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홀시아버지 모시는 문제...

홀시아버지 조회수 : 6,236
작성일 : 2014-12-12 13:56:00

홀시아버지 모시는 분 계실까요?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아버지는 몸이 썩 좋지 않으셔서 병원도 자주 다녀야 하는지라 남편이 모시길 원하네요.

시어머니 살아 계실 때 두 분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황혼 이혼 말까지 나왔는데 그나마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 싸우더라도 배우자 있는 게 나은 거였구나 싶습니다.

시댁이 지방이라 자주 내려가 볼 수도 없고 (워낙 멀어요, 서울에서 네 시간 거리) 병원 다니셔야 하는데 남편 입장,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특별히 효자는 아니라서 결혼해서는 저한테 바라는 거 없이 편하게 지냈는데, 막상 아버지 혼자 되고 보니 당장 식사 문제부터 시작해 병원 문제 등이 마음에 너무 걸리나 봐요.

저도 자식된 도리로는 모셔야 할 것 같은데 결심이 안 서서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서울이라 집값도 비싸서 지방에 있는 집 팔아도 전세 얻기도 힘들 정도고, 너무 오래된 집이라 매매도 안 될 것 같아요.

시아버지가 돈에 굉장히 인색하신 분이라, 그 집 판다고 해도 본인이 쥐고 있으시지, 합가한다고 저희 주실 분 아니라 경제적인 것은 기대도 안 합니다.

저는 맞벌이인데 홀시아버지랑 잘 지낼 수 있을지 너무 암담하네요.

다른 뾰족한 방법도 없는 것 같아 남편은 거의 반승낙 정도로 알고 있는데 제 마음이 너무 복잡해 글 올려 봅니다.

IP : 222.117.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택
    '14.12.12 2:0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건 남은 인생 괴롭게 사느냐, 욕을 먹고 나몰라라 하느냐의 문제 같네요.
    맘 편한 쪽으로 선택해요.

  • 2. ..
    '14.12.12 2:07 PM (112.161.xxx.148)

    두 분 사이 나쁘셨던 이유가 혹시 시아버지의 가부장적 태도나 경제권 꽉 틀어쥐고 마누라 쪼아대서 그런거 아닌가요? 혹자는 그래도 며느리한테는 그나마 후하다 할 수도 있는데 제 경우엔 마누라한테 하던 행동을 그대로 며느리한테 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어머니와 같은 인격체가 아니니 그걸 수용하진 않았지만 그 와중에 집안분위기 참 말도 아니었어요.
    주변에 보아도 시아버지 모시는 문제는 식사나 빨래부터해서 쉬운게 하나도 없어요.

  • 3. 시부 집 팔고
    '14.12.12 2:07 PM (222.235.xxx.172)

    그 돈으로 요양병원 보내시면 어떨까요?

  • 4. 노후가 문제는 문제네요.
    '14.12.12 2:23 PM (112.150.xxx.5)

    맞벌이라면 남편이 아버님 식사문제 빨래문제 해결하고 수발들면 되겠네요.
    아마 남편 자신이 봉양의 주체라고 생각했다면 아버님 모시는 문제를 좀더 심각하게 고민했을텐데 말이죠.
    거동 가능하시고 식사 스스로 할 수 있으시면
    같은 동네가 아니더라도
    유사시 이, 삼십분 이내에 튀어갈 수 있는 지역에 저렴한 빌라라도 얻어서 따로 사시게 하는 거 생각해보세요.
    반찬이나 국 정도는 남편과 원글님이 번갈아 나르시구요.

    일단 모시게되면 분가는 절대 불가능하고 헬게이트 예약된 거나 마찬가지일 듯 싶어요.

  • 5. 모셔오고 싶으면
    '14.12.12 2:30 PM (218.49.xxx.124)

    남편분한테 아버님 모시고 오면 일 분담을 어떻게 할건지
    의논하세요.

