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이고 스펙이고 결혼에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사랑하는 사람 만나는데
학벌 집안 부 자산 스펙 그런 거 많이 안 따져요
서로 끌리는지
소울메이트인지 훨씬 중요한 문제죠.
부모들도 자식 연애 결혼에 거의 참견 안 하고요
여자든 남자든 우선은 끌리고 섹시한 게 젤 중요하고
만나고 사귀고
그러다 결혼도 하고 그러는거죠
자기 가족의 사랑과 결혼에 대해
온갖 기준을 들이대며 이렇게 민감한 나라는
소위 선진국 중에서는 없어요
그만큼 우리 사회가 계층화되어 왔고
남녀차별이 심해 여성이 남자의 사회적 지위에 종속되는 성향이 심하고
사회적 지위에 따른 차별이 너무 심하고
가족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해요
근데 남녀관계가 그렇게 공식과 계산이 아니잖아요
마음가면 만나는 거고
그러다 정도 들고
그러다가 같아 살고 싶어지고
아무리 조건이 잘 맞아도 마음안가면 말짱 꽝이고
인생에서 마음 잘 맞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상대
의외로 그리 쉽게 만날 수 없어요
조건과 스펙이 우선이면
정말 자기와 잘 맞는 사람 평생 못만나고
그냥 적당히 포기하며 살수도 있고요
그렇게 만나서 잘 살면 행복하고 좋은 거죠
누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조금 더 덕을 볼 수 있어도
또 그만큼 정서적으로 서로 보완이 되니까 잘 사는 거예요
남녀간의 사이는 그 누가 속속들이 아나요
조건 좋은 남자 만나서 사는 게 무임승차도 아니고
조건 떨어지는 남자 만난게 인생실패도 아니예요
진짜 좋은 건 사랑하고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사는 거고
아닌 건 그런 사람을 만나도
조건 때문에 스펙 때문에 가족의 수준 때문에
남들의 이목과 간섭 때문에
잘 안되는 거죠.
자기 인생 아니면 참견하지 말고
자기 가족 이래도 조건 스펙 강요하지 말아요
그런 말도 안되는 조건과 스펙을 따지니까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과 조건이 대충 맞는 사람과의 만남이 되버리는 거죠
소위 스펙이 무슨 어마어마한 거라고
사람 수준 나누고 따지는거 너무 유치하고 부끄러운 일이예요
전 소위 스펙으로 보면 저보다 부족한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들 얘기 신경쓴 적 없고
잘 살아요
처음엔 아니었지만 지금은 남편이 저보다 훨씬 잘나가고요
인생 길고 아무도 몰라요
처음부터 스펙 맞춰 만난 거 아니니
그런 거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자식이 형제가 부족한 사람 만나도
뭐라 할 생각 없고요
다들 좀 그러면 우리 나라가 좀 더 행복한 사회가 되고
행복한 결혼이 많아질꺼라 생각해요.
1. ...
'14.12.12 2:23 AM (121.167.xxx.114)유토피아적인 말씀 잘 봤습니다
한국은 다른 곳 입니다2. ...
'14.12.12 2:25 AM (121.167.xxx.219)원글님 말에 동감
끼리끼리만나라고 합시다
아무리 현실이라지만
현실만 따지고 허세부리다가 이혼하는 사람도 많지요3. 솔직히
'14.12.12 2:28 AM (50.183.xxx.105)외국도 특별한 스팩을 따지지 않는다해도 결국 끼리끼리인거 같아요.
울 동네 부부들보면 전문직은 전문직끼리 많아요.
전문직이 동네 웨이트리스랑 결혼한경우는 나이차이가 한 30살이상나는 젊은 여자일경우 아니곤 드물어요.
데이트는 아무하고나 할지몰라도 결국 결혼할때는 비슷비슷한 사람끼리해요.
외국이라고 완전히 다르지 않아요.
한국이 결혼할때 90프로 이상이 스팩과 학벌을 따진다면 한 50프로 정도가 그게 중요하다 생각하는게 다를까요?
