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제 변화가 놀랍네요.

// 조회수 : 5,124
작성일 : 2014-12-12 12:08:22

저 정말 착한사람 아니거든요~

젊은시절 (?) 연예인이던 주변인이던 엄청 비판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사람 쉽게 안믿고 일단 의심하고 보고..

성선설보다 성악설을 더 믿었던 타입이라고 할까요 ;;;

티비 보다가도 그냥 이유없이 싫은 연예인은 죽도록 밉기도 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면서도 내가 찍어놓은 사람 아니면 나머지 경쟁자들은 죄~다 떨어졌음 좋겠고

사연도 오글거리고 싫었는데 -

 

근데 정말 나이가 든건지 철이 든건지.. 갑자기 남에대한 평가질이 없어지고

모두 이해가 되고 잘되길 바라는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요즘 바뀌었습니다.

 

예를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봐도, 예쁘건 못났던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예전엔 남잘되면 그리 배가 아프더니, 이젠 길가는 어린 아이나 할머니 혹은 경비아저씨 보면서도  

이유없이 잘되라 좋은일있어라.. 빌어주는 마음이 생기네요.

 

특히 제일 큰 변화는 늘 연예인을 비판하거나 주변사람들 꼬투리를 잡는 친구 몇몇이 너무나 불편해졌다는겁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맞짱구 쳐주고 얘기들어주곤 했는데..

저는 이제 그런 얘기들이 너무 불편하고 이해가 안되네요.

 

안좋은 점도 있어요.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도 자꾸 뭔가 숨겨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너무 몰아세우는건 아닐까

동정을 하게 된다는거죠 ;;; ( 내까짓게 뭐라구요 ㅠㅠ )

 

암튼 최근 이런 변화들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이네요

갑자기 천사에 빙의가 된것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깎이고 깎여 둥글해진것일까요.

참 요상스런 나날들입니다

 

IP : 119.69.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2 12:10 PM (211.36.xxx.241)

    실례지만 연세가..,

  • 2. bradKn
    '14.12.12 12:13 PM (108.81.xxx.164)

    사람 됬네요.

  • 3. 야나
    '14.12.12 12:29 PM (121.172.xxx.28)

    대신 중2병은 새로 오신듯....ㅜㅜ

  • 4. ....
    '14.12.12 12:34 PM (58.120.xxx.87)

    그러한 너그러우심에 분별력도 함께 갖추신다면 좋을듯요..

  • 5. ㅎㅎ
    '14.12.12 12:45 PM (210.117.xxx.229)

    저두 요새 그렇습니다. ^^

  • 6. ㅇㅇ
    '14.12.12 12:54 PM (121.173.xxx.87)

    어른들이 그런 걸 두고 철 들었다 하지 않던가요. ^^

  • 7. ggggg
    '14.12.12 12:56 PM (203.249.xxx.10)

    더 시간이 지나거나 더 몽글몽글해지시며....
    그 비판하거나 꼬투리 잡는 친구들도 그냥 그렇구나...그리 생각하는구나....
    그 부분까지도 몽글몽글하게 생각하게 되실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8. 어제 올려주신 댓글에서
    '14.12.12 1:01 PM (121.88.xxx.86)

    내 안에 숨은 6가지 얼굴 - YouTube - http://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PY_oghqNadk

    좋은 내용이더군요.

  • 9. 엄머
    '14.12.12 1:19 PM (126.254.xxx.240)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젊은 날에 성선설만 믿고 사람들 신뢰하며 살다가 왕창 망했는데.. 덕분에 지금은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ㅎㅎ
    부러워요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 대부분 젊은날에
    큰실패 없이 잘살았더라구요?

  • 10. ,,,
    '14.12.12 7:51 PM (61.72.xxx.72)

    좋은 현상이예요.
    마음 공부를 많이 하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895 녹음하는 기계가 어떤 건가요? 1 ee 2015/10/14 697
490894 그린피스, 고리원전서 원전 건설 반대 기습시위 후쿠시마의 .. 2015/10/14 480
490893 니트가 안어울린다는 분이야기있어서요 3 아래 2015/10/14 2,591
490892 정명훈형 사기 발각나 39억 물어내다 10 정명박 2015/10/14 7,088
490891 혈당 높은 임산부..도움되는 음식 뭐가 았나요 4 .. 2015/10/14 1,359
490890 아이클라우드에 아이폰 주소록 옮기기 알려주세요! 1 무식한 아이.. 2015/10/14 3,013
490889 한혜진 엄마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49 새벽잠 2015/10/14 24,802
490888 지금 깨어계신분~ 8 아휴 2015/10/14 1,192
490887 저 단호박수프 자주 먹는데, 이것도 살 찌는건가요? 5 단호박 2015/10/14 1,496
490886 "역사교과서가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있다"..사.. 1 샬랄라 2015/10/14 674
490885 만화컷 찾습니다 - 판자 위에서 균형 잡으려는 가진 자와 못 가.. 3 ㅇㅇ 2015/10/14 680
490884 한국무용 기본동작할때 나오는 음악 뭔가요? 이와중에 2015/10/14 942
490883 남편이 사랑한다고 느낄 때 댓글들 보니.. 2 …... 2015/10/14 3,143
490882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외신 반응 2 샬랄라 2015/10/14 1,099
490881 남편한테 정떨어진 순간... 12 ... 2015/10/14 6,390
490880 손혜원 위원장, 국정교과서반대 카피 뽑는데 의견 보태주세요. 49 국정교과서반.. 2015/10/14 2,015
490879 이메일 도용 해서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드나봐요. 별일이 다 .. 2015/10/14 2,677
490878 대치동 아님 잠원동 중 1 선택 2015/10/14 1,890
490877 울집 강아지가 물었어요ㅠ 30 2015/10/14 7,785
490876 협상에 대해 배울수 있는책이 있을까요? 도서추천요 5 저기 2015/10/14 860
490875 국정화로 '국론분열' 낳은 장본인은 박 대통령이다 3 샬랄라 2015/10/14 709
490874 사설급식배달사업 어떨까여? M사거 2015/10/14 607
490873 네네치킨 또 사고쳤네요 49 아우 2015/10/14 16,924
490872 지금 100분 토론, 아유 엠비쒸 보지도 말걸 6 국사교과서 .. 2015/10/14 1,524
490871 파리 1박3일 다녀온 여행기. 23 000 2015/10/14 7,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