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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벌어 오길 원하는 남편때문에

애증 조회수 : 14,083
작성일 : 2014-12-12 02:40:26
40중반이고, 미국 살아요. 14살, 8살인 두아이가 있구요.
남편이 건축쪽 자영업을 하고 있고, 저는 사무실 자질구래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경기가 나빠서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긴해요.

남편은 제가 파트 타임으로 다른 일을 좀 해서 돈을 벌어오길 원하는데, 저는 지금도 솔직히 힘들어요.
아이들 라이드에 집안 살림, 회사일 등등요. 제가 다른일을 여기서 더 하면 조금 생활은
나아지겠지만, 저만 희생하기를 강요 받는거 같아서 억울해요. 남편은 철저히 자기인생은
즐기는 스타일이어서 비싼 골프, 요가 등등 다 하고 살아요. 물론 집안일은 거의 안하고 가끔씩
바닥 한번씩 베큠하는 정도예요.

그래서 차라리 이참에 하루 종일 나가서 일하는 일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집안일이나 아이들 라이드나 남편과 나눠서 하거나 내가 집에 없으면 어찌 되나 보여 주고 싶기도 
하구요. 이런 제 생각이 너무 남편을 원망하는 마음에서 나온 우발적인 발상이긴 한데,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지 싶어요. 15년을 함께 살았는데, 날이 갈수록 정 떨어지네요. 법률스님 말씀처럼 갱년기라서
이런 마음이 드나 하고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하나요 ?
풀타임으로 일을 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면 제가 좀 더 당당해 지지 않을까요 ? 
저도 둘째 낳기 전까지는 맞벌이 했었고, 이제는 경력단절이 되서 시간당 10정도로 시작해야 하는데, 많이 
서글프네요. 

IP : 68.110.xxx.22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12.12 2:44 AM (58.238.xxx.187)

    혹시 남편한테 이렇게 얘기해보셨나요?
    당신도 지금 생활 포기하고 원글님이 맡고 있던 집안일과 아이들 건사해야한다고..

  • 2. 원글
    '14.12.12 2:47 AM (68.110.xxx.222)

    남편은 제가 파트 타임식의 일을 하길 원해요. 자기가 누리고 있는건 포기 못하는거죠. 그저 저에게 남는 잠깐의 시간 때문에 제가 놀고 먹는 거 같은가봐요. 저는 그냥 일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만 해야 하는 존재이기를 바라는 거죠. 여지껏 그러고 살았던게 사실이기도 하구요. 맞벌이 할때도 저만 동동 거리며 회사일, 집안일 다하면서 살았거든요. 주변에서 제가 남편 버릇을 잘못 들였다고 안타까워 해요.

  • 3. ㅇㅇ
    '14.12.12 2:48 AM (58.238.xxx.187)

    헐 남푠님이 미친거 아니에요ㅜㅜ 하나도 포기못하겠다니. 원글님이 하는 일은 늘었다 줄었다하는 것도 아니고 루틴한거잖아요..

  • 4.
    '14.12.12 2:50 AM (220.80.xxx.27)

    보니까 파트타임을 좋아하네요
    보수적이고 집안이 엉망되는것보다 집안도 그대로 돈도벌어오고 이걸원함

    저도 그렇게 재취업해 하는데
    한달 10일만 일해요~~
    근데 남편일이 생각보다 많아지고~~전혀하지않던
    쓰레기버리기등 집안일도 하고 애들도 봐주고
    생각보다 불만은 없어 놀람 ㆍ보수적인데
    지금은 서로 만족하는데

    문제는 일이 줄어들어 없고 한달내 일하는 정규직을
    선택하는 기로에 있네요

    근데 무지 싸울듯해요 ~ 둘다 잘해낼 체력은 안되고
    요러고 있네요

  • 5. 원글
    '14.12.12 2:52 AM (68.110.xxx.222)

    요즘 자꾸 울분같은게 자꾸 속에서 올라와요. 남편은 자상 이런거 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요. 섭섭하게 한해 한해 차곡 차곡 쌓여서 이제는 끝도 안보이는 거 같아요. 어딜가도 남편이 없으면 챙겨줄 필요도 없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요. 이거 분명 뭔가 잘 못된거죠. 아이들은 똘똘하게 잘 크고 있는데, 남편에게는 제가 전생에 못할 짓을 많이 한거 같아요.

