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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산직전인 남편.(원글펑)

새댁 조회수 : 18,870
작성일 : 2014-12-11 20:01:04

시댁에서 볼까봐 원글 지웁니다.

 

댓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이 좋아서 계속 보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처리해나가는 과정 알려드리며

 

좋은 소식 생기면 전하겠습니다.

 

제 일처럼 마음 담아 글 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219.240.xxx.3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8
    '14.12.11 8:06 PM (211.110.xxx.174)

    충고를 부탁하셨지만 이 상황에 원글님 생각이 오락가락하는 글을 보니
    누르고 눌러도 뼈아픈말이 안나오기가 쉽지 않겠어요.ㅡ.ㅡ
    아직도 감적적으론 사랑하고, 이성적으로 헤어지긴 해야겠고..

  • 2. 원글
    '14.12.11 8:07 PM (219.240.xxx.3)

    남편은 정말 애교도 많고 가정에 헌신적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렇게 속였다니 이해가 안 가시겠지만,
    뭐랄까 그 사람 주변인에 의하면 어떻게든 결혼하려고 허세를 부린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 사는 아파트도 지방 소형이지만, 본인의 역량을 넘어서 대출 받아 구매한것이고 빚이 너무 커서 이자도 잘 못 갚고 있네요..

  • 3. ++
    '14.12.11 8:09 PM (119.18.xxx.132)

    남편이 완전 경제관념 제로고 비도덕적이면서 완전 고단수네요..
    혼인신고 안했다니 하늘이 도왔다 하고 어여 빠져나오세요...그돈 또 벌면 되구요...
    에휴...애 없고 직장있고 혼인신고 안해서 천만다행이네요.
    에휴...내가 다 머리 아프네요...힘내세요.

  • 4. 원글
    '14.12.11 8:09 PM (219.240.xxx.3)

    88/ 이성을 따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죽을 거 같아서요...
    어느순간 자살을 생각하는 저에게 놀랐어요..
    그래도 죽는 것보단 헤어지는 게 나은건데,
    긍정적이었던 제가 차라리 죽고싶다 생각하는 저에게 정말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성을 따르기로 결심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할지 모르겠어요.

  • 5. 원글
    '14.12.11 8:11 PM (219.240.xxx.3)

    ++/ 고단수라고 할만큼 머리가 좋지도 않아서 어이가 없어요... 그렇지만 이기적인것은 맞죠...
    결혼하려고 저에게 잘보이려고 많이 속였으니까요. .
    혼인신고는 살아보고 하려고 안했는데, 갈수록 심한 문제가 터져서 할 겨를조차 없었고, 이젠 물건너갔죠..
    원래 그런 것에 신중한 편이라서요..ㅎㅎㅎㅎ 결혼도 엄청 신중히 한건데, 작정하고 속이려면
    제가 뒷조사하지않는 이상 미리 알기가 힘든거같아요..

  • 6.
    '14.12.11 8:12 PM (114.203.xxx.172)

    마인드 문제인거 같아요 아무리 애교많고 나한테 잘한다 해도 사회생활에서 저렇게 술에 물탄듯 어영부영 사업하면 다시 시작해도 또 똑같은 일 반복되지않겠어요?그렇게 사랑해서 헤어지기 싫으면 방법은 딱하나네요 집에 들어 앉쳐 살림하게 하고 원글님이 돈 버셔야죠 물론 공과금은 원글님이 납부하는 걸로

  • 7. ㅁ ㅁ
    '14.12.11 8:13 PM (203.226.xxx.101) - 삭제된댓글

    일단 친정집에서 당분간 별거를 하세요.
    남편분이 어떻게 하나 잘보시구요.
    조금 해결해 나가는 부분이 있으면 재결합하세요.
    아직 사랑하신다고 하시니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선뜻 이혼하시고 후회하실까봐 조금 시간을 두는편이 좋을듯 합니다. 님도 직장을 찾아보시고 서로 맞벌이해서 좋은 방향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지인은 항상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합니다.
    이혼은 나중에 해도 된다..
    해결할수 있는것부터 해결해보고 안되면 그때 이혼해도 늦지 않다구요.

  • 8. 00
    '14.12.11 8:14 PM (211.252.xxx.11)

    빨리 시궁창에서 발빼심이 .... 저런 경제관념 가진 남편이랑 하루라도 더살다간 님도 지옥에 형벌에서 벗어나지못하십니다...저또한 백수 남편과 결혼해서 빨리 이혼하고 나왔어야 했는데 돈보다 폭력이 심해서 친정에 도망갔다가 애가 생겨서 주저않았는데 살면서 빚만 지고 더이상 희망이없어서 혼자 나왔어요 혼자라면 뭐라도 먹고 살기는 할수있어요 어서 빨리 나오세요

  • 9. 원글
    '14.12.11 8:15 PM (219.240.xxx.3)

    점세개님/ 휴...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무서워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같이 살고 있는게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남편은 헤어짐은 생각치도 않고 있습니다.

