '14.12.13 8:19 PM (116.123.xxx.237)

    미련 못버리고 그러면 아이도 방황해요

  • 9. 달콤스
    '14.12.13 8:22 PM (175.196.xxx.62)

    공주 한일고 같네요... 무슨 상담을 그렇게나 자주하며, 올인하게 만들어놓고 떨어뜨리는건 무슨 경우인지...중학교때부터공부하랴, 독서하랴, 생기부 신경쓰랴 면접은 무슨 영재선별하는 듯한 난이도에... 대입보다 더하면 더했지 이건 뭐...아직 어린 아이들을 이렇게 해서 자사고 보내야 하는건지 저는 아직 아이가 중 1인데 주변 지인 용인외고 준비과정을 보며 학을 뗬네요

  • 10. ㅇㅇㅇ
    '14.12.13 8:25 PM (211.237.xxx.35)

    나도 고3엄마지만 뭐 저리 오바할게 있는지 원
    저런 엄마들이 올가미 시어머니 되고 올가미 장모되고 올가미 엄마 되는걸것 같네요.
    자식인생이 무슨 자기 인생인냥;;

  • 11. 달콤스
    '14.12.13 8:27 PM (175.196.xxx.62)

    일반고가 워낙 놀자 분위기고, 외고는 문과 지망이 가다보니 이과형 우수한 아이들은 정말 자사고 보내려면 중학생활 엄 마가 관리 안하면 힘들더라구요 그엄마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예요...

  • 12. 똘망구
    '14.12.13 8:34 PM (218.52.xxx.71)

    수차례의 상담, 3년간의 봉사, 독서등의 준비와 포트폴리오, 다른 자사고보다 어려운 자소서 등 대학보다 더많은 서류를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보다 더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그만큼 상심이 클 것같아요. 아마 합격가능하다는 지원안내를 받아 합겨카능한 전기고를 포기했다면, 그리고 그 지역내 후기고를 쓸 수 없어 재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면 ...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부모가 평정을 찾아야 아들도 다른 선택을 쉽게 할텐데. 에휴. 저도 그학교의 대처가 이해되지 않는 1인입니다.

  • 13. 달콤스
    '14.12.13 8:34 PM (175.196.xxx.62)

    전국단위모집 자사고는 정말 넘사벽이예요 공부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요 괜찮은 일반고가 근처에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학군따라 이사가는 듯 해요ㅠ

  • 14. 공주 한일고
    '14.12.13 8:48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정확히 말하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아니고 전국 모집 자율학교로 일반고로 분류되더군요.
    그래서 전기가 아니라 후기 전형이고...
    그런데 서울처럼 합격자 발표 후에 일반고 지원하는 곳이면 별 문제 없이 동네 고등 진학은 할 텐데~

    여러 번 상담받고 합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받아서 합격할 거라 믿었나 보네요.
    속상한 맘은 이해가 가는데 아이를 위해 빨리 추스리는 게 낫지 않을지...

  • 15. .......
    '14.12.13 8:52 PM (220.86.xxx.131)

    후기고라 그렇죠...이해는 됍니다.
    거기 지원 할려면 준비 해야할게 많아요.
    학교 설명회도 참석해야 지원 자격을 주구요.
    저도 그학교 생각한적 있어서 고민 좀 해본적 있는데요.
    아이가 이과 체질이라 과고를 가서 지원 안했는데
    심정은 이해가 되네요.
    그 당시에는 그게 하늘 무너질거 같을 거에요.

  • 16. 무슨 학교인지
    '14.12.13 8:53 PM (175.196.xxx.202)

    알겠는데 뭔 소송이요 ㅠㅠ
    그 학교 요샌 경쟁률이 약해서 지원하면 거의 안 떨어지는 분위기니 억울하긴 하겠네요
    근데 3년후 그 아이가 훨씬 유리한 고지 선점할겁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 17. ..
    '14.12.13 9:08 PM (125.191.xxx.7)

    울 아이 친구도 한일고 떨어졌는데...외대부고 넣을수 있는 성적이였는데...한일고 상담에서 전기고 기웃거린 학생은 안뽑는다고 합격가능하니까 면접 준비 열심히 하라고 했대요. 그래서 한일고에 올인했는데....서류에서 탈락한거예요.
    물론 외대부고 썼다고 합격보장은 없었겠지만...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으니...억울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른 자사고나 외고와는 다른 경우니까요.