  • 6. ...
    '14.12.12 2:54 AM (223.62.xxx.17)

    휴... 제 남편도 그래요... 나도 바쁘다고 하면 애도 데려다주지말고 일도 다 간단히 하래요... 그러면 시간 남는다고... 내 일을 폄하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빠요.
    맞벌이하고 애챙기고 집안일에 너무 힘들어서 밤에 애들 잘때 울면서 난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했더니...
    위로하는척하더니 저보고 제가 이상하다고 지나치게 완벽하게 하려고하고 회사도 너무 열심히 일하고 애들도 너무 따라다니고 아줌마들은 만나지 않으면 될텐데 왜 그러냐는게 속내더라고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요
    본인이 시간내서 돕겠다고는 하지않고요...

  • 7. 원글
    '14.12.12 3:01 AM (68.110.xxx.222)

    ...님 제 남편이 같은 마인드예요. 제가 풀타임 하겠다고 선언하니, 그럼 아이들은 누가 픽업하고, 라이드 해주냐네요. 당신도 일찍 끝나면 이젠 요가니 골프하지 말고 아이들 픽업해야 한다고 하니까, 그건 싫데요. ㅠㅠㅠ

  • 8. ...
    '14.12.12 3:10 AM (223.62.xxx.17)

    내 시간 쪼개서 다 하라는거죠... 에혀
    요가 이야기말인데... 애 어릴때 외출준비하느라 이것저것준비하고 애 먹이고 정작 난 얼굴 뭐 찍어바를 새도 없는데 자기혼자 마루에 요가매트펴고 그 짬에 요가를 하는 사람이에요... 애둘 유치원 젖먹일때요... 우유통까지 챙겨야하는ㅈ시점에...

  • 9. ...
    '14.12.12 3:10 AM (223.62.xxx.17)

    아침에 애들 라이드할 시간읁없고 본인 사이클 탈 시간만 있어요

  • 10. 원글
    '14.12.12 3:16 AM (68.110.xxx.222)

    ...님 완전 제 남편과 도플갱어네요. 제 남편은 집에 오면, 요가 갔다와서, 넷플렉스 틀어놓고 마사지 체어에 않아서 잠자리 들기전까지 앉아있는게 하루 일과예요. 남편 어쩌다 출장가면 마음이 왜 이리 편하고 집도 평화로운지요. ㅋㅋㅋ

  • 11. ....
    '14.12.12 3:21 AM (14.46.xxx.209)

    헐 ~~~완전 웃기고 자빠졌네요.남편들 다들 꿀밤 꽁꽁 때리고 싶음

  • 12. ㅇㅇ
    '14.12.12 3:22 AM (58.238.xxx.187)

    일과도 일과지만 원글님 참 외로우시겠어요..
    타인의 힘듦을 바로 옆에서도 못느끼니..

  • 13. 원글
    '14.12.12 3:26 AM (68.110.xxx.222)

    ㅇㅇ님, 정말 외로움이 뼈속까지 사무쳐요. 얼마전엔 싸우던 끝에 한다는 말이 죽을병 걸리면 자기는 보살필 능력안되니, 나가서 죽어버리래요. 아무리 화가 나도 할말 안할말이 있지, 그게 아내에게 할말이랍니까 ? 그말 듣고 나니, 이남자에겐 정말 기대 할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확고해 지더군요.

  • 14. ㅇㅇ
    '14.12.12 3:35 AM (58.238.xxx.187)

    세상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죠?
    남편분 하는 일이 힘든 직업인가요?
    아니면 부부사이 애정이 없어질만한 사건이 있었나요...?
    아이들 건사하고 집안일 열심히 내조하는 아내에게..싸우다 화가 나서 한 말이라도 너무 심해요..

  • 15. 왜이래요
    '14.12.12 3:40 AM (111.118.xxx.140)

    아니에요
    진심이 아니에요
    일도 어렵고 홧김에 상처나 받으라고 지껄인 소리에요
    나가서 죽으라고 하면 당신품에서 안락하게 죽을테다로 응수하고 털어버리세요. 여간해선 상처따위 안 받는거 마냥 반사~로 돌려주세요
    남편분, 생각보다 괴로운가 보죠
    그 와중에 애들 무탈하게 무럭무럭 커주는게 어디에요.
    당분간은 예쁜것만 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길 바래요.