  • 10. 00
    '14.12.11 8:15 PM (211.252.xxx.11)

    제가 탄탄한 직장있어서 10년 가까이 1억 갚았네요 한달에 압류금액만 백만원 넘고 돈없어서 동전만 가지고 버스타고 돈떨어지면 집에서 연가내고 쉬고 월급날만 기다렸어요

  • 11. 그냥
    '14.12.11 8:17 PM (59.28.xxx.58)

    한평생 고생길이 열려있다고 보시면됩니다
    늙어죽을때까지 돈때문에 속섞이며 살게될껍니다
    우유부단한 남편의 성격‥얼마나 치떨릴지‥
    살아봐야 알겠죠?
    우리 언니가 딱 더도덜도말고 님남편이라고 보심되요
    중매로 만났고 번듯한 사업체갖고있고‥
    80년도 결혼당시 흔치않던 자가용도 갖고있었고‥
    너무좋은사람이었죠‥순하고 착하고
    마누라밖에 모르고ㅜㅜ
    그럼 뭐하냐고요‥하는일안돼 사업말아먹고
    딱지 붙이길 여러번 ‥젤 중요한건 성격
    약속안지키고‥거짓말하며 그순간만 모면
    저런 성격이 무슨 사업을하며‥
    결혼생활30년‥전세금달랑3천만원이 재산전부
    형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보험
    하나없고ㅜㅜ 언니는 남의집 일다니며 먹고살고있지요
    언니는 가끔 하소연하지요
    본인 복이 너무없어서 이리 살아왔다고
    딱 원글님이 울언니 뒤를이을 인생같군요
    알아서 판단하세요
    남편 어떤성격인지 너무 뻔해보이네요

  • 12. 원글
    '14.12.11 8:17 PM (219.240.xxx.3)

    00님/
    제 남편이 그렇게 성실히 빚갚는 모습을 보였다면 저도 헤어짐까진 생각을 안했을거에요.
    그냥 체계적으로 빚갚는 게 뭔지도 모르고 빚갚는데 올인하지도 않습니다.
    남의돈 안 갚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정도가 일반 사람과는 많이 다릅니다 ㅠㅠㅠ

  • 13. ...
    '14.12.11 8:19 PM (112.155.xxx.92)

    사실 빚으로 인해 스트레스만 받으시는거지 님이 대신 갚아주신 것도 아니고 모두 시댁에서 도움을 주신거네요. 시댁에서 결혼하라 등떠민것도 아니고 위자료를 챙겨주길 바라는 건 님 욕심인 것 같습니다. 급하면 친정에서 보증금 얼마라도 얻어 독립하시면 될텐데 아직 심정적으로 정리가 안되신 것 같네요.

  • 14. 원글
    '14.12.11 8:20 PM (219.240.xxx.3)

    그냥님/ 너무 그렇게 말씀안하셔도 저도 알아요. 이런 사람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제 남편이 그런 사람인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연애할때도 작은 돈도 소중히 여겨서 ㅎㅎㅎㅎ 이렇게 배신 때릴 줄이야...
    전 그래도 가슴아파도 헤어지려고요... 차라리 혼자 살면 살았지 더이상 고통 받는 게 너무 괴롭네요..

    며칠간 친구집에 있었는데, 뭐랄까 머리가 다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때 느꼈죠.. 그동안 내가 너무 스트레스에 짓눌려 올바른 사고조차 못하고 지속적으로 폭행당한 여자처럼 벗어나는 걸 두려워한다는 것을요..

  • 15. 때리는인간들도
    '14.12.11 8:23 PM (223.62.xxx.69)

    평소엔 너무 잘해준다잖아요.사람헷갈리게하는거죠.
    님남편도 마찬가지에요.빚얻어쓰는건 절대 님한테 말안하는데 무슨 얼어죽을 존중입니까.같이 저녁해먹고 뒤로 님돈까지 다빼내쓰는건 아무리봐도 도둑놈인데요.

  • 16. 착한사람
    '14.12.11 8:24 PM (116.34.xxx.160)

    착한사람이 상황에 몰리면....

    님 주민번호와 핸드폰 만으로도 대출 가능하겠죠?

    대리위임장으로 인감띠어서... 음... 다양하게 쓸 수 있겠죠?

    착한데... 상황이 안 받쳐줘서...??? ㅎㅎㅎ

    임신조심하시고 ...

    남편 돈없다고 차버리는 싸가지 인가 했는데
    이건 헤어지는게 답!

  • 17. 원글
    '14.12.11 8:26 PM (219.240.xxx.3)

    제 돈을 빼쓰진 않아요.. 사실 뭐 빼쓸 제돈도 없고요.. 아직 시댁에서 갚아준 건 없고 제가 안살까봐 일단 도움주겠다고는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이런 일로 헤어지면 안된다고 설교해서 분노했네요..

    저는 떠나기로 마음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결혼이 파탄날 수 있다는 사실에 멘붕이 올뿐입니다.

  • 18. ㅇㅇ
    '14.12.11 8:26 PM (180.229.xxx.9)

    돈에 관해 저렇게 희미한 사람이 어떻게 사업을해요

  • 19. 미련
    '14.12.11 8:26 PM (60.241.xxx.16)

    두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
    이거 절대 못 고쳐요 100%
    님이 그 치닥꺼리 하시고 사시기엔 좀 ....
    사랑이요. 그거 돈 없으면 절대 한결 같았구 없어요
    머뭇거리실 이유가 없어요
    제가 옆에서 많이 봐서 알아요.
    고쳐질것 같은데 안되더군요

  • 20. 안 변해요
    '14.12.11 8:28 PM (211.36.xxx.43)

    70이 넘어도 그러는 분 알아요
    여기저기 외상이나 공과금 50정도가 있다해서 100을 주면 100을 엄한데 옷사고 신발사고 머리하고 외식하는데 쓰고 정작 내야할 공과금 외상은 하나도 못내는 분...
    남들은 되게 머리좋은줄 아는데
    경제관념이 초딩보다 못한 사람
    그거 절대 평생 안고쳐집니다
    수십년 가계부를 쓰게 해도 못고쳐요

  • 21. 그냥‥
    '14.12.11 8:28 PM (59.28.xxx.58)

    쓴사람이예요~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안타까와서 썼어요
    이미 맘은 남편의 심성에 메칠수없는것 같은데
    ‥휴~하날보면 열을 안다고
    그냥 헤어지면 안될까요?
    분명 후회할꺼예요
    저런성격 너무잘알아요
    많이 안타깝네요

  • 22. 그냥
    '14.12.11 8:29 PM (59.6.xxx.187)

    사기꾼이네요..
    뭐가 착하고 가정적이고 배려심이 많은가요??
    결국 원글님을 죄다 속인거고..사기결혼 당한 거예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 이라면 한여자의 인생이 걸린 문젠데..
    결혼전 솔직히 다 털어 놓고 여자가 선택할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주었어야 하는 거예요..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그런거에 촛점을 맞추지 마세요..
    정말 원글님을 사랑하고 존중했다면 그런 사기 못칩니다...
    사랑해서 붙잡고 싶어 그랬다고요???그게 말이 되나요?원글님은 그럴수 있어요??