  • 18. 댓글 읽다보니
    '14.12.13 9:17 P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

    저와는 상관도 없는데
    그 학교 대처에 깊이 빡쳐서 로그인하게 되네요
    소송 불사하고픈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아니 왜 올인 시켜놓고 떨어뜨려요?
    왜 다른데 기웃거리지 말라고 월권 하는 거에요?-_-;
    놔아차암 열불 나요

  • 19. ..
    '14.12.13 9:35 PM (125.191.xxx.7)

    학급증설은 학교측에서 사과문 올리면서 먼저 나온 말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대안을 언급한 무책임한 학교측의 대처에 화가 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슬그머니 지워버렸다고 하더군요.
    소송당해도 싸다고 봅니다.

  • 20. 거기
    '14.12.13 10:00 PM (119.14.xxx.20)

    좀 이상.

    그러면 동네 일반고에 결원 있어도 못 가는 거예요?
    전 안 되면 일반고는 갈 수 있는 걸로 알았거든요.

    그렇다면 그 엄마 이해돼요.

  • 21. ㅇㅇ
    '14.12.13 10:03 PM (180.229.xxx.9)

    원글만 읽고 뭐 그런거로 소송하나 싶었는데
    밑에 댓글들 보니까
    그 분 열받아하는게 이해가 가네요

  • 22.
    '14.12.13 10:23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한일고떨어지면 일반고 못가나요 그럼 떨어진학생들은 어디로가야하나요

  • 23. 제가 알기론
    '14.12.13 10:28 PM (14.36.xxx.208) - 삭제된댓글

    후기 일반고 지원할 수 있다던데요.
    혹시 지역에 따라 이미 지원이 끝난 상태면 재배정해 주는데 이 경우 원하는 학교에 못 갈 수 있겠죠.ㅠ

  • 24. 중3엄마
    '14.12.13 10:30 PM (110.14.xxx.183)

    같은 중3엄마로서 그분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정도로 준비할 능력이 안되는 저같은 사람은 후기고로
    생각조차 할수 없었지만
    이번 한일고 사태는 부모들뿐 아니라 겨우16살 아이들을 절망케 했을겁니다
    저희애도 특목고 떨어지고 후기고 기웃거리고 있어 그분의 심정이 이해갑니다
    원글님이 잘 모르시더라도 이해주셨으면 하네요
    얼마나 절망스러울지ㅠ

  • 25.
    '14.12.13 10:34 PM (222.113.xxx.44)

    한일고 입시는 까다롭기로 소문이 있지요..사전상담 점수라는 것도 있고 포트폴리오도 만만치 않고요..내신이나 봉사 영수의 심화는 지원하는 아이들이 큰차이가 나는것 같지는 않아보이는데 학교에 부합하는 인재인지 그걸 심도있게 보지 않나 싶네요..산골에 있는 학교라 외부출입 금지에 핸드폰 불가 기숙사도 7인실이구 귀가도 학기에 한두번으로 알고 있어요..아무리 부모가 보내고 싶고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해도 공부도 공부지만 저런 분위기에 잘적응하며 윈윈할수 있는 아이들을 뽑지 않나 싶어요..

  • 26. ...
    '14.12.13 10:49 PM (222.100.xxx.166)

    와..한일고 보내고 싶을만 하네요. 3년 내내 기숙사생활에다가
    학교에서 관리 다 해주는 거잖아요. 70%이상이 2등급이상 받는다니..
    저정도 보내려면 아이가 정말 뭐든 잘해야하는 거잖아요. 부럽네요. 진심..

  • 27. 댓글보니
    '14.12.13 10:51 PM (211.201.xxx.119)

    그 엄마 심정 이해가네요 학교측이 일처리를 개떡같이 한거잖아요

    아이 인생이 달려있는데 . .