  • 16. 원글
    '14.12.12 3:54 AM (68.110.xxx.222)

    ㅇㅇ님, 남편하는일은 그렇게 힘든일은 아니예요. 물론 가장으로서의 스트레스나 압박감은 저하고는 또 다르겠죠. 그런 말을 하게 된 이유가, 제가 요 몇년사이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 편인데요. 사실 남편이 잘때 항상 발올려 놓고 여기 저기 건드려서 결혼한 이후로 잠을 제대로 푹 자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그런얘길 했더니, 그럼 왜 자기 처럼 요가를 해서 피곤을 풀지 않냐고 하면서 아프다고 하는거 자기는 못받아들이겠데요. 그러면서 화가나서 앞에있는 아무거나 막 저한테 집어던지고 난리가 났었죠. 남편이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왠만하면 제가 안건드려요. 몇번 말로 받아쳤다가, 그릇 집어 던지고 해서, 제가 참고 사는 편이예요. 이럻게 얘기 하고 보니, 이런 나쁜남편이 또 세상에 있나 싶네요. ㅋㅋㅋㅋ 남편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예요. 잔정없고,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등등, 결혼한다고 사람들에게 소개시켰을때 다들 말렸었어요. 결혼하면 마음고생 시킬 타입이라구요. 어른들 반대하는 거는 다 나름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는 그때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말들이 들어올리가 없었죠.

  • 17. 원글
    '14.12.12 4:07 AM (68.110.xxx.222)

    결혼전에는 제가 나름 잘나가던 IT 직종에 있었고, 연봉도 남부럽지 않았어요. 그때 남편은 정말 한푼 못벌던 신세였지만, 저는 남편이 나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 결정도 쉽게 했어요. 하지만 남편은 저의 안정작인 직업이 가장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지금 저의 경제력없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뭔가 속은거 같은 느낌이 들겠죠. 제가 벌때는 남편 사업이 잘 안됐었어요. 그런데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몇달만에 갑자기 불같이 사업이 일어나데요. 그러다가 몇년전에 미국 서브프라임 터지면서, 남편이 무리하게 투자했던 부동산이 다 휴지조각이 되서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었고, 이제 겨우 다시 자리 잡아가면서 요몇년간 나름 경기가 나쁘진 않았어요. 이렇게 다시 경제적으로 살아난거에 정말 감사해 하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은 조금 더 큰 집으로 옯겨가고 싶어하고, 차도 바꾸고 싶고 등등 그런 허영심이 있어요. 그걸 채우기 위해서는 제가 벌어오면 도움이 된다는 거죠. 정말 뭐가 최선의 선택인지 혼란스러워요.

  • 18. 딴지아니고
    '14.12.12 4:19 AM (117.111.xxx.222)

    미국에선 골프 안비싼데.....

  • 19. 에휴
    '14.12.12 4:31 AM (1.127.xxx.215)

    미국 복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별거라도 하시면 그 꼴 안보죠
    저도 외국사는데 전남편 말로 자꾸 화 돋구는 게
    찾아보니 emotional violence 해당하더군여.

  • 20. 원글
    '14.12.12 4:31 AM (68.110.xxx.222)

    물론 한국에 비해서는 골프가 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일주일에 100불 넘게 골프에 들어가면 비싼거 아닌가요 ? 거기다 골프 끝나고 또 맥주 한잔이라도 해야 하고요. 제 주변에는 다들 골프가 돈과 시간 많이 들어간다고 안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저는 남편이 골프하는거 반대는 안해요. 차라리 골프로 스트레스 푸는게 낫지 싶어서요. 도박이나 엉뚱한 짓 하는거 보다는 건전하고, 남자들 사교활동으로는 골프만한게 없으니까요.

  • 21. 원글
    '14.12.12 4:42 AM (68.110.xxx.222)

    ..님, 좋은 남편을 만나시면 되요. 세상 남자들이 다 제 남편같은 건 아니니까요. ㅠㅠㅠㅠ 주변에 보면 결혼 잘해서 행복한 분들도 많아요. 제가 너무 결혼생활의 부정적인 단면만 보여드린거 같아 죄송하네요.

  • 22. 저도 미국사는데...
    '14.12.12 4:49 AM (76.126.xxx.7)

    원글님 남편..
    정말 죄송한데 요즘 보는 분들중 2번째 정도로 이기적인 분이시네요.. (첫번째는 너무 강한 분이셔서.. )

    게다가 2살 막내..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분은 아마도 바뀌지 않을꺼 같아요.
    원글님께서 잘 대처해나가셔야할텐데, 저도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골프.. 한국보다는 싸지만, 미국에서도 주말마다 필드나가려면 돈 많이 들어요.
    그리고 필드 나가시는 분들 당연히 주중에 연습따로 하시니 돈 또 들구요..
    여기서도 비싼 운동 맞습니다.

  • 23. 남편 진짜
    '14.12.12 5:56 AM (58.120.xxx.21)

    한 대 맞아야겠네요
    한국남자인가요 외국인인가요?
    어우 답답

  • 24. ...
    '14.12.12 6:34 AM (180.229.xxx.175)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신대요...
    남편이 저런 사람이면 속상할듯~

  • 25. 그냥 자르세요
    '14.12.12 7:37 AM (175.223.xxx.249)

    원글님이 이런 고민 하시니 남편이 누울 자리를 보고 발 뻗는 거지요.
    난 못한다. 직업교육부터 시작해서 풀타임으로 나갈테니
    넌 집안일 반 나누어라. 확실히 하세요. 싸워도 어쩔수 없고요.

