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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님들도 자랄때 엄마 껌딱지였어요 아니면 독립적이었어요..

..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4-12-12 14:54:09

전 엄마 돌아가시기직전까지 엄마 껌딱지였거든요....ㅋㅋㅋ 정말 엄마를 심하게 좋아했던것 같아요...

얼마나 좋아했냐면.. 유치원도 원래는 5살에 가야 되는데. 제가 빠른생이라서 7살에 들어간다고

엄마가 연년생 키우신다고 저는 5살에 6살까지 2년 유치원 보내고 초등학교 입학시킬 예정이었는데

유치원만 갈려고 하면  울고불고 , 저  유치원 보내는게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래서 포기하고 6살에 입학.. 그래도 6살에는 좀 엄마 떨어질려고 해서... 다닐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학교 다닐때도 그랬고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하면서도...

20대때는 회사생활햇는데 지금은 프리구요.. 근데 그때는..  회사 갔다오면 가방 던져놓고..

한 두시간... 엄마랑 또 수다 엄청 떨고....ㅋㅋㅋ 저녁먹고 잠자고....그렇게 평범하게 살았던 시간이 저한테는

지금도 잊을수 없는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엄마가  집에 왔을때 엄마 없으면 엄청 짜증내고...ㅋㅋㅋ 그래서 왠만하면 엄마가 저 없을때 볼일보고 그랬어요

엄마 없는 집에 들어오는걸 정말 싫어하는걸 아시니까...

그러다가 저 33살 되던 작년에 세상  떠났는데. 세상 떠날때... 살면서 그렇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은 처음이었으면

아마 앞으로도 어떤 시련이 와도 그런 느낌은 아닐것 같아요....

친척들이 너는 엄마 껌딱지 라서 더 힘든것 같다고... 사실 지금도 제가 엄마 없이 살아가는게 가끔은 신기해요...

그냥 한번씩 미치게 보고 싶어서...끝없이 우울해지고 그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그냥 무기력해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IP : 175.113.xxx.9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피망고
    '14.12.12 2:56 PM (42.82.xxx.29)

    저는 지금도 엄마 껌딱지예요.
    근데 엄마가 너무 좋아요.
    개성강한 딸을 그대로 봐주시거든요.
    넌 그럼 안돼 이런말을 안하시니깐 엄마랑 대화하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엄마 껌딱지는 엄마가 그렇게 만든 부분도 있더라구요.
    엄마가 싫으면 껌딱지가 될수 없는거니깐요

  • 2. ..
    '14.12.12 3:00 PM (175.113.xxx.99)

    루피망고님 너무 부러워요.. 부자보다 루피망고님 같은 사람이 지금은 진짜 진심으로 뼈저리게 부러워요.. 사회생활하면서도 스트레스를 엄마랑 대화하면서 다 풀었던것 같아요.. 막 머리 복잡하고 그러면 엄마랑 커피 한잔 마시면서 수다 떨면 내가 지금 기분이 나빠지 그걸 까먹게 되더라구요..그렇게 한창 수다 떨고 나면... ㅋㅋㅋ또 스트레스는 싹 풀리고.. 또 그다음날 괜찮고 이제는 그걸해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한번 우울하면 그게 몇일은 가더라구요..

  • 3.
    '14.12.12 3:02 PM (218.144.xxx.205)

    동생 태어나고 엄마한테서 독립했어요...^^;;

  • 4. ...
    '14.12.12 3:04 PM (175.113.xxx.99)

    제동생은 제가 워낙에 엄마 껌딱지라서....ㅋㅋ 빨리 독립했던것 같아요...동생은 남자애라서 그런자 아니면 성격이 엄마한테 막 붙어서 어리광 피우고 수다 떨고 이건 잘 안했던것 같아요. 어릴때도 자기 친구들이랑 놀고 하는걸 좋아했어요... 저는 엄마 뒷만 쫄쫄 쫒아다녔다면 제동생은 그건 없었던것 같아요...

  • 5. ㅡㅡ
    '14.12.12 3:17 PM (218.147.xxx.171)

    저는 자랄땐 무척 독립적이였다가
    성인이 되고나서 껌딱지 됐어요
    그냥 어느순간부터 엄마가 젤 좋고 젤편하고
    밖에서 어떤힘든일도 엄마랑 얘기하면 풀리더라구요
    그러다가ㅈ결혼하고 아이낳으니 매일 그립네요
    글쓴님은 정말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저는 상상만해도 눈물이나네요
    제아이한테도 그런엄마가 되어주자고 다짐합니다

  • 6.
    '14.12.12 3:17 PM (59.25.xxx.110)

    전 독립적이였어요.
    수학여행 이런데 가도 엄마보고 싶다고 다른애들처럼 안울고 그래서 엄마가 많이 서운해하셨죠.
    ㅋㅋㅋ

  • 7. ..
    '14.12.12 3:22 PM (175.113.xxx.99)

    전 어릴때도 수학여행 갈때가 제일 싫었어요.ㅋㅋㅋ 몇일엄마 못보니까요......ㅋㅋㅋ 수학여행은 왜 당일치기 아닌거야 하면서 가곤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엄마 목소리 들으면 엄마 보고 싶을까봐 집에 전화도 안했어요. 가면서 엄마한테 엄마 목소리 들으면 보고 싶으니까 꾹참고 갔다올께 하면서 가곤 했어요..
    정말 많이 그립네요.. 가끔 엄마 안보고 살아가 제자신이 신기할정도이기도 한데 한번씩 정말 끝없이 찾아오는 우울함은 너무 힘드네요...특히 엄마 제사날 되면 그날은 제자신을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평소엔 컨트롤이 가능한데.

