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초등선생님 계실까요? 한부모 가정 오픈하는거 어떤가요?

학부모 조회수 : 3,253
작성일 : 2014-12-11 13:39:37

 

이혼 한지 일년 반 정도 된거 같아요.

이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 적응도 되고 오히려 남편이 없는게 편하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는데요..

주변 사람들에게 이혼사실을 말하지 않았어요.

동네 엄마들, 어린이집 선생님, 새로 만나는 사람들한테 굳이 먼저 이혼 사실은 말하지 않고 지내요.

아이에게도 아빠는 지방에 멀리 회사가 있어서 같이 안지낸다~라고 설명해준 상태에요.

아이랑 아빠는 2주에 한번씩 만나서 친할머니집에서 지내고 오구요.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 취학통지서가 나왔어요.

보니까 방과후 돌봄교실 설문조사지가 있는데..

지원대상에 맞벌이, 한부모가정 등등 표시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한부모 가정으로 제출하면 학교선생님들은 이혼가정 아이라는거 알게 되는건데..

아이가 학교생활할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요.

맘이 좀 여린 편이라서 이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까지 기다렸다가 알려줄 생각인데..

담임 샘이 한부모 가정이라는거 알고 계실 경우 차별이나 실수로 아이에게 말하거나 그럴까봐 미리 걱정이 되네요.

선생님이 알게되면 동네 엄마들에게도 알려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괜한 걱정하는 걸까요?

IP : 115.93.xxx.7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바케라
    '14.12.11 1:46 PM (180.65.xxx.29)

    뭐라 조언을 못하겠어요
    저희애 4학년때 선생님이 임원 엄마들과 차 마시면서 뜬금 없이
    우리반에 adhd치료하며 약먹고 있는 애가 누구다 엄마가 울며 상담하고 갔다고 임원엄마들과 아무 상관도 없고 약도 먹고 있는 애라 엄청 얌전해서 말썽도 안피우는 애를 갑자기 거론하며 엄마들 앞에서 그애 이름 거론하는거 봐서 ..선생님들도 사람이라 선생님 봐가면서 하세요

  • 2. ..
    '14.12.11 1:48 PM (58.29.xxx.28)

    제 생각엔 오픈하시는 것이 더 낫지 싶습니다. 한부모가정 아이가 님의 아이 하나뿐일리도 없구요. 수업하다보면 부모님이나 가족에 대한 얘기가 수업소재가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특히 저학년은 그런 경우가 많지요. 반에 한부모 가정아이나 특별한 환경을 가진 아이가 있으면 수업진행이 달라야 합니다. 아이들 상처받지 않게 조심스레 수업을 하게 되는거지요. 아이를 대하는 것도 상처받지 않게 하게 되구요. 알리는게 피해가 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예요. 요즘은 그것이 부끄럽거나 숨길 일은 아닌거 같아요. 힘내셔요

  • 3. 수수
    '14.12.11 1:51 PM (106.245.xxx.7)

    저는 오픈반대에요.

    경험자로서 나중에 자연스레 알게될수밖에 없을때
    학교배정받을때나..머..그런이유아니면 그냥 말안하는게 낫지싶어요.
    멀하든 따라다니거든요..못하면 그이유로 못하고 잘하면 그이유로...암튼 그런식이에요..

  • 4. ..
    '14.12.11 2:02 PM (211.176.xxx.46)

    정석대로 하는 게 좋다고 봐요. 양육권자가 이런 일에 담담해야 아이도 혹여 얼떨결에 알게 되어도 별 일 아니네 하면서 넘어가는 거죠.

    자기 부모가 남남이건 혼인관계에 있건 자식 입장에서 상관할 바 아니죠. 부모로서 자기에게 역할만 잘 하면 말입니다.

    님이 이런 일에 담담하게 임하면 그만큼 한부모 가정도 자유로워지는 겁니다. 한부모 가정인 거 숨겨도 마음에 찝찝함이 남아 있을 거에요. 아이에게 당당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교육이죠.

