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글이
'14.12.11 9:52 PM
(175.199.xxx.243)
요즘 82를 보면 볼수록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조금 있던 결혼 생각도 완전히 없어지고요.
모 오디오 사이트에서 추천 받고 넘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원글
'14.12.11 9:56 PM
(49.143.xxx.39)
진짜 이런거보면 인간은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자기입으론 뻔뻔할정도로 당당하게 사회정의니 대의를 외쳐대지만 종국에는 자기이익추구.
그리고 자기자식이나 혈연들을 위해서는 극도의 이기적인 모습을 취하는 표리부동한 모습.
3. 왜 없겠어요
'14.12.11 9:56 PM
(119.70.xxx.4)
굳이 여기 댓글을 안써서 그런가요. 전 누가봐도 좋은 조건의 여자였는데 (학벌, 집안, 직장 등등) 15세 연상의 집도 절도 없고 영혼이 자유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했어요. 느즈막에 가치가 알려져서 세상의 인정을 받는다는 둥 그런 가능성도 없는 철저히 가난한 남자랑요. 제가 벌어서 우리 세 식구 먹고 살아요. 근데 아직은 매일매일 행복해요. 결혼 13년차. 언젠가 지칠 날이 올지 모르지만요, 남들이 손가락에 장을 지진다고 장담했듯이, 이 남자를 선택한 걸 후회할 날이 올지, 저 스스로도 궁금해요. 어쨌든 그런 사람도 있다고요. "조건 떨어지는" 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도 있고, 아직까지 만족하고 사는 여자도 있다고요.
4. 원글
'14.12.11 9:58 PM
(49.143.xxx.39)
'왜 없겠어요'님. 님같은 분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깐 댓글달지ㅛ. 이 글에 반박 댓글 다는 사람은 대부분 사회에서는 극소수인 케이스라는거죠.대부분은 찔려서 댓글 못달아요. 전 님같은 분을 좋아해요.
5. ,,
'14.12.11 10:04 PM
(116.126.xxx.4)
자존심있어서 그런 결혼한 사람이 밖으로 이야기를 잘 안하겠죠
6. 원글
'14.12.11 10:05 PM
(49.143.xxx.39)
댓글이 이렇게 적게 달리는거보면 그런 케이스가 그만큼 적다는거죠.. 뭐 할말이 있어야 입을열지 안그런가? 에혀
7. 있어요
'14.12.11 10:06 PM
(218.50.xxx.146)
전문직여성이 운동코치, 그것도 어느팀 코치가 아니고 그 회사(뭉뚱그려서 말함)의 취미생활동호회 코치하시던분과 결혼했는데 그 회사사람들 보기에 그닥 행복해보이진않고 다들 좀 무시? 어쨌든 큰 이슈거리긴했나봐요.
공부머리랑 사람보는 눈은 다른건 맞는듯.
8. ,,
'14.12.11 10:06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뭐가 극소수예요.
저도있어요.
남편 고졸이라 결혼후 학교까지 졸업시키고 참 고생 많이했어요.
대신 결혼할때 가족외에는 아무에게도 고졸이란 소릴 안하긴했어요.
참 저 외모도 한외모 하니까 오해는 마세요.
인물 딸려서 그런 결혼한거 아니니까요.
9. ,,
'14.12.11 10:08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1.254님 완전공감해요.
그래도 저는 선방한 경운데 제친구는 아직껏 고생하며 살아요.
10. ㄷㄷㄷ
'14.12.11 10:12 PM
(220.85.xxx.169)
ㅇㅇㅇ님 사연 한쪽은 대박, 한쪽은 쪽박 맞네요.
그 여의사가 행복하다면 할 말 없지만 쩝...
11. 왜 없겠어요
'14.12.11 10:12 PM
(119.70.xxx.4)
정말 저같은 경우가 극소수인가요. 전 남자가 저보다 일원이라도 더 쓰는 걸 못 견디겠어서 연애도 많이 못했고요, 지금도 친구 누구가 한 턱 쏘고 저한테 갚을 기회를 안주면 내내 불편해요. 왕년에 유명했던 김봉*라는 역술가분한테 이모가 제 사주를 보였더니 전생에 평강공주였다고 하더래요. 우리 온달이, 끝까지 아껴줘야 할텐데.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기분나쁠 테니 남편한테 점괘얘긴 안했지만요.
