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딸, 시험 망치고..

어찌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4-12-12 14:50:07

이번에 기말 준비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포기했어. 시험 잘 봐서 뭘해? 공부가 인생에 전분가?

물론 시험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실한게 최고라고 했는데

계속 베짱이 처럼 놀고 먹더니 4일 시험가운데 3일은 그나마 쏘쏘하게 보고 와서

자긴 머리가 좋다는둥 우쭐했지요.(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험이 물시험이었습니다만)

사건은 오늘 일어났네요. 오늘 마지막 시험날 두 과목 남았는데 놀고 자고 하더니

오늘 결국 수학 시험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현재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태네요.

전 네가 한만큼 나온거니까 네가 가지고 가야 할 몫이라고 했는데

자기 죽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음. 결론적으로 저도 무척 마음이 상한 상태고요. 이것으로 가려고 했던 고등학교는 접어야하는

사태가 되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는 제가 하는 말

즉,

네가 했던 거에 대한 결과/ 시험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결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함/

너는 이건 아니다 하지만 수능도 한번으로 결정

굉장히 섭섭하고 속상한가봅니다.

저도 속상함을 무릅쓰고 딸아이에게 좀더 나은 자극이 되길 바래서 저렇게 말한건대

이상한 상황이 되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현명한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좀 주세요.

IP : 123.141.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12 2:53 PM (211.237.xxx.35)

    저도 뭐 예전에 겪고 여기다 글 올려서 조언구하고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는 생각보단 금방 잊고 정리하고 그러더라고요.
    며칠은 그냥 좀 둬보세요. 하루이틀이면 본인 컨디션 회복하고 헤헤거릴수도;;;;

  • 2. 루피망고
    '14.12.12 3:06 PM (42.82.xxx.29)

    저도 그시기에 그런말을 했었어요.
    근데 정말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그런말을 했고 우리애도 섭섭해했어요.
    그치만 저는 그 말이 진심에서 우러나온말이라서 후회되진 않았어요.사실이니깐요.
    실제로 저 말을 했지만 원글님 마음이 그러하지 않았다면 ??
    저는 근데 정말 그때 마음을 정말로 내려놓았고 다 접었었거든요.
    우리애는 그게 무서웠던거죠.
    섭섭해했었던것보다 무서웠을겁니다.
    원래 오형들이 희희낙낙거리지만 한번 쎄하면 상대가 어쩔줄 몰라할정도로 냉정해지기도 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오히려 촉진제가 된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이런경험 저런경험 다 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엄마가 바라는대로 열심히 하고 그런애들도 있지만 그 아이가 또 커서 뜻대로 안될가능성도 있거든요.
    우리애가 고딩되서 열심히 하면서.어제도 새벽에 학교에 갔나봐요.
    저는 그 시간에 학교에 불 다꺼져있고 불안한 상황이 예상되서 거기까지 데려다줬는데.
    에효.그 새벽에 학교 불 켜져있고 하는애들은 그 시간에도 와서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애는 그말을 하더군요
    엄마.내가 중학교때 왜 그랬을까? 그땐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요
    근데 그런걸 해봤으니깐 후회도 하고 그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에 그런허세.그런 증상들 어쩌면 정상적으로 크는것일수도 있어요.
    내가 그전에 그렇게 해봤는데 뜻대로 안되더라.그러니깐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도 경험없이 나올수 없는거거든요.
    좀 더 크게 바라보고 애 격려해주세요.
    그것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더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8236 “급식비 안 냈으면 밥 먹지 말라” 충암고, 급식비 4억 빼돌려.. 5 세우실 2015/10/05 1,158
488235 [단독] 국정원, 국책연구기관에 직원 파견 왜? 3 KCIA 2015/10/05 789
488234 가볍고 따뜻한 이불추천 부탁드려요 3 레이니 2015/10/05 3,076
488233 애인있어요에서 김현주죽음과 시아버지 공형진 1 애인있어요 2015/10/05 2,786
488232 남편한테 카톡으로 욕을 했네요 15 몰라 2015/10/05 5,616
488231 설악산 케미블카 찬성하시나요 ? 4 호호맘 2015/10/05 981
488230 코스트코 과일도 환불가능한가요? 4 환불 2015/10/05 2,468
488229 4억으로 목동가기... 무리인가요 7 후아 2015/10/05 3,960
488228 국립대 총장들 “역사 국정화 반대” 3 세우실 2015/10/05 781
488227 일본 잡지중에 커리어 우먼용 잡지 제목좀 알려주세요 4 일본 잘 아.. 2015/10/05 1,029
488226 [단독] 검찰, 한명숙 9억 추징 전담팀 가동 .. 전두환 이어.. 6 무시라 2015/10/05 1,524
488225 진짜 독고영재는 어디에 5 애인 있어요.. 2015/10/05 3,650
488224 학교에서 핸드폰 압수 당한 고 1 아이..그런데.. 14 고민 엄마 2015/10/05 5,373
488223 한그루? 32 평범 2015/10/05 18,299
488222 진공포장기? 비닐접착기? 사용하시는 분~ 3 *^^* 2015/10/05 2,453
488221 가방좀 골라주세요 블랙 2015/10/05 674
488220 생일상 메뉴 좀 봐주세요 3 초보 2015/10/05 1,809
488219 ᆞᆞᆞᆞᆞᆞ 49 김흥임 2015/10/05 1,018
488218 2015년 10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0/05 698
488217 50대 넘어서 제대로 인격을 유지하는 남자는 정말 드물죠? 4 ….. 2015/10/05 2,919
488216 (크라우드펀딩, 대중모금) "사명" 대하다큐영.. 81570프.. 2015/10/05 572
488215 현실을 도피하고싶은데 1 .. 2015/10/05 1,280
488214 씽크대 상판 색깔 어떤게 실용적이에요 17 ... 2015/10/05 10,926
488213 부인이 졸라서 한 결혼하신분.. 행복하신가요?? 24 사랑 2015/10/05 8,167
488212 아이 외상후 스트레스를 치료 받게 되면 정신과 기록으로 남게 되.. 4 2015/10/05 1,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