    병원 모시고 가는건 남편분이 다 하고 원글님은 식사 준비 한다는지

    주말엔 남편분이 아버님 말벗 다 해드리고 어디 모시고 드라이브라도 하던지
    자기 할 몫을 딱 정해주고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그런거 자신없음 원글님도 못한다고 하세요.

  • 6. ..
    '14.12.12 2:36 PM (121.134.xxx.100)

    홀시어머니는 모셔도 홀시아버지는 못 모신다라는 말이 있어요. 22222222
    시누이들도 그런 말 종종하구요.
    한집에서는 절대 못살아요.
    집과 가까운 근처로 모시고 자주 방문하는 방법 밖에 없을거 같아요.

  • 7. 문제
    '14.12.12 2:38 PM (182.212.xxx.51)

    저희가 딱 그런상황였어요
    그런데 어머님 돌아가시고 갑자기 치매가 오시더라구요
    어머님 장례식에도 못오셨어요 장례치루고 댁에 가보니 난리가 난거죠 그전엔 중병으로 누워 계신 시어머님 스발 들다가 아버님까지..못하겠더라구요
    부모님집 전세놓고 지금 요양병원계세요
    만약 병원에 안계셨더라도 집에는 못모셨을 겁니다
    어머님 투병중엔 자식들 교대로 아버님 돌봐드렸는데 한집에서는 도저히..남편과 협의하고 할일 정해도 그게 맘대로 안되요

    일단 집에 모시면 다시 분가는 꿈도 못 꾸는거구요
    집에 부모님 계시니 제일 싫ㅇㄴ것중 하나가 친척분들 시도때도 없이 오세요
    시동생네도 와서 밥먹고가고요
    윗분 말씀처럼 티브,식사,화장실문제는 뭐~
    가까운곳 모셔놓고 자주 봐드리면 안되나요?
    한공간에서 사는것 진짜 힘들어요

  • 8. ..
    '14.12.12 2:39 PM (119.69.xxx.203)

    저도 부모님에 대해 생각할때 한분이 돌아가신다면..어떻게해야하나 생각했거든요..
    같이사는건..시부모님뿐만아니라 친정부모님도 부담이되더라구요..친정부모님역시 손님같고..
    그래서..가까운곳에..작은 아파트라든지..요양원에 모시고싶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집에모셔서 식사하구요..
    어머님들이라면..집을얻어도 청소며 정리잘하시겠지만..아버님들이라면..요양원..?
    거기에 맞벌이면..너무힘드실꺼같아요..
    남편과 상의해서 가까운요양원에 모시고..토욜이나 일욜마다 모시고오자고해보세요..

  • 9. 요새
    '14.12.12 2:39 PM (183.102.xxx.33)

    안모시고 사는 집이 태반이에요

  • 10. .....
    '14.12.12 2:50 PM (220.76.xxx.62)

    전업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아버님을 어떻게 모시고 병원에 간다는 거예요?
    그렇게 자주 병원 다니셔야 하는데, 혼자 못 가시면 요양병원 가시는 수 밖에 없어요.
    정 모셔야 한다면, 집에서 10분~20분 거리에 원룸 같은 거 얻어드리고,
    밑반찬 남편이 출근하면서 나르는 수 밖에요.
    그것도 남편이 못한다 하면 모시는 거는 더 못하죠.
    모시면 아버지를 모시게 됨으로써 일어나는 모든 추가적인 가사는 남편이 몸으로 때우는 건지, 확실히 하셔야 됩니다.

  • 11. 으악
    '14.12.12 2:52 PM (182.212.xxx.55)

    에휴.. 정말 꿈에서도 살지 싶지 않은 삶이네요..
    적어주신 분들껜 죄송.
    그냥 싱글의 삶이 좋을듯.
    사실 사람이 나이들면 자기 부모랑도 같이 살면 안된다고 봐요.
    저도 우리 엄마 아부지랑 못살겠드라고요.
    시집가라고 닥달하지 않으시는 분들인데도.

  • 12. .....
    '14.12.12 2:52 PM (220.76.xxx.62)

    (펌글) 시부모를 모시고 싶어하는 남자들에게.