    두부모든 한부모든 다양한 가정의 모습 중 하나일 뿐이잖아요. 약간 용기를 내보시길. 아이도 생각보다 잘 받아들일겁니다.

  • 5. ..
    '14.12.11 2:03 PM (58.29.xxx.7)

    선생님하고 동네 아줌마들하고 그렇게 친한가요
    저는 일년에 학교에 2번정도 가지만
    선생님하고 이야기 할 일이 별로 없던데요
    얼마나 친해야 누구네 이혼했다는 이야기까지 할까요

  • 6. 23
    '14.12.11 2:06 PM (59.2.xxx.134)

    경제적 지원이 불필요하면 굳이 말할 필요 없고
    알리더라도 설문지에 체크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마시고
    담임샘 면대면으로 만나 보시고 괜찮은 분이라는 확신이 서시면 말씀하세요
    그리고 이러저러하고 아이가 어리니 세심하게 배려 부탁드린다고 꼭 당부하시고요

    아이가 1학년이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좀더 큰 다음에 얘기해 주어도 됩니다.
    화이팅 하세요!!!!!

  • 7. 낭만여행
    '14.12.11 2:10 PM (14.53.xxx.97)

    초등교사였어요.
    당연히 전 말씀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혼가정이라고 해서 색안경??이나 선입견 전혀 없고요
    오히려 가족에 대해 이야기 할 경우 있을때 배려가능하니까요.
    (하나못해 가정통신문 싸인받아오라할때, 부모님 싸인 받아와야한다고 하지 않고 반 아이들 상황봐가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엄마. 삼촌, 고모.. 이런 예를 들면서 얘기해주기도 하구요
    이혼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게 될경우 그럴때는 이혼가정도 특별할게 아님을 의도하여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리고 조금 더 아이를 챙기려는 마음도 생기고요. 역차별이라도 어쩔 수 없더라구요.
    대신 이야기 하실때 엄마의 태도도 당당히^^
    이혼이 흠도 아니고 죄진것도 아니니까요~~~~~!!!

  • 8. 낭만여행
    '14.12.11 2:13 PM (14.53.xxx.97)

    그리고 애가 잘한다고 또 못한다고 편부모 가정아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도 편부모가정의 아이다!! 꼬리표가 붙지도 않습니다요.

    꼬리표 붙는 아이들은 진짜..... 전교에서 뭘로든(대부분 문제행동이죠...) 1등 하는 아이들빼고는 꼬리표같은거 전혀 없어요~!!!

  • 9. 저는 그냥 알렸습니다.
    '14.12.11 2:14 PM (211.43.xxx.182)

    제가 한부모 입니다. 경제 지원은 못받는 상황이지만, 이제는 숨기기 싫어서 기회되면 알립니다.

  • 10. 1학년 초에
    '14.12.11 2:28 PM (175.118.xxx.61)

    등본을 제출하라고 하거든요
    그때 선생님이 여쭤보기도 하고 이거야 아빠가 실제로 타 지역에도 계셔 주소가 다르기도 하지만..
    혹 한부모가정이나 저소득층 급식비나 방과후 지원할 때 샘이 우선순위를 주기도 하던데요
    급식비 신청은 동사무소에 하는거지만 다른 혜택등을 받으시려면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11. ////
    '14.12.11 2:38 PM (1.254.xxx.88)

    등본에도 이혼한거 안나와요. 요즘 희안하게도 떼는 사람의 입맛에 맞춰서 그게 나오던데요.
    나와 애들. 이렇게만 아니면 나와 친정엄마 애들 이렇게만 ..등등.
    남편이 궂이 들어가지도 않아서 일부러 그렇게 떼면 나오더이다.