    베드는 트윈베드로 바꿔버리세요. 잠이 보약입니다.

  • 26. 하이
    '14.12.12 7:57 AM (220.76.xxx.94)

    정말싸가지없는 남편이네요 여자하는일이 얼마나힘드는데 그딴소리하고있어
    님이생각한 풀타임일할테니 당신이아이들캐어랑 살림해야한다고 말해보세요
    내친구남편이 이기적인 남편인데 친구가아파서 병원에입원하게 되어서 그남편이
    스스로밥해먹고 집안청소하고 한달해보더니 꼬리를바짝내리더래요
    집안일이 이렇게힘든줄 몰랐다고 글쓴님도 그렇게해보세요 살림하는여자가
    건강해야 집안이 제대로 돌아간다는것을 보여주어야해요 우리남편은 절대로
    나가서여자가 돈벌어오는거는못하게 하더만 가정해채된다고 주장합니다

  • 27. bradKn
    '14.12.12 8:02 AM (108.81.xxx.164)

    글 쓴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이게 제가 생각하는 안 좋은 결혼입니다.

    아이 억지로 둘 낳고, 경제적으로 고생하는것.

    조만간 인구 80억 된다는데, 무엇을 위한 고생인지..

  • 28. bradKn
    '14.12.12 8:04 AM (108.81.xxx.164)

    그냥 아이는 하나만 낳고, 적당히 일하는게 좋아요.

    남편한테 좋고, 본인한테 좋고...

    무엇보다 이 시점에 인구를 늘릴 이유가 없음.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다음 세대가 고생.

  • 29. ...
    '14.12.12 8:06 AM (39.120.xxx.191)

    남편이 이기주의의 극치를 달리네요. 버릇 잘못들이셨어요. 주부 파업하고 뒤집으세요. 자기가 해 봐야 힘든지 압니다. 아무리 평화주의자라도 싸울 땐 싸워야지, 발깔개 됩니다. 차라리 풀 타임 잡을 잡고 너 없이도 잘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앞으로 인생이 바뀌실 것 같네요. 남편이 저 지경이면 집안 일과 애들 라이드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미리 골프 접고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런 소리 할 것도 없어요. 일을 찾으세요. 그리고 통보하세요. 안 하면 남편 돈으로 사람 고용하세요. 그래야 바뀌지 절대 안 바뀝니다.

  • 30. ㅜㅜ
    '14.12.12 8:09 AM (211.209.xxx.27)

    극 이기주의자네요. 방이 더 있으면 따로 주무세요. 잠이라도 확보해야지. 원.

    집안일이 얼마나 끝없고 힘든지 직접 겪게 해야 하는데.

  • 31. nnn
    '14.12.12 8:13 AM (223.62.xxx.119)

    왜사세요 그런 xx와...

  • 32. 니가 못하는건
    '14.12.12 9:09 AM (14.32.xxx.157)

    니가 못하는건 나도 못한다 하세요.
    아이들 픽업이나 집안일도 안 도와주는데 맞벌이를 왜 합니까? 그런 남자는 맞벌이 아내를 얻을 자격 없어요.
    눈 딱 감고 집안일 팽계치고 일하든가, 아님 당신이 집안일을 거들지 못하니 내가 맞벌이 하고 싶어도 못한다 하세요.
    근데 제 생각엔 딱 오년뒤면 원글님도 뭔가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때를 미리 준비하긴 해야하긴 할겁니다. 가족을 제외한 원글님 인생에도 집중하세요.

  • 33. ...
    '14.12.12 9:45 AM (116.123.xxx.237)

    그게 싫으면 나도 일 못한다고 해야죠
    일도, 집안일도 다 어찌 해요
    우리나라 맞벌이ㅡ여자가 불쌍하고 어려운게 남편들의 이런점 때문이에요
    아내가 돈벌어오는건 좋고 자기 누리는 편한건 포기 못하니까
    미국이나 선진국 친구들 보면 땡 퇴근에 집에 와서 먼저오는 사람이 집 치우고 라이드 하고 밥 하고 ...
    누구일이라는게 딱히 없어요
    주말엔 당연히 아이들이랑 놀러가고요

  • 34. 저도
    '14.12.12 9:57 AM (61.102.xxx.34)

    그런 남자랑 왜 계속 같이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아프면 나가 죽으라는 그런 남자랑요.
    그저 아내를 집안일 하고 애 키우고 돈 벌어오는 기계로 생각 하는거 같은데요?
    저라면 내 능력이 아주 없는것도 아니고 갈라 섭니다.

