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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년 넘은 동창...관계 끊내는거 어려운거죠?

오로라리 조회수 : 4,739
작성일 : 2014-12-12 19:29:09

네명이 초등학교 동창이고...지금은40살 가까이 됐어요.

중간중간...몇년씩 못 보기도 했고, 다들 넷이 모인건 근 10년만에 한 친구가 결혼하면서 모였네요...

 

그래도, 이번에 결혼한 친구랑 제일 친했는데......

 

친구가 결혼하고, 처음 자기집에 불렀어요.

친구들이 각자 4만원 정도의 돈을 모아 선물도 해갔는데, 친구가 우리에게 내어준 음식의 양이 너무 적고 없었어요.

집들이 하고 남은거래요...

 

그래도, 넷이 즐거웠고 집에 왔어요.

 

그런데, 집에 초대한 친구가...다음에 자기네 집에 올때는 각자 먹을것 ,마실것 준비해 오래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온몸이 얼어붙는것 같았어요....정신이 혼미해 지면서......온몸에 힘이 풀리면서 참...힘드네요.

 

한달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자꾸 생각나면서, 모든 인간 관계가 부질없어 보이고,

자꾸 어딘가 숨어 들어가고만 싶어요.

 

 

IP : 211.108.xxx.1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2 7:32 PM (175.215.xxx.154)

    헐 집들이하고 남은걸로 집들이를 하나요......

  • 2. 아무리
    '14.12.12 7:35 PM (122.36.xxx.73)

    허물없는 어릴때 친구사이라도 이건 아니다.
    한마디 날려주시지..너도 울집올때먹을거 싸올거냐? 이한마디도 덧붙이시길

  • 3. 삼냥맘
    '14.12.12 7:35 PM (125.31.xxx.232)

    아니다 싶은건 아닌거더라구요.
    아닌거 알면서도 미련이 있었지만 그냥 끊고 나온게 돌이켜보면 잘한 일이었어요.
    그딴 인간 친구아니네요.
    그런 대접받느니 혼자 노는게 나아요

  • 4. 파란하늘
    '14.12.12 7:38 PM (119.75.xxx.131)

    헉!끊으세요.
    님이 호구인가요?ㅎ

  • 5. 정말
    '14.12.12 7:50 PM (211.245.xxx.20)

    별의별 인간들이 있구나 원글과 반짝반짝님 글 보니

  • 6. 원글
    '14.12.12 7:54 PM (211.108.xxx.131)

    외국생활한 친구 아니구요...지금 이슈가 많이 되는 차이 나는 결혼한 친구예요. 나이 40에 500만원도 안 들고 결혼한 진정한 위너죠. 갑자기 생활이 유복해지고 남편 시댁 모두 자기편이고, 나이도 동갑이라는....애가 이런애가 아니었는데, 갑자기 바뀌네요. 그냥 제가 힘들어요. 이 친구에게 한번도 아깝다 생각한적 없이 마구 퍼주었던 사이인데...

  • 7. hoony
    '14.12.12 7:55 PM (49.50.xxx.237)

    B.Y.O.B
    이문화에 젖으신 분인가요,,?
    한국에선 저러기 쉽지않은데...특이하네요.
    기분별로일듯...

  • 8. ..
    '14.12.12 8:02 PM (116.123.xxx.237)

    그정도야 뭐..
    더 심한 얘기 해드리죠
    저도 20년 넘은
    먼저 결혼해서 결혼식, 그 뒤로 외진데 산다고 먹을거 사다가 놀러가고 ,,
    백일때 옷사갔더니 남편 직장인들 손님 치닥거리 시키고
    돌땐 넷이서 반지 각자 사갔더니 ㅡ 전날 음식 다 먹었다고 맨 미역국에 김치주대요
    남편이란 인사도 옆에서 멀뚱
    그러곤 내 결혼 , 아이 돌 다 모른척....
    그 뒤로 전화번호 지웠는데 , 영업한다고 연락오대요 ㅎㅎ
    제정신인지
    근데 살다보니 본인 형편이 팍팍하면 그리 변하나 싶더군요

