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지나고보니.. 열심히 사는게제일 중요한

행복 조회수 : 4,868
작성일 : 2014-12-13 13:10:08


가난하던 대학시절..
집이 갑자기 망해 금전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자신감도 하나 없어 너무 힘들었어요

주위에 잘사는 친구들 너무 부럽다못해 샘나고
조금 잘사는 집에 시집가는 애들 미워서 연락도 끊고

저 너무 못됐죠..?.

근데 그러면서 저도 열심히 살았어요
내 자식한테는 이런 아픔 주지 말아야겠다
우리 부모는 그래도 내가 거둬야겠다...
열심히 살았네요

장사할 용기 같은건 없고 재주도 없어 샐러리맨 밖에 할건 없지만
기댈 시댁도 없어 남편이랑 둘이 반지하 전세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결혼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샐러리맨이 별거냐고 다들 그랬는데
저랑 남편은 회사에서 그래도 임원급..이다 할정도 되었고
많이 자리 잡았어요

제가 일찍 결혼한 편이라 이제야 결혼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집에 가는 친구들도
이젠 더이상 부럽지가 않네요

아직도 저희 부부는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용됐다며 ...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자식들이 용됐다고 웃네요


제가 이걸 쓰는 이유는..
늘 다들 가난한 집에 태어나면 가망이 없다 ... 하시는데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음 가능하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또 살면서 어떤 고통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린 이겨낼 수 있단 단단함도 생겼어요
너무 돈 돈 하기보단..
한살이라도 어릴때 내가 잘할수 있는것에 인생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IP : 39.7.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3 1:27 PM (125.177.xxx.176)

    참 힘을 주는 글이네요. 이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명언
    '14.12.13 1:52 PM (211.109.xxx.113)

    영언중에 내가비교할건어제의나자신뿐이다ㅡ라는말나이들수록알겠더군요. 전사회적지위보다가정의평화마음의평화를택한쪽인데후회도없고참잘한거같아요 그때죽었으면후회하며죽었을텐데지금은죽어도후회는안할거같아요

  • 3. ...
    '14.12.13 1:54 PM (125.186.xxx.76)

    제주변을 봐도 맞더라구요. 울엄마는 갑부집딸로 태어났고 친구분들은 정말 가난했는데
    지금은 친구분들이 훨씬 잘살고있어요. 친구분들 정말 아끼고 아꼇고 열심히 사셧거든요.

  • 4. ...
    '14.12.13 2:58 PM (118.37.xxx.144)

    힘이 되네요. 하루 하루 열심히 삽시다!!

  • 5. 보스포러스
    '14.12.13 3:12 PM (211.207.xxx.203)

    님은 그래도 성실함과 근성, 머리가 되시니까 이렇게 빛나는 결과를 이루셨나봐요.
    정말 자식 생각하면 엄마들은 못할 일 없다 생각되요, 근성 없던 사람이라도.
    장사할 베짱도 없다 하셨는데, 샐러리맨으로 우뚝 서셔서 더더더더욱 공감이 되네요, 박수쳐 드릴께요.

  • 6. 하이
    '14.12.13 4:01 PM (220.76.xxx.94)

    우리남편이랑 나는가정속의 고아원에서 살앗어요 우리부부는어릴때 불행은 똑같앗어요
    지금은노후준비다하고 손자보는재미에 푹빠져서삽니다 아들들도 다독립해서 잘살고잇고
    걱정거리가없내요 우리도열심히 살앗거든요 한눈안팔고 앞만보면서

  • 7. ㄹㄷ
    '14.12.13 4:46 PM (112.149.xxx.152)

    저 진짜 심하게 열심히 살았는데요..어느덧 학창시절 저보다 공부잘하고 잘 살았던 친구들보다..위에 있더라구요. 열심히지만 착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어요.단기적으로는 손해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느덧 서서히 상승해왔어요.스펙이나 삶의 만족도 등등

  • 8. 차링차링
    '14.12.13 5:58 PM (121.162.xxx.52)

    정신이 번쩍드는 글이네요. 나태한 내자신을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한번 하고 갑니다.

  • 9.
    '14.12.24 4:33 PM (203.226.xxx.99)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651 복수의 칼자루를 쥐게되었는데 마음이 흔들립니다 22 복수는 나의.. 2015/10/06 5,866
488650 깨진 식탁 유리 어떻게 버리나요? 4 쓰레기 2015/10/06 3,143
488649 단어를 너무 외우기 힘들어해요ᆢ못하기도 하구요중1 5 고민 2015/10/06 1,489
488648 “출연정지 받은 사람, 폭행범이 EBS이사라니… 국가적 수치” 1 샬랄라 2015/10/06 1,275
488647 병원 약 처방전.. 2장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6 ..... 2015/10/06 1,655
488646 김치 담그는 법 부탁드립니다 3 cool 2015/10/06 1,463
488645 반찬통까지 스텐인 보온도시락 어느 브랜드에 있나요? 7 .. 2015/10/06 2,768
488644 층간소음때문에 잘수가없어요 2 시크릿 2015/10/06 1,457
488643 6세 아들 너무 예뻐요 12 ... 2015/10/06 2,649
488642 정말 맛있는 김치 문의드려요.. 5 맏딸.. 2015/10/06 1,719
488641 정관장 홍삼정 공항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가격차 얼마나 날까요? 6 ... 2015/10/06 13,882
488640 금수저 이재용에게 봉사하는 흑수저 노후자금 국민연금 3 국민연금 2015/10/06 1,912
488639 학폭위 당일 녹취한거 재심에 녹취록 제출해도 될까요? 5 학폭위 2015/10/06 1,924
488638 벽걸이 에어컨 제일 얇은?거 뭐가 있을까요? 3 82쿡스 2015/10/06 1,337
488637 마스크팩 효과 있나요? 추천부탁드려요^^ 8 floral.. 2015/10/06 3,631
488636 집값대비 전세 얼마에 계세요 2 전세 2015/10/06 1,792
488635 애들이 아침에 밥을 안먹네요 샌드위치나 토스트 간단한 래시피 .. 5 .. 2015/10/06 2,515
488634 보쌈 삶을때 넣은채소들.. 2 이블리아 2015/10/06 1,160
488633 반영구 분당에 잘한다는 곳 아시는 분 49 2015/10/06 1,332
488632 생선부드럽게 찌는법 알려주세요 2015/10/06 2,104
488631 보온도시락 어떤게 실용적일까요? 1 .. 2015/10/06 1,344
488630 매매예정인데, 중개수수료 할인 받으려면? 1 ㅇㅈㅁ 2015/10/06 1,758
488629 영작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2 ㅜㅜ 2015/10/06 1,004
488628 미국 금리인상하면 주가 내려가나요 2 ㄷㅈ 2015/10/06 1,836
488627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다른 PC에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4 고고 2015/10/06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