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드니 제 변화가 놀랍네요.

// 조회수 : 4,896
작성일 : 2014-12-12 12:08:22

저 정말 착한사람 아니거든요~

젊은시절 (?) 연예인이던 주변인이던 엄청 비판적인 시선으로 평가하고

사람 쉽게 안믿고 일단 의심하고 보고..

성선설보다 성악설을 더 믿었던 타입이라고 할까요 ;;;

티비 보다가도 그냥 이유없이 싫은 연예인은 죽도록 밉기도 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면서도 내가 찍어놓은 사람 아니면 나머지 경쟁자들은 죄~다 떨어졌음 좋겠고

사연도 오글거리고 싫었는데 -

 

근데 정말 나이가 든건지 철이 든건지.. 갑자기 남에대한 평가질이 없어지고

모두 이해가 되고 잘되길 바라는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요즘 바뀌었습니다.

 

예를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봐도, 예쁘건 못났던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예전엔 남잘되면 그리 배가 아프더니, 이젠 길가는 어린 아이나 할머니 혹은 경비아저씨 보면서도  

이유없이 잘되라 좋은일있어라.. 빌어주는 마음이 생기네요.

 

특히 제일 큰 변화는 늘 연예인을 비판하거나 주변사람들 꼬투리를 잡는 친구 몇몇이 너무나 불편해졌다는겁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맞짱구 쳐주고 얘기들어주곤 했는데..

저는 이제 그런 얘기들이 너무 불편하고 이해가 안되네요.

 

안좋은 점도 있어요.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도 자꾸 뭔가 숨겨진 사정이 있지 않을까.. 너무 몰아세우는건 아닐까

동정을 하게 된다는거죠 ;;; ( 내까짓게 뭐라구요 ㅠㅠ )

 

암튼 최근 이런 변화들에 너무나 혼란스러운 요즘이네요

갑자기 천사에 빙의가 된것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깎이고 깎여 둥글해진것일까요.

참 요상스런 나날들입니다

 

IP : 119.69.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2 12:10 PM (211.36.xxx.241)

    실례지만 연세가..,

  • 2. bradKn
    '14.12.12 12:13 PM (108.81.xxx.164)

    사람 됬네요.

  • 3. 야나
    '14.12.12 12:29 PM (121.172.xxx.28)

    대신 중2병은 새로 오신듯....ㅜㅜ

  • 4. ....
    '14.12.12 12:34 PM (58.120.xxx.87)

    그러한 너그러우심에 분별력도 함께 갖추신다면 좋을듯요..

  • 5. ㅎㅎ
    '14.12.12 12:45 PM (210.117.xxx.229)

    저두 요새 그렇습니다. ^^

  • 6. ㅇㅇ
    '14.12.12 12:54 PM (121.173.xxx.87)

    어른들이 그런 걸 두고 철 들었다 하지 않던가요. ^^

  • 7. ggggg
    '14.12.12 12:56 PM (203.249.xxx.10)

    더 시간이 지나거나 더 몽글몽글해지시며....
    그 비판하거나 꼬투리 잡는 친구들도 그냥 그렇구나...그리 생각하는구나....
    그 부분까지도 몽글몽글하게 생각하게 되실겁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8. 어제 올려주신 댓글에서
    '14.12.12 1:01 PM (121.88.xxx.86)

    내 안에 숨은 6가지 얼굴 - YouTube - http://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PY_oghqNadk

    좋은 내용이더군요.

  • 9. 엄머
    '14.12.12 1:19 PM (126.254.xxx.240)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
    젊은 날에 성선설만 믿고 사람들 신뢰하며 살다가 왕창 망했는데.. 덕분에 지금은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ㅎㅎ
    부러워요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 대부분 젊은날에
    큰실패 없이 잘살았더라구요?

  • 10. ,,,
    '14.12.12 7:51 PM (61.72.xxx.72)

    좋은 현상이예요.
    마음 공부를 많이 하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345 운전면허 적성검사 6 .. 2015/07/04 1,147
460344 구제역 물백신 사태-계약 땜에 3년 더 써야 한데요 1 이런세상에 2015/07/04 503
460343 하와이 패키지 5 경험있으신분.. 2015/07/04 1,965
460342 식당용김치, 어떻게 만드나요? 7 맛있어요 2015/07/04 1,702
460341 방금 생생정보 이태리 정통 파스타집 1 파스타 2015/07/04 925
460340 서울대병원에 피자 돌린 14번 환자 3 기특하네 2015/07/04 6,726
460339 백주부 계란 깨는 선전 넘 웃겨요 6 백주부 2015/07/04 2,996
460338 그리스 교통비무료화해 버스회사운행못해 교통도 마비 7 진보정치수준.. 2015/07/04 1,706
460337 제왕절개 넘 힘드네요 8 .. 2015/07/04 3,129
460336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해저탐험 2015/07/04 646
460335 두부톳무침이라고 아세요 3 ㅡㄷㄴㅈ 2015/07/04 1,219
460334 엘지 트롬 전기 건조기 Vs.가스 건조기 6 ... 2015/07/04 36,247
460333 전신사진 찍으면 사각형. ㅠ 2 .. 2015/07/04 1,366
460332 첫인상과 성격이 많이 다르신 분 계세요? 10 2015/07/04 3,844
460331 술먹고 연락두절 남자 17 그래 2015/07/04 9,955
460330 내일...결혼식입니다... 24 오가다 2015/07/04 15,738
460329 삼시세끼에서 김하늘 성격이 이상했나요? 37 ㄴㅂㅂ 2015/07/04 22,819
460328 유분수분 많은 액상 파데 추천좀해주세요 1 . 2015/07/04 905
460327 감사합니다.펑할게요~ 21 ㅇㅇ 2015/07/04 13,975
460326 거절을 못받아들이는 성격.. 4 ... 2015/07/04 2,134
460325 미국여행...날짜 계산이 안 됩니다. ㅜㅜ 2 헬프미 2015/07/04 1,879
460324 3키로 빠졌는데 아~~무도 몰라봐요. 17 다이어터 2015/07/04 3,488
460323 사회성 좋은 남자는 바람 필 확률이 높은가요?? 4 재순 2015/07/04 3,391
460322 노후대책 15 노후 2015/07/04 4,937
460321 보통체격인데 가냘프게 보는 이유는 무얼까요? 7 세라 2015/07/04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