외국도 그 50프로는 대부분 기득권 부유층 상류층인 경우가 많고요.4. 나가서도
'14.12.12 2:53 AM (110.70.xxx.151)우물안 개구리 시각이시군요.
그들만의 리그는 국경을 떠나 어디에나 있어요5. ...
'14.12.12 3:01 AM (72.47.xxx.78)평생을 외국에서 살았는데...전혀 스펙 따지지 않고 좋으면 만난다는 말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외국도 정말 결국 끼리끼리 만나요..
미국 같은 경우 결국 사람을 만나게 될 기회가 대학교 때나 사회 생활 시작하면서 회사에 입사 했을 때인데..
그때도 이미 끼리끼리 인것 같아요..
저희 이웃집이 독일 유명한 회사 지사장으로 발령 받으셔서 미국으로 건너오셨는데..
아들 하나가 예일대 졸업하고 금융업에서 일을 하다가..한국인 여자애를 데리고 와서 결혼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근데 자기는 인종은 상관이 없는데..... 여자애 집안이 너무 안좋다고..반대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어딜가나 끼리끼리 만나게 되는 자연스러운 경향도 있는것 같아요..
한국은 더군다나 더 그렇고..
나중에 살다보면 집안 차이가 너무 많이 나면..힘들지 않을까요?
한쪽은 부모님이 노후 대비에 아이들 물려주실 재산까지 따로 만들어 놓으시고,
한쪽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해야하는 경우면..힘들것 같아요..
제가 나이가 많은건 아니지만..그래서 요즘 결혼은 현실이라는 얘기가 마음에 와닿아요.
끼리끼리 만나요 사랑도 평화롭게 유지되는것 같아요.6. 우물안개구리
'14.12.12 3:18 AM (211.36.xxx.123)외국에서도 결혼은 끼리끼리 하는게 일반적이에요. 아니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은 비슷한집안,수준끼리 해왔어요. 미국에서도 하버드 다녔던 맷데이먼이 바텐더출신 싱글맘이랑 결혼할때 허리우드니까 가능했다란 말 들었어요. 그만큼 거기서도 드문 케이스에요.
7. ㅇㅇ
'14.12.12 3:29 AM (222.112.xxx.245)신데렐라는 한국 동화가 아니라 외국 수입산 동화랍니다. ㅜㅜㅜ
8. 뿡
'14.12.12 3:30 AM (93.96.xxx.207)전혀 따지지 않는건 아닙니다. 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만나요. 배경 집안 전혀 안보고 만나는건 어릴때 잠깐...
9. 뿡
'14.12.12 3:31 AM (93.96.xxx.207)영국 사는데요, 결혼적령기 사람들은 부모한테 남친 여친 보이고 집에서 심하게 반대하는 경우도 있어요.
10. 뭔얘긴지
'14.12.12 3:34 AM (106.149.xxx.101)횡설수설..
스펙 전혀 안 중요하다는 얘긴줄 알았더니
조건만 보고 결혼해도 행복할수있다는 얘기네요
뻔한 얘길 왜 하세요..11. 외국도 마찬가지..
'14.12.12 4:52 AM (76.126.xxx.7)외국생활 조금 해보셔서 그래요..
계속 살아보시면 알아요.. 타 계급간의 결혼이 얼마나 힘들고 그 계급을 깨고 결혼했을때
결혼생활내내 얼마나 힘든지…
환상을 버리세요.12. 외국서 30년
'14.12.12 5:33 AM (89.158.xxx.205)제 인생 대부분 외국 여러 나라에서 살았어요.
원글님 말에 동감 못해요. 원글님이 어느 나라 어느 계층 사람들을 봤는지 모르지만 다 끼리끼리 결혼합니다.
그게 꼭 그럴려고 그렇게 결혼하는게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어요.
학교서 만나든 사회생활하며 만나든 친구의 친구를 만나던 비슷한 계급 또는 스펙끼리 만나게 되니 그 중에서 연애하고 결혼하게 되는거죠13. 흠
'14.12.12 7:27 AM (110.11.xxx.118)미국 살아봤는데..결국 사람인연이 일단 서로 케미가 있고 좋아야 결혼하는게 대부분일거에요..