  • 35. 와...
    '14.12.12 11:10 AM (125.178.xxx.133)

    싸가지 개념 말아먹은인간이네요..죄송,
    제주변에 저런 마인드의 남자들이 없어서 정말 입이 딱 벌어져요.
    와이프들 정말로 착하시다...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는군요,
    그럼 결혼은 왜한거니.
    혼자 요가하며 골프하며 벌은돈 퍽퍽 쓰고 살지.
    맞벌이 하면 벌은돈 있다고 생활비도 안 줄 인간들이네요.
    진심 위로드려요..ㅠㅠ

  • 36. 제가 다 답답
    '14.12.12 11:20 AM (115.132.xxx.135)

    저도 어느면에선 그렇게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뿌리내리고 사실거 아니면 원글님 자기 앞가림 준비
    하시라 말하고 싶어요. 막말로 중학교 다니는 큰애가 공부잘해서, 요즘은 한국 대학으로도 많이 온다는데, 한국대학에
    들어오면 따라들어오세요. 작은 애 보딩 스쿨넣으시고... 한국 아니라 가까이 지낼분도 없고 우울증에 잘못된 선택하시는 분도
    가끔 봤어요.

  • 37. 제생각은
    '14.12.12 4:09 PM (122.36.xxx.73)

    좀 달라요.님이 남편이 하는 사업에서 완전히 손떼고 집안일만 하시길 바랍니다.아이만 잘 돌보시고 남는 시간에 남편처럼 요가하고 좀 쉬시고 하세요.한동안 님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취직을 하건 남편에게 뽄때를 보이건 그건 다 차후의 일입니다.님이 생각한 님의 할일만 하세요.돈 좀 줄어들어도 그거 감수하시구요.아이들이 좀 커서 라이드가 거의 필요없어질때 그때 남편과 상관없는 님만의 일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그렇게 경제권을 구분하시는게 님남편같은 사람을 상대하기에 적절한것 같아요.

  • 38. @@@
    '14.12.12 5:00 PM (108.23.xxx.7)

    원글님이 적어주신 내용만으로 추측해보면,
    아이들 나이가 14살... 남편의 나이 거의 오십...건축쪽 자영업... Handy...Remodeling..

    제가 비슷하게 추측하였다면,
    남편께서 미래에 대해 많이 불안해 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수년을 해왔는데 현상태로 유지만 하는 정도... 미래를 위한 저축은, 첫 아이 대학이 곧.
    더우기, 만약 일거리가 줄어들면...

    사무실 일을 보신다니.. 이 비지네스의 상황, 미래를 짐작 하시기가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 글에 비지네스가 잘된다는 이야기가 안보이고, 잘 되면 이런 이야기가 안나왔겠지요.)
    부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
    미국이민생활 오십줄의 남자가 딱히...

    중간 중간 남자의 어깃장도 보이나... 부인에게나 믿고 하는...

  • 39. 행복한 집
    '14.12.12 6:03 PM (125.184.xxx.28)

    살기 힘들다는 말에 동감가서 답글다는데
    남편이 님에게 정신적으로 학대하는겁니다.

    최선을 다하는데 더 해내라는 건
    죽으라는 소리입니다.


    아이들과 독립적인 삶을 준비하시라고 권해봅니다.

  • 40. 그럼
    '14.12.12 7:44 PM (41.45.xxx.231)

    월금님도 남편처럼 비슷하게 해보시는 건 어때요? 애들 케어는 하셔야 하겠지만 남편 케어나 집안일 지금보다 덜 하시고 남편처럼 요가도 좀 하시고요. 글을 읽어보니 남편은 본인 스케줄 절대 조정없고 할거 다하시고 아내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시니 화가 나신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가족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인데 한 쪽이 불공평하다 느끼면 안되죠. 여자들은 타고나길 케어하고 내가 좀 참고 하는 성향이 있다보니 그게 세월이 가면 당연하게들 생각하죠. 그걸 조금씩 바꿔보세요. 나의 희생이 너무 당연하면 스톱하도 싶어지니까요! 힘내세요!

  • 41. 한국남자는
    '14.12.13 1:21 AM (112.121.xxx.166)

    외국에서도 저러고 사네요.

  • 42. ㄱㄱ
    '14.12.13 2:49 AM (223.62.xxx.248)

    서로 애틋해야 더 희생할 맘이라도 나지 남편분 너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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