  • 28.
    '14.12.13 10:57 PM (182.221.xxx.59)

    댓글보니 그 엄마 심정 이해가네요
    그런데 그런 학교는 들어가서가 더 문제일듯 싶네요. 믿을수가 있나요.
    그나저나 그 학교 떨어지면 일반고도 진학을 못하는건가요???
    여튼 학교가 학생 선발부터 신뢰를 저버린 곳이라면 안간게 다행이다 맘 추스려야죠.
    사실 중요한건 대입이지 고입은 아니니까요

  • 29. 네.
    '14.12.13 11:16 PM (58.237.xxx.223)

    저는 본인이 그런 케이스인데...수시 최저등급 1점차이로 두과목다 ㅠㅠ 못맞춰서...
    스카이 갈 수 있었는데 한참 두단계정도 떨어지는 학교가서 방황 엄청 했어요......
    몇년 동안 생각나요.. 영어 듣기 문제 고친거..그것만 맞았어도..인생이 바꼈겠지 하는..
    마음의 상처입니다 대학 사년 내내 의욕없었어요
    그런데 부모라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자식인데...

  • 30. 중3엄마2
    '14.12.13 11:17 PM (116.38.xxx.33)

    저도 울아이 전기고 떨어지고 나니 너무 속상해서 이삼일 밥도 안넘어갔어요.
    내신,생기부 다 완벽했기에 합격할꺼라 생각했는데...아이가 우는 모습 보니
    진짜 너무 맘 아팠어요. 절대평가가 원망스럽기도 했구요.
    올해 한일고 입시는 진짜 억울한 애들 너무 많을 수 밖에 없던데요.
    입시기간이 같아서 후기고를 아예 지원 못한 애들은 미달학교 가야 한다네요.
    학교의 후속조치도 실망스럽구요.

  • 31. ...
    '14.12.14 1:55 PM (218.234.xxx.133)

    분노와 식음전폐까지는 이해되는데 소송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749 꽁치쌈장 대신 참치쌈장 괜찮겠죠? 10 요리 2015/07/06 2,983
460748 80년대 바야야 부른 가수 이정희 기억나세요.. 8 ... 2015/07/06 2,474
460747 제가 너무했죠 그래도 후회 라는 글을 읽고 7 그냥 2015/07/06 3,012
460746 안양 범계역근처 친구와 한끼할수있는 음식점좀 2 범계역근처 2015/07/06 858
460745 초1 아이 담임선생님....너무 힘드네요.. 14 에휴... 2015/07/06 6,520
460744 일본여행가려고 하는데요 후쿠오카 뱃부요.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6 일정좀봐주세.. 2015/07/06 2,139
460743 근데 그 야구선수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23 oo 2015/07/06 14,594
460742 [그것이 알고 싶다] 메시아가 된 아버지와 아들 인디펜던트 2015/07/06 2,239
460741 처음 연애했을때 생각나시나요? ~ 2015/07/06 1,219
460740 어떤 경우에도 통일보다 나은 분단은 없다 2 기고 2015/07/06 589
460739 그리이스 국민투표 어떻게 될까요?? 2 과연 2015/07/06 745
460738 ㅇㅌㅎ 야구선수 이야기라네요. 22 베이스볼 2015/07/06 22,855
460737 자식때문에 힘드니 이러다 늙나봐요 3 사는 방법 2015/07/06 2,950
460736 올만에 미사갔다가 주보를 봤는데,,, 5 세월호 2015/07/06 2,140
460735 대치동 과외나 학원샘들은 3 ㅇㅇ 2015/07/06 2,768
460734 7평 원룸 만기전에 나가면 이사비용은 얼마(주인이유로) // 2015/07/06 799
460733 친구고민 - 이런 경우? 102 ddd 2015/07/06 11,601
460732 아이낳고 육아하면서 남편과의 관계변화 2 아몬드케잌 2015/07/06 2,876
460731 남편이 본인친구(남자사람)중요부위를 장난으로 만짐 10 상식밖 2015/07/06 4,629
460730 송파 이은재 어떤가요? 뭐라도 알려주세요 4 달달 2015/07/05 3,643
460729 애니윤님 블로그 아시나요? 3 요리 2015/07/05 2,962
460728 저 며칠전에 보험때문에 남편과 대판 싸웠다고 썼는데요 3 ... 2015/07/05 1,359
460727 광주광역시 82님들.... 4 ... 2015/07/05 1,227
460726 딸래미 검도시키려는데....살 빠질까요? 10 방학중 운동.. 2015/07/05 2,562
460725 지금 일본인데 음식이... 20 2015/07/05 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