원글님뜻은 한국만큼 대놓고 따지고 주변에서 오지랖 떨고 그러진 않는다는 소리일거임..14. 미국 15년째 거주
'14.12.12 8:29 AM (175.209.xxx.18)우물안 개구리 시각이시군요.
그들만의 리그는 국경을 떠나 어디에나 있어요 2222215. ...
'14.12.12 9:14 AM (223.62.xxx.72)배경나 직업수준이 비슷할때 쏘울메이트 찾는거지
기본적으로 시카고대 나온 월스트리트 파생상품 개발자가 마약전력있는 노숙자와 섹시함 하나만으로
쏘울 메이트 되나요? 깊이있는 의사소통이 안되는데...
끼리끼리 만나야,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지
빈부격차나는 집안과 맺으면
너무 당연한 얘기들도 일일히 설명해야하고
심하면 상대집안에서 뒷담화도 하고
엄청 피곤해요...16. ...
'14.12.12 9:25 AM (223.62.xxx.73)혹시 찰스 왕자가 애보개 어린 아가씨 다이아나 스펜서랑
결혼한 것으로 알고 계신건 아니죠?
백작의 딸입니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죠.
윌리엄이 귀족 아닌데 허락한 것도 이유가ㅈ있어서고
그녀도 결코 가나뱅이는 아니구요.
82수준 높습니다. 뻔한 이야기 듣는 것 젤 싫어라히죠.
자게글 좀더 꼼꼼히 읽어 보시고 분쉬기 파악 잘 하세요.17. 흠
'14.12.12 10:02 AM (59.5.xxx.152)그래서 외국은 3,4번 결혼하기도 하죠.
이혼도 쉽고 충동적인 결혼이 아닌이상 배경을 보는거죠18. 엄마는노력중
'14.12.12 10:08 AM (58.235.xxx.133)아이와 저 남편... 저희 딸 훌륭한 인재로 키우고자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삶의 질이 결혼으로 떨어지는거 ...생각해본적도 없고...
미래의 저의 사위도 비슷한 철학과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었으면 더할나위 없겠죠.
이게 쓸데 없는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19. 숙이01
'14.12.12 10:10 AM (58.229.xxx.62)82는 수준 높은 여성이 많은듯, 물론 저급도 있지만,
암튼 이래서 파리가 좋아요.
그나저나 이 표현 넘 참신해요.
기본적으로 시카고대 나온 월스트리트 파생상품 개발자가 마약전력있는 노숙자와 섹시함 하나만으로
쏘울 메이트 되나요?222222222222222222222222220. 동감합니다
'14.12.12 10:10 AM (182.172.xxx.55)한국이 심하죠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이상한 거죠
유치해 보이고 부끄럽다는 말 동감합니다21. ..
'14.12.12 10:31 AM (220.77.xxx.51)오히려 그 쪽이 더 끼리끼리..
덜보는건 (안보진 않아요) 재혼이냐 초혼이냐, 애가 있냐 없냐. 과거 이성 경험에 대해서지 돈, 직업, 건강 다 봐요. 오히려 그룹 안에서 만나는 문화라 더 심하죠.22. 음...
'14.12.13 1:27 AM (1.229.xxx.207)원글님 말씀은, 조건만 따지다 더 중요한거 놓치지 말라는 거잖아요.
결혼할때 조건 따지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요.
선진국은 계층화된지 오래됐기에 계층간의 색깔이 분명해 다른 계층의 사람을 좋아하게될 상황자체가 거의 없죠.
뭐 사랑이냐 조건이냐 고민할 것도 없는것이 좋아하게 되면 열에 아홉 이상은 같은 계층 사람이예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고, 계층간의 격차도 상대적으로 낮으니 이런 점을 이용해 신분상승하려는 욕구와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 무조건 조건에 매달리는 거고요.
난독증이신분들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