12. 저요
'14.12.11 10:13 PM
(219.240.xxx.3)
오늘 댓글 60여개 달린 글 쓴 사람입니다.
남편에게 다 속아 결혼했단 글 쓴 사람요.
저보다 못한 조건인거 알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학벌이나 집안만 떨어지는게 아니라
머리까지 떨어지고 인격에도 문제있다는게 인증되었죠..
그래서 두려운 겁니다. 인격조차 그지같을까봐요..
13. ....
'14.12.11 10:14 PM
(211.202.xxx.217)
82를 하는 사람보다 안 하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여기 글만으로 판단 마셨으면 좋겠네요.
제 주변만 봐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거든요.
여자는 돈 벌고 남자는 살림하고 애 보는 경우도 있고,
남편 박사 공부까지 시킨 여자도 있고,
맞벌인데 와이프가 월등하게 더 버는 경우도 있고,
남편 학벌이 더 낮은 경우도 있고,
친정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어요.
사는 모습은 다양해요.
14. 랄랄라
'14.12.11 10:14 PM
(220.66.xxx.43)
서로 너무 쳐지는 결혼 하게 되는거 결국 자라온 가정사와 긴밀한 영향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15. 원글
'14.12.11 10:14 PM
(49.143.xxx.39)
반박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들 하나같이 존경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전 되려 이런분들이 좋아요.
자립심 강하고 책임감이 있으니 자기보다 못한 남자도 감쌀수 있었던거 아니었겠어요?
이 세상엔 가식이 너무 판을 칩니다. 인척 아닌척.. 속마음은 이러면서 저런척.. 지 자식은 자기와 같이 살게하긴 싫고 성골귀족으로 키우고 싶은등등 추악한 인간의 마음을 너무많이 관찰하게되죠.
자기가 있는위치에서 역할 잘하고 그자리에서 프라이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는자세는 가식적인 인간들이 결코 가질 수 없는 덕목이라고 생각해요. 그런사람들이 결국에는 길게봤을때 성공하더군요.
16. 원글
'14.12.11 10:17 PM
(49.143.xxx.39)
랄랄라님. 물론 그런결혼한 사람중에 가정사나 개인적 트라우마와 연관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요.
그래도 전 그런사람들이 더 인간적으로 보여요.
17. 저요
'14.12.11 10:18 PM
(219.240.xxx.3)
위의 랄랄라 님글에 동감합니다.
단순히 얼마 돈이 있고 집안이 어떻게 문제가 아니고,
생각하는 사고체계 자체가 문제있는 집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정사와 매우 연관있죠.
잘사는집 시집간다고 다 잘사는거 아니고 평범한 집 시집간다고 별로인게 아닙니다.
정신 똑바로 박혀있는 집에 시집가야하는데 쪽박찬 집은 그 이유가 있기마련입니다.
18. 원글
'14.12.11 10:26 PM
(49.143.xxx.39)
121님 그럼 반대의 경우 남자는 고생안하나요? 엄마 머리닮아서 공부못는건요? 그런 케이스가 훨씬 많을것같은데요?
19. 원글
'14.12.11 10:32 PM
(49.143.xxx.39)
'중매'님. 말 잘했네요. 그래요 결국 그런거잖아요. 그게 답인건데 왜 인정을 안하려드냐 말이에요. 같잖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하면서. 지 속내는 뻔하면서.
20. 흠
'14.12.11 10:37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맞아요 반대의경우는 극히 드물죠
일단 여자들이 조건 안좋은 남자완 결혼을 잘 안하려 하니..
그나마 직장 외모 집안 셋중 하나라도 좋은 여자가 그러면 몰겠는데 쥐뿔 내세울거 없는 여자들도
남자 조건에 외모까지 본답니다 제 주위를 봐도 그래요 잘 한다는건 아닙니다..
21. 왜 없겠어요
'14.12.11 10:37 PM
(107.147.xxx.174)
그런 여자분은 남편, 시댁 먹여살린다고 82할 시간이 없어서 댓글 못달고 있을거에요.
22. ..
'14.12.11 11:04 PM
(49.144.xxx.72)
결혼을 통한 계층 이동해야 사회가 공평하다고 한게 아닙니다.
