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장님 추가 인터뷰했네요..

ㅁㅁㅁ 조회수 : 15,795
작성일 : 2014-12-13 13:15:29
'땅콩회황' 사무장 "고성에 삿대질…무릎도 꿇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733894

Q: 처음 상황을 설명해주십시오.
항공기 문을 닫는 과정이 끝나는 시점에 승무원이 저를 찾아와서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불만을 제기한 뒤 매뉴얼을 찾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매뉴얼이 저장된 태블릿피씨에 최근 수정된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 사실을 조현아 부사장께 설명을 드렸습니다. 제가 '지금과 같이 바뀌었고 잘 숙지하고 그대로 실행을 한 것이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랬더니 '왜 맞는 교범을 늘 갖고 다니지 않느냐'고 화를 내셨습니다.

Q: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됐나요?
제가 맞는 말이거나 그 여승무원이 한 서비스가 맞다 하더라도 일단은 잘못했다고 하는 게 이 동양적인 서비스의 마인드기 때문에 죄송하고 잘못했다는 사과를 먼저 드렸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수그러들지가 않고 지속적으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똑같은 매뉴얼을 찾아내라는 말을 하셨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제가 사과를 드리고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Q: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뭐라고 말했나요?
그 분이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여승무원은 다 맞게 했는데 당신이, 네가 제대로 나한테 얘기 안 해줘서 내가 이렇게 화를 내고 한 게 아니냐 그러니 다 당신 잘못이다. 너의 잘못이다. 그러니까 너가 나가라'고 얘기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마지막엔 결국 제가 십자가를 지게 되는 거 잖아요. 항공승무원 동료들이 어떤 감정노동자보다 더 극심한 감정노동을 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 동료들이 어쩌면 저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기보다는 처해진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개선되고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저를 많이 응원해주신 동료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733845
IP : 175.200.xxx.20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14.12.13 1:18 PM (50.183.xxx.105)

    뭐 니가 틀리건 맞건 내 기분을 나쁘게한건 잘못이야네요.

  • 2. ㅇㅇㅇ
    '14.12.13 1:20 PM (175.200.xxx.207)

    슈퍼갑질한 그녀의 심기를 건드린 죄죠..

  • 3. 남탓
    '14.12.13 1:24 PM (110.70.xxx.49)

    남탓의 최고봉이네요.
    근데 주변에도 저런 사람 있어요.본인 잘못이 드러나면 사과하고 끝내면 될 것을 다른 무언가 공격해서 이기려고 기를 쓰는 타입이지요.

  • 4. 공감트윗
    '14.12.13 1:26 PM (118.9.xxx.70)

    http://t.co/4mUYld5IMG

  • 5. 저도
    '14.12.13 1:28 PM (50.183.xxx.105)

    공감트웟과 같은 생각 바로 했습니다.
    미혼이라는거 알았을때.

  • 6. .....
    '14.12.13 1:29 PM (190.92.xxx.57)

    마지막엔 결국 제가 십자가를 지게 되는 거 잖아요........

    이 말이 참 슬프게 들리네요.

  • 7. 땅콩
    '14.12.13 1:30 PM (221.139.xxx.10)

    참 저질이네요.

  • 8. 눈물 납니다
    '14.12.13 1:31 PM (118.218.xxx.92)

    "처음에 질책을 받았던 그 여승무원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성에게 이런 수치감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책임자인 제가 대신 무릎을 꿇고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저를 벌하십시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하고 제가 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요즘에 보기드문 남성분이네요.
    정말 너무 감동 받았습니다.

  • 9. ㅇㅇ
    '14.12.13 1:36 PM (180.182.xxx.179)

    아...다시 읽어봐도 가슴아프네요.
    사무장님이 인터뷰를 한건 자신의 억울함만을 풀기위한것이 아니라 동료들의 고충도 이번기회를 통해
    개선되기를바라는 마음도 있었네요.
    조현아 일가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대한항공은 태극마크랑 대한이름 떼어라.후진회사

  • 10. 정말
    '14.12.13 1:38 PM (110.8.xxx.199)

    어떻게 무릎을 꿇어라 할수가 있는지...
    한국적인 상황에서
    무릎 꿇리는거
    뺨 때리는거.
    머리 치는거.....정말 인격적으로 참기 어렵지 않나요.