  • 23. ㅇㅇ
    '14.12.11 8:30 PM (120.142.xxx.35)

    저는 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말씀하시는 거 보니 저희 친정아빠랑 소름끼치게 비슷하네요... 엄마는 경제 능력도 없으시고 저랑 동생때문에 평생을 참고 사셨어요.. 저 버릇 왠만해서는 평생 못고칩니다. 저도 울기도 많이 울고 엄마 생각해서 아빠가 잘 하길 바랐는데, 지금은 그냥 포기 상태입니다. 어떻게 돈관리 하며 사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물론 재산 땡전 한푼 없습니다. 아직도 주식에 빠져 살지요... 저희 엄마의 안타까운 삶이 떠오릅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사정을 다 알 순 없지만 빨리 그만두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 24. ..
    '14.12.11 8:32 PM (211.252.xxx.11)

    저두 받을거 하나도 없고 빚만있어서 애둘 데리고 보증금 200/20만원짜리 월세방얻어서 근근히 버티다 작년에야 빚에서 놓여났는데 애들한테 교육비며 양육비가 들어가니 지금도 바퀴벌레나오고 외풍심한 월세방을 못벗어나고 2~3년 살아야 할거 같습니다. 그냥 몸만 빠져나오시고 원룸 월세든 하루 하루 돈내는 쪽방이든 직장있으니 어떻게든 살아질테니 빨리 나오시는게 그런 나쁜 놈하고 빨리 헤어질수있는길인듯하고 자꾸 미적대다 인생 쫑나십니다

  • 25. ...
    '14.12.11 8:32 PM (175.206.xxx.71)

    뭐지...

  • 26. .....
    '14.12.11 8:32 PM (182.210.xxx.52)

    어쩌면 이다지도 제가 알고 있는 사람하고 비슷할까요?
    빚있고 돈에 쫓기는 사람은 아내가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도 원글님 남편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아내한테 그렇게 잘했어요.
    근데요. 그렇게 아내가 참고 참아서 상황이 좀 나아지면
    본색 나와요. 그때는 아내가 참고 참아준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하고
    결국 자기 스스로 고통을 참고 어려운 상황을 넘겼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렇게 오만하게 굴다가 또 좀 어려워지면
    또 아내한테 무릎꿇고 엄청 잘해요......
    처음에 그 사람들 볼때 좀 안타깝기도 하고 잘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기도 했는데,,,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요즘은 그 남편이 아내한테 잘해주는거 보면
    그저 웃음만 나와요.... 둘은 그렇게 지금까지 삽니다만...
    제가 볼때 부부관계라는 것은 이미 끝난 상태죠.

  • 27. 원글
    '14.12.11 8:34 PM (219.240.xxx.3)

    제가 이렇게 분노하는 사실에 신랑은 오히려 이해못합니다. ㅎㅎㅎㅎㅎ
    아마 그러니 그런 행동도 할 수 있었을 거에요.

    정말 신랑을 대신해서 급여 못 받으신 직원분들께 제가 대신 무릎꿇고 사과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ㅠㅠㅠ

  • 28. ..
    '14.12.11 8:35 PM (211.252.xxx.11)

    맞아요 저를 때리던 남편도 안때리는 2~3개월동안은 잘해줬어요 그러다 점점 일안풀리고 힘들어지면 손찌검하고 밟고 집안 물건 부수고 그랬어요 돈도 맘대로 다가져다 쓰고 남자는 돈없으면 기죽는다고 해서 카드만들어주고 빚얻어서 가게 차려주고 다했는데 안되는놈은 안되요

  • 29. ...
    '14.12.11 8:37 PM (182.226.xxx.93)

    무책임하고 무능하면서 착한(?) 남편이 최악의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끝내시길 강력하게 권해 드립니다 . 마음 정하셨다니 이제 빨리 잊는 게 최선입니다. 원글님 한 몸 누일 집이야 원룸인들 어떻겠어요.

  • 30. 원글님
    '14.12.11 8:37 PM (124.49.xxx.103)

    반드시 헤어져야 합니다.

    지능이 낮아서 이기적이고 경제관념이 없는경우
    향후 나아질 가능성이 0% 입니다.

  • 31. .....
    '14.12.11 8:41 PM (222.106.xxx.203)

    돈에 대한 관념 자체가 완전히 다른분입니다. 원글님 그나마 사랑한다고 하셔도 이성적으로 생각하셔서 다행이구요. 혼인신고도 아직 안하셨고 아기도 없으니 그만하기에 천만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얼른 마무리 하세요.
    글만 봐도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많았을지가 느껴지네요..

  • 32. 원글님 정신 차리세요
    '14.12.11 8:41 PM (121.182.xxx.230)

    결혼이라는 형식으로 사기를 쳐서 그렇지.. 다른 방법으로 저정도 사기 쳤으면 .. 징역 몇년 정도 살아야 되는 범죄를 저지른 거에요 .. 범죄자와 평생 살수는 없죠 .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지금 짐싸들고 나와야지 남편도 시댁도 지은 죄가 있으니 잡지 않지만.. 여기서 주저 앉았다가 다시 사고 터지면 그떈 정말 수습 불가이고.. 원글님이 평생 남편 돈 수발 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에요. 남편은 나몰라라 님만 속터지고. 혼인신고라도 되면 남편이 못 갚는 돈 원글님이 대신 갚아야 되는 거에요 ..