  • 8.
    '14.12.12 3:25 PM (116.120.xxx.137) - 삭제된댓글

    전 둘다에요

    심지어 외동임

    독립적이여야할땐 독립적이고

    나 할일 없으면 그냥 엄마한테 계속 앵겨있으면서 귀찮게하고 ㅋㅋ

    어렸을때 유치원가는것도 매우 즐거웠어요. 하교하고 엄마없다고 슬프거나 하진 않던데;

  • 9. ㅇㅇ
    '14.12.12 3:28 PM (116.37.xxx.215)

    전 완전 독립적이였어요
    어려서 부터 엄마랑 안거나 토닥여 본 기억도 없고 엄마가 성적이나 공부 잔소리 한적도 없고
    그 당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랬겠지만 자식들 다 알아서 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 결혼하고 엄마 이해하고 점점 친해졌는데 완전 친해지기 전 엄마가 일찍돌아가셨어요
    껌딱지 아닌 저인데도 엄마가 너무 너무 그립고 독립적으로 키워주신거 너무 감사드려요
    돌아가신지 한참됐는데 지금도 엄마 이야기 단어만 봐도 보고싶어서 눈물이 저절로 납니다
    전 지금은 제 딸과 친구같고 착 달라붙는 사이로 지내고 있어요
    껌딱지였던 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잘 견뎌내신다니 장하네요

  • 10. 저는 완전 독립적
    '14.12.12 3:53 PM (122.36.xxx.91)

    엄마와 성격이 전혀 안 맞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저는 뭘해도 꼼꼼하고 이성적이고... 엄마는 그 반대
    그래서 엄마와 친하지 않아서 일찍 결혼했나봐요
    엄마와 친하면 여자들은 보통 결혼을 좀 늦게 하는거 같구요...전 일찍 엄마 품을 떠난게 잘한거라고 생각해요^^

  • 11. 루피망고
    '14.12.12 4:00 PM (42.82.xxx.29)

    저는 엄마랑 친해도 결혼일찍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십대이십대때는 친구가 많아서 엄마를 좋아하긴해도 친구가 더 좋았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그닥 엄마 껌딱지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저는 그 시절에도 엄마한테 모든 일을 다 보고하고 이야기했었어요.
    독립적이지만 엄마 껌딱지예요.
    사실 이건 나눌부분은 아닌것 같아요
    저는 성격자체는 누군가한테 붙어사는 인간이 아니거든요.
    개성강하고 나에 대한 자아감이 좀 지나친 면도 있거든요.
    엄마껌딱지라는건 나의 모든부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지.생활적인 부분은 저혼자 단독 추진해요.

  • 12. 저는
    '14.12.12 4:32 PM (115.137.xxx.151) - 삭제된댓글

    엄청독립적이었는데 주변에 원글님처럼 껌딱지였던 친구들 보면
    다 잘됐어요.
    직업 학벌 결혼 등등이 잘됐어요.
    그래서 전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해요.
    원글님은 어떠세요? 만약 상관관계 있다면
    저희 딸도 껌딱지로 키워볼까 생각중이에요

  • 13. 독립
    '14.12.12 4:33 PM (220.244.xxx.177)

    어릴때 부터 독립적이었어요. 유치원이고 학교고 첫날 보낼때 혼자서 뒤도 안돌아 보고 잘 걸어 들어갔다고 하네요. 커서도 성인 되자 마자 독립했구요.

  • 14. 퓌곤타
    '14.12.12 5:01 PM (211.222.xxx.81)

    내가 너무 독립적으로 커 딸아이를 품에 안고 키웠거든요
    그랬더니 결국 엄마 껌딱지...
    근데 상상초월 피곤해요
    유치원 갈때 엄마랑 헤어지기 싫어 엄마 사진을 품에 안고 가던애에요
    보고 싶을때마다 꺼내서 본다고..결국 감기가 심하게 걸려 유치원도 7살 되서 겨우 보내고..

    친정엄마도 손녀딸보면 놀라지요
    내가.. 힘들겠다고~

    외동이라 더 그런듯해요.

    내가 가진 나의 기운을 다바쳐 안에 넣고 후회없이 키웠으니
    사춘기도 다가오고,이제 슬슬 독립시키려고요

  • 15. 강제독립
    '14.12.12 7:53 PM (117.111.xxx.233)

    태어나서 외가에서 자라고
    동생 생긴 뒤로 집에와서 자라서
    한번도 엄마 껌딱지 인 적은 없어요
    지금도 안 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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