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딸, 시험 망치고..

어찌 조회수 : 2,079
작성일 : 2014-12-12 14:50:07

이번에 기말 준비하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포기했어. 시험 잘 봐서 뭘해? 공부가 인생에 전분가?

물론 시험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성실한게 최고라고 했는데

계속 베짱이 처럼 놀고 먹더니 4일 시험가운데 3일은 그나마 쏘쏘하게 보고 와서

자긴 머리가 좋다는둥 우쭐했지요.(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시험이 물시험이었습니다만)

사건은 오늘 일어났네요. 오늘 마지막 시험날 두 과목 남았는데 놀고 자고 하더니

오늘 결국 수학 시험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현재  울고불고 난리가 난 상태네요.

전 네가 한만큼 나온거니까 네가 가지고 가야 할 몫이라고 했는데

자기 죽고 싶다 어쩌구 저쩌구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

음. 결론적으로 저도 무척 마음이 상한 상태고요. 이것으로 가려고 했던 고등학교는 접어야하는

사태가 되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냥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아이는 제가 하는 말

즉,

네가 했던 거에 대한 결과/ 시험에 성실히 임하지 않은 결과니까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함/

너는 이건 아니다 하지만 수능도 한번으로 결정

굉장히 섭섭하고 속상한가봅니다.

저도 속상함을 무릅쓰고 딸아이에게 좀더 나은 자극이 되길 바래서 저렇게 말한건대

이상한 상황이 되가고 있습니다.

이럴때 현명한 어머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좀 주세요.

IP : 123.141.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12 2:53 PM (211.237.xxx.35)

    저도 뭐 예전에 겪고 여기다 글 올려서 조언구하고했었는데
    의외로 아이는 생각보단 금방 잊고 정리하고 그러더라고요.
    며칠은 그냥 좀 둬보세요. 하루이틀이면 본인 컨디션 회복하고 헤헤거릴수도;;;;

  • 2. 루피망고
    '14.12.12 3:06 PM (42.82.xxx.29)

    저도 그시기에 그런말을 했었어요.
    근데 정말 내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그런말을 했고 우리애도 섭섭해했어요.
    그치만 저는 그 말이 진심에서 우러나온말이라서 후회되진 않았어요.사실이니깐요.
    실제로 저 말을 했지만 원글님 마음이 그러하지 않았다면 ??
    저는 근데 정말 그때 마음을 정말로 내려놓았고 다 접었었거든요.
    우리애는 그게 무서웠던거죠.
    섭섭해했었던것보다 무서웠을겁니다.
    원래 오형들이 희희낙낙거리지만 한번 쎄하면 상대가 어쩔줄 몰라할정도로 냉정해지기도 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오히려 촉진제가 된부분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시절에는 이런경험 저런경험 다 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냥 엄마가 바라는대로 열심히 하고 그런애들도 있지만 그 아이가 또 커서 뜻대로 안될가능성도 있거든요.
    우리애가 고딩되서 열심히 하면서.어제도 새벽에 학교에 갔나봐요.
    저는 그 시간에 학교에 불 다꺼져있고 불안한 상황이 예상되서 거기까지 데려다줬는데.
    에효.그 새벽에 학교 불 켜져있고 하는애들은 그 시간에도 와서 하고 있더라구요.
    우리애는 그말을 하더군요
    엄마.내가 중학교때 왜 그랬을까? 그땐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요
    근데 그런걸 해봤으니깐 후회도 하고 그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기에 그런허세.그런 증상들 어쩌면 정상적으로 크는것일수도 있어요.
    내가 그전에 그렇게 해봤는데 뜻대로 안되더라.그러니깐 그러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도 경험없이 나올수 없는거거든요.
    좀 더 크게 바라보고 애 격려해주세요.
    그것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더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32 우울하고 가라앉을때는 어떻게 하나요? 4 기분 2015/10/27 1,669
495231 지성피부는 피부관리에 돈이 별로 안들지 않나요? 10 ff 2015/10/27 2,950
495230 친구의 대학생아이를 한달만 24 이런고민 2015/10/27 7,319
495229 여름향기때의 손예진은 자연미인이었나요? 7 여름 2015/10/27 3,526
495228 헬*스타인 구스 이불을 샀는데요 5 구스 이불 2015/10/27 2,719
495227 아들키우기 많이 힘들겠어요 40 ㅇㅇ 2015/10/27 6,575
495226 집없는 서러움... 13 기분꿀꿀 2015/10/27 4,302
495225 남편 모르게 오피스텔을 샀는데요..도와주세요... 19 비자금ㅜㅜ 2015/10/27 9,362
495224 문지영 피아니스트 알려주신 분^^ 4 회화나무 2015/10/27 1,597
495223 고1아들 불안과 긴장 때문에 상담 10 아들 2015/10/27 2,562
495222 마시지받을때 나오는 음악 2 찾아요 2015/10/27 1,106
495221 난임병원, 난임조사 어떤걸 받아야 할까요? 8 - 2015/10/27 1,434
495220 암살과 베테랑 보셨어요? 49 천만영화 2015/10/27 3,275
495219 전세 계약 하려고하는데 위험한 집일까요ㅠ 16 전세ㅠ 2015/10/27 3,001
495218 칠순 잔치 49 가족끼리 2015/10/27 3,027
495217 도×맘은 참 국민들을 바보로 아네요 ..에효... 16 에고...... 2015/10/27 6,273
495216 공부방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 질문있어요. 7 ........ 2015/10/27 1,765
495215 도도맘 심정은 이거 아닐까요 49 ㅇㅇ 2015/10/27 4,377
495214 말 안듣는 6세 아들 ㅠㅠ 엄마가 좋아서 그렇다고 징징대네요.... 49 ㅠㅠ 2015/10/27 1,334
495213 국정화 반대 서명한 미국 교수 “한국 많이 발전한 줄 알았는데….. 3 샬랄라 2015/10/27 1,155
495212 헬리코박터균~~ 1 건강검진 2015/10/27 986
495211 대전 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제발요 1 sk 2015/10/27 3,569
495210 중간고사 이의제기 부모가 해보신분~ 14 학부모 2015/10/27 2,517
495209 자다가 밑이 빠지는 느낌 5 잠자는이 2015/10/27 4,083
495208 둘째 고민 - 투표 부탁요 11 Endles.. 2015/10/27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