  • 33. 원글
    '14.12.11 8:41 PM (219.240.xxx.3)

    저 원래 남자에게 끌려다니는 여자 아니었습니다.
    옛날 성질같았으면 벌써 진작에 뒤엎고 끝냈을 겁니다.

    그런데 결혼이 뭔지 한 인간에 대한 애착에 조금만 더 를 외치며 기다려보게 된거죠..

    저는 당장이라도 나가서 살고 싶은데,
    저의 부모님은 그래도 종자돈 모을 동안만이라도 버텨보라고 하시네요. 천만원이라도 모아서 나가야 제가 심적으로 안정될 거 같다고요..

    근데 전 지금이 너무 괴로워요.. 매일 날라오는 독촉장 보는 것도 괴롭고,
    이와중에 시댁어른들은 이 사정 모르고 시댁행사 부르는 것도 싫고 (갈 생각도 없음)
    헤어지게 되는 때에 다 까발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제가 이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해맑게 웃으며 청소하고 설거지해서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물론 남편 한짓에 비하면 죄책감들필요도 없지만요..)

    제가 혼자 겪은 이 모든 피해에 아무 보상도 못 받고 졸지에 돌싱되서 맨몸으로 나가야한다 생각하니 너무 억울해요

  • 34. 원글님
    '14.12.11 8:44 PM (124.49.xxx.103)

    종자돈 1000만원 모을때까지 버틸려는 생각마세요

    어영부영 그러다가 맘약해져서 결국 못나오고 쭉 살껄요??

    정안되면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세요.

    아무 보상못받는다고 억울하다는 생각도 사치스럽네요.
    원글님은 지금 벼랑끝 사지에 내몰렸어요.
    도망갈수있을때 도망가세요.

    님이 지금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데....어휴... 꼭 당장 나가세요.

  • 35.
    '14.12.11 8:47 PM (182.221.xxx.59)

    부모님이 곱게 사셨나봐요.
    빨리 나오세요. 시간 끌었다 어떤 일을 당하시려구요.

    본전 생각 마시고 빨리 헤어지는게 님이 사는 길이에요

  • 36. 부모님 착각
    '14.12.11 8:48 PM (116.34.xxx.160)

    돈모아 나오라니.. 부모님이 상황을 너무 낭만적으로 보고 계시네요.

    그사이 유야무야 임신이라도 하면 어쩌시려구요...
    절대 그럴일 없을 꺼라 장담 하지 마세요.

    부모님 집에 그냥 들어가셔서 거기서 돈 모으세요.

    부모님은 이혼해서 온다는 자식 창피하고 부끄럽고 결혼식비용도 못갖고 나오는것이 아까우실것도 같은데...
    돈챙기려다 더 진창에 빠집니다.

  • 37. ..
    '14.12.11 8:50 PM (116.37.xxx.18)

    보상 기대하지 마세요

    혼인신고 안한거..
    아기없는거 천만다행..감사~

    탈출이 답이에요
    그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세요

  • 38. 혼인 신고 안하길
    '14.12.11 8:50 PM (121.88.xxx.86)

    천만다행이네요.
    욕심이 많은 성격일꺼예요. 가질 수 없는 걸 거짓으로 포장해서 가지려 하는 거죠.
    빚 잘지는 사람 특징이 본인의 빚의 총액이 얼마인지 모른다는거예요. 본인도 불안하니까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요. 현실을 직면시키는 사람을 미워하게돼요.
    원글님때문에 자기자신을 더 포장하려고 할 수도 있고요.
    빚을 종이에 남편에게 물어서 하나 하나 써보세요.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빚의 액수를 줄이는 것 보다는 빚의 가짓 수를 줄이세요. 작은 금액 부터 갚아 나가세요. 그러면 숨통이 트이고 , 갚을 길이 보일거예요.
    사업 할 재목이 아닌 사람이 사업을 하는 경우엔 고생만 하다가,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돼요.
    원글님이 옆에 있다고 고쳐지지 않아요.
    왠만큼 정리되면 미련 없이 떠나세요.

  • 39. 원글
    '14.12.11 8:51 PM (219.240.xxx.3)

    근데 제가 위험한 상황인가요???
    저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서 잘 모르겠어서요..

  • 40. ㄱㄱ
    '14.12.11 8:53 PM (203.226.xxx.5) - 삭제된댓글

    빚에 대한 태도.. 정확하게 문제를 아시네요 감정적인 아쉬움은 뒤로 하시고 인형의 집 노라처럼 용감하게 나오세요

  • 41. 원글님
    '14.12.11 8:53 PM (124.49.xxx.103)

    네. 위험한 상황이에요

    어영부영 시간보내고 몇달지나서
    임신이라도 하면 님은 남편과 못헤어질테구요

    님은 평생 빚독촉에 시달리며 뼈빠지게 맞벌이해서 빚을 갚아야하구요
    그러다가 님도 신용불량자가 되지요.

    설마 님 남편의 경제관념이 고쳐질꺼라는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 42. 원글
    '14.12.11 8:54 PM (219.240.xxx.3)

    보상 생각하면 진짜 못 나올 거 같네요..
    하루빨리 그냥 나오는 게 정답인거 맞고요...