    위에도 정답이 있어요. 결제적으로 윤택하면 절대로 티내지 마세요. 선생님들도 좋은분 아니면,,,말 나오기 십상 이에요.
    고학년 올라가면...그런거 내놓을 여지가 어디에도 없구요.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쪼들려서 돌롬교실 해야만한다면,,,신청하시던지요.

    근데..초 2학년까지는 엄마들 진짜..빠삭해서리..애들보고 가정환경 다 파악하고 있긴 합디다.
    나도, 걍 돌아가는 형편보면 반 애들 다 알게되던데요..

  • 12. 등본
    '14.12.11 2:41 PM (175.118.xxx.61)

    이혼 한게 나온다는게 아니라 가족이 엄마와 아이만 나오기 때문에 선생님에 따라
    아빠는 왜 같은 주소로 안 되어있는지 묻기도 한단 얘기예요

  • 13. ..
    '14.12.11 3:02 PM (49.144.xxx.72)

    선생님께 알리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
    지금 아이는 부모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선생님이 배려차원에서 하는 여러 혜택도
    아이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고, 심지어 충격받을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원글님 가정내에서 아이도 이혼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걸 사회적으로 알렸을때 수용할 수 있다면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신중하셨음 합니다.

  • 14. 말해도
    '14.12.11 3:56 PM (122.36.xxx.73)

    되는선생님 안되는선생님 구분없습니다.그애를 위해 따로 배려해줄것같나요? 제가 볼땐 그런 선생님은 백에하나 천에하나 있을까말까입니다.자기업무 바쁘고 힘든데 애하나하나 신경안써요.엄마가 필요에 의해 말하거나 아님 말안하거나 하면 됩니다.이런거 신경쓰일정도면 그냥 말하지말고 계세요.애도 모른다면서요

  • 15. 차미참
    '14.12.11 4:07 PM (14.53.xxx.193)

    위 댓글 쓰다 도중에 쓴 부분이 날아가서 좀 말이 꼬였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솔직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직까지 이혼 가정 자녀에 대한 편견이 있으신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냥 주관적 팩트(^^;)를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하지만 저처럼 전혀 개의하지 않고 최대한 배려하려고 하는 교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니, 감안해서 오픈 여부를 결정하시면 어떨까 해요.

  • 16.
    '14.12.11 5:17 PM (58.229.xxx.62)

    말하지 마세요.
    또라이 멍청한 선생 중에 이혼가정 자녀를 불쌍히 보는 무식한 늙은 여자도 있어요.
    꼴랑 초등교사 월급 받는주제에.
    암튼 절대 오픈하지 마요.
    특히 선생이 실력없는 인간일수록 더 선입관 가진 경우가 많으니 절대 말하지 마세요

  • 17. 밤호박
    '14.12.11 6:29 PM (211.252.xxx.11)

    아이가 adhd 약을 먹었어요 아이교육에 도움될까하여 말씀드렷는데 멍청한 여자들이 많아서인지 adhd를 정신지체쯤으로아는 어느 ㄴ 떄문에 상처받고 결국 전학갔습니다. 미리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못믿는게 아니라 엄마들의 수준이 낮은경우가 많아서요

  • 18. ㅇㅇ
    '14.12.11 6:29 PM (180.66.xxx.31)

    저도 오픈 반대요. 깊이 배려해주는 선생님이 흔할까요? 정말 부주의한 선생님이 걸릴 수도 있어요. 일단 두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이상한 선생님도 간혹 있더라구요

  • 19. !!!!
    '14.12.11 9:49 PM (121.154.xxx.105)

    꼴랑 초등교사 월급 받으면서 ...라니요

    그러면 건물주나 의사 전문직 월급 받는 사람은
    한부모가정 무시해도 되나요?

    논리가 좀 비약이네요

    ?


    그 이야기와 논외로 선생님 봐서 오픈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어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나이있으신 할머니선생님들은?아직 그런거 이해를 잘 못하세요
    게다가 저학년이라니 더더군다나 나이 있으신 샘들 만날 가능성도 커지겠지요.