    시부모를 모신다는 것이 며느리에게 조금 더 손해(손이익을 따질 문제는 아니지만)
    보는 일이라는 것을 기조에 깔고 시작하는 것이기 쉽습니다.

    그 마음부터 바꾸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더 불편하게, 내가 더 싫고 힘들게 살겠다” 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싫고 불편하겠지? 그래도 우리 부모님이니 니가 좀 양보하면 안될까?”
    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지 마십시오.
    ”네가 불편해하지 않을수 있도록 내가 이 한몸 바쳐 최선을 다할게”
    라고 시작하십시오.

    친구와 여행을 간 일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조카 아이를 달고 움직이게 되었는데,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친구에게 미안하고, 신경이 쓰이더군요.

    친구가 내 조카로 인해 걸리적 거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있도록
    내가 나서서 얼른 조카의 뒤치닥거리를 하게 되고,
    시간이 늦었을 때는 조카로 인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아예 업고 뛰었더랬습니다.

    내 집안에서는 천금같이 귀한 아이인데
    친구가 그 아이를 군더더기로 여기게 하는 일도 싫었고,
    내 눈에는 그저 이뻐보이는 일도
    친구의 눈에는 별로 이뻐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조심해서 움직였더니,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조카아이 덕분에 훨씬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라구요.

    비슷한 경우로, 대학 시절 하숙을 하는데, 어머니가 올라오신 일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과 하숙을 했고,
    그 친구와 3년째 같이 살던 중이었기 때문에 별로 거리낄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이 자던 방에 셋이 자게 되는 것이 미안하고 신경 쓰이더군요.
    자꾸만 배려해 주게 되었습니다.
    물론, 친구의 어머니가 올라오셨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지요.
    친구가 저를 신경쓰고, 배려해주고.

    친구와 내가 있는 공간에, 나의 핏줄을 달고 가는 것은 친구도 불편한 일이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가장 신경쓰이고, 힘든 일이다 라는 마인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 내가 가장 신경을 써야 하고, 내가 가장 힘들어야 한다, 라는 마인드가 필수적입니다.

    나에게는 눈물나게 고맙고 귀한 분이고,
    옛날 일 생각하면 어머니의 은혜에
    그저 감동해서 눈물밖에 흐르지 않을지언정, 아내에겐 그렇지 않습니다.

    아내는 님의 어머니에 대한 그런 애틋한 추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 분에게 그저 "당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님이 생각하는 만큼
    애틋하고 감동적으로, 절절한 사랑으로 대해 달라는 것은 무립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내는 아내의 어머니에게나 그렇겠지요.
    님은 그 절절하고 애틋한 어머니, 늙어 홀로 지내면 불쌍하지 않느냐 하여 모시기라도 하지만,
    아내는 별로 추억도 없고, 좋은 기억도 없는 그저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그 절절하고 애틋한 자신의 어머니를 자기 집으로 모셔오는 일에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님에게는 천금같이 귀한 분이지만
    아내에게는 귀찮은 짐덩어리일 뿐입니다.

    늙고 병들어 힘없고, 돈은 또 어찌 그리 많이 들고, 눈치 없는데다 말은 또 왜 그리도 많은지요.
    (우리 어머니는 안그러신다구요? ^^ 세상 모든 우리 어머니는 그렇지 않고,
    세상 모든 시어머니를 포함한 남의 어머니, 남의 집 노인네는 다 그런법이지요.)

    친구와의 여행에 따라온 여섯살박이 조카와 다를게 하나 없습니다.

    모시라, 모시지 마라 이것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모실 수도 있고 모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게 되어
    아내는 국그릇 두개, 밥그릇 두개, 수저 두개만 설거지 해도 되던 것을
    이제 국그릇 네개, 밥그릇 네개, 수저 네쌍을 씻어야 합니다.
    어차피 하는 설거지, 몇개 더 늘어나면 어때, 라고 생각하신다면
    모시지 마셔야 합니다. 아내와의 갈등이 너무 커질 것이 뻔하니까요.