    이 사람 빚 대면 시키려고 제가 엑셀로도 정리했는데 본인도 다 정확히 모릅니다 ㅠㅠㅠㅠ

  • 43. ..
    '14.12.11 8:56 PM (116.37.xxx.18)

    희망은 사라지고 절망만 가득한 집에서
    위험한 상황이냐니요???
    님은 이미 ...

  • 44. 남편이
    '14.12.11 8:58 PM (116.34.xxx.160)

    소리도 안지르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만 잘 풀리면 돈도 해줄곳 처럼 굴고 있으니
    칼자루를 님이 쥐것 처럼 느끼고 있는것 같아요
    돈나올 구석 찾으면서...

    밖에서 보면 답이 보이는데 참....

    내사랑이 이렇게 끝나는게 힘들고 내 탓이 아니라는 마음에 원망도 들고 보상도 받고 싶겠지만

    이건.. 빨리 도망가는게 맞는것 같네요.

    이혼 후 나중에 성공할꺼라는 기대?ㅎㅎㅎ
    행여 그렇더라도 그건 내것이 아니가 보다 하세요.

  • 45. ..
    '14.12.11 8:58 PM (116.37.xxx.18)

    늪에서 빨리...

  • 46. 원글
    '14.12.11 8:58 PM (219.240.xxx.3)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돈 융통 부탁해서 빨리 나와야겠네요.
    저희 식구는 이런 사람 처음이라 사실 어벙벙합니다.
    그렇지만 결혼 후 무엇을 상상하든 그이상을 경험하게 해줘서
    그리고 그 와중에도 자기가 억울하다생각하는 모습에 제가 다 황당했었네요.

    소개자아니었으면 절대 만날일 없는 환경의 사람이었는데
    하도 죽어라 쫓아다니고 늘 밝고 씩씩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좋아서 만났고,
    배움은 좀 부족해도 기본 인성은 좋아보여 결혼했는데 ㅠㅠㅠ
    진짜 결혼생활 내내 제가 본의아니게 평강공주처럼 설명해주는 삶을 살아야했습니다.

  • 47. 원글
    '14.12.11 9:00 PM (219.240.xxx.3)

    땅콩항공 조현아 욕하길래, 오빠도 그에 못지않게 어이없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했더니 조용하더군요. 남들이 또라이짓한 것은 뭐라하면서 자기가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 48. 원글
    '14.12.11 9:03 PM (219.240.xxx.3)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요, 이게 늪처럼 서서히 빠져드는 거라 저도 모르게 그 깊이를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첨부터 이 일이 한번에 터진게 아니고,
    처음엔 사소한 독촉장, 대출이자, 관리비 밀린게 날아오고 그거에 대해 이해하고 갚아나가자했는데
    그 다음엔 고용보험에서 날아오고
    그 다음엔 압류가 되고
    그 다음엔 또 다른 빚..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에 죽어가는 개구리 같은 거였나봐요..

    저도 남의 일이었으면 펄쩍 뛰었을텐데
    그 환경에 갇혀있다보니 무감각해지는 것인지 스트레스에 갇혀 정상적으로 사고가 작동안되었나봐요..

  • 49. ..
    '14.12.11 9:04 PM (59.15.xxx.181)

    아직 지옥아니구요
    여기서 계속 함께 간다고 마음먹으면
    진정한 지옥을 경험하시겠지요

    인생 더산 선배로 말씀드립니다
    사람 씀씀이 하루이틀안에 변하는거 아니구요
    일이년안에 변하는것도 아닙니다

    원글님 남편은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이니까요.

    지금 울고불고 잘못했다 빌어도
    또 그렇게 빚은 돌고돌아
    눈덩이로 원글님 뒷통수를 칠겁니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혼자 살던지
    아니면 원글님같은 바보같은 여자만나서
    평생 부모 아내 자식가슴에 칼을 꽂으면서
    살겁니다.

    본인은 몰라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이혼하세요
    원글님이 돈이 많아
    그럴때마다 다 해결해주고
    24시간 감시해서
    돈 나갈 구멍을 차단시키지 않는한
    계속 되돌이표처럼 되돌아 옵니다

  • 50. 원글님
    '14.12.11 9:04 PM (124.49.xxx.103)

    제발 정신차리고 빨리 나오세요!!!!!

    지옥행 기차에서 빨리 내리세욧!!

  • 51.
    '14.12.11 9:06 PM (223.62.xxx.243)

    잊으세요 살면서 그럴 수 있어요 살다보면 또 낙이 생겨요 기뻐서 사는 사람 몇이나 있어요 나이 들 수록 웃음도 줄자나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앞만 보세요 응원합니다

  • 52. 빨리
    '14.12.11 9:07 PM (110.70.xxx.181)

    안 갈라서면...
    조만간 친정돈까지 털리게 될겁니다.
    아닐것 같죠?

  • 53. .....
    '14.12.11 9:09 PM (220.76.xxx.62)

    돈 모아 나오다니, 돈을 어떻게 모아요.
    지금 빚의 가짓수, 금액을 본인인 남편조차도 모른다는데..
    여기서 돈 모아 나오겠다고 하시다가, 그 사이 임신해서 코 꿰입니다.
    그냥 평생 남편 빚 뒤치다꺼리하다가,
    위에 어느 님 말씀처럼
    바퀴벌레 나오는 집에서 애 키우든지,
    남의집 일 평생해도 못 다 갚을 빚이 원글님 명의로 떨어지겠네요.
    저러다가 원글님 인감 손대서 사채 더 빌리는 것은 순식간이예요.

    돈이고 뭐고, 지금 당장 정리하고 나오세요.

  • 54. 부모임과의 합가
    '14.12.11 9:10 PM (116.34.xxx.160)

    ㄹ를 권해드립니다

    남편이 집으로 찾아오면 유야무야 다시 섞입니다

    그리고 상실감도 혼자 있는 것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게 좋아요.

