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자꾸만 잠수를 타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잠수녀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4-12-11 07:48:05
일 하다가 그만두고 조금 쉬고 있어요. 구직중이긴 한데, 별다른 소식도 없이 해를 넘길 것 같아요.
문제는 자꾸만 제가 잠수를 타요. 프리랜서 일도 몇 가지 한다고 했다가 마무리 안 짓고, 연락 끊는것도 자주 하고.. 한 해에 적어도 두세건은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불편한 말 하기 싫어서 자꾸 연락을 미루다보니 더 이야기 하기 힘들고.. 악순환이에요. 연말이라서 그 때 연락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용기도 안 나고.. 계속 찝찝한 마음에 불편하고 그러네요..
IP : 23.126.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4.12.11 7:57 AM (220.73.xxx.70)

    저도 가족중 그런 사람있어서 알아요.
    그러면 안된다는 아시면서도 자꾸만 그렇게 되는거죠 저 아는 사람은 심리적인 불안이 굉장히 높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렇게 갈등 상황을 회피해요
    또 어릴 때부터 억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너무 눈치를 보고자라서... 그런데 제가 삼십대 후반될 보니까 조금 알겠어요 갈등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게 인생에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요
    지혜가 있고 없고 오히려 두번째문제같아요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정면으로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인거같애요 힘내세요 문제 의식을 했으니 그래도 달라 지실수 있으실 거에요

  • 2. 행복한 집
    '14.12.11 8:04 AM (125.184.xxx.28)

    문제를 정면으로 보고 부딪혀서 해결해야하는데
    문제로 부터 도망치는 두려움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신거예요.

    용기내서 부딛쳐보세요.
    생각하던 두려운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3. 잠수녀
    '14.12.11 8:12 AM (23.126.xxx.110)

    저도.. 어릴때 억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긴 했어요.. 말하자면 긴데 아무튼 어릴때 사연이 좀 많아요. 눈치 심하게 보는 스타일이에요.. ㅠㅠ

    상대방은 연락이 안되니 얼마나 답답할까, 날 얼마나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할까 하루하루 자존감 떨어지네요..

    사실 잠수타는 사람 최악이라는 악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따뜻한 댓글들 달아주셔서 눈물나요

  • 4. 커피
    '14.12.11 8:19 AM (61.84.xxx.57)

    잠수 타면 절대 안됩니다 ...
    원고 마감 시간 지났는데 전화 받지 않고
    연락 끊고
    차단하고...
    많이 당했습니다
    이가 갈린답니다

    못할 거면 처음부터 피하세요
    다른 사람은 무슨 죄랍니까

  • 5. ...
    '14.12.11 8:27 AM (115.126.xxx.100)

    부딪혀보면 또 별거 아니예요
    우리가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일은 사실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아요
    용기내서 부딪혀보고 아, 이거 어렵지 않구나 하는거 몇번 느껴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힘도 납니다
    기왕 말나온김에 오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러면 이렇게 될거야 그런 걱정말고 일단 부딪혀보세요!

  • 6. 잠수녀
    '14.12.11 8:30 AM (23.126.xxx.110)

    죄송합니다 ㅠㅠ 처음부터 좀 더 생각해보고 맡을게요 하면 되는데, 또 미팅할때는 정말 자신감이 넘쳐서 다 할 수 있다고 해놓고선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못하겠거나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아서 안 하고 싶더라구요.. 그럼 다시 안 좋은 소리 해야하는데 간 떨려서 못 하겠어요.. 저 정말 무책임하죠 죄송합니다

  • 7. ㅇㅇ
    '14.12.11 8:49 AM (218.38.xxx.119)

    좋은 사람들인데, 만나자고 약속 잡은 뒤 잠수 타는 친구들이 있어요.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사람과의 관계를 너무 쉽게 아는건지, 저를 우습게 아는건지...

    원글님은 문제를 아셨다면 이제 그러지 마세요...

  • 8. 잠수녀
    '14.12.11 9:45 AM (23.126.xxx.110)

    ...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해보려고 노트도 새로 만들고, 왜 이렇게 일이 밀리는지 나름 원인 분석해서 조금씩 정리정돈 해보려 해요.

    ㅇㅇ님,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죄송해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스스로 운신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서툴지만 배워나가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9. 여기서
    '14.12.11 10:13 AM (124.51.xxx.5)

    죄송하고 미안할거 있나요??
    님이랑 직접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해하고
    다신 그러지 말아야죠.


    님이 하는 행동
    실제로 당하는 사람들은 속에 천불나고
    다시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거에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자신의 생계유지도 되지요.

  • 10. ..
    '14.12.11 2:37 PM (121.137.xxx.247)

    저도 그래요. ㅜ.ㅜ
    댓글 저장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225 책에 둘러진 띠 버리시나요? 5 가을이네 2015/10/18 2,030
492224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원래 높았나요? 5 ㅇㅇ 2015/10/18 2,879
492223 어른께 낙지젓갈 선물..어떤가요? 27 궁금 2015/10/18 3,161
492222 교통사고 질문입니다 1 질문 2015/10/18 594
492221 삼성동~강남역 라인 브런치 잘나오는 곳 추천해주세용 2 브런치 2015/10/18 1,657
492220 가족에게 아주 많은 여가시간이 주어진다면 뭘 제일 해보고 싶으세.. . 2015/10/18 785
492219 8세컨드란 브랜드아시나요? 9 제일모직 2015/10/18 3,037
492218 이 형편에 수입 중고차 미친 짓 일까요? 13 zzzzzz.. 2015/10/18 4,966
492217 1억으로 집 어디에 구할수 있을까요 21 이사 2015/10/18 4,579
492216 전세금 올리는 문제 조언부탁드려요. 12 어렵네요 2015/10/18 2,015
492215 삼성병원 물리치료사 처우가 어떤가요? 3 ㅅㄴ 2015/10/18 2,947
492214 차렵이불이 안 따뜻하네요? 13 이불 2015/10/18 3,240
492213 금요일에 미칠것같아 정신과를 찾아다녔는데... 41 진료 포기 2015/10/18 18,374
492212 족욕기 4 궁금이^^ 2015/10/18 1,811
492211 깔깔유머-역사교과서국정화시 예상되는수업내용-정말웃겨요 꼭읽어보세.. 4 집배원 2015/10/18 1,034
492210 파파이스 70회...충격입니다. 5 김어준 2015/10/18 4,065
492209 정치에 무관심한죄로 받는 큰벌이 8 큰벌 2015/10/18 1,349
492208 몸이 약해진 50대, 운동시작해서 건강해지고 싶은데 팁 좀 주세.. 20 50대 2015/10/18 6,186
492207 명바기 뽑은 책임을 어른들이 져야지 왜 아이들이...?? 2 개신교장로 2015/10/18 1,031
492206 신정동 범인이 문을 열어놓는게 말이 되냐는 글도 보이는데 2 바람이분다 2015/10/18 6,101
492205 한국에서 여자로 어떻게 스스로 방어해야 할까요. 7 그럼 2015/10/18 2,390
492204 초1 아들이 친구들과 잘 못어울려요 6 엄마 2015/10/18 2,499
492203 지금 대문을 열어야 하는데 무서워서 나가지를 못하겠어요. 10 ... 2015/10/18 6,389
492202 그알 집주인이 자기 집인거 알겠죠..그래도 신고는 안할거 같아요.. 27 ... 2015/10/18 16,630
492201 아래 삭제한 성폭행경험을 나누잔 글 18 ㅓㅓ 2015/10/18 1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