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자꾸만 잠수를 타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잠수녀 조회수 : 2,659
작성일 : 2014-12-11 07:48:05
일 하다가 그만두고 조금 쉬고 있어요. 구직중이긴 한데, 별다른 소식도 없이 해를 넘길 것 같아요.
문제는 자꾸만 제가 잠수를 타요. 프리랜서 일도 몇 가지 한다고 했다가 마무리 안 짓고, 연락 끊는것도 자주 하고.. 한 해에 적어도 두세건은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불편한 말 하기 싫어서 자꾸 연락을 미루다보니 더 이야기 하기 힘들고.. 악순환이에요. 연말이라서 그 때 연락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용기도 안 나고.. 계속 찝찝한 마음에 불편하고 그러네요..
IP : 23.126.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4.12.11 7:57 AM (220.73.xxx.70)

    저도 가족중 그런 사람있어서 알아요.
    그러면 안된다는 아시면서도 자꾸만 그렇게 되는거죠 저 아는 사람은 심리적인 불안이 굉장히 높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서 그렇게 갈등 상황을 회피해요
    또 어릴 때부터 억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너무 눈치를 보고자라서... 그런데 제가 삼십대 후반될 보니까 조금 알겠어요 갈등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게 인생에 가장 큰 힘이라는 것을요
    지혜가 있고 없고 오히려 두번째문제같아요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정면으로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인거같애요 힘내세요 문제 의식을 했으니 그래도 달라 지실수 있으실 거에요

  • 2. 행복한 집
    '14.12.11 8:04 AM (125.184.xxx.28)

    문제를 정면으로 보고 부딪혀서 해결해야하는데
    문제로 부터 도망치는 두려움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신거예요.

    용기내서 부딛쳐보세요.
    생각하던 두려운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 3. 잠수녀
    '14.12.11 8:12 AM (23.126.xxx.110)

    저도.. 어릴때 억압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긴 했어요.. 말하자면 긴데 아무튼 어릴때 사연이 좀 많아요. 눈치 심하게 보는 스타일이에요.. ㅠㅠ

    상대방은 연락이 안되니 얼마나 답답할까, 날 얼마나 부족한 사람으로 생각할까 하루하루 자존감 떨어지네요..

    사실 잠수타는 사람 최악이라는 악플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따뜻한 댓글들 달아주셔서 눈물나요

  • 4. 커피
    '14.12.11 8:19 AM (61.84.xxx.57)

    잠수 타면 절대 안됩니다 ...
    원고 마감 시간 지났는데 전화 받지 않고
    연락 끊고
    차단하고...
    많이 당했습니다
    이가 갈린답니다

    못할 거면 처음부터 피하세요
    다른 사람은 무슨 죄랍니까

  • 5. ...
    '14.12.11 8:27 AM (115.126.xxx.100)

    부딪혀보면 또 별거 아니예요
    우리가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일은 사실 일어나기 쉽지 않은 일들이 많아요
    용기내서 부딪혀보고 아, 이거 어렵지 않구나 하는거 몇번 느껴보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힘도 납니다
    기왕 말나온김에 오늘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러면 이렇게 될거야 그런 걱정말고 일단 부딪혀보세요!

  • 6. 잠수녀
    '14.12.11 8:30 AM (23.126.xxx.110)

    죄송합니다 ㅠㅠ 처음부터 좀 더 생각해보고 맡을게요 하면 되는데, 또 미팅할때는 정말 자신감이 넘쳐서 다 할 수 있다고 해놓고선 집에 와서 생각해보면 못하겠거나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아서 안 하고 싶더라구요.. 그럼 다시 안 좋은 소리 해야하는데 간 떨려서 못 하겠어요.. 저 정말 무책임하죠 죄송합니다

  • 7. ㅇㅇ
    '14.12.11 8:49 AM (218.38.xxx.119)

    좋은 사람들인데, 만나자고 약속 잡은 뒤 잠수 타는 친구들이 있어요.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사람과의 관계를 너무 쉽게 아는건지, 저를 우습게 아는건지...

    원글님은 문제를 아셨다면 이제 그러지 마세요...

  • 8. 잠수녀
    '14.12.11 9:45 AM (23.126.xxx.110)

    ...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해보려고 노트도 새로 만들고, 왜 이렇게 일이 밀리는지 나름 원인 분석해서 조금씩 정리정돈 해보려 해요.

    ㅇㅇ님,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죄송해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스스로 운신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서툴지만 배워나가려고요. 댓글 감사합니다

  • 9. 여기서
    '14.12.11 10:13 AM (124.51.xxx.5)

    죄송하고 미안할거 있나요??
    님이랑 직접 부딪히는 사람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해하고
    다신 그러지 말아야죠.


    님이 하는 행동
    실제로 당하는 사람들은 속에 천불나고
    다시는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거에요.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자신의 생계유지도 되지요.

  • 10. ..
    '14.12.11 2:37 PM (121.137.xxx.247)

    저도 그래요. ㅜ.ㅜ
    댓글 저장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716 실비보험 다들 유지하실건가요? 17 46세에요 2015/08/12 6,158
471715 17금) 밤에만 친한척 하는 남편 35 opus 2015/08/12 16,244
471714 중2 남학생 겨털나면 키 다큰건가요? 7 .. 2015/08/12 6,173
471713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질문입니다 2 모모 2015/08/12 1,440
471712 예전에 제주도에 가서 밥 해먹고 여행 다니신 분 글 살돋에 있지.. 3 asdf 2015/08/12 1,076
471711 '임과장 발견' 유족보다 국정원이 먼저 알았다 外 3 세우실 2015/08/12 626
471710 서른 넘은남자가 붕붕이라는 말 쓰는거... 어떤가요? 42 dd 2015/08/12 5,711
471709 갱시기,,김치떡국,,아시나요? ㅎㅎ 20 지나감 2015/08/12 1,847
471708 건고추 어디서들 구입하세요? 1 처음 2015/08/12 852
471707 사춘기딸아이와의 도쿄여행 4 다녀왔습니다.. 2015/08/12 1,929
471706 창고에서 2008년제 화장지세트를 발견했어요. 2 3종류 2015/08/12 1,561
471705 전세 재계약 1 00 2015/08/12 549
471704 서있으면 다리쪽으로 열감과 붓고 터질듯한 느낌이 심해요 6 다리붓기 2015/08/12 2,322
471703 러닝머신 걷고 나면 어지러워요 5 원래 2015/08/12 3,611
471702 7살 딸아이 이런 성격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7 고민 2015/08/12 3,234
471701 친일 후손으로서 사과 드립니다.txt 8 불펜링크걸어.. 2015/08/12 1,492
471700 선택좀 도와줏요.다이아몬드 목걸이. 3 무플절망 2015/08/12 1,708
471699 신랑 쥐젖난걸루 시엄니가 아는분께 시술?받으라했는데.. 3 휴.. 2015/08/12 1,785
471698 콩나물 볶음밥해봤습니다. 2 참맛 2015/08/12 2,526
471697 이번 금요일 아이들 학원쉬나요? 4 지나 2015/08/12 1,163
471696 부산외대는 어떤 학교인가요? 10 수능준비생 .. 2015/08/12 3,421
471695 고등 주민등록증 하셨나요? 5 벌써 하나요.. 2015/08/12 954
471694 제결정이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민쭌 2015/08/12 547
471693 가을에 네덜란드에서 뭘하면 좋을까요? 4 가을에 2015/08/12 892
471692 농협 입출금통장은 아예 못만드는건가요? 4 스노피 2015/08/12 2,886