    혼자사는 여자, 타이틀도 좀 버겁구요

  • 55. 원글
    '14.12.11 9:12 PM (219.240.xxx.3)

    부모님과 합가하고싶은데,
    지방 사셔서 제가 출근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쭉 혼자 살았어서 합가한다고 반기실 거 같지도 않고요..

    일단 천만원이라도 융통해서 집을 나가야겠네요.

  • 56. 원글님
    '14.12.11 9:17 PM (124.49.xxx.103)

    어느지역인지 모르지만 서울도 월세 보증금 500짜리 수두룩한데

    부모님한테 500만원 빌리시든지
    아님 갖고있는 물건 중고나라에서 처분해서 돈을 만들든지해서
    얼른 월세얻어 나가세요..

    원글님 82에 글올린거 자체가 천운이에요.

  • 57. 원글
    '14.12.11 9:20 PM (219.240.xxx.3)

    일단은 천만원 넣고 압류 정지해놓은 상황이에요. 근데 이달에 나머니 금액 넣고 풀기로 했는데
    사실 가능할지도 의문이고요.

    전 미련갖지 말고 나가야겠네요..

    이와중에도 시골에 사과 따러 안 왔다고 뭐라해서 진짜 분노했지만 아직 자기 자식이 어떤 짓을 했는지 모르시기에 별말 하지 않았네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왜 자꾸 조금만 더 참았다 나오라고 하는걸까요?

  • 58. 랄랄라
    '14.12.11 9:25 PM (220.66.xxx.43)

    속아서 한 결혼이면 무효신청 등 법적으로 방법 있어요. 결혼 일년인데 어떤 방법으로든 정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59. ceci
    '14.12.11 9:26 PM (61.253.xxx.3)

    님 댓글까지 다 봣는데 ...느낌이..
    남편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사람입니다.
    정신적인 결함이 있는,,,,
    일반적으로 지녀야 할 도덕성,공감능력, 두려움, 부끄럼움이 없는 사람...
    상식이하의 ...님,,,이런 사람 무섭습니다.
    빨리 나오세요,,

  • 60. 원글
    '14.12.11 9:27 PM (219.240.xxx.3)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습니다.
    이달안으로 정리할 계획을 해야겠네요.

    제 고집으로 혼인신고 일부러 미뤘는데 1년이라도 살아보고 해야할거같아서..
    ㅎㅎㅎ 이렇게 상황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 61. ..
    '14.12.11 9:30 PM (116.37.xxx.18)

    원글님..머리로는 넘 잘 알고 계시네요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에서 개구리는 죽어가는 줄 모르고 헤엄친다"

  • 62. 원글
    '14.12.11 9:31 PM (219.240.xxx.3)

    ceci 님/ 맞아요 ㅠㅠ
    사실 연애할때 힌트가 있긴했어요. 이런 모습 말고 뭐랄까 되게 착하고 순수한데 가끔 예측불허의 또라이같은 행동은 하는거요.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고도 본인이 잘못했다는 걸 모르는 면이 있었어요.
    그치만 늘 미안하다하면서 노력했고 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이런 문제가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어요. 그때의 작은 힌트들이 정말 많은 걸 말해주는 거였는데 말이죠.

  • 63. 원글
    '14.12.11 9:33 PM (219.240.xxx.3)

    82님들 그럼 헤어지는 과정에 대해 좀 여쭐게요.

    아직 시댁어른들은 이 사정을 모릅니다. 누나빼고요.

    남편은 헤어지는 사실을 받아들이지않습니다.

    제가 일단 짐 가지고 나가서 별거를 하고
    그다음에 시댁에 어떤 절차로 알리면 될까요?? 저희 친정 엄마가 시댁에 전화하는 게 좋을까요?

  • 64. ㅉㅉ
    '14.12.11 9:34 PM (119.197.xxx.28)

    위험한 상황이 될꺼예요.
    아마 남편은 이혼 꿈도 안꿀거예요. 님과 결혼하느라 허세 부린거 다 님잡으려고 한건데 그게 까진다 생각하면 어떻게 나올지 몰라요. 지금은 님이 안떠날거라 생각해서 심각하게 생각안하겠죠. 빨리 떠나세요. 끝났음을 깨닫게 하시되 그때는 곁에 없어야해요.

  • 65. 별거
    '14.12.11 9:35 PM (124.49.xxx.103)

    집나가서 별거한뒤 남편에게 전화로 이혼통보하면 끝입니다.

    왜냐면 님은 혼인신고를 안했으니 정리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죠

  • 66. ....
    '14.12.11 9:50 PM (222.100.xxx.166)

    웬지 불쌍한 마음이 드네요.
    남편분이 지능이 좀 부족한 사람인가봅니다. ㅠㅠ
    그러니 그렇게 일을 치고도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이 없지요.
    답이 없네요.. 저런 사람이 사업을 하다니.. 참 걱정스럽네요.

  • 67. 원글
    '14.12.11 9:51 PM (219.240.xxx.3)

    네 알겠습니다.

    머리가 멍하네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런 남자와 결혼한 제가 한심해서 미칠 것 같고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나기도 두려울 거 같네요

  • 68. 가고또가고
    '14.12.11 9:55 PM (121.127.xxx.227)

    부디 현명한선택 응원해요!! 빨리 빠져나오세요!! 그리고 남편하고는 입장정리를 확실히 통보하고 행여나 친정에 행패부린다거나 그럴일은 없겠죠!!
    이번일로 나쁜생각도 너무 암울하게도 생각치 말고 몸을 잘 챙기세요~

  • 69. 원글
    '14.12.11 9:58 PM (219.240.xxx.3)

    점4개님/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이 그냥 자기 옆에 있어주기만 바랬던 남편이었어요.
    없는돈에도 생활비 주려고 노력했고 ㅠ 제대로 주진 못했지만요. 제가 버는 돈 탐내거나 하지도 않았어요.
    저를 이용하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에게 맞추고자 자신의 조건을 너무 부풀렸고,
    빚낸 돈도 감당이 안되고 그부분이 매우 약한 것 같고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걸 이해시키기도 이젠 힘들고 저도 그냥 저 갈길 가야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돈은 엄청 아껴쓰는데 사치도 전혀 안하고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사회적인 상식과 룰에 대한 숙지가 많이 부족하고 본인이 잘못되었다는 걸 잘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닌다.