    너무 사소한 비유가 될지 몰라도,
    하숙을 할 때, 이불을 펴는 것은 제가, 개키는 것은 친구가 했었거든요.
    어머니가 오셨는데, 밤에 불편하게 자게 한 것이 미안해서,
    펴는 것도 제가, 개키는 것도 제가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모든 사람들(남녀를 불문하고)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친구에게도 지키는 염치를 어째서 아내에겐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까요.

    느릿느릿 칭얼대는 조카아이를 업고 뛸 각오가 없고서는
    조카아이를 데리고 친구와의 여행을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여행이 엉망진창이 될 것이 너무 뻔하기 때문이지요.

    내 부모님이 만들어 내는 모든 치닥거리를 내가 다 할 거야, 라는 각오,
    거기에 한술 더 떠 단 둘의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는 곳에
    나에게만 반가운 무거운 짐 두개를 지고 온 것에 대한 미안함,
    그 짐을 내치지 않은 것에 대한 고마움,
    내가 사랑하는 그분들에 대해 눈치주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함...

    이런 것들을 기본 마인드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님의 행동이 보일 겁니다.
    세상에, 부모를 모시는 데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하느냐, 라고 반박하고 싶으시지요.
    님에게나 부모지요.
    아내에겐 아내의 부모가 있는 법이니까요.

    결혼이란, 분명 두 사람만의 여행이구요,
    님의 부모님은 '내 부모님'이지 '우리 부모님'은 아닙니다.
    님의 아내는 님의 아내가 되기 위해 결혼한 것이지,
    님의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입양당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담에도 있잖습니까. 사랑은 내리사랑이지 치사랑은 없다구요.
    자식은 무작정 사랑할 수 있어도, 부모를 무작정 사랑하여 품고 갈 수는 없는 법입니다.

    님의 각오가 이와 같으시다면,
    모시는 것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하기야, 대한민국 남자들, 내가 다 할게, 내가 다 할게, 해 놓고 모셔오면,
    빨래는 여자일, 설거지도 여자일, 이런 식이지요.

    아침에, 아내가 밥 먹기 싫어 누워 있는데,
    시부모 밥 굶는다, 밥 해. 라고 할 마인드라면, 모시지 마세요.
    아내와 상관없이 내 부모님밥은 내가 챙긴다! 라는 각오로 시작하세요.

    그래도 아내는 두 사람만의 공간을 침해받은 피해자입니다

  • 13. 전업도 아니고
    '14.12.12 3:00 PM (211.245.xxx.20)

    맞벌이인데 남편 분 자신 입장만 생각하네요 시설 괜찮은 요양원으로 모시자 하세요 제 친구 부모님은 친정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자 친정아버지가 스스로 집 팔아서 시설 좋은 요양원으로 스스로 들어가셨어요 아들도 있고 며느리도 있고 딸도 둘인데도 자식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우리가 일본 욕 많이 하지만 본 받을 점도 많아요 일본 사람들 절대 자식들에게 부담 안 줍니다 요양 병원,요양원은 자신들이 알아서 들어 갑니다 솔직히 이런 엄청난 짐을 자식에게 짊어지게 하지 않아요 시아버님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장수하신다면 지금부터 20년 가까이 모셔야 하는데 중간에 치매라도 걸린다고 가정해보세요 그 감당 어찌하시려고요 그리고 자신 부인에게 그리 인색하고 인자하지 못하신 분이면 님께 다르지 않을거라 추측됩니다 그 인격이 어디가나요 모시다가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요양병원으로 모시는건 더 힘들어요 남편 분이 정신도 몸도 성치 않는 분을 어떻게 내치냐고 난리날 겁니다 사시면 얼마 사시겠냐고 하면서요 그러니 한번 모시면 끝까지 가야 하는 일이 될 수 있어요 회사에서 눈치보고 일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리다가 내 집이라고 오면 시아버지가 계시다는 현실 상상해 보셨어요 그것도 인품이 좋으신 시아버지도 아니고..님 잘 판단하셔서 결정하세요 님이 무척 염려스럽습니다..ㅜㅜ

  • 14. ,,,
    '14.12.12 3:14 PM (61.72.xxx.72)

    못한다 하세요.
    남편하고 간병 분담 한다고 해도 남자가 할일보다 여자 할일이 더 많아요.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으로 모시세요.

