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자인데요 제 분야에 사람 구한다는 공고가 났어요.
완전히 제가 경쟁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은 있어서
사실 요즘 하도 어느 분야든 경쟁이 심해서 그렇지 뽑아줄려고만 하면
적합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라서 기회가 자주 있는게 아니니
지원해볼까 하는 맘도 있긴 한데 얘길 해보니 이게 저 만이 아니라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지원 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문제는 이거 안되면 얼마간은 누가 지원 했다 말도 돌겠지만
말 도는 것보다 사실은 제가 지원했다 안되서 상처 입는 것도 무섭고 또 지금 일 하는 곳에서는 저 사람은
이 일 하면서도 저기다 맘 두고 있었구나 이렇게 볼텐데 사실
한 번 지원해 보는 게 얻는 거라면 잃는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정말 승산이 없으면 아예 안 하고 샢은데 말하자면 나한테 전혀 이번에
이동수가 없다거나 운이 없다라거나 이러면 안 하겠죠.
여기서 제가 신자다 보니 아침 일찍 기도도 하는데
그런데 도대체 이 기도는 너무 어려운게 제가 어떻게 기도해야
제대로 하는 기도인지도 모르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하나님 저 저 자리 꼭 가고
싶으니까 꼭 가게 해달라 이렇게 기도하는게 원래 좀 점잖은 거, 고상한 거 하고는 거리가 먼
기독교에 어울리는 기도인 건지 아니면 내가 지원해도 될 지 아닐지 알 수 있는
지혜를 달라, 거기 이번에 사람 뽑는 명확한 디렉션을 내가 알게
해주셔셔 내가 헛다리 집지 않도록 해달라 이런 식의 기도가 맞는지
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고 그래서 실제로 이렇게 저렇게 기도를 해봐도
명확하게 어떤 말이 있는게 아니니 지원 안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거라면 상황이 아무리
나한테 불리하게 보여도 오로지 믿음만으로 마치 여호수아 처럼, 지원하면
될 수가 있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는 차라리 가까운 미래는 잘 맞춘다는 타로라도 보던가
아니면 점이나 철학관이라도 가면 그런 곳은 뭐라고 말이라도 해주니
그런 걸 들어보고 행동하는 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도 한다는 거예요.
왜냐면 교회서 기도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구체적인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수준 낮고 불안하고 의심많은
인간 수준에는 차라리 저런 타로나 철학, 점이 100프로 확실치는 않다해도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결정을 할 때 의지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하면 믿음이 약하다거나 이게 그렇게 신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걸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신자인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