    그런데 한부모가정 아이는 혜택보는게많긴해요
    돌봄 같은것도 저소득층 아니면
    한부모가정(한부모라고해도 부자가 많잖아요)에게 다음순위가 가니깐요

  • 20.
    '14.12.11 10:06 PM (175.223.xxx.6)

    한부모 가정이라고 가난한게 아니에요.
    근데 초등교사가 완전 빈곤의 자녀 취급하는데 열안받나요.
    능력있는 여자도 얼마나 많은데.
    괜히 가정사 오픈해서 개나 소에게 동정 받을 필요없죠

  • 21.
    '14.12.11 10:09 PM (175.223.xxx.6)

    챙겨줄라는 맘을 갖지 마세요.도대체 뭣 땜에 챙겨주고 도와줄라고해요?
    남편없어도 건물 있고 직장 있는 이혼녀도 있어요.
    어줍짢은 동정이나 기런 생각이 더 웃겨요.
    그냥 똑같이 대하는게 제일 도와주는거임

  • 22. 점네개
    '14.12.12 9:59 AM (115.93.xxx.76)

    원글이에요...
    많은 조언들 감사해요.
    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 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667 베스트글에 부러운사람 없다는 글, 과연 그럴까요 48 .... 2015/07/01 4,822
459666 다진 쇠고기는 볶아서 냉동실에 넣는 게 좋을까요? 5 요리 2015/07/01 1,826
459665 정형외과 약이 독한가요? 2 ........ 2015/07/01 2,857
459664 친구 몸매 보고 깜놀한적 있나요?? 4 하철이 2015/07/01 5,575
459663 아이고 귀 뒤쪽을 마구 찔러요, 미치겠어요 4 .... 2015/07/01 1,718
459662 군대 제대하고 매달50씩 받는이유가 뭘까요? 3 모모 2015/07/01 2,658
459661 갈치를 그냥 구우면 안되나요? 4 .. 2015/07/01 1,663
459660 말로만 듣던 내새끼 기죽게 왜 야단치냐는 사람 경험.. 9 진짜있었음 2015/07/01 3,525
459659 큰맘먹고 제주도로 이사왔어요. 뭐하고 지내면 좋을까요? 33 00 2015/07/01 14,432
459658 나이들수록, 직감이 맞아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네요. 7 예감은틀리지.. 2015/07/01 5,189
459657 남편의 사표 8 외벌이 2015/07/01 3,321
459656 아이폰 앱 받으면 무조건 결제... 3 아이폰 2015/07/01 3,739
459655 저 바오백 사까요 마까요 30 언냐들 하라.. 2015/07/01 11,897
459654 그리스가 복지 때문에 망했다? 대표적인 5가지 오해 13 세우실 2015/07/01 2,807
459653 가사노동 기준을 세우자! 레버리지 2015/07/01 436
459652 찐 감자를 썰어서 볶아도 될까요. 2 혹시 2015/07/01 1,090
459651 저는 팔리쿡 들어와도 바이러스 이런거 전혀 안뜨는데요~ 2 불안 2015/07/01 1,142
459650 사이판 pic와 월드 리조트 고민이에요 8 사이판 2015/07/01 4,620
459649 샌프란시스코 잘 아시는 분~ 6 초중등맘 2015/07/01 1,223
459648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집이 생기면? 4 궁금 2015/07/01 2,567
459647 흉터에 바르는 연고 2 ~~ 2015/07/01 1,437
459646 컴퓨터 2 답답합니다 2015/07/01 404
459645 제평 여름세일 하나요? 1 ㄱㄱ 2015/07/01 1,818
459644 집에 있는게 참 지루하네요 20 2015/07/01 7,418
459643 발레가 여자의 내실을 위한 최고의 운동? 9 손님 2015/07/01 1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