  • 15. 반씩 감당한다고
    '14.12.12 3:28 PM (211.245.xxx.20)

    지금은 그러겠죠 당연히..그러나 과연 지켜질까요 안 지켜도 이미 늦죠 시아버님 수발은 모두 님 몫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 16. ....
    '14.12.12 3:30 PM (14.46.xxx.209)

    왠만하면 안 모시는걸로..지방사시다 서울오면 아는사람도 없고 아들며느리만 쳐다보고 계시며 잘하네 못하네 섭섭하네 하실듯

  • 17. 비추
    '14.12.12 3:38 PM (180.66.xxx.85)

    지인분중에 막자 시부때문에 힘들어 하는분 있어요.
    가부장적이고 옹고집에 며느리한테 막말을 넘어 쌍욕하고 술먹고 난동피우는 그런 시부요.
    남편은 나중에 부모님 거동불편해지시면 모시고 살고 싶어하는데 와이프는 시모는 모시고 살아도 시부는 절대 못모시겠다고 해요.
    근데 문제는 그 시부등살에 평생을 당해서 시모 건강이 안좋아요.

    사람좋은 시부도 같이 살면 힘든데 만일 막장시부라면 그러다가 님이 병걸려요.

  • 18. 절대 반대
    '14.12.12 4:48 PM (203.226.xxx.116) - 삭제된댓글

    솔직히 내 부모랑도 나이먹음 같이 살기 싫은데 무슨 시아버지를 모셔요.
    근처에 방하나 얻어드리고 병원은 남편이 모시고 다니라고 하세요.

    모시고 살면 어떨지 제 3자 눈엔 뻔하구만 솔직히 님이 전업이어도 모시고 사는건 다른문제죠. 근처에 살게 하시고 돌봐 드리는게 할 수 있는 최선일듯.

  • 19. 그나마
    '14.12.12 5:33 PM (180.70.xxx.210)

    맞벌이라 낫긴하네요.
    아는분은 전업주분대 시부모시는데
    집에 왼종일 같이있는데 미치겠답니다.
    노인정도 안가시고 하루죙일 거실에서 티브보고
    계신다고 며눌이 항상 밖에 나갈궁리해요 같ㅇㄱ
    있기싫다고..
    집이 집이아니래요.
    내부모도 힘들진데 시모도 아니고 시부모시는거
    보통은 아닐꺼예요. 단단히 각오하셔야하구요.
    제생각엔 님네근처에 작은집얻어서
    보살펴드린다거나 요양원 이런데모시는게
    나을꺼예요. 큰각오아니고는 첨부터 시작을 마시길요

  • 20.
    '14.12.12 6:02 PM (110.70.xxx.2)

    속병 좀 나실 듯..저도 모시고 살지만 참 힘들어요

  • 21. 홀로된 노인분들
    '14.12.12 9:51 PM (203.226.xxx.132)

    모시긴해야하는데 실재 그러기란 어렵고힘든 일이죠 젊어안모시다가 부모병들어 모신다는말이 젤웃김 처음부터 같이 안살면 끝에는 더 못살아요

  • 22. rudal77
    '14.12.14 3:20 AM (180.233.xxx.139)