저도 목적을 위한 신데렐라 신드롬 찬성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도 저보다 가방끈 짧은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그치만 제가 갖지 못한 예술적 감각과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사고를 좋아합니다.
어떤 분은 제가 스펙딸려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하려는 사람으로
보시던데 미혼으로 본건 감사하지만 결혼 20년차가 넘었어요.
제 사촌오빠는 천억대 집안(82에선 의견에 설득력이 있으면 이런걸 써야 하는 풍토라)에 명문대 출신인데
아내는 지방대 출신에 평범한 집안 출신이구요.
그치만 외모는 정말 이쁩니다.
친오빠는 비슷한 조건 올케와 결혼했지만
올케가 결혼 3년만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도 지금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친정 엄마는 이 일을 두고 올케나 저희에게 후회하는 기색을
보인적 없습니다.
아내가 남편이 불의로 아프거나 실직되거나
삶엔 변수가 가득한데 이럴때마다 계산기 두드리며 후회한답니까.
인척, 잘난척으로 보인다해도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 모두 피해자가 되니까요.
23. 그런여자있죠
'14.12.11 11:44 PM
(175.192.xxx.3)
쳐지는 결혼한 여자 봤어요. 주변서 그리 반대해도 결혼해서 남자 대학보내고 취업준비 시킨 여자 여럿 봤어요.
결혼식 때 신부쪽 하객만 천명이 넘게 왔는데 신랑은 100명도 안되었어요.
얼마나 궁상스럽게 사는지..여자는 결혼하고 신분이 바뀌었죠,
남자도 아내를 잘못 만나면 인생 쪽박이지만 여자는 남자보다 계층이동이 더 심한 것 같아요.
24. 음음음음음
'14.12.11 11:44 PM
(175.211.xxx.191)
저희집은 남편보다 제가 학력이 훨씬 높고 집안 차이가 엄청 납니다.저희 부모님이 죽겠다고 하셨는데 우기고 결혼했어요.단칸방부터 시작했네요.아버지는 일 년동안 대문 열어놓고 지내셨다고 남동생에게 들었어요.우리딸 돌아올거라고 ..고생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돌아올 줄 알았나봐요.빚내서 단칸방을 마련했기 때문에 쌀 떨어질 걱정하면서 살았어요.10년 뒤에 사위로 인정해 줄거라고 말씀하셨지만 20년이 육박한 싯점에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으셔요.시댁은 엄청 못 살아요.저는 그렇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 처음 봤는데요.울 신랑말로는 예전에는 허물어져가는 집에서 살았다고 하네요.울 신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알바했고 안 해 본 일이 없더라고요.너무 차이 나는 환경이라 주변에서 단 한 명도 찬성하는 사람이 없었어요.정말 단한명도 없었습니다.하지만 저희는 사이가 참으로 좋습니다.저 없을 때 친정엄마가 사위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지만 착한 울신랑은 무조건 장모님 장모님합니다.예민하고 소심하고 버럭하는 저랑 살아주는 울 신랑이 고마워요.언젠가 울 딸한테 남편이 내 욕심 때문에 결혼해서 고생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울컥했네요.전 한푼두푼 아껴서 가지고 싶은 걸 장만하는 재미도 느끼고 냉장고가 왜 필요한지 세탁기가 왜 필요한지 아는 제자신을 사랑합니다.처음부터 다 가지면 모르잖아요.단칸방에 살아서 싸워도 둘이 같이 자고...세상에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나쁜 것이 꼭 나쁜 것만 아닌 것 같아요.
25. 이래서
'14.12.12 12:02 AM
(1.236.xxx.187)
82가 좋아요.. 착한 여자분들도 많아서요..
제 동서와 시누가 원글에 해당되는 케이스입니다. 학벌 무지 좋고 전문직에 돈도 남편보다 훨씬 더 잘 벌고..
세속적 기준으로는 여자가 완전 손해보는 결혼이지요.
그런데, 두 커플 모두 자식들이 아빠머리 안닮고 엄마머리 닮아 공부도 잘하고 인물도 좋고, 가정도 아주 화목해요
26. 존경
'14.12.12 8:25 AM
(125.129.xxx.29)
음음음음음님 존경스러워요. 저도 님 같은 인성을 가지고 싶네요.
27. 미교맘
'14.12.12 10:47 AM
(223.62.xxx.71)
음음음님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