  • 9. 그냥
    '14.12.12 8:21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정 떨어졌는데 단지 그동안의 20년세월이 아까워서 머뭇거리신다면, 경험상 단연코 그럴 필요 없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바로 그 20년에 발목잡혀(사실은 저혼자 미련을 못버린거죠) 마음고생 많이 하다가 어느날 깨달은 후 접었습니다. 그냥 그 친구의 나에 대한 마음이 딱 그 정도인거예요.
    '인간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조언들이 도움 됐고요.
    지금 접으면 지난 20년 시간이 무의미해질 것 같을테지만, 그 시간은 그냥 그대로 즐겁고 소중한 걸로 기억하면 되더라구요. 과거의 추억 때문에, 또 미래의 막연한 기대때문에 현재를 괴롭게 지내고 있는 저 자신을 돌아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속 시원하고 맘 편합니다.

  • 10. ,,,
    '14.12.12 8:28 PM (61.72.xxx.72)

    갑자기 성격이 변한거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인데 그 사이에는
    콩꺼풀이 쒸어서 못보다가 이번에 제대로 콩고풀이 벗겨졌네요.
    어렸을때 친한 친구 보고 싶어 봤는데 그사이 세월의 간격이 너무 커서
    예전 같지 않더군요.
    저도 사촌 동생 집들이 갔어요.
    친정 엄마, 언니, 동생, 아이들 4 데리고 갔어요.
    오라고 초대를 해서 시간도 없는데 일요일 시간 내서 갔어요.
    그전날, 시댁 식구 집드리 하고 남은 삼겹살에 상추도 상에 올라 갔던거에
    맨 김치 내 놨더군요. 친정 식구들은 삼겹살 잘 안 먹어요.
    맨밥에 그냥 김치에 먹고 아이들도 안 먹으니 피자 한판 시켜 주더군요.
    휴지에, 세제에, 과일에 각자 봉투에 10만원씩 넣어 가지고 갔는데
    그 다음엔 정이 떨어 지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에 두번이나 이사 했는데 오라고 해서 바쁘다고 하고 오만원씩 두번
    송금해 줬어요. 이번에 또 이사 했다고 오라고 해서 그래 시간 내서 갈께 하고 말았어요.
    속으로 나도 참 못났다 이러면서요.

  • 11. . .
    '14.12.12 10:05 PM (222.109.xxx.196)

    저도 얼마전에 어느 도시에 여행중 거기 사는 친구가 자꾸 자기집에 와서 자라고 그러기에 호텔 잡았다고 하니 저녁이라도 먹으러 오라고 초대를 하더라고요.
    우리가족 세명이서 시간보내고 싶어 거절해도 막무가내.
    그래서 친구남편도 있고 밥값은 해야겠다 싶어서 백화점서 각종 비싼 과일이 든 바구니를 사서 방문을 했어요.
    그런데 자기네는 5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안먹는다며 각종 잡화가 늘어진 식탁 한구석에 아침에 끓였다는 찌개 하나에 밑반찬 두어개 놓인 밥상을 받았어요.
    마지못해 겨우 한술 떴는데 그 흔한 과일한쪽 커피한잔 안주더라고요.
    우리남편과 아이한테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이후로 그친구 전화 안받아요.

  • 12.
    '14.12.12 11:48 PM (112.161.xxx.147)

    집들이 초대해서 갔는데 선눌은 모 사달라고 주문 12싣9분에 도착했는데 그때 멸치 다사 올림 집자랑만 주구장창하고 정말로 칼숙수에 김치 딱 두가지 함정은 집수리에 억을 썼다나 이런 친구도 있어요
    칼국수 못먹어 죽은 귀신인지 참 가가차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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