  • 70. ....
    '14.12.11 10:15 PM (211.206.xxx.10)

    떠오르는 사람 있어요.부인은 물론 처가식구들 모두 팬으로 만들었어요.심성도 온순 상냥 미남입니다. 수십년후 밝혀진 실상은 경악입니다.그렇게 거짓말 쉽게 생각하는이들 꼭 이성문제 일으킵니다. 양심,도덕심 같은 뿌리에요.당장 결심하세요.

  • 71. 원글
    '14.12.11 10:22 PM (219.240.xxx.3)

    점네개님, 맞아요.
    성격도 너무 좋았고, 유머감각도 있고 마음도 넓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자기가 저렇게 중대한 죄를 지었는데 상대에게 마음이 안 넓을 수 없었겠죠..
    현재 자기가 저지른 짓 수습도 못하고 있습니다.
    전 가차없이 안녕을 하겠습니다.

    왜냐면 저 스스로도 아닌 남자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흔들리는 여자들을 무척 싫어하기때문입니다.

  • 72. 원글
    '14.12.11 10:24 PM (219.240.xxx.3)

    중간 중간 이 결혼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이후 팔로우업 해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집 벗어나 제 공간 생기면 다시 글 올릴게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쯤되면 혼자 살아야할 팔자인모양입니다 ㅠㅠ

  • 73.
    '14.12.11 10:24 PM (24.22.xxx.89)

    원글님 글 보고 제 전남편이 떠올랐네요. 결혼전 시댁도움으로 사업하던 남편, 결혼하니 시엄니가 절 불러다놓고 결혼했으니 이젠 니 책임이다 하면서 자기가 아들 사업을 위해 은행 대출해준거 저보고 갚으라더이다. 돈 없다고 버팅기다가 사업이 기울고 ㅇ쩔수없이 제 퇴직금과 시댁 집 잡혀서 지방으로 이사가면서 빚 해결했는데, 또 사업한다고 돈 보태달라고 자기 엄마에게는 더 이상 미안해서 말 못한다고. 하여간 이 와중에 시엄니는 갑질을 해대고 진중히 고민했죠. 희망이 있을까? 이렇게 해주고, 그러나 제 계산으로는 주제도 모르고 사업만 벌려대는 스탈, 감당이 안될거 같아 이혼했어요. 사는 동안 생활비를 줄때도 안줄때도 있었는데 이혼후 알아보니 다 룸싸롱 가서 돈 써서 줄 생활비가 없던거에요. 원글님, 사업해대는 사람은 직장생활못해요. 이번일 해결되어도 다음에 또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요. 현명한 판단 하시기를...참고로 전 제 퇴직금 빌려준거, 양육비, 위자료 하나도 못,안받고 아혼했답니다. 그래도 어찌나 속은 후련하던지...

  • 74. 원글
    '14.12.11 10:35 PM (219.240.xxx.3)

    흠님/ ㅠㅠㅠㅠ 전 그래도 얼마안되는 제 월급이지만 사수했어요. ㅎㅎㅎ 한번 주면 계속 줘야할거같아서
    제 급여는 저에게만 썼어요. 다시는 사업하는 사람 만나지않을거에요. 왠만큼 성실하고 똑똑해도 잘하기 힘든게 사업이란 걸 이번에 느꼈고, 상대의 실체를 알기가 힘든게 사업하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네요.

  • 75. 조심
    '14.12.11 10:46 PM (114.204.xxx.179)

    맘고생 많으셨네요. 경제관념은 참... 쉽게 바뀌지 않아요. 가족 중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잘 알지요.
    혼인신고 안해서 다행이다 싶은데 그래도 걱정되네요.
    20년 전 혼인신고 할때는 남편 혼자 가서 혼인신고 했거든요.
    남편분이 혼자서 혼인신고 해 버리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드네요.

  • 76. 날라라
    '14.12.11 11:19 PM (119.64.xxx.56) - 삭제된댓글

    경제관념 없는 사람이라서 이혼했어요. 돈도 꽤 버는 사람이였는데 늘 빚이 있었ㅇ어요. 저 몰래 마이너스 대출..저 몰래 약관대출..저 몰래 퇴직금 담보대출...저 몰래 은행신용대출...저 몰래 주식. 저몰래 카드대출...대기업다니는 사람이였고 착했어요. 그냥 안정된 회사니 별걱정도 안했고 의심도 안했고 돈 얼마있냐 그렇게 크게 생각안했죠.. 결혼할때 회사대출2천.시댁2천으로 결혼. 결혼하고 보니 빚이 5백이던가 천이 있었죠.
    같은 배를 탄거다 생각하고 제 퇴직금으로 갚았어요. 그러나 늘 결혼생활이 구멍만 메꾸는 생활이였어요. 돈관리 제가 했지만 몰래 대출 받는 것은 막을 수 없었고 저축해놓으면 가져가고 구멍메우고 반복이였죠...급기야 저금통장과 도장도 몰래 가지고 가더이다..늘 울음과 배신으로 얼룩진 결혼 생활. 결국 이혼했어요. 너무 행복하지 않았어요.
    돈때문에 이혼하는게 너무 한심하고 내가 속물같고 그렇게 느껴질때가 간혹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항상 마음 편하고 좋아요. 걱정도 눈물도 없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행복하고 고마워요. 물론 짤짤한 고민들이 있긴하지만 돈때문에 늘 마음조렸던 배신감에 치를 떨었던 세상에 비할까요...
    절대 마음약해지지 마세요. 괜찮아요^^