  • 11. 어후..쳐 죽일
    '14.12.13 1:41 PM (211.245.xxx.20)

    상 또라이년..그리고 무릅을 왜 꿇습니까..저런 인간들 뱅기를 또 좋다고 타는 국민들 많겠죠

  • 12. 완전
    '14.12.13 1:56 PM (203.226.xxx.66)

    성격 파탄자 한테 당한거네요 사무장 이 불쌍하고
    그럼에도 그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13. 퓨쳐
    '14.12.13 2:09 PM (180.70.xxx.105)

    사무장님이 쉴드 쳐준 여 승무원은 뭐하나요?
    아니... 뭐하진 않더라도 회유당해 사무장님 뒷통수나 치지 않았음 합니다.
    사건 나고 쥐소리도 없고, 슬슬 다른 증언 나온다는 소리 들리고...

    사무장님이 얼굴과 실명 공개 하고 방송 나온 것으로 보면 뒷통수가 장난 아니였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여자들이 수줍음이 많고, 나대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해도,
    아닌 건 아니죠.

    인간이 왜 인간인가요? 인간의 자존감을 스스로 지킬려 해서 인간이죠.
    쪽팔리기 싫고 난 피해자니 입 닫고 있겠다 마음 먹는다면 개인의 자유이니 존중 하겠으나
    인간 같이 보이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이건 이번 사건을 보는 우리 생각의 자유입니다.

    아주 작은 고양이도 자신이 아니라 생각한 것은 그게 뭐가 됐던지간에 죽을때 까지 반항 하지요.
    그래서 호랑이 서커스는 있어도 고양이 써커스는 없어요.

    계속 입 다물고 있는다면 고양이만도 못한 거 맞습니다.

  • 14. 제니
    '14.12.13 2:23 PM (59.5.xxx.181)

    한진항공~
    갑질! 어디까지 해봤니???

    평소랑 똑같이 행동했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됐지?하고 억울해 하고 있겠죠? 한진항공만 훨훨 날아 조선시대로 갔나봅니다. 저 사무장님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불이익을 당해야하죠? 아~~ 짜증...

  • 15. 돈년
    '14.12.13 2:26 PM (125.183.xxx.172)

    ............저질...

  • 16. 산사랑
    '14.12.13 2:28 PM (1.246.xxx.129)

    한진항공에 태극문양은 빼길

  • 17.
    '14.12.13 2:57 PM (116.125.xxx.180)

    ㅆㄴ이네요

  • 18. ㄷㄷ
    '14.12.13 3:03 PM (180.230.xxx.83)

    오너보다 더 포용력있으신 사무장님 이네요
    암만봐도 잘못한게 없는데
    어린아이 떼쓰는것처럼 이게 뭔 일인가요!!
    구멍가게 알바생한테도 그런 대우 안 합니다
    경영자격 없는사람이 돈만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씻지못할 상처를 남기고
    더불어 온국민을 열받게 했네요

  • 19. 존엄성을
    '14.12.13 3:07 PM (99.173.xxx.25)

    가진 인간으로 산다는 게 이리 힘들군요..
    사무장님! 고뇌와 용기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공감 트윗 들어갔다
    이제 노총각이 아니라 인권열사예비군이란
    말에 이 와중에 빵 터졌네요.

  • 20. 슬퍼요.
    '14.12.13 3:15 PM (211.207.xxx.203)

    부선언니의 난방열사는 재밌고 힘나고 그랬는데, 이분의 인권열사는 참 속상하다는.
    본인때문에 피해가기보다는 근무환경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신대요 ㅠㅠ

  • 21. 저 트윗
    '14.12.13 7:00 PM (178.190.xxx.120)

    결혼충은 뭐고 맞춤법도 그렇고 참 저질스럽네요.
    결혼하고 처자식있어도 불의에 맞서 싸운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처자식 때문에라니...그럼 같이 탔던 승무원들은 다들 기혼이라 이렇게 조용한가?

  • 22. 저기
    '14.12.13 8:16 PM (119.14.xxx.20)

    118.9.xxx.70님, 링크하신 트윗글 뭡니까?
    기혼이면 불의에 눈감고 미혼이면 불의에 맞서고...어디 통계자료라도 있나요?

    그냥 용기있는 행동만 칭찬합시다.
    분열을 일삼기 위함이 아니라면요. 없어 보여요.

