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지나고보니.. 열심히 사는게제일 중요한

행복 조회수 : 4,874
작성일 : 2014-12-13 13:10:08


가난하던 대학시절..
집이 갑자기 망해 금전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자신감도 하나 없어 너무 힘들었어요

주위에 잘사는 친구들 너무 부럽다못해 샘나고
조금 잘사는 집에 시집가는 애들 미워서 연락도 끊고

저 너무 못됐죠..?.

근데 그러면서 저도 열심히 살았어요
내 자식한테는 이런 아픔 주지 말아야겠다
우리 부모는 그래도 내가 거둬야겠다...
열심히 살았네요

장사할 용기 같은건 없고 재주도 없어 샐러리맨 밖에 할건 없지만
기댈 시댁도 없어 남편이랑 둘이 반지하 전세에서 시작했는데..

이제 결혼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그동안 샐러리맨이 별거냐고 다들 그랬는데
저랑 남편은 회사에서 그래도 임원급..이다 할정도 되었고
많이 자리 잡았어요

제가 일찍 결혼한 편이라 이제야 결혼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집에 가는 친구들도
이젠 더이상 부럽지가 않네요

아직도 저희 부부는 야근과 격무에 시달리지만
그래도 용됐다며 ...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자식들이 용됐다고 웃네요


제가 이걸 쓰는 이유는..
늘 다들 가난한 집에 태어나면 가망이 없다 ... 하시는데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음 가능하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또 살면서 어떤 고통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린 이겨낼 수 있단 단단함도 생겼어요
너무 돈 돈 하기보단..
한살이라도 어릴때 내가 잘할수 있는것에 인생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IP : 39.7.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3 1:27 PM (125.177.xxx.176)

    참 힘을 주는 글이네요. 이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명언
    '14.12.13 1:52 PM (211.109.xxx.113)

    영언중에 내가비교할건어제의나자신뿐이다ㅡ라는말나이들수록알겠더군요. 전사회적지위보다가정의평화마음의평화를택한쪽인데후회도없고참잘한거같아요 그때죽었으면후회하며죽었을텐데지금은죽어도후회는안할거같아요

  • 3. ...
    '14.12.13 1:54 PM (125.186.xxx.76)

    제주변을 봐도 맞더라구요. 울엄마는 갑부집딸로 태어났고 친구분들은 정말 가난했는데
    지금은 친구분들이 훨씬 잘살고있어요. 친구분들 정말 아끼고 아꼇고 열심히 사셧거든요.

  • 4. ...
    '14.12.13 2:58 PM (118.37.xxx.144)

    힘이 되네요. 하루 하루 열심히 삽시다!!

  • 5. 보스포러스
    '14.12.13 3:12 PM (211.207.xxx.203)

    님은 그래도 성실함과 근성, 머리가 되시니까 이렇게 빛나는 결과를 이루셨나봐요.
    정말 자식 생각하면 엄마들은 못할 일 없다 생각되요, 근성 없던 사람이라도.
    장사할 베짱도 없다 하셨는데, 샐러리맨으로 우뚝 서셔서 더더더더욱 공감이 되네요, 박수쳐 드릴께요.

  • 6. 하이
    '14.12.13 4:01 PM (220.76.xxx.94)

    우리남편이랑 나는가정속의 고아원에서 살앗어요 우리부부는어릴때 불행은 똑같앗어요
    지금은노후준비다하고 손자보는재미에 푹빠져서삽니다 아들들도 다독립해서 잘살고잇고
    걱정거리가없내요 우리도열심히 살앗거든요 한눈안팔고 앞만보면서

  • 7. ㄹㄷ
    '14.12.13 4:46 PM (112.149.xxx.152)

    저 진짜 심하게 열심히 살았는데요..어느덧 학창시절 저보다 공부잘하고 잘 살았던 친구들보다..위에 있더라구요. 열심히지만 착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어요.단기적으로는 손해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느덧 서서히 상승해왔어요.스펙이나 삶의 만족도 등등

  • 8. 차링차링
    '14.12.13 5:58 PM (121.162.xxx.52)

    정신이 번쩍드는 글이네요. 나태한 내자신을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한번 하고 갑니다.

  • 9.
    '14.12.24 4:33 PM (203.226.xxx.99)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272 뒤늦게 공부 시작해보신분 있나요?? 5 고민 2015/11/03 2,568
497271 남편이 매일 술마셔요 49 ggbe 2015/11/03 2,926
497270 제 사정으로 베이비시터 하루 쉬면 일당은 줘야 하는거죠? 19 .. 2015/11/03 5,211
497269 독재 미화를 넘어 독재 그 자체인 ‘국정화 강행’ 2 샬랄라 2015/11/03 924
497268 왜그리 불쌍한척 하는 사람에게 8 !!! 2015/11/03 3,653
497267 집 사서 이사가는데.. 4 새옹 2015/11/03 2,490
497266 며칠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본 광고 9 ... 2015/11/03 2,868
497265 새누리, 막판 조직 동원 '찬성 서명' 긁어모으기 1 샬랄라 2015/11/03 719
497264 저 같은 사람은 교회같은데 가면 큰일난다던데... 49 ... 2015/11/03 2,918
497263 반전세 관련_제가 이상한 건가요? 73 집샀다야호 2015/11/03 13,107
497262 지금 ebs보세요 청춘들이 너무 짠해요 8 ... 2015/11/03 4,478
497261 어제 와인 마시고 잤는데요 2 오메 2015/11/02 1,777
497260 종가집김치요 마트와 틀리나요? 3 엄마 2015/11/02 2,413
497259 와 취업하기 진짜어려운가봅니다 7 .. 2015/11/02 5,040
497258 국어 서술형 시험 공부 어떻게 하는지 5 일주일 2015/11/02 1,289
497257 ‘가짜 수료증’ 장사에 장·차관 동원한 국정원 출신 ‘댓글부대’.. 2 참맛 2015/11/02 808
497256 월급이 너무 조금이라 직장생활이 재미가 없네요 13 .... 2015/11/02 6,551
497255 일레트로룩스 청소기 as 받아본 분. 3 청소기 2015/11/02 2,271
497254 통제안되는 화 5 피검사 2015/11/02 1,490
497253 일상을 나눌 사람이 필요한데 6 일상 2015/11/02 2,326
497252 초등2학년 여아가 저희 애 아빠를 보고서 16 ... 2015/11/02 6,296
497251 동급모델이라면 벤츠와 bmw...중 안전성이 더 좋운건 어딘가요.. 4 결정장애인 2015/11/02 2,673
497250 생리 늦추는 약. 프로베라..복용해보신 분 계실까요? 10 ooo 2015/11/02 3,044
497249 발이 이렇게 차갑고 시려울수가 있나요? 49 ... 2015/11/02 7,047
497248 정리의 기본은 버리기 라는데.. 147 …. 2015/11/02 30,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