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고 5주차였는데, 살짝 출혈이 보여서 산부인과에 갔더니 소변 검사도 희미하고, 아기집도 안 보여서
피검사해보니 임신 수치가 낮다고 자연 유산 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제 슬슬 임신 준비하려고 하던 차에 좋은 소식 들려서 한 2주 동안은 들떠서 남편이랑 태명 짓고,
남자 아이일지 여자 아이일지 궁금해하고 매일 인터넷 검색해서 우리 아이는 얼마나 자라 있을까 설레였는데...
사무실에서는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는데,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무리를 해서 그런 것인지,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다행인 것은 수술 같은 것은 안 받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와요. 사무실인데 몰래 울어요. ㅜ,ㅜ
아직 너무 일러서 친정 부모님이나 시부모님께 안 알렸는데..
엄마한테 전화해서 위로 받고 싶은데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봐 전화도 못하겠어요.
저보다 더 아기 소식 기다렸었는데 제가 말하면 엄마 마음 아프겠죠?
주말 부부라 혼자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주는 남편이 일이 있어서 지방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못 가니 남편도 못 만날 것 같아서 더 서럽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