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맛에 안맞는 김치..정녕 버려야할까요?

리안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14-12-11 21:28:32
누가 김장 했다고 김치 한포기를 줬어요. 안익은 상태에서 먹어보니 도저히 못먹겠는.. 제가 원래 남의 집 김치를 좋아하진 않는데 이건 도저히 먹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찌개를 할까 싶어 익혔어요. 베란다에 두고 20여일 지났는데 완전히 시진 않고 대강 익은 걸 잘라 볶아봤는데..비위 상하네요 ㅠㅠ굴 맛이 강렬하게 나는데, 그게 되게 비릿하고 텁텁하고..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맛이에요. 한포기이긴 하지만 양이 많아요. 

들어간 양념은 다 좋은 것 같아요. 제 입에 안맞을 뿐..주신 분은 ,좀 어이없는 표현이지만 ,저희에게 아무거나 막 주실 수 있는 위치는 아니시고..진심으로 맛난 거라고 생각하셔서..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담그셨다며 갖다 주신 거거든요. 이러니 버리기도 너무나 죄책감이 들어요. 김치 조금 잘라 볶았는데 들어간 들기름(시댁 친척께서 시골에서 직접 농사 지으신 들깨로 낸 들기름)이 아깝단 생각이 들만큼 못 먹겠더라고요.

이거 어째야 하나요 ㅠㅠ 버릴 수도 먹을 수도 없는.. 되게 실하고 큰 배추 한포기이고, 위에 쪽파까지 정성스럽게 덮어서 갖다 주신 건데..
이거 완전히 시어지면 나아질까요? 김치가 미쳐버릴까봐 뒷베란다 한 자리에서 고이 익혔는데..아니면 주신 분 성의만 기억하고 버려야 하나요? 들어간 양념도 아깝고..ㅠㅠ 음식 막 버리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좋은 구제법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5.184.xxx.1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11 9:34 PM (1.232.xxx.73)

    버리세요

  • 2. ^^
    '14.12.11 9:42 PM (116.34.xxx.160)

    생김치로 못먹겠던게
    익으면 정말 맛있는 경우를 종종 겪었어요

  • 3. ㅇㅇㅇ
    '14.12.11 9:50 PM (211.237.xxx.35)

    한포기 정도면 뭐 내버려둬보세요. 좀 더 시어지면 답이 나올듯..
    지금 김치가 완전히 익지도 않고 미친 상태라면서요. 근데 왜 그렇게 급하게 처치하시려고;;
    좀 더 두고 보세요.

  • 4. 음음음음음
    '14.12.11 9:58 PM (175.211.xxx.191)

    저는 맛없는 김치 삼겹살 구울 때 같이 구워 먹어요.

  • 5. --
    '14.12.11 9:58 PM (80.84.xxx.60)

    저도 그런 김치 받았는데 간장 설탕 참기름 넣고 볶아서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좀 낫던데요.
    김치 볶음밥 해드셔도 되고요.

    굴 많이 넣은 건 익혀도 맛없어요.
    오히려 안 익었을 때가 낫지.

  • 6. --
    '14.12.11 9:59 PM (80.84.xxx.60)

    앗 그 전에 꼭 물에 씻어서 쪽 짜세요. 들기름이 별로였다면 버터로 볶으셔도 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183 23년만에 부산 여행 가요~~ 10 2014/12/22 1,941
448182 뽀로로 집에서 물건찾는 어플 이름 아시는 분.. 1 도와줘요 2014/12/22 707
448181 홈쇼핑에서 파는 오리털코트도 괜찮을까요 4 한살 먹고 2014/12/22 1,706
448180 토익 20년만에 보는데 고민되네요. 19 고민이 2014/12/22 1,944
448179 딸아이가 친구한테 상처주는 말을. 4 초4 2014/12/22 1,499
448178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뇌물로 구속된 항공국장 10년간 챙겼다 3 샬랄라 2014/12/22 1,056
448177 성당은 찾아가도 안내나 신자교육 안해줘요? 6 예비 2014/12/22 1,352
448176 신경치료하고 보철후 통증‥어찌해야할까요? 10 걱정근심 2014/12/22 5,179
448175 이중에 누가 제일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49 흠흠 2014/12/22 10,928
448174 미생이 좋았던이유 2 조연들 2014/12/22 1,053
448173 얼릉 집에가서... 8 아... 2014/12/22 1,410
448172 대파로 국끓이면 맛있나요? 7 뜨끈한거 2014/12/22 2,111
448171 올해도 지방대의대 채우고 서울대인가요? 8 의대입결 2014/12/22 3,112
448170 저만 죽으면 해결되겠죠? 18 ㅇㅇ 2014/12/22 4,949
448169 이계절에 가을옷은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1 가을옷 2014/12/22 663
448168 조현A 여동생 조현min 4과글 봤어요? 7 우왕 2014/12/22 2,181
448167 박 대통령, '정규직 몫 줄이기' 노동시장 개혁 주문 11 세우실 2014/12/22 1,147
448166 한복 저고리 품 늘리기 가능한가요? 2 행복2 2014/12/22 2,305
448165 썰전에서 이철희가 이자스민 욕하는 사람 부끄럽다 하던데 11 ㅇㅇ 2014/12/22 3,838
448164 젊었을때 좋은 멘토가 있는것도 큰복 4 멘토 2014/12/22 1,178
448163 아이들 방학맞아서 쟁여놓을 먹거리 추천 좀 해주세요 10 ㅁㅁㅁ 2014/12/22 2,972
448162 초등 4학년 수학학원 보내야 하나요 3 엄마 2014/12/22 3,315
448161 돈모으는데는취미없고 쓰는데만취미붙이고 2 ..... 2014/12/22 1,124
448160 이것만은 유기농 6 열매 2014/12/22 1,529
448159 그룹수업에 콜을 못 받으니 서운하긴하네요. 14 .. 2014/12/22 3,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