    저는 어머님이 돌아가시면서 2년정도 모셨어요..
    해외살다가 남편고집을 목꺽고 들어왔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은 다신 하고싶지않을정도..
    남자들은 그냥 효자가 되요. 한분이 가시면..
    근데 웃긴게 효도도 대신하길 원해요.
    그게 되나요?
    가끔 보는거랑 한집에서 같이 산다는건 비교할수 있는게아니예요.
    사이가 점점 나빠지고 저는 아버님이 너무 싫어지고..
    그냥 고시원간다하고 끝낼생각으로 나왔는데요.
    따라나오대요..
    그후로 2년 됬는데 아버님과의 관계는 조금씩 회복이 됬는데 중요한건 제 마음가짐이예요.
    그렇게 싫던 아버님의 어떤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애처롭고 마지막에 뵜을때는 헤어지면서 서운하기까지..
    얼마전엔 아버님얘기를 하다가 눈물까지 흘렸어요.
    원래 저는 이런 사람이었는데 보고 자란게 어디 가나요?
    가족아끼고 정많고, 근데 한공간에 같이 산다는 그 상황이 저를 어디까지 내모는지 나를 어떤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지..
    꼭 이렇게 겪어야 아는거죠?
    누구에게도 좋은 결정이 아니예요.
    남편분이 강행하시면 오히려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만 나빠져요.
    나빠진 관계 회복하는거 싶지않고요..
    지금은 저희남편도 알아요..
    제가 많이 달라졌다라는걸요.
    또 고마워하고요.
    그치만 넘 힘든 시간을 지나와서..ㅜㅜ
    저는 상처가 많죠..
    순간순간 홧병처럼 올라올때가있어요.
    사람이 맨날 웃고 사나요?
    싸우다보면 올라오고 삭히고,또 올라오고 삭히고.
    머 묻고 사는거죠..
    잘상의하셔서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343 클로렐라가 우울증에 좋나요? 1 우울햐 2014/12/17 1,257
446342 속보 - 박관천 경정 12시경 검찰에 긴급체포 -병원앞에서 10 조작국가 2014/12/17 2,934
446341 ㅇㅇ 16 ㄴㄴ 2014/12/17 2,014
446340 요즘은 연극영화과 출신이 왜 별로 안뜰까요? 5 입시 2014/12/17 2,261
446339 jyj 김준수 호텔 패키지... 27 연예인 2014/12/17 8,127
446338 오늘 백화점에서 클래식한 옷차림을 한 여인들이 넘 예뻐보였어요 53 ^^ 2014/12/17 23,567
446337 요즘 좌익효수 패거리가 활동하는 것 같네요. 너무 티나는데 낚이.. 파닥파닥 2014/12/17 468
446336 가여운 내 어린시절 39 눈물.. 2014/12/17 5,379
446335 많이 읽은 글에 이병헌글이 사라졌어요 2 무슨 내용이.. 2014/12/17 1,090
446334 집안 찌든 냄새 제거에 효과보신 향초 추천 부탁드려요 30 괴롭다 2014/12/17 13,813
446333 "편향된 경험을 북한 실상인양" 2 박근혜말 2014/12/17 619
446332 남편이 술 취해 문 앞에서 못 움직여요 41 xperso.. 2014/12/17 4,850
446331 치매 초기 증상 중에요... 6 힘드네요 2014/12/17 2,745
446330 일리있는 사랑 이수혁 11 김목수 2014/12/17 3,615
446329 위쪽어금니 임플란트하신분 계신가요? 1 40초반 2014/12/17 1,297
446328 "공연 대신 성매매 강요" 외국인 여성들의 눈.. 4 참맛 2014/12/17 1,373
446327 잊지않을께요... 2 .. 2014/12/16 380
446326 크리스마스에 뉴욕에 간다면 뭐 하시고 싶으시고 뭐 드시고 싶으세.. 31 ... 2014/12/16 2,546
446325 신장에 산수유가 짱이래여. 7 2014/12/16 3,158
446324 김아중 이쁘네요 11 kkk 2014/12/16 3,712
446323 이런날씨엔 뭐 배달시키는것도 미안,민망하네요..ㅠㅠ 4 길미끄러워 2014/12/16 1,574
446322 제가 해봤습니다. 아줌마없고 애 기관가는 전업 vs 아줌마있는 .. 7 아아 2014/12/16 2,582
446321 직장생활, 혜안이 필요해요. 3 궁금이 2014/12/16 989
446320 치과금인레이.크라운비용 좀 봐주세요 7 .. 2014/12/16 2,540
446319 일드 심야식당 좋아하시는 분들 안계세요? 7 드르마 2014/12/1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