  • 23. ...
    '14.12.13 9:03 PM (118.220.xxx.85)

    드디어 다른 일등석 손님도 인터뷰했네요~
    험악한 분위기였고 출입문앞까지 3m쯤 밀어부쳤고...
    쉰목소리로 소리질러댔다구요~
    컴플레인 전화했더니 그임원이 미안하다 전화하면서 언론인터뷰 혹시 하게되면 본인이 사괴전화 했단 말해달라고~~
    그말에 더 화났대요~ㅋㅋㅋㅋ

  • 24. ...
    '14.12.13 9:04 PM (118.220.xxx.85)

    http://m.sbs.co.kr/news/endPage.do?serviceDt=20141213&newsId=N1002734172&gubu...

  • 25. 보상 중요.
    '14.12.13 9:26 PM (71.183.xxx.121)

    사무장님 회사도 못 다닐텐데 꼭 경제적인 정신손해 배상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앞으로도 이런 부당한 처사에 바른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나올 것 같습니다.

  • 26. 아 진짜
    '14.12.13 11:21 PM (93.45.xxx.146) - 삭제된댓글

    항공사 이름바꿔라. 국적기 창피하다. 조가 Jokka 항공으로.

  • 27. 동기생
    '14.12.14 12:05 PM (118.223.xxx.246)

    저 사무장님 연락처 꼭 알고 싶은데 길이 없겠죠.. 사실은 친했던 친구인데 연락을 최근에 못했더니 전화번호가 바뀌었네요.. 도움을 꼭 주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367 태권도장에서 아이가 다쳤는데요. 7 태권도장 2014/12/17 2,078
446366 목동 저층아파트 5층의 1층짜리 좋은가요? 14 저층 2014/12/17 4,591
446365 시금치와섬초 방사능위험있나요 3 섬초 2014/12/17 1,575
446364 대구에 여자40대 입을 맞춤옷집 있을까요? 2 love 2014/12/17 979
446363 그 여승무원 회사편에 섰나요? 28 ㅁㅁㅁㅁ 2014/12/17 12,090
446362 조현아의 갑질과 직원들의 을질 8 !!!!!!.. 2014/12/17 2,460
446361 저희 사촌동생이 디자인과 1 2014/12/17 998
446360 돌싱 예정인데 두렵네요 23 돌싱예정녀 2014/12/17 7,280
446359 유치원에서 워크,워크,워크...... 5 어떻게할까 2014/12/17 1,079
446358 울집 강쥐가요.. 13 새벽에 주절.. 2014/12/17 2,007
446357 난방텐트 미국에선 어떻게 구매가능할까요? 2 추워요 2014/12/17 1,670
446356 저 이 엄동설한에 집에 못들어가고 있어요 25 이게 왠일 2014/12/17 15,821
446355 튼튼하고 오래가는 지갑 추천해주세요. 6 ... 2014/12/17 2,482
446354 윤미솔의 첫번째초대, 두번째초대 읽으신분.. 2 초대 2014/12/17 1,778
446353 클로렐라가 우울증에 좋나요? 1 우울햐 2014/12/17 1,257
446352 속보 - 박관천 경정 12시경 검찰에 긴급체포 -병원앞에서 10 조작국가 2014/12/17 2,934
446351 ㅇㅇ 16 ㄴㄴ 2014/12/17 2,014
446350 요즘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왜 별로 안뜰까요? 5 입시 2014/12/17 2,261
446349 jyj 김준수 호텔 패키지... 27 연예인 2014/12/17 8,127
446348 오늘 백화점에서 클래식한 옷차림을 한 여인들이 넘 예뻐보였어요 53 ^^ 2014/12/17 23,567
446347 요즘 좌익효수 패거리가 활동하는 것 같네요. 너무 티나는데 낚이.. 파닥파닥 2014/12/17 468
446346 가여운 내 어린시절 39 눈물.. 2014/12/17 5,379
446345 많이 읽은 글에 이병헌글이 사라졌어요 2 무슨 내용이.. 2014/12/17 1,090
446344 집안 찌든 냄새 제거에 효과보신 향초 추천 부탁드려요 30 괴롭다 2014/12/17 13,813
446343 "편향된 경험을 북한 실상인양" 2 박근혜말 2014/12/17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