  • 77. 날라라
    '14.12.11 11:23 PM (119.64.xxx.56) - 삭제된댓글

    윗글에 이어... 그 사람은 가정적이지도 가정하지도 반성하지도 내 돈 내가 쓰는데 니가 뭔 상관이냐라는 적반하장 태도였어서 저는 더이상 미련이 없었지요.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다란 생각이 늘 제 마음을 지배했고 우울증에 ㅁ전두탈모로 가발까지 쓰고 다녔죠...

  • 78. ..
    '14.12.11 11:32 PM (116.37.xxx.18)

    빚지는 사람들은 배우자와
    상의라는게 없더군요
    본인이 벌려 놓고 수습도 안되고
    감당키 어려워지면 알게 되는거죠

    위 날라라님..
    원글님..
    그외,맘고생 많으셨던 분들..
    인간만사 새옹지마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 79. 원글
    '14.12.12 12:50 AM (219.240.xxx.3)

    위의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ㅠ

  • 80. ㅇㅇ
    '14.12.12 1:10 AM (121.140.xxx.77)

    근데 뭘 자꾸 혼인신고 안하길 천만다행이라고 하시나요???

    이 상태로 헤어진다고 그냥 원래 미혼처자가 되나요???

    그래서 그런건가요??

  • 81. ..
    '14.12.12 1:16 AM (116.37.xxx.18)

    자아성찰...


    http://youtu.be/PY_oghqNadk

  • 82. 원글
    '14.12.12 1:25 AM (219.240.xxx.3)

    ㅇㅇ님. 미혼처자가 되진 않지만 ㅠ
    적어도 이혼하느라 힘들진 읺아도 되기때문입니다.
    정식 서류이혼하려면 절차가 더 복잡해지죠 ㅠ

  • 83.
    '14.12.12 2:21 AM (74.109.xxx.235)

    저 위에도 이 문제 지적하신 분 있는데, 하나의 도덕성이 흐린 사람은 다른 부분도 그래요. 여자문제 일으켜요. 돈문제 일으킨 사람이 여자문제 안 일으킨 경우 본 적이 없어요. 원글님 빨리 나오세요. 혼인신고 안한것도 현명하고 혼자서 똑부러지게 잘 사실 분이네요. 결혼해도 외로운 삶이 있어요. 인간의 외로움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더 지독해져요. 지금은 남편이 눈에 밟혀도 그냥 가세요.

  • 84. 그니깐
    '14.12.12 7:27 AM (175.223.xxx.249)

    어제 읽었는데 두분 성격으로 같이 살면
    남자는 평생 질러 놓고
    여자는 평생 수습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맘고생 엄청하겠다고 생각했어요.

  • 85. ..
    '14.12.12 9:11 AM (211.176.xxx.46)

    누구나 사기당할 수 있어요. 법조인들도 사기당합니다. 고수와 하수를 결정하는 건 어떻게 수습하느냐입니다. 본인이 사기당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일이 되는 겁니다. 본인 사기당했다는 걸 인정 못하고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면 님 인생이 파산에 이를 겁니다.

  • 86. 다 필요없구요
    '14.12.12 9:33 AM (223.62.xxx.19)

    당장 짐싸서 탈출하세요. 마지막 기회입니다. 배는 침몰 중입니다

  • 87. 똑 같 다.
    '14.12.12 9:45 AM (119.201.xxx.142) - 삭제된댓글

    업무 마치고 댓글 쓸려고 저장

  • 88. 원글
    '14.12.12 12:53 PM (219.240.xxx.3)

    아 댓글 써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계속 들어와 읽고 있어요.

    전 평생 남자에 속아본적없었는데 결정적으로 결혼에 이렇게 되고 그냥 참고 살 수준이 아니라 더 괴롭네요.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변명하자면 저보다 제 주변인과 그 사람 주변인들이 모두 그 사람 능력인정했고 오히려 저는 어떻게 사업하지?? 의구심 들었었네요. 제 촉를 믿었어야했는데
    일하는 머리는 다를꺼라 생각했죠. 탄탄하게 운영잘한다고 주변인들이 모두 그래서 ㅠㅠ
    잎으론 제 촉만 믿어야겠어요.

    참 이뻤던 결혼식도 생각나고 친정엄마가 정성스럽게 꾸며진 신혼집보면 가슴아프네요

  • 89. 스마일맘
    '14.12.12 1:21 PM (124.53.xxx.169)

    나중볼께요

  • 90. 지금와서 이런말하믄
    '14.12.12 3:45 PM (183.98.xxx.144)

    그렇지만 결혼전 빚은 없는지 다 뒷조사 하고 가야 합니다.

  • 91. pp
    '14.12.12 4:53 PM (175.253.xxx.59)

    돈에 관해 저렇게 희미한 사람이 어떻게 사업을해요.22

  • 92. 혼인신고
    '14.12.12 6:08 PM (221.162.xxx.155) - 삭제된댓글

    이거 신고하는거 일도 아닙니다.
    내일 남편이 가서 증인 아무나 넣고 도장찍으면 끝입니다.
    요즘은 싸인도 합니다.
    상대방 인감이 필요한 일이 아니예요.

  • 93. 원글
    '14.12.12 7:25 PM (219.240.xxx.3)

    뒷조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상대가 아니라는데 심부름센타 고용해야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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